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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송편

9월의 가장 큰 행사는 추석으로 설에는 떡국을 먹듯이 추석에는 송편을 먹는데요 우리가 명절마다 먹는
송편은 지역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송편, 지역마다 어떤 특색이 있는지 지역N문화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경기의 오색송편은 흔히 먹는 송편으로 모두에게 익숙한 송편으로 말 오미자, 치자, 쑥 등으로
반죽에 색을 내고 깨로 만든 소를 넣어 솔잎과 함께 쪄서 먹었답니다. 다음은 감자송편으로 유명한 강원도입니다. 강원도는 감자녹말로 반죽을 만든 후 팥이나 강낭콩을 소로 넣는답니다. 감자송편의 멋들어진 손자국 모양이 특징이랍니다~

다음은 노랗게 물든 송편으로 맛이 궁금해지는 충청도의 호박 송편입니다.호박을 넣고 반죽하며 모양 또한 호박이라서 마치 작은 호박을 먹는 거 같답니다~ 전라도의 송편은 초록색의 모시잎을 넣고 반죽하며
팥, 깨 등으로 소를 만들며 쉽게 굳지 않아 쫄깃한 맛을 자랑합니다. 경상도는 칡을 섞어 반죽하여 칡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특징으로 크고 투박하게 빚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완두콩 소를 사용해 달콤한 맛이 나며 둥글고 납작한 비행접시 모양이 특이한 송편입니다!

지역N문화 알려드린 이색 송편 어떠셨나요? 다양한 송편이 있는 만큼 입맛에 맞춰 골라 먹는 것도 재미있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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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앙증맞고 노오란 호박송편
    추석 명절에 먹는 가장 대표적인 떡인 송편은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 모양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양한 채소를 잘 활용하는 충청도에서는 추석이면 호박송편을 만든다. 호박송편은 썰어 말렸던 가을 호박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찐 호박을 으깨어 멥쌀가루와 섞어서 피를 만든다. 모양 역시 호박의 모양을 따서 만들어 앙증맞고 귀엽다.
  • 서울 >성동구

    한 편의 동양화, 꽃송편과 개성약과가 피었습니다
    25년간 한국음식 요리를 연구하고 심삼 년간 혼례음식을 만들어 온 예빈당 김영아 대표는 혼례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한국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열게 되었다. 이 곳에서는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도 있고, 한국음식을 선물로 살 수 있다.
  • 제주 >제주시

    귀한 날 먹는 제주도 쌀떡, 절변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논이 귀하고, 쌀도 귀하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떡은 다양한 잡곡류를 활용한다. 쌀떡은 귀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떡이 바로 절변이다. 절변은 절편의 제주도 방언이다. 일반 절편과 다른 절변만의 특징은 2개의 반죽을 이어서 서로 붙여 만든다는 것. 이는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고 하여 절대 따로 떼서 먹지 않는다.
  • 전국

    모양은 작지만 큰 정성으로 만드는 고유의 떡, 쑥구리단자
    쑥구리단자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 식용 식물인 쑥을 이용한 전통 떡이다. ‘단자’는 찹쌀로 떡을 빚어 그 안에 팥소를 넣고, 곁에 꿀물을 바르고 고물을 묻혀 만든다. 맛이 좋은 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단자는 보통 적은 양만 만들어 각색 편과 같은 고임떡의 웃기로 장식하거나 다과상에 차와 함께 올렸다. 고물은 한 가지 색만 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삼색을 마련하였다.
  • 강원 >강릉시

    밭의 사과로 만든 쫄깃한 감자녹말송편(감자송편)
    감자송편은 감자의 생산량이 많은 강원도의 향토음식이다.구수하고 쫄깃한 감자송편은 감자녹말을 사용하여 송편처럼 빚는 떡이다. 지역에 따라 송편의 크기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북부지방의 송편은 대체로 크고 서울, 경기지방은 작게 빚는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우리 고유의 행사음식, 떡과 낙원동 떡골목
    떡은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 만드는 음식이자, 간식으로 흔히 먹던 음식이다. 일제강점기 출판된 요리책에도 다양한 떡 요리법이 있다. 해방 이후 쌀이 부족해지면서 떡문화는 위축되었다. 그래도 명절이나 관혼상제에 떡이 있어야 했으므로 서울 등 도시에는 떡집이 생겼다. 떡과 관련된 유명한 서울거리는 종로구 낙원동의 떡골목이다. 과거에는 이 일대에는 모두 30여개의 떡집이 몰려 있어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10여개의 업소만이 남아있다. 이 10여개의 떡집들은 길게는 3대, 짧게는 30년 이상 운영해오고 있는 집이다. 낙원동에 떡집이 생긴 것은 한일합방 후 궁궐을 나온 궁중 나인들이 창덕궁과 가까운 이곳에 떡집을 차렸기 때문이다. 
  • 제주 >제주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오메기떡
    ‘오메기’는 차조를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이다. 오메기떡은 차조 가루로 익반죽을 도넛과 같은 모양으로 빚어 삶아 고물을 묻혀 먹는 떡이다. 고물은 콩이나 팥을 주로 사용한다. 오메기떡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형태와 재료가 변화했다. 과거에는 차조로만 만들었지만 찹쌀을 섞어 반죽하게 되었고, 짙은 색깔을 위해 쑥이 첨가되었다. 설탕으로 조린 팥소가 들어가면서 모양 역시 동그랗게 변화했다. 고물 역시 팥이나 콩가루 이외에도 호박씨, 아몬드, 땅콩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관광상품이 되었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안동의 '명품' 소울푸드, 버버리찰떡
    안동 버버리 찰떡은 쪄낸 찹쌀을 떡메로 쳐서 고물을 묻혀낸 떡으로 경상북도 안동지역 주민들이 간식으로 애호하는 향토음식이다. 떡의 유래는 1920년대부터 김노미 할머니(1978년 타계)가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금은 사라진 안동시 안흥동의 경북선 철길 밑에서 팥고물을 묻힌 찰떡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소복히 쌓여있는 주홍색 호박이 탐스러운, 물호박떡
    물호박떡은 늙은 호박을 얇게 저며 쌀가루와 섞어 만든 시루떡이다. 맷돌호박, 청동호박이라고도 불리는 늙은 호박은 호박고지를 만들거나 겨우내 저장하여 죽이나 떡, 나물 등의 재료로 활용하였다. 추석 무렵부터 겨울철에 많이 만들어 먹는 떡인 물호박떡은 호박 특유의 은근한 향과 사각거리며 씹히는 질감이 잘 어우러져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맛이다.
  • 전남 >영광군

    노비를 위해 만든 특별한 음식, 영광 모싯잎송편
    모싯잎송편은 뜨거운 물에 데친 모시 잎을 곱게 갈아서 물에 불린 쌀과 섞어 만든 떡으로 전라남도 영광군의 향토음식이다. 조선 시대에는 음력 2월 초하루를 ‘머슴날’이라 하여 봄 농사가 시작되기 전 주인이 노비들을 격려하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베풀었다. 이날 노비들에게 먹인 떡이라 하여 ‘노비송편’으로도 불린다.

술술 넘어가는 한국의 전통주

한국인들의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9.1리터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국인들의 술에 대한 사랑은 과거부터 쭉 이어져 왔는데요. 그 증거로 지역의 다양한 술 종류가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술 중에서도 소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전통 소주는 지역마다 고유의 맛과 역사를 자랑합니다. 남한산성소주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만들어지며, 술의 향취가 좋고, 술을 마신 후에는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동소주는 본래 집안에서 손님 접대나 제수용으로 빚어왔던 가양주의 일종이었지만 88 올림픽을 계기로 시행된 정부의 민속주 발굴 정책으로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삼해주는 서울에서 탄생한 전통주로, 세 번에 걸쳐 술을 빚기 때문에 많은 양의 쌀이 사용되어 조선시대에는 금주령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제주의 고소리술은 제주의 향토 음식은 오메기떡을 밑 떡으로 발효시킨 오메기술을 소줏고리에 증류해서 만들어내는 술인데요. 술을 재증류하여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전통 소주가 있지 않나요? 앞서 말씀드린 5가지의 술 말고도 안산 옥로주, 금산 인삼백주, 전주 이강주 등 많은 소주가 있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과거 선조들에게 빙의해 전통 소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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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문경시

    솔잎향 그윽해 신선들이 탐낸다는 술, 호산춘
    경상북도 문경의 장수 황씨 사정공파 종갓집에서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술이 있다. 바로 호산춘(湖山春)이다. 호산춘은 신선들이 탐낼만한 술이라 하여 호선주(好仙酒)라고도 불렸다. 호산춘(湖山春)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첨가된 솔잎으로 향기가 그윽하고, 부드러운 맛과 짜릿한 느낌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약 18정도로 높지만 건강주로 유명하다. 손으로 만졌을 때 살짝 끈적거릴 정도 진한 술인 문경 호산춘은 1990년 관광 토속주로 지정되었고, 그로부터 1년 뒤 경상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 18호로 지정된 전통주이다.
  • 제주 >서귀포시

    느림의 미학이 만들어낸 고소리술
    ‘고소리’라는 이름도 소줏고리를 부르는 제주도의 방언이다. 고소리술은 제주의 향토음식인 오메기떡을 밑떡으로 발효시킨 오메기술을 소줏고리에 증류해서 만들어내는 술이다. 술을 만들어서 다시 증류하여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맛있는 고소리 술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제주 고소리술'은 과거에는 개성 소주, 안동소주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소주로 유명세를 떨쳤던 술이다.
  • 충남 >아산시

    연잎으로 운치를 더한 전통주, 아산 연엽주
    충청남도 아산의 전통주인 연엽주는 연잎(蓮葉)을 곁들어 쌀로 빚는 술로, 연잎의 독특한 향기가 특징이다. 아산 연엽주는 충청남도 외암리의 예안 이씨 가문에서 전승되는 양조기술로 제조된 술이다.  1600년대 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조리서인 『주방문』에 연엽주 빚는 법이 비교적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충남 >금산군

    최대의 인삼산지 금산을 대표하는 전통 증류주, 인삼백주
    인삼백주는 우리나라 인삼의 최대 재배지이며 집산지인 금산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소주에 인삼을 담가 숙성시키거나 인삼을 발효시켜 만든 청주가 아니라 발효 인삼주를 증류하여 만든 전통 소주의 일종이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19호로 지정된 인삼백주는 본래 김녕 김씨 집안의 가양주로 쓰였지만 현재 그 후손인 김창섭(전통식품명인 제2호로 지정)보유자에 의해 부활, 주조되고 있다.
  • 전북 >전주시

    조선의 3대 명주, 배와 생강이 들어간 전주 이강주
    전라북도 전주의 이강주는 증류주인 전통 소주에, 배(梨)와 생강(薑)을 첨가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강고라고도 한다. 조선 고종 때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지금으로 말하면 일종의 ‘건배주’로 사용되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이었다. 조선 중기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이강주는 정읍의 죽력고, 평양의 감홍로와 함께 조선의 3대 명주로 꼽힌다. 전주 이강주는 198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6호로 지정되었다.
  • 전국

    희석식 소주의 탄생
    전근대의 소주는 막걸리 등 발효주를 증류하여 만들었다. 때문에 생산량은 적고 가격이 비쌌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국에 세운 소주 회사에서는 대만산 당밀을 수입해 누룩 등으로 발효하고 화학처리하여 함수 알코올을 만든 후 희석한 희석식 소주를 만들었다. 희석식 소주는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해 전통적 증류 방식으로 소주를 만드는 조선인 양조업자들은 타격을 입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조선시대 금주령의 배경이 된 술, 삼해주
    서울의 전통주인 삼해주(三亥酒)는 이름 그대로, 돼지날을 뜻하는 해일(亥日)에 술을 빚기 시작하여 세번(三回) 술을 빚어 만든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월 해일에 처음 술을 빚고 돌아오는 다음 해일에 2차례 더 술을 빚어 만든다. 세 번에 걸쳐 술을 빚기 때문에 많은 양의 쌀이 사용되어, 조선시대에는 금주령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삼해주는, 발효 숙성시킨 약주와 이를 증류하여 만든 소주, 모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 전국

    어른이 되어 내는 음식과 술, 진세턱
    일반적으로 16~20세가 된 사람들이 노동력을 인정받기 위해 마을에 있는 들돌을 들어올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 명의 어른으로 인정을 받고 축하를 받으면 음식과 술을 대접한다. 이를 진세턱이라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꽁배술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바쁜 농사일이 마무리되는 7월 칠석이나 백중에 이루어진다. 주로 논농사가 많이 이루어지는 남부지역에서 이루어졌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전통 소주의 대명사! 안동소주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통주인 안동소주는 본래 집안에서 손님접대나 제수용으로 빚어왔던 가양주의 일종이었다. 한때 주세법 개정으로 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가 정부의 전통주 발굴정책으로 인하여 198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안동소주는 각기 다른 재료와 주조 방법을 사용하는 2명의 전통식품 명인에 의하여 인기 전통주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 경북 >김천시

    조상의 여름나기 술 알고 보니 폭탄주, 김천 과하주
    한자의 뜻을 풀면 '여름을 나는 술'이라는 의미가 있는 과하주는 조상들이 여름을 날 때 주로 애음하던 약주와 소주를 혼합한 술이다. 경상북도 김천시는 과하주의 본 고장으로 조선 시대부터 명성이 알려졌으며 현재는 김천시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가을에 맛봐야 제맛인 생선, 갈치

계절이 바뀜에 따라 맛이 더욱 좋아지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 음식들을 제철 음식인데요. 시원해진 날씨에 입맛이 도는 요즘! 칼을 닮아 칼치라고도 불리는 가을 제철 음식 갈치에 대해 지역N문화와 함께 알아볼까요?

갈치는 칼슘과 나트륨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에 이로운 생선인데요. 몸에 좋은 만큼 다양하게 조리하게 갈치를 먹을 수 있답니다~! 갈치로 제일 유명한 제주도는 갈치에 늙은 호박과 배추를 넣고 끓인 생선국인 갈치호박국을 즐겨 먹으며 국문화가 발달한 제주의 향토 음식이자 귀한 손님을 대접하던 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남해의 토속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갈치회입니다. 남해의 푸른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갈치는 맛과 신선도가 뛰어나 회로 먹었을 때 그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답니다~ 갈치를 국과 회로도 먹지만 제일 익숙한 요리는 갈치조림일 텐데요!

맛 좋은 갈치조림을 먹고 싶다면 서울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 골목을 찾아가 봅시다~ 같은 갈치조림이라 할지라도 여수 갈치, 목포 갈치, 제주 갈치 등 사용하는 갈치가 달라 조금씩 다른 고유의 맛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제철을 맞이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치를 맛보며 가을도 건강하게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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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목포시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만 있다면 밥 한공기 꿀꺽!
    갈치는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이다. 8월부터 12월까지가 갈치의 철이다. 제주도에서 낚시로 잡히는 것은 은갈치, 목포에서 인간망이나 유자망으로 잡히는 갈치는 먹갈치라고 부른다. 대량으로 잡기 때문에 갈치끼리 서로 부딪쳐 은비늘이 벗겨지기 때문이다. 몸통이 크고 굵은 갈치는 구이용으로 쓰고, 그보다 작은 것은 조림을 해 먹는다. 갈치 조림을 할 때는 쌀뜨물을 넣으면 비린내가 적어진다.
  • 전남 >여수시

    제주로 월동하러 가는 통통한 갈치가 지나는 여수 길목을 지켜라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일대에서는 갈치잡이가 성하다. 갈치는 수심이 30~300m의 깊은 곳에 살지만, 육지 연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서해안과 동중국해에서는 먹갈치를 잡지만, 여수시 거문도와 제주도 인근에서는 은갈치를 잡는다. 살이 무른 먹갈치와 달리 살이 단단한 은갈치는 회로 즐기므로 여수시는 갈치회로도 유명하다. 채낚기나 주낙으로 잡는 은갈치는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구이, 갈칫국, 건조갈치, 젓갈(갈치속젓, 갈치통젓) 등으로 즐긴다. 돌산읍 군내항을 비롯해 인근의 항구마다 갈치낚시를 하는 레저상품이 개발되어 운영 중이다. 전라도 지역에서 갈치는 6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잡는다.
  • 제주 >제주시

    “귀한 손님 오시면 싱싱한 은빛 갈치로 베지근한 갈칫국 대접”
    제주도에서는 갈치와 늙을 호박을 함께 끓여 갈칫국을 먹는다. 싱싱한 갈치와 배추, 늙은 호박과 간을 맞추는 간장과 소금이 들어가는 재료의 전부인 소박한 음식이지만, 그 맛은 일품이다. 싱싱한 갈치로 끓인 갈칫국은 제주도 말로 구미가 당기는 맛이라는 의미의 '베지근한 맛'을 낸다.
  • 제주 >제주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던 제주인의 영양식, 갈치호박국
    갈치호박국은 갈치에 늙은 호박과 배추를 넣고 끓인 생선국으로 국문화가 발달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제주지역에서 가을철 국거리로 즐겨 찾는 갈치는 그 생김새가 마치 기다란 칼과 비슷하다고 하여 옛날부터 ‘칼치’ 또는 ‘도어(刀魚)’라고 불렀다.
  • 서울 >중구

    매콤 짭조름한 밥도둑,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서울의 상징적인 시장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 남대문시장에 가면 특별한 음식들이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남대문 갈치 조림. 1970년대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서울시 추억의 골목으로 자리 잡은 남대문 갈치조림골목에는 당시 사람들이 즐겨 찾던 맛이 여전히 남아있다.
  • 경남 >남해군

    칼 같은 갈치, 풀잎 같은 풀치
    칼처럼 길고 번뜩인다고 하여 갈치, 풀잎처럼 작고 가늘다고 하여 풀치. 이름을 처음 지어준 사람에게 상을 줘야 할 정도로 표현이 재미지다. 갈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풀치를 처음 듣는 사람은 꽤나 있을 것이다. 풀치는 어린 갈치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인의 젓가락질은 갈치조림에서 시작한다. 날카로운 생선가시를 얼마나 능숙하게 발라내는지에 따라 그 숙련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풀치는 한참 어린 상태이기 때문에 뼈가 약해 통째로 씹어먹는다. 8월이 되면 풀치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낚시가 시작된다. 이때 잡아 올린 풀치는 살이 별로 없어 구이용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한데, 이를 잘 말려두었다가 꺼내 볶아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제주 >제주시

    봄갈치는 먼 바다에서 잡고, 가을갈치는 밤에 잡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해안 마을에서는 아열대성 바닷고기인 갈치를 낚는다. 늦가을이 되면 수심 100m 이상 숨어 월동한다. 갈치는 서식지가 일정하지 않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하여 ‘걸물궤기’라고 부른다. 바위나 돌이 아닌 부드러운 펄이 깔린 ‘펄바다’에 서식한다. 부드러운 펄에 닻을 내리고 배를 조금씩 이동하며 갈치를 낚는다. 근래에는 갈치 채낚기를 이용해 갈치를 잡는다. 매일 260여 척의 갈치잡이 채낚기로 어두운 밤에 가을갈치를 잡고 있다. 바늘에 야광을 달아 어두운 밤에 먹이활동을 하러 환한 곳으로 올라오는 갈치를 바늘로 유인한다. 하나의 낚싯대에 15~20개의 바늘을 매달고, 30m로 길게 줄을 던진다. 풍어와 안전한 항해가 되도록 바다에 막걸리를 뿌린다. 갈치는 ‘제주도 가을 바다의 여왕’이라 부른다.

반딧불이와 함께 무주에서 휴식을

가을 달빛이 환한 요즘, 가을 달빛만큼이나 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추는 게 있습니다! 바로 반딧불이인데요. 반딧불이는 꽁무니에서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곤충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이 갖춰줘야 볼 수 있어 평소에는 보기가 쉽지 않답니다.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신기한 반딧불이를 보고 싶다면 무주로 떠나보세요!

무주는 8월 31일~9월 8일까지 반딧불축제를 개최합니다~ 생태를 테마로 문화 환경, 예술 교육이 함께하는 축제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할 수도 있고 전통 재래 불꽃놀이인 무주안성낙화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천체 과학사의 해설을 들으며 별자리를 찾아보는 행사도 참여할 수 있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주는 반딧불 축제 외에도 파회와 수심대, 일사대, 덕유산 등 볼거리도 많답니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운 광경을 무주에서 지금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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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무주군

    명성만큼 팔자가 기구한, 무주 한풍루
    무주의 한풍루(寒風樓)는 남원 광한루(廣寒樓)·전주 한벽당(寒碧堂)과 함께 호남 3한(三寒)이자, 백호 임제(林悌)는 호남의 최고라고 평가했던 누각이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한풍루는 명성이 자자했다. 문집이나 여러 자료를 보면 풍광 좋은 한풍루를 노래한 시가 부지기수다. 대표적으로 세조대 성임(成任)이나 김담(金淡), 중종대 영의정에 오른 유순(柳洵)의 시가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동문선』 등의 자료에 실려 있다. 명성만큼 많은 사연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전북 >무주군

    망국의 한을 간직한 채 빗장 잠긴, 무주 서벽정
    무주의 ‘서벽정(棲碧亭)’은 구천동의 절경 가운데 3대 경승지인 수성대에 지어졌다. 정자의 주인은 1905년 을사늑약을 통탄하며 음독 자결했던 연재 송병선(宋秉璿)이다. 송병선은 구천동에 갔다가 이곳의 경관에 매료되어 1886년(고종 23) 서벽정을 지어 후학을 가르쳤다. 그가 서벽정에 머물면서 ‘수성대’도 ‘일사대’로 명칭이 바뀌었다. ‘동방일사(東邦一士)’로 불리던 그였기 때문이다. 최익현과 황현도 그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최익현은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저항하다 1906년 죽었고, 황현도 1910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자 송병선을 따라 자결하였다. 천하 절경에 건축되었지만 너무나 많은 아픔을 간직한 서벽정이다.
  • 전북 >무주군

    강가에 피어나는 수많은 불꽃, 무주낙화놀이
    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전북 무주군 안성면의 두문마을에서 사월 초파일에 마을의 서당 학동들이 뽕나무숯으로 낙화봉을 만들어 불을 붙이며 노는 전통적 불놀이 형태이다. 지금은 두문마을 주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한때 중단되었다가 13년 전에 재현해서 현재 무주두문낙화놀이보존회 중심으로 전승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회전식 줄을 이용해 이동식 낙화놀이를 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2016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56호로 지정되었다.
  • 전북 >무주군

    반짝반짝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생태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무주반딧불축제는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개최되는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생태환경축제이다. 반딧불이는 청정 지역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무주반딧불축제는 다른 축제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까지 아우르는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 곤충 체험행사가 주축을 이루며, 지남공원, 예체문화관, 등나무 운동장과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 전북 >무주군

    최영 장군이 장도로 바위를 내리쳐 길을 냈다는 전북 무주군 적상산
    적상산(赤裳山)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에 위치한 높이 1030m의 산으로, 상산(裳山)이나 상성산(裳城山), 산성산(山城山)으로도 불린다. 산 중턱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가 산꼭대기가 평탄하고 물이 풍부하여 천혜의 요새로 여겨져 고려시대에 최영이 산성을 쌓을 것을 건의했다. 적상산의 장도바위에는 최영(崔瑩) 장군이 적상산에 오르던 중 앞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를 장도로 내리쳐 길을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과거에는 적상산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 전북 >무주군

    빼어난 설경과 구천동 계곡을 자랑하는 무주의 덕유산
    덕유산(德裕山)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쪽의 해발 1,614m인 향적봉(香積峰)을 중심으로 남쪽의 남덕유산(1,507m), 북서쪽의 적상산(赤裳山, 1,034m),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峯, 1,178m), 남서쪽에 삿갓봉(1,419m) 등의 높은 봉우리들이 있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의 절경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다양한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무주군 설천면의 반송은 천연기념물 제291호이고,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이다. 무려 33경을 자랑할 정도로 비경이다. 유적으로는 고려시대에 쌓았다는 적상산성이 남아 있다.
  • 전북 >무주군

    물소리가 아름다운 절경 무주군의 파회와 수심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에 소재하는 ‘무주 구천동 파회·수심대 일원’은 2009년 명승으로 지정을 받았다. ‘파회’와 ‘수심대’는 모두 덕유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경지들이다. ‘파회’는 여러 ‘소’들을 거쳐 흐르는 계곡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며, 수심대는 소나무와 함께 바위 절벽이 절경을 이룬 곳이다. 무주 구천동 파회·수심대 일원은 계곡의 낙차가 별로 크지 않지만,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잔잔하다가도 때로는 우렁차게 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숲과 절벽이 어울려 내는 계곡물 소리는 시각과 청각을 맑게 한다.
  • 전북 >무주군

    동방에 하나밖에 없는 무주군의 일사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에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된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이 위치한다.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은 무주 구천동 가운데서도 ‘3대 경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일사대는 무주 구천동에서부터 흘러온 원당천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바위 절벽 곧 ‘하식애’의 일종이다. 일사대 일원은 수직 절벽과 원당천, 소나무 등의 숲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일사대 일원에서는 사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하는 경관을 볼 수 있다. 연재 송병선의 선비정신까지 엿볼 수 있어서, 자연과 선비정신이 결합해 있기에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 전북 >무주군

    아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전북 무주 진평마을의 「달강소리」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는 해발 1122m의 청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산간마을이다. 아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를 「아기어르는소리」라 하는데, 무주군에는 「달강소리」, 「둥게소리」, 「풀무소리」 등이 전승되고 있다. 진평마을에서 전승하는 「달강소리」는 보통 아기의 양쪽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아기를 가볍게 앞뒤로 당기고 밀기를 반복하며 노래를 부른다. 밤을 주워 껍질은 부모를 주고 알맹이는 아기 먹자는 내용으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나와 리듬감이 있는 노래다.
  • 전북 >무주군

    만남과 휴식이 있는 무주반딧불시장
    무주군은 전라북도 북동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는 무주군을 대표하는 '무주반딧불시장'이 있다. 무주반딧불시장은 1890년에 형성된 ‘산골재래시장’에서 기원하였으며, 상설시장과 매월 1,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 반딧불이 상징하는 청정 이미지를 살려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입맛을 돋구는 여름 특산물

바쁘다 바빠~! 앗 어딜 그렇게 바삐 가냐구요? 얼마 안남은 8월이 다 가기전에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를 모두 맛봐야 하거든요~

보드랍고 탐스러운 모양에 달콤한 과즙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 과일 복숭아는 매 여름만 되면 모두가 탐을 내죠! 달콤하게 후숙시켜서 시원하게 먹으면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복숭아 하면 떠오르는 지역은 어디신가요? 복숭아 나무를 복사나무라고 하는데요, 복사나무가 전국에 산재했다는 도화동(복사골)과 같은 지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부천 소사 지역은 개항기 시절 상품으로 팔기 위해 복숭아를 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소사복숭아는 80년대 부천이 산업화되면서 대부분의 과수원은 사라지고 일부만이 남아 과거의 영광을 알려주고 있다고 해요. 강원 원주시의 치악산복숭아는 물이 맑은 치악산 줄기에 재배지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짙다고 합니다~ 전남 순천도 복숭아 하면 빠질 수 없죠! 순천시 월등면에서 생산되어 월등, 맛도 월등하여 월등복숭아라고 불린다고 해요. 춘천도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 중 한 곳인데요. 소양강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친환경농법을 실천해 탑푸르트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지역 곳곳에서 복숭아가 자라고 있죠? 이처럼 다양한 지역의 풍미를 담고있는 복숭아의 맛! 놓치지 말고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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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맛이 좋아 천상의 과일로 알려진 복숭아
    복숭아는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과일로 이른 시기부터 사랑을 받은 과일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신선이 먹는 과일로 여겨지고, 장수의 상징이 되었다. 복숭아는 살이 연하고 수분・단맛・향기가 많은 과일로, 북반구와 남반구의 따뜻한 온대지역에서 자라며 원산지는 중국으로 보인다. 이후 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의 여러 국가로 퍼진 뒤 다른 유럽 지방에도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 경기 >부천시

    복사골을 아시나요, 소사 복숭아
    복숭아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자랐는데 팔기위해 재배한 것은 아니었다. 팔기위해 복숭아를 기르기 시작한 시기는 개항기 이후이다. 개항기 상품으로 팔기 위해 복숭아 나무를 심은 곳이 부천 소사이다. 부천 소사 복숭아는 일제강점기부터 많이 생산되고 질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해방 후에도 유명했는데 1980년대 부천이 산업화되고 도시화되면서 대형 복숭아 과수원이 아파트와 공장으로 바뀌어버린다. 그러나 지금도 복숭아 과수원이 약간 남아 있어 과거의 영광을 알려주고 있다.
  • 강원 >인제군

    하늘에서 복숭아가 떨어진 마을, 인제 천도리
    천도리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서화면 소재지이다. 천도리는 천도 또는 천도촌으로 불리다가 1900년대 초에 현재와 같이 천도리라 하였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하늘에서 커다란 복숭아가 떨어진 곳이 길지라고 생각하여 하나둘 모이다 보니 마을을 이루었다. 그래 주변 사람들이 ‘하늘에서 복숭아가 떨어진 마을’을 강조하면서 현재와 같이 천도(天桃)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경기 >이천시

    황도수확기에 벌이는 농촌체험축제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은 쌀과 복숭아 생산에 적합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 장호원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햇사레 복숭아”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다. 햇사레 복숭아 중 맛과 향이 뛰어난 장호원 황도를 홍보하는 축제를 매년 9월 중순경에 베푼다.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백도 보다 늦은 황도 수확기에 장호원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개최되는데, 장호원 황도를 직접 맛보고, 이천의 여러 농가를 체험할 수 있어 맛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축제이다.
  •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복사골예술제
    경기도 부천시의 예술인 주도로 1985년부터 해마다 복사꽃이 피는 5월에 개최하는 문화예술 축제이다. 부천시 소사읍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복숭아 산지로 봄이 되면 송내동에서 소사동까지 분홍 복사꽃이 만발해 봄을 알렸다. 복사꽃과 같이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축제의 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문화예술 콘텐츠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장이기도 하다.
  • 강원 >원주시

    치악산이 키운 깨끗하고 건강한 복숭아
    강원도 원주시의 대표 과일 특산물은 치악산복숭아다. 복숭아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여름철 복달임 과일로도 쓰인다. 물이 맑고 깨끗한 치악산 줄기에 복숭아 재배지가 있어 물 빠짐이 좋고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짙고 달다. 자연농법에 의한 친환경 복숭아 재배를 하는 치악산복숭아는 안전하고 맛있는 복숭아로 인정받고 있다. 매년 8월에는 치악산복숭아 축제를 열어 치악산복숭아의 맛을 알리고 있다.
  • 세종

    110년 역사를 지닌 ‘세종시 복숭아’ 먹어 볼까
    세종특별시는 일명 ‘조치원 복숭아’로 알려진 복숭아 재배지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세종 지역에서는 1908년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 동안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조치원읍과 연서면이 복숭아 재배의 중심지인데, 이곳은 황토질 토양이나, 토양산도가 좋고, 인근에 높은 산이 없어 일조량이 충분해 복숭아 재배의 최적지이다. 조치원 복숭아는 당도는 높고, 과육이 부드럽고, 향기도 좋아 시장에서도 고가로 거래된다. 전국에서 복숭아 생산지 중 6번째로 생산량이 많아 그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오랜 재배지로서의 역사성은 갖추고 있다.
  • 강원 >춘천시

    6월부터 9월까지 맛이 다른 ‘소양강 복숭아’를 즐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일교차가 심한 춘천에서는 17세기에 이미 복숭아 주산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17세기 허균의 『도문대작』과 춘천 부사인 엄황이 쓴 『춘천읍지』의 효자 반희언과 관련한 기록에도 춘천에서 복숭아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춘천의 농가들은 1970년대 이후 화전을 중단하면서 복숭아 재배에 집중하였다. 춘천은 일교차가 커서 복숭아의 당도는 높고 부드럽고, 천연거름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농법을 실천하여 탑푸르트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 서울 >마포구

    선관이 주고 간 복숭아씨를 심은 서울시 마포구의 복사골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桃花洞)에는 ‘복사골’, ‘복사굴’, ‘복사꿀’ 등으로 불리는 마을이 있었다. 지금의 행정동이자 법정동 지명인 도화동이라는 명칭도 ‘복사골’에서 유래한 것이다. 옛날, 복사골에 김씨 성을 가진 노인과 ‘도화낭자’라 부르는 외동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선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도화낭자를 옥황상제의 며느리로 데리고 갔다. 그러면서, 김 씨 노인에게 ‘복숭아 씨’ 한 개를 주었는데, 김씨 노인이 그것을 심어 복숭아나무가 많은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 전남 >순천시

    맛이 월등해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월등복숭아
    전라남도 순천시에는 이름도 월등한 월등복숭아가 있다. 비탈면에 있는 복숭아 재배지는 협소하지만, 비옥토이며 큰 일교차가 있어 복숭아 재배에 적합하다. 미인의 과일이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과 수분이 많고 피를 맑게 하는 월등복숭아는 전국 복숭아 생산량의 0.6%이지만 그 맛이 뛰어나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다. 1990년대 복숭아품종개량연구회가 노력한 결과로 월등복숭아의 맛은 좋아지기 시작했으며 월등면 농민들이 더 안전하고 맛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 끝이 없는 절경의 틈으로

8월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다들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아직 다녀오지 못하셨다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여름 휴가로 떠나기 좋은 부산의 핫플레이스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시작해볼까요?

부산 기장에는 8경이 있습니다. 그중 맑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 4경인 장안사 계곡을 추천 드립니다! 이곳은 숲이 우거지고 계곡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여름뿐 아니라 4계절이 전부 아름답다고 하니 언제든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예나지금이나 유명한 해운대도 있습니다. 1100년전 신라 말기의 문신인 최치원이 한자로 '해운대'라고 새긴 글도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몰운대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몰운대는 과거 동래부사를 지냈던 이춘원이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곳으로 특히 석양이 물에 붉게 비추면 삼각주들도 덩달아 붉게 물들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곳을 제외하고도 태종대, 신선대, 강선대, 의상대 등 많은 명소들이 있으니 가서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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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하구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지점,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다대포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다대포는 1971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부산에 있는 네 개의 항구인 북항, 감천항, 다대포항, 남항 중 하나로, 본래는 목재 화물 부두였다. 낙동강 하구에 있는 다대포항은 수심이 2~20m로 얕고, 항역도 좁아 선박을 정박하고, 피항하기에 적합하다. 고대국가로부터 왜적이 출몰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영이 설치되었다. 을숙도 철새도래지와 감천동 항구 사이에 있으며, 다대포항 인근에서 어획한 고등어·삼치·방어 등의 어물을 판매한다. 항구에는 860여 척의 어선이 정박해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만 2,500명으로 어업 비중이 높다. 주변에 기암괴석이 많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과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조분수 등의 명소가 있다.
  • 부산 >사하구

    기암괴석과 숲이 우거진 부산 몰운대
    몰운대에서는 낙동강 물길을 따라 흘러내린 모래와 흙이 강과 바다 사이에 쌓이면서 형성된 대마등, 장자도, 백합등, 도요등, 진우도 등의 크고 작은 삼각주를 바라볼 수 있는데, 특히 해가 질 무렵 석양이 물에 붉게 비추면 삼각주들도 덩달아 붉게 물들어 환상적인 빛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몰운대의 우거진 숲과 몰운대에서 조망하는 주변의 경치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몰운대에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인 다대진동헌(多大鎭東軒)이 자리하여 이웃한 숲과 어울려 풍경이 그윽하다.
  • 부산 >남구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유람한 부산 신선대
    신선대는 최치원이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 외에도 “산봉우리에 있는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옛날에 신선대에 오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신선대 서남쪽에 있는 병풍대에는 “절경을 즐겨 찾던 풍류객들이 새겨놓은 글과 글씨가 많고, 최치원이 남긴 ‘신선대(神仙臺)’라는 친필을 새긴 글도 있었다고 한다.”
  • 부산 >영도구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 명승지 부산 태종대
    태종대는 오래 전부터 부산 시민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던 명승지이다. 그리하여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이 반드시 들러야하는 곳이 태종대가 될 만큼 관광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지역에서도 관광객들을 위해 “제1경은 태종대/신선바위/망부석, 제2경은 영도등대와 무한의 빛 조형물, 제3경은 전망대, 제4경은 남항조망지, 제5경은 목련길(3월), 제6경은 태원자갈마당, 제7경은 태종사 수국(6∼7월), 제8경은 유람선에서 바라본 태종대” 등과 같이 ‘태종대 8경’을 선정하여 주변의 소문난 곳을 많이 방문하도록 알리고 있다.
  • 부산 >사하구

    부산 을숙도, 다시 살아난 생태계의 섬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을숙도는 새가 많고 물이 맑다고 해서 '을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에는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했던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으나, 산업화와 난개발 때문에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훼손되었다. 이후 각종 오염을 감내해야 했던 을숙도는 1996년부터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2012년 완료하였고, 현재는 을숙도 철새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생태공원과 메모리얼파크 등의 명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부산 >남구

    부산 앞바다의 이정표, 오륙도와 등대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속한 바위섬으로, 총 6개의 화산암으로 이루어져있다. 동해와 남해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오륙도는 육지에 이어진 작은 반도였다가 오랜 시간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과 융기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륙도 등대는 부산항 개항 후 오륙도 앞을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길잡이가 필요해서 지어진 등대이다. 우리나라 최대 국제 항구인 부산항에 가려면 오륙도를 거쳐갈 수밖에 없었는데, 오륙도 등대는 이러한 바다의 이정표이자 부산항의 상징적인 등대이기도 하다.
  • 부산 >금정구

    의상대사가 왜구의 침입을 염려하여 기도하던 부산 의상대
    의상대사와 무열왕은 금정산 바위 아래에서 오직 7일 동안의 기도로 왜구를 물리쳤으니 얼마나 기뻤겠는가. 이에 아버지 무열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문무왕이 이들이 기도했던 자리에 범어사를 창건케 했다. 그리고 기도했던 곳의 바위를 후대 사람들이 ‘의상대’라 명명하였다. 이는 직접 싸우지 않고 기도만으로 왜구를 물리친 의상대사를 기억하기 위함이다.
  • 부산 >해운대구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 부산 해운대
    ‘해운대’ 석각이 최치원의 글이라면 어림잡아도 1,100년이 지났다. 이처럼 해운대 석각은 1,000년 이상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는 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의해 풍화작용이 일어나 원형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조사에 의하면, 석각의 풍화 훼손 상태는 균열이 41개, 바위의 벗겨짐 6.8%, 떨어짐이 30.4%, 바위가 검게 변하는 흑화(黑化)가 15.9% 등으로 특히 바위조각의 떨어짐에 의한 훼손이 심각하다고 한다. 문화의 시대에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존의 것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 부산 >영도구

    영도대교와 산책로, 봉래산과 조도가 어우러진 부산 영도 8경
    부산광역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시가 커지면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이 개발되어 자연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도심지역에서 자연을 대상으로 한 절경을 선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도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는 ‘영도 8경’을 선정하여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모두 뛰어난 곳이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어렵다.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은 언제나 따라다니는 어려움인데, 영도구에서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이와 같이 아름다운 ‘영도 8경’을 간직하고 있다.
  • 부산 >기장군

    산과 계곡, 바다와 해수욕장이 어우러진 부산 기장 8경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기장(機張)’에 대한 유래는 여럿인데, 그 가운데 하나는 “옥녀가 베틀[機]을 차려[張] 물레질을 한다는 뜻의 이른바 ‘옥녀직금(玉女織錦)’에서 기장이 나왔다”는 설이다. 기장 8경 가운데 일광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 송림이 바람을 막아주고 물이 풍부하고, 소학대는 산정에 있지만 학이 집을 지었으니 바람을 막아주고, 죽도는 작은 섬이지만 우물이 있었고, 달음산은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이니 얼마나 따뜻하겠는가. 따라서 기장군이 큰 옥녀직금형이라면 기장 8경은 각각 작은 옥녀직금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더위와 씨름하는 것도 지쳐가는 도중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더위가 그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절기 처서가 멀지 않았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햇볕이 누그러져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답니다. 조금 더 빨리 가을을 맞이하고 싶으시다면 산 속에 위치한 사찰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울산 마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동축사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인도의 아소카왕이 보낸 모형 불상을 모시기 위해서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고 해요. 다음은 대구 비슬산의 유가사입니다. 유가사는 유가술이라는 도술을 계승했다고도 전해지며 소원을 들어주는 괘불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천 관악산에 자리한 연주암입니다. 연주암은 관악산의 아슬아슬한 절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절벽에서 풍경을 쳐다보면 남은 더위도 다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요~

이렇게 산 속에 위치한 사찰들을 알아봤는데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도시를 떠나 산 속으로 들어가 이른 가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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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공주시

    화엄십찰의 하나, 공주 갑사
    갑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있는 화엄십찰 중 하나로, 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갑사(鷄龍甲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한다. 갑사의 창건에 관해서는 자장 창건설, 혜명 증축설, 아도 창건설, 혜명 창건설, 아도 창건· 혜명 증축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전해온다. 갑사의 가람 배치는 대웅전 구역과 대적전 구역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갑사철당간 및 지주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충북 >괴산군

    조선시대 자복사찰의 하나였던 괴산 공림사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공림사는 신라 경문왕 때 자정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공림사는 괴산 지역의 대표적인 명찰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 자복사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대웅전을 제외하고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중건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다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현재 공림사의 건물은 1981년부터 1994년 사이에 중창 불사를 통해 조성한 것이다. 1776년 조성된 범종이 공림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이다.
  • 경남 >양산시

    원효가 중국에서 온 천 명의 승려들을 맞이하여 창건한 양산 내원사
    내원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사찰로, 천성산(千聖山)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내원사는 신라 시대 문무왕 때 원효가 대둔사(大芚寺)를 창건하고 그 주위에 세운 89개의 암자 가운데 하나로, 대둔사는 원효가 중국에서 자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온 천 명의 승려들을 위해 세운 절이다. 천성산 내원사 일원은 그 주변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전북 >순창군

    꿈에서 금부처를 본 자리에 지은 순창 불암사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에 위치한 우두산에는 불암사터가 남아 있다. 이 절은 150여 년 전에 폐사하여 지금은 절터와 석상만이 남아 있다. 불암사와 관련하여서는 한 스님이 절을 짓기 위한 명당을 발견하였으나 대웅전 자리를 찾지 못해 헤매었는데, 꿈에서 보살이 자리를 알려주어 그곳에 대웅전을 지었다는 연기설화가 전해진다.
  • 충남 >금산군

    신음산 국사봉 아래 위치한 금산 신안사
    충청남도 금산군 제위면 신안리에 있는 신안사는 전성기일 때 3,000여 명의 승려가 수행했던 거찰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 전각 대다수가 소실되어 현재 대광전·극락전·요사채만 남아 있다. 신안사의 창건에 관해서는 무염 창건설, 자장 창건설, 조구 창건설 등 자료마다 서로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신안사는 가람이 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현재 신안사 일원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밖에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경기 >과천시

    관악산의 아슬아슬한 절벽에 자리 잡은 과천 연주암
    관악사는 경기 오악의 하나로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연주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 당시 절 이름은 관악사였다. 연주암의 유래담에 의하면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관악사에서 연주암으로 절 이름이 바뀐 것으로 여겨진다. 연주암에는 효령대군이 세웠다는 삼층석탑과 서울 교외에서 보기 드문 절경을 자랑하는 연주대가 있다.
  • 경기 >의왕시

    산세가 아름다운 청계산에 자리한 의왕 청계사
    청계사는 서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청계산에 있다. 청계사가 대찰의 모습을 갖춘 것은 평양부원군 조인규가 거액을 들여 중창하면서부터이다. 1689년과 1876년에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기도 하였다. 1955년 중창을 시작하면서 당우를 회복하였다. 청계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목판, 신중도, 청계사사적기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청계사조정숙공사당기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경기 >여주시

    원적산에 자리한 여주 대성사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외평리에 있는 대성사는 1941년 최주희가 중창한 사찰이다. 절에서 출토된 유물로 보았을 때 절은 고려시대 초기를 전후로 하여 창건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사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화강암으로 조성된 포초골 미륵좌불이다.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포초골 미륵좌불은 1819년에 조성된 것이라 하나, 불상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울산 >울주군

    승려 연회가 문수보살을 만난 자리에 세워졌다는 울주 문수사
    문수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에 위치한 사찰로, 문수보살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문수산에 자리 잡고 있다. 문수산은 본래 ‘영축산’과 ‘영취산’으로 불렸는데, 이곳의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문수보살이 와서 머물렀다고 한다. 신라 시대 원성왕 때 연회 국사(國師)에 의해 문수사가 창건되었다는 설에 따르면, 연회가 왕이 내려주는 벼슬을 피해 도망가던 중 문수보살을 만난 자리에 세워진 절이 바로 문수사이다.
  • 울산 >동구

    인도의 아소카왕이 보낸 모형 불상을 모시기 위해 세워졌다는 울산 동축사
    동축사는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에 위치한 사찰로, 마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동축’은 인도의 동쪽에 지은 절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동쪽에 있는 부처의 나라’를 뜻하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는 인도의 아소카왕이 보낸 모형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 신라 시대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한여름에 태어난, 8月의 지역인물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태어난 한국의 찬란한 지역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강렬한 마음은 마치 한 여름의 햇빛 같았습니다.

염상섭은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써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담은 사실주의 소설들을 발표했습니다. 한용운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시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동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그의 시는 강한 민족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김법린도 불교계의 지성으로서 한용운과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청준은 '서편제'를 쓴 소설가로, 전통 예술과 현대 사회의 갈등을 다루며 한국 문학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문학 분야 외에도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차미리사는 여성 교육과 권익 신장에 힘쓰며 근화학원(현 덕성여대)을 설립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는 한국 최초의 신부로, 천주교 전파와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으며 순교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와 문학, 스포츠, 종교, 교육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며 잊지 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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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올림픽은 전 세계의 운동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올림픽의 기원이기도 한 마라톤은 올림픽의 가장 마지막에 치러지는 상징적인 경기이다.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작은 체구의 동양인 청년이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이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한 그의 삶의 시작과 끝은 오직 ‘달리기’였다. 손기정 선수는 자신이 좋아했던 ‘달리기’로 국민들을 위로하고 우리의 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메달을 받으면서도 침울한 표정을 지었던 손기정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우리 민족이 겪었을 혹정과 차별을 대변하는 존재였다.
  • 충남 >당진시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
    김대건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세례명은 안드레아이며 신부가 된 지 1년만에 병오박해로 순교하였다. 김대건 가문은 충청남도 당진에 정착해 살아왔으며 4대에 걸쳐 천주교를 믿어왔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김대건은 유네스코 제40차 총회에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는데, 2021년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던 해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식민지 시대 서울 중산층의 모습을 그린 소설가 염상섭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쓴 염상섭은 서울 종로구에서 출생하여 서울 성북동에서 타계한 서울의 소설가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당시 문단의 두 흐름이었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중립적인 노선을 견지하며 작품활동을 했다. 대표작으로 『삼대』가 있으며 식민지 시대 서울 중산층의 세대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당대 표준어가 잘 나타나 있고, 서울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는 작품을 많이 남겼다.
  • 전남 >장흥군

    '서편제'를 쓴 소설가 이청준
    이청준은 문학적 완성도가 높고 대중적인 소설을 쓴 작가이다. 「이어도」, 「잔인한 도시」, 「비화밀교」, 「자유의 문」 등을 썼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서편제」를 썼다. 「서편제」는 「남도사람」이라는 연작소설의 첫번째 소설로 전남 장흥과 보성 일대에 성행했던 판소리 유파 서편제를 소재로 했다. 「선학동 나그네」, 「눈길」, 「석화촌」, 「축제」등 그의 수많은 소설들이 고향 장흥의 산하와 서정을 바탕으로 한다.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 마을은 이청준을 기리기 위해 선학동으로 마을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 서울 >도봉구

    사람으로서의 여성, 주체를 꿈꾸다. 차미리사
    차미리사(車美理士, 1879~1955년)는 조선의 여느 여자아이와 다름없이 홀대를 받으며 태어났다. 여성인권은커녕 남존여비가 당연시 되었던 시절, 그는 섭섭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였으나 2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상동교회에서 미리사라는 세례명과 함께 근대 여성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선진국으로 떠난 유학을 떠나 우리나라 여성의 성장은 생계와 직결된 것이며, 한민족의 독립을 위해서도 여성에 대한 교육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여성 교육을 외치고 근화학원을 세웠다. 현 덕성여자대학교는 그가 설립한 근화학원의 후신으로서 현재까지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 서울 >성북구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시인 한용운
    한용운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이다. 백담사에 입산하여 승려가 된 후, 불교와 동양철학을 연구하며 조선불교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기도 하였다.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 준비과정에서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뤘다. 대표적인 시집 '님의 침묵'을 간행하여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에는 한용운이 1933년에 짓고 거주했던 '심우장'이 남아있다.
  • 부산 >동래구

    독립 의지를 불태운 불교계의 지성 김법린
    김법린은 경상북도 영천군 신녕면 치산리 출신으로 1남 1녀 중 장남이다. 호는 범산(梵山), 법명은 법윤(法允)이었는데 출가하여 법린(法麟)으로 개명하였다. 김법린의 본명은 김진린(金振麟)이다. 김법린은 1919년 범어사 허영호(許永鎬) 등과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시위를 결행하였다. 이후 일제 감시를 피해 김법린은 상해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하다 프랑스로 유학 후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회의 준비 위원이 되었다. 1930년에는 만당에 가입하여 1933년부터는 다솔사 등에서 강의하여 범어사 불교전문강원이 되었다. 김법린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945년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1995년 김법린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을 이끈 여성들

모두가 간절히 희망하던 나라의 독립이 이루어진 지 7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광복이 오기까지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기도 했는데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리며 2024년 8월 15일 광복절에는 광복절의 의미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아볼까요?

권애라는 개성군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습니다. 그녀는 9개월의 수감 기간동안 유관순과 의기투합하여 수감자들과 만세운동을 도모하기도 하였죠. 기생 출신으로 함께 만세운동을 벌인 김향화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치마폭에 태극기를 감추고 수원경찰서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일화는 당시 여성들이 활동하기 힘든때에도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최초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도 있습니다. 숭의여학교에 다닐 당시 수학 교사였던 박현숙의 권고였던 비밀결사대 송죽회 가입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고 합니다.

광복절은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영예롭게 회복한 날'을 뜻한답니다. 광복이 오기까지 암울했던 식민지 시대를 겪은 만큼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어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이니 더욱 뜻깊은 날입니다. 자유와 독립을 위해 불꽃처럼 살다 간 분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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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한국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권기옥은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숭현소학교를 졸업하고 숭의여학교를 1919년 졸업하였다. 숭의여학교 졸업반 때 3.1운동이 일어났다. 권기옥은 수학 교사 박현숙의 권고로 숭의여학교 비밀결사대 송죽회(松竹會)에 가입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1920년 상해로 망명하여 1923년 중국 운남육군항공학교 제1기생으로 입학하여 졸업하고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가 되어 중국 국민군에서 비행사로 활약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권기옥에게 대통령 표창, 1977년 건국 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 경기 >여주시

    남편 엄항섭과 함께 일제에 항전한, 연미당
    연미당(延薇堂)은 용정에서 태어나 한국 독립운동 중심지인 용정(龍井)과 상해(上海)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이다. 1927년 엄항섭과 결혼하여 독립운동가의 내조뿐만 아니라 여성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였다. 상해여자청년동맹 결성에 참여하여 임시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하였고, 한국애국부인회 재건에 참여하여 조직부 주임으로 활동하였다. 광복이 되어 귀국 후 가족을 돌보다 6·25전쟁 때 엄항섭이 납북되자 월북자 가족으로 오해받아 평탄치 못한 세월을 보냈다. 1981년 연미당은 7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연미당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경남 >하동군

    하동 여성독립운동가의 중심, 조복금
    조복금은 경상남도 하동 출신으로 근우회 활동을 하며 하동지역 여성운동, 부산 노동항일운동에 참여하였다. 고향 하동에서 여성단체와 청년단체 활동을 하던 조복금은 1927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대구지방법원에서 불기소(不起訴) 처분으로 풀려났다. 이듬해 조복금은 근우회 하동지회를 조직하였고, 1931년 부산으로 옮겨가 조선방직회사 직공으로 노동운동을 하였다. ‘부산적색노동조합협의회 사건’에 연루되어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 사건에도 연루되어 불기소 처분을 받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아낙인들 나라 사랑 못 할쏘냐, 대한민국애국부인회(大韓民國愛國婦人會)
    대한민국애국부인회는 독립운동 중 투옥된 인사와 그 가족의 구제를 목적으로 조직된 혈성단애국부인회와 독립자금 모금을 위해 결성된 대조선독립애국부인회의 두 단체가 1919년 6월경 통합하여 결성한 항일여성 비밀결사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3.1운동으로 감옥에 갔다 온 김마리아 등이 가세하면서 조직이 재편·강화되었다. 전국에 지부를 설치하고 임시정부에 6천 원의 활동 자금을 보내기도 하는 등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11월 말 내부의 밀고로 인해 조직이 탄로 나면서 간부들이 일제 경찰에 검거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고 형옥(刑獄)에 갇히면서 막을 내렸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종명, 여성과 민족해방의 ‘산파’가 되다
    정종명은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을 위해 활동한 항일 운동가이다. 중매결혼과 3년 간의 시집살이를 통해 여성의 삶이란 자유가 없는 꼭두각시 인형 같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간으로 살기 위해 간호사가 된다. 3.1운동과 어머니의 항일운동을 보며 식민지 여성이 해방되기 위해서는 민족의 해방도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종명은 여성과 민족을 억누르는 일제와 봉건 이념을 깨고 여성과 민족이 해방되는 새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산파’ 역할을 한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항일 여성운동의 대모, 김마리아
    김마리아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이다. 1919년 동경 유학생의 2·8독립선언에 참석한 후 독립운동을 촉구하기 위해 선언문을 국내에 가져왔다.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한 후 상해로 망명했으나, 상해의 독립운동 분열에 실망하여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중 여성 유학생 중심의 근화회를 조직하고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원산에서 신학을 강의하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
  • 강원 >춘천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이면서 독립군 윤희순 의사 묘소
    윤희순은 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이면서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16살에 춘천시 발산리에 시집을 와서 생을 마감하던 1935년 75살의 나이까지 오로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살았다. 정말 처절한 생애였다. 그러던 그가 세상을 떠나고 중국 땅에 묻혔다. 1994년 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왔다. 처음 관천리에 그의 무덤이 있었으나 가정리 수락산 아래에 옮겨 그의 가족들과 함께 묻혀 있다.
  • 충남 >아산시

    독립운동가 이규갑의 든든한 지원자 이애라
    이애라는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하던 중 독립운동가 이규갑과 결혼했다. 결혼 후 공주 영명학교와 평양 정의여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이어갔다. 1919년 3.1만세운동 전에 남편과 함께 서울로 왔고, 이후 남편이 상해로 망명한 후 일본 경찰에게 여러 차례 체포, 구금, 고문을 당했다. 또한 국내에서 애국부인회를 결성하고 여성운동을 전개하였다. 1921년 러시아 망명을 위해 천안에서 출발한 이애라는 우여곡절 끝에 조카 이민호의 도움으로 러시아로 망명하여 이규갑을 만났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며칠 만에 사망하게 된다.
  • 인천 >미추홀구

    임시정부의 애환을 기록한 최선화
    최선화는 인천 출신으로 평양으로 이주하여 평양 정의여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1931년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사로 활동하였다. 최선화는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수행하다 잠시 서울에 들른 양우조를 소개받고 유학을 빌미로 1936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1937년 최선화는 김구의 주례로 양우조와 결혼하고 중일전쟁 발발하자 임시정부와 중경으로 이동하였다. 중경에 도착한 최선화는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여성으로서 국내외 한국여성 단결·후원을 촉구하였다. 한편으로 최선화는 딸 제시를 키우며 쓴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는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 되는 소중한 자료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최선화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광주 >남구

    윤형숙, 만세운동을 하다가 팔을 잘리다
    윤형숙은 1919년 3월 10일에 광주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 헌병이 휘두른 칼에 팔 하나가 잘렸는데도 다른 팔로 태극기를 다시 잡고 만세를 불러서 ‘남도의 유관순’ㆍ‘제2의 유관순’으로 불린다. 3.1 만세운동으로 팔과 눈에 장애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윤형숙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한평생을 학생을 가르치고 기독교 선교와 반공운동을 활동하였다.

빨간맛으로 물드는 지역음식

오늘도 무더운 하루 잘 버티고 계신가요? 찌는듯한 더위에 입맛이 없으시다구요? 그럴땐 지역N문화의 빨간맛을 같이 탐험하면서 입맛을 살려보는건 어떠실까요! 달콤~한 맛으로 기운을 UP! 시켜주는 빨간맛부터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궈주는 빨간맛까지 다양하답니다~

먼저 달콤한 빨간맛부터 알아볼까요? 우리나라는 차가운 음료 중 제철의 과일을 이용하는 음료가 많습니다. 특히 앵두화채는 더위를 이기기위해 먹던 계절음식이라고 해요. 잘 익은 앵두를 따 손질해 준비한 국물에 넣고 마신다고 합니다. 상큼달달한 화채 한입 마시면 한 여름 더위 저리가라 할 것 같아요~ 여름하면 수박을 빼놓을 수 없죠! 수분이 가득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은 수분도 보충해주고 부종 감소에도 좋다고 해요. 특별히 새콤달달한 토마토도 있어요! 토마토는 '라이코펜' 이라는 항암 영양소가 있는데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먹으면 더욱 좋다고 하니 챙겨 먹어봐요~

이제 매콤한 빨간맛 차례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떡볶이! 매콤달달한 떡볶이를 한입 먹으면 저기압이던 기운도 고기압으로 쌩쌩해질 것 같아요~ 매콤함과 닭의 만남인 닭볶음탕과 매운닭발도 있습니다! 톡 쏘는 맛의 갓김치도 빼놓을 수 없죠~

이렇게 다양한 빨간맛을 맛보면서 이번 무더위도 잘 버텨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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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가 만든 짭조름하고 달콤한, 특별한 맛을 지닌 ‘부산 대저토마토’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서동은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에 있는데, 이곳에서 짭조름한 토마토를 재배한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염분을 머금은 토양에서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다. 대저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 중 당도는 8브릭스 이상에 지름은 62mm 이하인 것을 ‘짭짤이 토마토’라고 한다. 기후, 토양 조건 등의 특별한 조건에서 재배되었기에 다른 지역에서는 생산할 수 없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우수농산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2012년에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여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 경기 >이천시

    이천 관고시장의 터줏대감, 이천용인닭발본점
    이천용인닭발본점은 경기도 이천시 관고(官庫)전통시장에 위치한 50년이 넘는 오래된 가게이다. 1969년 당시 갓 결혼한 신혼 주부였던 장정환 씨가 채소와 생선 등을 파는 잡화점으로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기름에 튀긴 통닭을 팔아서 장사가 잘되었으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매운 닭발과 닭모래집튀김, 분식으로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6년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에서도 손님들이 찾는 맛집의 자리에 올랐다. 장정환 씨가 운영하는 본점 옆에 작은 며느리 구향숙 씨가 2호점을 운영하면서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 전국

    매콤달콤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닭볶음탕
    큼직큼직하게 토막 낸 닭고기를 간장, 고춧가루, 대파, 마늘, 감자와 함께 끓여 졸이는 요리인 닭볶음탕은 우리 식탁의 대표적인 메뉴다. 전국적으로 즐겨먹는 닭볶음탕은 그 요리법을 생각해보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중 하나다.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따른 양념을 사용하지만, 양념과 야채를 넣고 닭고기를 끓여낸다는 점에 있어서는 똑같다. 매콤달콤한 한국의 닭볶음탕은 우리 국민의 입맛을 대표한다.
  • 서울 >중구

    며느리도 모르는 매콤한 맛의 비결, 신당동 떡볶이
    떡볶이는 19세기 조리서인 『규곤요람』에 떡볶이 만드는 법이 병적법(餠炙法)으로 소개되었고, ‘餠炙’이라는 음식명으로는 16세기부터 전해진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이다. 본래 궁중음식이었던 떡볶이는 떡과 소고기 등을 간장양념에 볶은 것이 원형으로 20세기 초까지 각종 문헌에 소개되었다. 신당동 떡볶이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경 마복림 씨가 고추장과 춘장을 배합한 양념에 떡과 야채 등을 볶아 만든 것을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에서 팔기 시작한 서울특별시의 향토음식이다.
  • 경남 >함안군

    맛 좋고 시원한 수박, 함안에 있소!
    수박으로 유명한 함안군은 남강과 낙동강이 형성한 충적토평야가 있어 토양이 비옥하고 물이 풍부하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하고 겨울 평균기온이 높아 수박을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 이런 좋은 환경은 달고 시원한 수박이 나오기 좋다. 하지만 함안수박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 빨리 수박 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도입해 함안수박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200년의 수박재배의 역사가 있는 함안수박은 전국 최초로 시설하우스재배를 시작하였고 칼라수박 실용화 역시 전국 최초였다. 다양한 수박이 나오는 함안수박의 수확기는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이며 전국 겨울 수박생산량의 70%가 함안수박이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전국 최대 사과 재배지인 안동에서 재배한 ‘안동 사과’
    경상북도 안동시는 전국 최고 규모의 사과재배지이다. 안동시의 기후와 토양이 사과재배의 적지이기 때문이다. 안동사과는 1926년에 한 미국인 선교사가 100그루의 사과나무를 식재하면서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안동시 전역에서 생산하는 안동사과는 안동고추에 뒤이어 생산량이 많다. 재배농지 면적은 전국에서 단연 으뜸을 차지한다. 큰 일교차로 인해 고르게 붉게 물든 사과 빛깔과 높은 당도는 안동의 자연이 만들어 내지만, 친환경 재배를 통해 명품사과 생산은 안동 사과재배 농가가 만들고 있다.
  • 전남 >여수시

    톡 쏘는 알싸한 남도의 맛, 여수 돌산갓김치
    돌산 갓김치는 여수의 향토음식으로 돌산도에서 재배한 갓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멸치액젓과 생새우 등을 넣어 버무린 김치이다. 돌산 갓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알싸한 맛으로 예로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일대의 죽포, 두문포, 봉림, 방죽포의 네 개 마을은 ‘여수 돌산 갓김치 마을’로 지정되어있다.
  • 강원 >강릉시

    빨간 앵두로 만든 시원한 음료, 앵두화채
    우리나라는 끓여 마시는 차보다는 차가운 음료의 종류가 더 다양하다. 차가운 음료 중 제철의 과일을 이용하거나 식용 꽃 등을 과일즙 또는 꿀물에 띄어 만든 음료를 화채라고 한다. 화채는 더위를 식히는 계절 음식으로 제격이며 특히 앵두화채는 단오절 더위를 이기는 청량음료이다. 5월 전후로 한창 여물은 앵두를 재료로 물과 꿀 또는 설탕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만들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서울 >노원구

    1995년부터 맛있는 떡볶이를 파는 서울 공릉동 터줏대감 ‘멍텅구리 분식점’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는 1995년부터 맛있는 떡볶이를 판매하는 멍텅구리 분식점이 있다. 중학생 때 처음 방문한 이후 그곳에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던 추억을 더듬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있는 멍텅구리 분식점이 앞으로도 같은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경기 >광주시

    맛좋고 몸에 좋은 과채소 광주 토마토
    경기도 광주지역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이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쌀값이 하락하면서 서울의 근교 지역인 광주에서 논농사 대신 밭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부터는 다른 밭농사 채소보다도 토마토를 집중적으로 재배하면서 토마토가 광주의 지역 특산물이 된 것이다. 토마토는 일조량과 수분량에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에 노지보다는 비닐하우스인 시설에서 재배하고 있다. 토마토와 관련돼서 광주시 퇴촌면 일대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직거래할 수 있는 퇴촌토마토축제가 열리고 있다.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칠월칠석

칠월칠석은 까치와 까마귀가 만들어준 오작교 위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날로 칠석날로도 불리는데요. 칠월칠석에는 다양한 풍습이 행해집니다.

칠성단에 참기름으로 불을 켜 자손들의 장수를 빌기도 하고, 여인들은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는 걸교의식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신이 내려오는 날이라고 하여 아침 일찍 논에는 나가지도 않았답니다~ 신이 내려오는 날 인간이 돌아다니면 수확량이 떨어질 거라 믿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는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로 나뉘는데요! 칠석날에는 만남의 기쁨으로 인한 눈물이고 다음날 내리는 비는 헤어져야 하는 슬픔으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합니다.

다가올 8월 10일 칠석날에는 견우와 직녀의 애달픈 사랑 설화를 떠올리며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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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진주시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이 서린 용다리
    옛날 진주 군수의 둘째 딸이 시집을 갔다가 얼마 후 남편이 죽어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군수의 집 머슴 돌쇠는 둘째 딸을 사랑하게 되었고 둘째 딸도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돌쇠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둘은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고, 군수의 딸이 상사병을 앓다 죽었다. 그 소식에 돌쇠는 그만 미쳐버려 용다리 근처 나무에 목을 매고 죽었다. 그뒤로 용다리에 개구리 떼가 생겨 울기 시작했다. 부부가 용다리를 건너면 개구리 떼가 잠잠해졌고, 상사병 걸린 사람이 용다리를 두 번 왕복하면 병이 나았다고 한다.
  • 충남 >보령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탄생시킨 독수리바위
    충청남도 보령시 빙섬에 삼만이라는 총각이 부모님을 여의고 배를 빌려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았다. 어느 날 밤 배 주인의 딸이 찾아와 자신이 곧 시집을 가는데 가기 싫다면서 삼만이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 후로 여인과 삼만이는 자주 만남을 가지게 되었으나 배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 삼만이를 배에 실어 바다에 버렸다. 열흘 뒤 삼만이가 탄 배가 갯벌에 멈추었는데 삼만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천둥번개가 치더니 배가 갯벌로 들어가고 독수리 모양의 바위가 솟아올랐다. 얼마 후 여인도 혼인을 하였으나 이틀 만에 죽고 말았다.
  • 충북 >옥천군

    웅인과 계화 공주의 비극적 사랑이 담긴 문바위
    충청북도 옥천군 청상면 한곡리에는 문같이 생긴 문바위가 있다. 옛날 옥황상제의 딸 계화 공주와 재상의 아들인 웅인은 서로 사랑했으나 권력 욕심이 있던 악독한 대신이 자기 아들과 계화 공주를 결혼시키기 위해 재상과 웅인을 모함하였고, 결국 그들은 인간 세상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인간 세상에서 살던 웅인은 괴물을 무찌를 결심하고, 옥황상제의 금기를 어긴다. 웅인은 괴물을 죽였지만, 금기를 어긴 죄로 바위가 되고, 웅인을 보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계화 공주 역시 그의 곁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강원 >강릉시

    착한 부부의 애달픈 사랑이 깃든 매바위와 거북바위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에는 착한 부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바위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착한 부부는 거북이를 구해주었고, 남편은 죽을 위기에서 용왕에게 구조된다. 용궁에서 지내던 남편은 아내가 그리워 다시 육지로 돌아오지만,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매바위가 되고 남편 또한 거북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경남 >하동군

    금오산을 붉게 물들인 별님과 달님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경상남도 하동군에는 금오산이 있다. 금오산 일대에는 금오산에 얽힌 별님과 달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별님과 달님의 사랑을 질투한 지신이 잡신을 시켜 별님을 죽이고, 그 모습을 본 달님도 자결하였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인 별님과 달님이 흘린 피가 물들어 금오산의 철쭉과 붉은 바위가 생기게 되었다는 내력을 밝히고 있다.
  • 경북 >경주시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괘능리에는 영지가 있다. 이 저수지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한다. 아사달은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들기 위해 신라로 오고,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아사녀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불국사에 온다. 그러나 탑이 완성되기 전에는 만날 수 없다는 금기로 인해 아사녀는 영지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리움에 지쳐 영지에 몸을 던진다. 아사달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불상을 조각했다고 한다.
  • 충남 >금산군

    견우와 직녀
    ‘아우 직녀 전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우 직녀는 옛날에 뱃사공들이 나무통을 째매서 타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견우와 직녀’이야기에서 견우와 직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별들이 함께 만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올림픽으로 보는 우리나라 민속놀이

2024년 7월 26일,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다들 신나게 잘 즐기고 계신가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이 모여 스포츠 정신을 기리고,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입니다. 오늘은 올림픽 종목과 유사한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를 알아볼까요?

서양의 하키와 유사한 장치기, 한국의 필드하키인 격구, 모래판에서 즐기는 씨름놀이 등이 있습니다. 대결 구도로 이뤄지는 민속놀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바람을 위해 행해지던 민속놀이도 있었습니다. 마을의 평안을 위해 초파일마다 성을 돌던 강화산성 성돌이 놀이가 있었죠~

이런 다양한 민속놀이 덕분에 지금도 우리가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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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시

    400년의 전통을 지닌 광주 광지원해동화놀이
    광주 해동화놀이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중부면) 광지원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밤에 마을 주민이 달맞이를 위해 해동홰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며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정초의 집단 놀이 형태이다. 해동화놀이는 지역에 따라 달집태우기(호남), 동화제(충남), 동홰놀이(경기도), 화옹이(경기도 여주)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 강원 >양구군

    밭농사 중심의 생활환경이 만들어낸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는 돌산령을 오르내리며 꼴을 베던 초동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면서 놀던 놀이다.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양구의 자연적 특성과 밭농사 중심의 생활환경이 만들어낸 유희라 할 수 있다. 지게걸음 대결과 지게로 만든 상여놀이를 벌이는데, 진 편에서는 이긴 편의 땔감을 대신 짊어져야 했다.
  • 서울 >마포구

    콩을 넣은 주머니를 가지고 노는 콩주머니놀이
    오자미라는 일본어 명칭을 가지고 있는 콩주머니놀이는 주머니 안에 콩을 넣어 만든 놀이도구를 가지고 노는 것을 말한다. 물론 콩 이외에 다양한 곡물과 모래를 가지고 주머니를 만들기도 한다. 이 놀이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진다. 하나는 혼자서 저글링식으로 주고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사람이 두 팀으로 나눠 피구 형식으로 놀이를 즐기는 것이다.
  • 전국

    서양에는 하키, 우리나라에는 장치기!
    우리나라에는 서양의 하키와 유사한 놀이가 있다. ‘공치기’, ‘얼레공치기’, ‘타구’ 등으로 불리는 장치기다. 이 놀이의 한자어는 봉희(棒戱)다. 이 놀이는 격구에서 출발했다고 하지만 나무를 하러 다니는 초동들의 놀이라는 점에서 아닐 수도 있다. 이 놀이는 나무 채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넣는 놀이이다. 골은 솔방울이나 나무 옹이가 주로 사용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스포츠 형태로 바뀌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놀이문화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전국

    한국의 필드하키 격구
    격구는 오늘날의 스포츠의 하나인 하키와 닮은 점이 많은 놀이다. 말을 타고 하는 놀이가 있는가 하면 말이 아닌 도보로 이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구문이라 불리는 골대를 세워놓은 다음 그 안에 나무로 제작한 공을 넣는 놀이다. 일정한 점수를 얻으면 승부에서 이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놀이는 페르시아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이 놀이가 무과의 시험으로도 사용되었다.
  • 경기 >광주시

    여우가 등장하여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여우잡기
    우리나라 아이들이 비교적 일찍 접하는 여우잡기는 ‘여우놀이’로도 알려져 있는 놀이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로 시작되는 이 놀이가 지닌 진정한 의미는 노래에 맞춰 몸 동작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놀이를 하는 대상이 주로 어린아이들이라면 유치원이든 초등학교든 간에 반드시 즐기는 놀이라 할 수 있다. 이 놀이의 핵심은 술래인 여우와 다른 아이들이 노랫말을 주고받다가 여우가 밥을 먹는 과정에서 개구리 반찬이 살았다고 하면 술래를 피해 도망가는 것이다. 도망을 치다 잡힌 아이는 다음번 술래가 된다.
  • 서울 >마포구

    남자 아이들의 모의 전투 전쟁놀이
    전쟁놀이는 군사놀이 혹은 병정놀이로 불린다. 이 놀이는 모의적으로 행해지는 놀이이긴 하지만 놀이에 따라서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다만 이 놀이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다소 모호한 부분이 없진 않다. 전쟁놀이의 일반적인 양상은 두 편으로 나눠 각자 자신들의 진영[진]을 구축하고, 시작과 함께 총을 쏘거나 혹은 칼싸움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다. 또 다른 놀이에는 전쟁 과정에서 남겨진 탄피 등을 이용하여 놀기 등도 있다.
  • 서울 >마포구

    원두막의 정겨운 풍경을 재현한 수박따기놀이
    수박따기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남녀 혼성놀이다. 앵두치기와 살구치기처럼 과일의 이름이 붙은 이 놀이는 원두막의 수박을 배경으로 한 놀이라 할 수 있다. 수박을 따러 온 사람이 할멈을 꼬셔 수박을 떼어 숨겨놓은 다음 할멈이 이들을 다 찾으면 놀이가 끝이 난다. 대략 1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는 수박따기놀이는 놀이 과정에서 노래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진행된다는 점에서 모의적 속성이 무척 강한 놀이라 할 수 있다.
  • 인천 >강화군

    강화도를 대표하는 놀이, 강화산성 성돌이 놀이
    강화산성 성돌이 놀이는 강화도 지역의 옛 산성을 따라 도는 놀이를 말한다. 강화산성은 그 길이가 무려 7122m이며, 사적 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화도 주민들은 윤달이 드는 해에 강화산성을 도는데, 특히 사월초파일에 성을 돌면 마을이 평안하고 항상 좋은 일만 생긴다고 믿었다. 요즘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풍드는 계절로 행사를 옮겼다. 오랫동안 중단된 놀이를 1980년대에 여러 사람들의 고증을 거쳐 새롭게 재현했으며, 지금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놀이문화가 되었다.
  • 경기 >평택시

    거북이를 앞세우고 각 가정을 돌며 놀았던 평택거북놀이
    경기도 평택시에서 전승되는 거북놀이는 추석 무렵에 행해지는 명절놀이로서 직접 제작한 거북이를 앞세우고 가정을 돌며 고사를 지내주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아이들에 의해 진행되는 평택거북놀이는 거북이의 옷을 만드는 과정을 시작으로 길놀이-수문장굿-용왕굿-터주굿-조왕굿-마당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음성과 이천, 천안 등에서 행해지는 거북놀이와 여러모로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놀이 과정이 짜임새가 좋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