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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사에서 역사 소설 부문을 개척한 박종화 선생이 살던 서울 종로구 충신동의 주택을 1975년 현 위치로 이전한 것이다. 건립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여 복원한 것으로 전통한옥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경기도 포천시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영평 8경이 있다. 그중 하나인 창옥병에는 11개의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 창옥병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박순이 즐겨 찾던 곳으로 푸른빛의 구슬 같은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창옥병 암각문의 내용은 선조가 박순에게 하교한 글과 박순의 시 등이며, 당시 명필가였던 석봉 한호가 글씨를 쓰고 신이가 새겼다고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은용2길에 위치한 보광사에는 산신도가 있다. 불교의 대표적인 탱화 중 하나인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와 유사한 이 그림은 산신의 상징인 호랑이와 노인 도사, 동자 등을 그린 것이다. 특히 공양물을 받쳐 든 동자의 모습이 구체적이고 세밀히 묘사된 점이 민화의 성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보광사 삼성각 안에 독성도와 칠성도와 함께 봉안되어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는 의로운 소를 묻은 의우총이 있다. 의우총 뒤에는 의로운 소의 이야기가 돌에 조각된 의우도가 있다. 예전에 농부 김기년이 소를 몰며 밭을 갈다가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자 소가 호랑이를 뿔로 받아 김기년을 구했다. 그러나 김기년은 호랑이에게 물린 상처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그로부터 사흘 뒤 소도 죽었다. 소는 김기년 무덤 근처에 묻혔고 당시의 선산부사가 무덤 앞에 비석을 세워주고 화공에게 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게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의우총과 의우도는 훼손되었는데, 1993년 새 단장하면서 다시 조성하였다.
금석자료는 쇠붙이나 돌에 기록된 유산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토기나 기와, 도자기, 천 등에 쓰인 기록도 넓은 범위의 금석자료에 포함할 수 있다. 돌로 된 기록유산은 비석, 암벽이나 성벽, 돌탑 등에 새겨진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금석자료 중에서 비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쇠붙이에 기록된 금석자료는 불상이나 종, 칼, 거울 등이 있다. 금석자료는 당대인이 직접 글을 남긴 1차 자료로서 역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종이자료는 종이를 사용하여 기록된 유산을 의미한다. 종이자료는 붓으로 쓴 것과 인쇄한 것, 서적의 형태나 문서의 형태 혹은 그림으로 남겨진 것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러 조건을 통틀어 서적의 형태가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종이자료는 기록문화의 대표적인 기록유산으로서 보존 환경에 따라 훼손이 심하므로 보존과 보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요한다.
목재자료는 나무를 사용해 기록된 유산을 의미한다. 크게 목간과 목판으로 나뉘는데, 목간은 잣대나 막대 모양의 나무에 글자나 그림을 기록한 것으로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쓰였던 것이다. 목판은 종이자료를 인쇄하기 위해 새긴 나무판으로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도 현판, 목활자, 도장 등 다양한 목재자료가 존재한다. 나무라는 재료의 특성상 변형이 오기 쉬워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목재자료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계역 급수탑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역 구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1940년 영동선이 개통하면서부터 도계역을 경유하는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주던 시설물이다. 1940년 영동선이 개통된 이후 증기기관차는 30년 동안 도계역에 들어서면 10~30분 정도 정차해서 이 급수탑을 이용해 물을 보충했다. 문화재청은 도계역 급수탑을 2003년 1월 28일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46호)으로 지정하였다.
철암역 오른쪽에는 철암역두(鐵岩驛頭) 선탄장이 있고, 왼쪽 우금산 산자락에는 정부비축석탄이 보관되어 있는데, 오른쪽 절반은 폐석으로 쌓여 있다. 저탄장과 폐석장 아래 사이에는 선탄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 선탄시설은 1935년에 철골구조물 형태로 건립되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연탄 선탄시설이다. 이 선탄장은 일제강점기 석탄산업의 시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국내 석탄산업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정부는 철암역두 선탄시설의 가치를 인정하여 2002년 5월 27일에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21호로 지정했다.
‘장성 이중교’는 1935년 일제강점기 때 석탄자원 수탈을 위해 건립된 교량으로 현재 태백시 장성동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입구에 설치돼 있다. 이중교 다리 위로는 장성광업소 석탄수송용 탄차가 다니고, 아래로는 보행자나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철근콘크리트 교량이다. 이 장성 이중교는 2004년 9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산업유산으로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111호로 등록됐다.
한국의 기록문화는 한국이라는 지역 안에서 발생된 기록유산과 관련된 문화를 두루 통칭하는 개념이다. 한국의 기록유산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오고 있다. 기록유산이 어떠한 재료로 제작되었는가에 따라 금석자료, 종이자료, 목재자료로 구분해볼 수 있다. 우리의 기록유산을 통해 앞선 세대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한다.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에는 1943년에 건축된 일본식 목조 2층 건물이 있다. 기와를 얹은 예스러운 대문, 잔디가 깔린 마당,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과 윤기가 흐르는 마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건물은 일본의 건축 양식인 쇼인즈쿠리(書院造)로 지어졌다. 한때 유명한 요릿집 정란각이었던 이 건물을 문화재청에서 구입해 동네 이름에 맞게 문화공감 수정으로 바꾸었다. 문화공감 수정은 2007년에 등록문화재 330호로 지정되었다.
자연과 지리 / 향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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