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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그날의 외침, 민주주의를 되찾다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학생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날 일어난 4.19혁명은 한국 역사에서 일반 대중이 궐기하여 정권을 무너뜨린 최초의 사건이다. 그로부터 66년전인 1894년, 농민들이 봉기하여 부정과 외세에 항거한 또 하나의 혁명이 있었다. 바로 반봉건,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이다. 농민들은 조선시대 양반 관리들의 부정부패, 사회혼란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혁명을 주도했다. 혁명의 중심에 당시 사회의 부정함이 있다는 점이 두 혁명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올까? 결국 사회는 민중들로부터 나온다. 동학 정신 또한 그러하다. 동학 사상에는 인본주의, 즉 사람은 하늘아래 누구나 평등하다는 정신이 깃들어있다. 이 사상이 있어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그리고 해방 후 4.19혁명까지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 가슴 속에 민주주의를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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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구미시

    두 개의 큰 바위가 있었던 구미 쌍암 고택
    구미 쌍암고택은 조선 영조시대 진사 최광익(1731~1795)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반가이다. 쌍암고택은 고택 부근에 큰 바위 2개가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 쌍암고택은 대문채, 사랑채, 중문채, 안채, 사당의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쌍암고택은 유일하게 남향으로 자리 잡은 사랑채를 빼고 모두 동향으로 지어졌다. 또한 쌍암고택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과학성과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민주화의 꿈이 스러지다, 장면 가옥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장면은 1960년 8월 12일 내각책임제 정부의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듬해 박정희의 5.16쿠데타로 제2공화국은 불과 9개월 만에 무너졌다. 서울 장면 가옥은 그렇게 짧았던 민주화의 꿈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 집은 장면이 동성상업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인 1937년 건립하여 1966년 서거할 때까지 30년가량 거주하였던 곳이다. 욕실과 화장실을 실내에 배치하고 대청마루가 거실 형태로 바뀌는 등 1930년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에 세워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라북도 정읍하면 ‘동학농민혁명’이 떠오른다. 당대 부조리한 질서를 타파하고 외세의 침략을 막으려 노력한 농민들의 함성을 정읍에서 생생하게 들어보자.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된 ‘고부 만석보’, 황토현전투의 장소 ‘황토현’, 전봉준 고택 ‘녹두장군 옛집’ 등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흔적을 기념관에 담아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역사적 사건을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게 전시, 교육, 유적지 답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의 주역 김개남
    김개남은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주역이지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에서 활약한 공적과는 별개로 탐관오리들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처벌한 잔인한 사람,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청주성을 공격하는 개별행동을 해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하게 한 사람 등의 부정적 평가에 가려져 있다.
  • 경기 >파주시

    동학농민군이었다가 농민의병으로도 항쟁한 김수민
    김수민은 한말 후기 의병기에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한 의병장이다. 그는 동학농민항쟁에 참여한 바도 있는 농민으로서 의병전쟁에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무기를 제조하거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일본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1908년 13도창의군의 서울진공작전에도 참여하였으며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 일대를 옮겨다니며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순국하였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한 정읍 황토현 전적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는 황토현이라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다. 1894년 고부군수의 학정에 대항한 동학농민군들이 전라감영군과 맞서 싸운 곳이다. 전라감영군과 접전을 벌이던 동학농민군은 거짓 패한 척하며 황토현에 진을 쳤고, 뒤따라와 황토현 인근에 진을 친 전라감영군을 기습 공격해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동학농민군은 호남지방을 석권하게 되고 동학농민운동도 확대되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정읍 황토현 전적은 1981년 사적 제295호로 지정되었다.
  • 충남 >논산시

    동학농민군의 피로 물들었던 충남 논산의 황화산성
    충청남도 논산시 강화동과 등화동 경계에 있는 황화산에 황화산성이 있다. 황화산성은 백제 때 만들어진 토성으로 당시 사비성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이었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봉수대로 이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현재는 이곳에서 매년 ‘황화산성 봉화제’가 개최되어 마을주민의 화합과 논산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경남 >하동군

    동학농민군의 항일전쟁 유적지인 경남 하동의 고성산성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의 고성산에 고성산성이 있다. 고성산성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동학혁명 때 진주를 중심으로 모여든 경남 서부지역의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1995년 고성산성에 동학농민군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학혁명위령탑이 건립되었고, 이 위령탑에서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동학혁명군 위령제가 열린다.
  • 충남 >공주시

    동학의 우금치 전투를 기리는 공주 우금치전적 동학혁명군 위령탑
    공주 우금치 전적 동학혁명군위렵탑은 충청남도 공주 금학동에 위치하고 있고 사적387호로 지정됐다. 전봉준은 일본의 만행을 두고보지 못해 2차 봉기를 일으켰고, 1894년 11월 우금치 전투에서 죽검으로 대항한 농민들은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에게 전멸당했다. 1973년 동학혁명군 위령탑 건립위원회에서 동학혁명군 전적비를 세웠고, 동학농민혁명 100년이 지난 1994년에야 우금치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 전북 >부안군

    동학군의 근거지였던 백산성
    백산성은 사적 제409호로 고부와 부안으로 갈라지는 백산면 용계리 해발 47.4m의 낮은 산 위에 있다. 이 성은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부흥군이 일본에 있던 왕자 부여풍을 맞아 왕으로 세우고 최후 항쟁을 하였던 곳이다. 또한 백산성은 1894년 갑오동학농민항쟁 때 동학군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산성이기도 하다. 이 성은 토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산 정상부를 감싸고 축조되어 있다.

봄 나들이, 박물관으로 떠나요!

긴 겨울잠을 끝내고 생명이 움트는 봄, 새싹이 돋아나고 생명은 꿈틀거리며 우리들 또한 새로운 무언가 시작하고 도전하기 좋은 시기인데요. 지난 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지식을 쌓으며 문화적 경험을 즐기는 문화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 중인 박물관으로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박물관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역사와 예술, 과학,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자연스레 문화적 가치와 지식, 시각적 감각까지 습득할 수 있답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해 있는 국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러 박물관은 다양한 주제와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한국문화, 동양 문화, 서양 문화와 그 밖에 민속문화, 현대미술품 등 각 박물관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박물관을 한 번 검색해보세요! 박물관은 멀리 있지 않답니다! 올봄 알찬 나들이를 위해 지금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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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군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의약전문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충북 음성에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의학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동서양의 의약유물을 소장한 곳으로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포함한 총 2만여 점의 소장품을 통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질병에 맞선 의학의 발전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19C 독일의 전통약국과 페니실린 발견자인 영국 플레밍 박사의 연구실과 조선시대 한약방을 재현해 놓아 생생한 전시 관람을 돕는다. 이달의 소장품 소개와 흥미로운 교육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 경기 >과천시

    과천 한국카메라박물관, 세계적인 카메라가 모여있는 곳
    한국카메라박물관은 카메라 전문가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종세 관장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박물관대회에 맞추어 2004년 6월에 개관한 카메라 전문 박물관이다. 개관 당시에는 서울 신림동에 있었으나, 2007년 규모를 넓히고 박물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경기도 과천에 자리를 잡았다.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카메라 관련 각종 장비 1만 5천여 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모두 김종세 관장이 사비를 털어 구매한 것이다. 워낙 희귀본이 많고, 시대별로 대표적인 카메라를 모두 마련한 까닭에 국내외 카메라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경북 >경주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추억을 노래하는 곳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유충희 관장이 30여 년 동안 모은 대중음악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경주 보문단지 내에 세워진 사립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은 총 4개로, 주제별로 나뉘는데, 먼저 ‘대중음악 100년사관’은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태블릿을 통해 시대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OST 영화음악관’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영화음악을 영화 포스터, 비디오테이프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소리예술과학 100년사관’은 세계적인 스피커와 앰프를 비롯한 한국 최초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에디슨 소리과학관’에서는 축음기의 발명과 대중화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신나는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인류에게 하늘은 늘 탐구의 대상이었다. 하늘의 뜻을 읽는 자가 권력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던 과거에서 우리는 점점 발전했다. 지금은 하늘을 넘어 우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노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제주도에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비행기부터 시작해 현재 탐험 가능한 우주와 미래의 모습과 다양한 체험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파일럿이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어린이에게도 즐거움을 주겠지만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다.
  • 제주 >서귀포시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는 제주아프리카미술박물관
    미디어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진짜 아프리카 문화를 보여주고자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 있는 젠네 대사원을 모티브로 만든 이색적인 건물의 박물관이다.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 자연환경, 예술문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통해 현대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제주도에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들려볼만한 박물관이다.
  • 강원 >춘천시

    내가 직접 뽑아 먹는 막국수의 맛, 막국수체험박물관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이다. 정재계 인사들이 1960년대부터 춘천을 방문하면 반드시 먹는 음식인 춘천의 막국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춘천막국수협의회영농조합법인에서 막국수체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막국수체험박물관은 1층의 상설전시실과 2층의 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전시를 통해 메밀의 생장과정과 막국수 제조과정의 변화도 알아보고, 메밀면 반죽부터 삶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인천 >남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달동네 골목의 추억 만나기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1970년대 수도국산달동네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당시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세워졌다. 수도국산달동네를 그대로 박물관 전시실에 옮겨놓았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뜻깊은 경험을,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는 옛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세종 >세종시

    지방 최초의 산림박물관,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국립산림박물관 다음으로 1997년 10월에 개관한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지방에서 최초로 설립된 산림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산림과 관련된 역사사료 및 산림에 관한 메시지를 총 5개의 테마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계룡산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절경 속에 있으며, 산림환경연구소와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과 함께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숲을 느끼고, 숲에 대해 알아가는 자연학습장으로 아주 적합한 곳이다.
  •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책임지는 곳
    농업박물관은 1987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설립한 농업 전문 박물관이다. 전국 1,300여 개의 농협과 조합원들이 뜻을 모으고 유물 수집에 동참한 결과 탄생했다. 개관 당시에는 천지가 농기구인데, 농기구를 모아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4차 산업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은 농업박물관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유무형의 농업 관련 문화유산이 드물지 않다. 농업박물관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농업인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일반인에게는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경북 >경주시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멋짐 백만볼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2017년 경주 보문단지에 세워진 자동차 전문 박물관이다. 모형이나 사진이 아닌, 실물 자동차를 전시하는 곳으로, 180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동차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의 소장품은 설립자인 구승회 회장의 개인 수집품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어렵게 구한[때로는 수리와 정비까지 거친] 자동차들로, 세계적인 명차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편히 쉬어가는 곳, 정자

강이나 호수, 높은 산 등에 지어져 있는 정자를 다들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실텐데요. 정자는 산수가 좋은 곳에서 쉬거나 풍류를 즐기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쉼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정자가 언제부터 건립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궁궐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때는 유독 정자를 많이 지어 현존 유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형태의 정자를 볼 수 있답니다. ㄱ자형부터 부채꼴 모양, 평면 구조 등 다양한 방식을 볼 수 있고 겨울을 대비해 온돌방을 설치한 정자도 있습니다.

정자는 뛰어난 주변 경관을 바라보기 좋기 때문에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초 또는 꽃이 활짝 피어나는 봄에 많은 사람이 찾아 지역 명소로도 유명한 정자도 있답니다. 연꽃이 아름다운 정읍의 피향정, 소나무 숲이 멋진 담양의 식영정 등 그윽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절기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경관을 정자에서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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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나주시

    철야대동계의 중심지, 나주 만호정
    만호정은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343-1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전라남도기념물 제145호이다. 고려 초기에 원일정이 있던 자리에 조선 전기의 무신 서지(徐祉:1468~1537)가 무송정이라는 정자를 창건하였다. 이후에 정자명은 쾌심정으로 고쳐졌으며, 1601년(선조 34)에 임진왜란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면서 영평정으로 개칭하였다. 1774년(영조 50년)에는 영산강의 조수를 끌어당긴다는 의미의 만호정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만호정을 중심으로 향약과 동규가 마련되어 오늘날까지도 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 경남 >합천군

    자연과 더불어 호연지기를 키우길 바라는, 합천 호연정
    호연정은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문림길 40-19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이요당 주이가 벼슬에서 돌아와 학문 연마와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본래의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후손들이 인조무렵에 다시 중건하였다. 호연정의 정자명은 맹자의 ‘호연지기’에서 따와 자연과 더불어 정정 당당한 호연지기를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자를 지었다. 정자의 건축물도 가공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여 독특한 자연미를 풍기고 있다.
  • 경북 >영양군

    절의의 상징 거북바위 정자, 영양 삼귀정
    삼귀정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945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경상북도시도유형문화재 제2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계(龍溪) 오흡(吳潝:1576~1641)이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이 함락되고 인조가 삼전도에서 항복하자 비분강개하여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고향인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반월산 아래에 초가 정자를 짓고 은거하였다. 이후 후손들이 기와집으로 개축하여 오늘에 이른다. 삼귀정이란 정자명은 삼귀정 앞에 정자를 등에 업은 듯한 형상의 세 거북바위가 엎드려 있는 모습에서 유래하였다.
  • 전북 >정읍시

    향운설화의 대표적인 정자, 정읍 군자정
    군자정은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영주로 532-7(고부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33호이다. 사방이 연못으로 둘러 싸인 정자여서 연정(蓮亭)이라고도 한다. 최초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역사가 오래된 정자이다. 군자정은 고장의 운명과 관련된 향운설화(鄕運說話)의 대표적인 정자로, 고을의 운명을 길하게 하기 위해 연정을 파고 정자를 개보수한 설화와 역사를 함께한 정자이다. 군자정이란 정자명은 주돈이의 「애련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연꽃을 군자의 꽃이라 칭한데서 연정을 군자정이라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흥선대원군의 별서, 서울 석파정
    석파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산16-1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형 정자이다. 석파정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창의문 밖에 있으면서 인왕산 동쪽의 돌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대한 암석과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아 예로부터 한양 도성의 경승지로 꼽혔다. 흥선대원군이 석파정을 소유하기 이전부터 이곳에는 조정만이 세운 소수운렴암이 있었으며, 19세기에는 김흥근의 삼계동정사가 있었다. 고종 즉위 후 왕권을 강화하고 안동김씨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한 흥선대원군이 김흥근으로부터 그의 별장을 빼앗아 자신의 호를 따서 석파정이라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낙선재 후원의 화려한 육모정자, 창덕궁 상량정
    상량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후기의 정자이다. 낙선재 후원에 있는 이층 육모정자이다. 본래 이름은 평원루이었다가 일제 때 상량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상량(上凉)이란 높은 곳에 오른다는 의미로, 상량정이라는 정자명이 높은 지대에 시원스럽게 앉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서울 도심과 인왕산, 창덕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종묘로 이어지는 산자락과 멀리 남산 일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은은한 경복궁 향원정
    향원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1867년~1873년 사이에 지어진 고종의 개인적 휴식처 건청궁의 후원에 세워진 정자이다. 향원지에 연꽃을 심어 놓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지어진 정자로, 연꽃의 향이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진다는 향원익청(香遠益淸)에서 정자 이름을 따왔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상체꽃처럼 아름다운 우애와 효행의 산실, 안동 체화정
    체화정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풍산태사로 1123-10(상리 2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후기의 학자 이민적(1702~1763)이 1760년대에 세운 정자로, 형 이민정과 함께 학문을 닦고 우애를 길러 형제애로 유명한 곳이다. 체화정이란 정자명은 다닥다닥 함께 모여 피는 상체꽃을 형제가 모여 사는 것에 비유하여 형제애를 상징한다. 이민적 집안의 남다른 형제애를 기려 풍속화가 김홍도가 ‘담락재’라는 편액을 쓰기도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선의 그림에 보이는 태고적 고요함이 깃든, 서울 태고정
    태고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52-8번지, 지금의 청운초등학교 뒤편에 있었던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청풍계라 불리던 골짜기로 19세기 세도정치의 상징 안동김씨들의 세거지가 있었던 곳이다. 1608년(선조 41)에 병자호란 때 순절한 김상용이 자신의 집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명은 ‘산이 고요하니 태고(太古)와 같다.’라는 중국 북송대 문인 당경의 시귀에서 따왔다. 당시 한양 도성 내의 산천 중 으뜸인 명소로 꼽히었다. 정선이 장동에서 자라 이곳의 명소를 그림으로 남겨 놓았는데, 태고정도 정선의 그림을 통해 그 모습을 알 수가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맑게 하는, 창덕궁 청심정
    청심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이곳은 원래 천수정(淺愁亭)의 옛터로, 1688년(숙종 14)에 세우고 청심정으로 이름을 고쳤다. 청심(淸心)’이란 잡념을 없애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이다. 정자 남쪽 뜰에 빙옥지(氷玉池)라는 이름의 연못이 있고, 연못가에 돌 거북 한 마리가 있는데, 거북 등에 빙옥지(氷玉池)라고 각자되어 있다. 빙옥은 얼음과 옥을 아우르는 말이자 티끌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함을 이르는 말로, 정자의 이름과도 의미가 잘 통한다.

고즈넉한 궁궐 여행 BEST 5

우리 민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고궁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이 외국의 도시보다 아름다운 건, 바로 이 고궁 때문인데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 도시에 5개의 궁궐이 있는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곳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조선 왕조의 상징인 경복궁과 경복궁 중건 전 정궁 역할을 한 창덕궁, 그리고 세종이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창경궁과 왕의 피우를 위해 이궁으로 건립된 경희궁, 마지막으로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까지. 우리 민족의 혼과 한이 깃들어져 더욱 아름다움을 풍기곤 합니다. 이번 주는 빛과 바람이 스며들어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고궁으로 나들이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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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낙선재 후원의 화려한 육모정자, 창덕궁 상량정
    상량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후기의 정자이다. 낙선재 후원에 있는 이층 육모정자이다. 본래 이름은 평원루이었다가 일제 때 상량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상량(上凉)이란 높은 곳에 오른다는 의미로, 상량정이라는 정자명이 높은 지대에 시원스럽게 앉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서울 도심과 인왕산, 창덕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종묘로 이어지는 산자락과 멀리 남산 일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봄을 알리고 단비를 기원하는, 창덕궁 보춘정
    보춘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창덕궁 내 성정각에 딸려 있는 누각이다. 보춘정 건물의 다른 면에 희우루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이 누각은 봄이 옴을 알리고, 가뭄 때 단비를 기원하는 누각이다. 조선 숙종대에 지어진 누각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덕성을 존중하고 태평성대를 염원한, 창덕궁 존덕정
    존덕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이 자리에는 본래 조선 선조 때 정자가 있었으나 훼손되어 인조 때 다시 지어 육면정이라 불리다가 뒤에 존덕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존덕(尊德)’이란 덕(德)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군주가 덕성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를 할 때 성군이 된다는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세워진 정자이다. 특히 정조는 자신의 이상을 글로 담아 존덕정에 걸어 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군자의 꽃 연꽃을 사랑하는, 창덕궁 애련정
    애련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애련(愛蓮)’은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애련정은 ‘연꽃을 사랑하는 정자’다. 숙종 대에 연못 가운데 섬에 건립되었으며, 이후 순조 대에 연못 가운데서 북쪽으로 옮겨졌다. 숙종이 애련정을 세운 것은 더럽고 진흙이 깔린 호수에서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지조와 깨끗함에 반하여 늘 연꽃을 사랑하였고, 이것이 곧 군자의 덕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애련정이 있는 후원은 인공적인 냄새가 없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주변과 어우러진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빼어난 경치를 즐기는, 창덕궁 승재정
    승재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순종 때 연못을 새로 파고 관람정을 지을 때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승재(勝在)’의 ‘승’자는 아름답고 빼어난 경치나 고적을 가리킨다. 따라서 승재정은 빼어난 경치가 있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조의 개혁정치와 문예부흥의 산실, 창덕궁 주합루
    주합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9호로 지정되어 있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 정조가 창덕궁 부용지 북쪽 언덕 높은 곳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규장각(奎章閣), 위층은 주합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규장각은 도서관으로, 주합루는 열람실로 이용하였다. 이 주합루 일대는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丁若鏞)·박제가(朴齊家)·유득공(柳得恭)·이덕무(李德懋)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어진·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머금은 신선의 세상, 창덕궁 부용정
    부용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숙종이 1707년(숙종 33)에 지은 택수재(澤水齋)를 1793년(정조 17)에 정조가 고쳐 지으면서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부용정이 있는 부용지 주변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가장 넓고 짜임새 있게 구조가 갖추어진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영조의 어진 정치를 보여준, 창경궁 함인정
    함인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833년(순조 33)에 중건되었다. 함인정이란 정자명은 ‘어짊에 흠뻑 젖는다’는 뜻으로, 실제 왕들이 이 함인정에 백성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애환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고종의 북카페, 경복궁 팔우정
    팔우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팔각 2층 정자이다. 고종의 서재로 쓰였던 집우재에 딸려 있는 정자로, 일종의 북카페와 같은 역할을 한 정자이다. 이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책을 열람하기도 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명성황후의 넋이 어린, 경복궁 옥호루
    옥호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건청궁 곤녕합에 딸린 누각이다. 본래 1873년(고종 10)에 건청궁 건립 때 세워졌으나,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의 현장으로서 190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헐렸다. 2007년 건청궁 복원 때 옥호루도 복원되었다

조선왕조 궁중음식의 비밀

『영조실록』에 따르면, “대궐에서 왕족의 식사는 예부터 하루 다섯 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여러분은 조선 시대 왕족이 하루에 5끼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왕의 식사를 ‘수라상’이라 말하지만,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명칭과 음식이 달랐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수라상, 이른 아침의 초조반상, 점심때 먹는 낮것상, 그리고 야참(야식)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우리 함께 자세히 알아봅시다!

먼저, 아침 식사인 조반과 저녁 식사인 석반은 수라상으로 차려졌는데요. 수라상은 12첩 반상으로, 대원반(흰밥, 김치, 국, 반찬 등)·겉반(팥밥, 곰국, 반찬, 냉수 등)·책상반(전골, 찜 등)으로 구성된 총 3개의 상으로 차려졌답니다. 수라상 차림은 산과 바다의 기운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고, 맛과 미색을 다 갖추었으며, 영양도 풍부하여 그야말로 진미라 할 수 있겠네요!

이 밖에도 육해공이 어우러진 어육장부터 보양식으로 좋은 타락죽, 왕의 생일상에 올랐던 귀한 두텁떡까지 궁중에서 전해져 발전된 향토음식이 정말로 많죠! 그래서일까요? 조선조 궁중음식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음식으로 극찬받고 있답니다. 또한, 근래에 웰빙음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선조 궁중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 올해는 건강한 밥 먹기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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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아홉 칸 틀 속에 담겨진 다채로운 색의 조화, 구절판
    궁중음식의 하나인 구절판은 본래 둘레가 여덟 칸으로 나뉘어 있고 가운데 한 칸으로 이루어진 목기를 말한다.  둘레 여덟개의 칸으로 나누어진 그릇에 각각 색색의 음식을 담고 가운데 칸에는 밀전병을 담아 낸다.  그릇 이름이면서 음식이름으로 사용된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입에서 살살 녹는 생고기 요리의 지존, 경기 육회
    육회는 소고기의 우둔살을 간장을 비롯한 파ㆍ마늘ㆍ참기름ㆍ깨소금ㆍ후춧가루ㆍ설탕으로 양념한 음식으로 조선시대에는 수라상에 올리는 찬품(饌品)으로서 궁중음식에서 비롯되었다. 조선후기부터 경기도는 도성을 옹위하는 지역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의 남한산성 파천, 정조의 화성(華城)건설 등은 궁중의 음식문화가 경기지역에 전파되는 경로역할을 하였다. 육회는 조선후기 궁중음식의 조리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이름만으로도 품격 있는 신선로
    화통이 붙은 냄비(구자)에 여러 가지 고기와 생선, 채소를 넣고 각종 마른 과일들로 장식하여 육수를 붓고 끓이면서 먹는 탕이나 전골요리를 말한다. 음식 이름이면서 그릇 이름이기도 한다. 열구자탕(悅口子湯), 탕구자(湯口子), 열구자(悅口子)라고도 부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요리로 손꼽힌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궁중 음식이었던 고급 음식, 재료는 소의 혀! 우설편육
    우설 편육은 소의 혀인 우설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 중 하나이다. 우설 편육은 깨끗이 손질한 우설과 생강, 마늘을 함께 물에 넣고 푹 삶은 후 우설의 껍질을 벗겨내고 얇게 썰어 내어 초간장이나 겨자장을 곁들여 먹는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어린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 좋은 타락죽
    타락은 몽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우유를 일컬었던 말이다. 타락죽은 물에 불린 쌀을 갈아 끓이다가 우유를 넣어서 쑨 죽이다. 우유죽이라고도 한다. 본래 타락죽은 조선시대에는 국왕과 왕실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는 귀한 궁중음식이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고 흡수 및 소화가 잘 돼 지금은 어린 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 충남 >공주시

    400년간 이어온 궁중 술의 제조 비법, 계룡백일주
    계룡 백일주는 본래 궁중에서 빚었던 술이었으나 조선 인조 때 제조법을 하사받은 연안 이씨 가문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주이다. 백일주는 술이 완성되기까지 10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미자, 황국, 솔잎, 진달래꽃 등이 첨가되어 맛과 향이 뛰어나 신선주라고도 불린다. 1989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
  • 서울 >강서구

    조선왕실의 약선음식이었던 전약
    전약은 아교나 우무에 한약재와 꿀을 넣고 끓여 굳힌 음식이다. 고려시대부터 있던 음식으로, 조선시대엔 동지의 절식으로 궁궐에서 나눠주었다. 조선중기 전약은 비싼 한약재를 넣었지만 후기에 이르면 비싼 한약재의 수입이 어려워져 싼 한약재로 대체되었다. 넣는 재료가 싸지면서 민간에서도 전약을 만들게 되었다. 전약은 일제강점기 신문에도 제조법이 나오지만 오늘날은 잘 만들지 않는다. 약효는 적고 사탕이나 과자보다 맛이 없는 전약 대신 신문명의 상징인 과자와 사탕이 그 자리를 대체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구황음식에서 궁중음식까지, 묵
    묵은 녹두, 메일, 도토리, 옥수수 등 전분이 많은 곡식을 가루내어 풀을 쑨 후 그 풀이 굳은 것을 썰어 양념해 먹는 음식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일반서민까지 널리 먹은 묵은 녹두묵이었는데 녹두묵으로 만든 탕평채는 오늘날에도 한정식집에서 판매될 만큼 격조있는 음식이다. 도토리묵은 주변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먹고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기위해 주변 숲의 떡갈나무를 훼손하는 일도 있었다. 오늘날 묵이나 묵을 만들 수 있는 가루가 많이 보급되어 묵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부드럽고 향도 좋은 보양식, 잣죽
    잣죽은 쌀과 잣을 곱게 갈아 만든 입자가 고운 죽이다. 향기가 좋고 영양가도 우수하여 궁중에서 쓰이는 죽 중에서 가장 좋은 죽으로 여겨졌다. 잣은 송자(松子), 백자(柏子), 해송자(海松子)라고 불리며 훌륭한 보양식이면서 성인병 예방의 효능을 갖고 있다.
  • 광주 >광산구

    떡갈비의 변신은 무죄? 송정 떡갈비
    떡갈비는 왕실 사람들이 섭취하기 편하게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양념하여 구워 먹는 궁중음식이었다. 전라도 지방에는 610여 년 전 담양에 유배된 사대부가 떡갈비를 전하였고, 경기 지방에는 1910년을 전후하여 궁궐에서 방출된 나인들이 떡갈비를 전하였다.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에 궁중 떡갈비를 서민의 음식으로 발전시킨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향토음식이다.

노동요를 부르면 일이 쉬워져요

우리나라는 농경을 중시하던 농경사회였는데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를 지내며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랐습니다.
농경사회이던 과거, 봄이 되면 모두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겨울 내 얼어있던 땅을 갈구고 씨앗을 뿌리며 곡식 재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답니다.

곡식 하나가 자라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가기에 쉬이 지치고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농부들은 타령을 부르며 힘듦을 잊고 즐겁게 농사일을 하였는데요.
그렇게 부른 타령을 '노동요'라 합니다.

전국 곳곳마다 다 다른 노동요는 그 지역의 특색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노동요로는 벼를 심을 때 부르는 「모심는 소리」,‘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저절시구, 옹헤야 잘도 논다~' 구절이 유명한 경상도에서 보리타작할 때 부르던 「옹헤야」 등이 있습니다.

농업을 근간으로 생활해 왔기에 특히 농업 노동요가 많으며 24절기에 따른 농사 과정, 방식 등도 노동요에 담겨 있으니 지역에 따른 노동요가 더욱 궁금하다면 지역N문화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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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서구

    일을 하며 부르는 노동요, 구덕 망깨터다지기
    구덕 망깨터다지기는 무겁고 넓적한 돌을 이용해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망깨질 작업을 놀이화한 것이다. 터를 다지기 전에 집을 지켜주는 여러 신들께 제사를 지내고 가래질과 망깨질을 하는데, 여기에는 노동의 고단함을 노랫가락에 맞춰 씻어버리고 집안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 전남 >순천시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 논 매며 부르는 산아지타령
    전남 순천시에서는 「논매는소리」로 산아지타령을 불렀다. 「논매는소리」는 논에 잡초를 뽑으며 부르던 노래로 우리 민요 가운데 그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산아지타령은 4마디 2행의 전언가사에 “에야디야 에헤이에야 에야디여라 산아지로구나”와 같은 디딤가사를 붙여 선후창으로 부른다. 순천시 주암면 동촌마을에서는 논을 맬 때마다 불렀으나, 그 중 초벌매기할 때 가장 많이 불렀다고 한다.
  • 충북 >진천군

    충북 진천의 모 찌며 부르는 뭉치세소리
    충청북도 진천군에서는 「모찌는소리」로 뭉치세소리를 불렀다. 「모찌는소리」는 모판에서 모를 뽑아 한춤씩 묶으며 부르던 노래이다. 뭉치세소리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에서 불렸으며 특히 충청북도에서 보다 활발하게 불렸다. 가창방식은 선후창이다. 전언가사는 2마디 또는 4마디로 구성되나 대개는 4마디이다. 디딤가사는 “뭉치세 뭉치세 이못자리 뭉치세” “뭉치세 뭉치세 에이나 뭉치세”처럼 ‘뭉치세’를 핵심어로 삼는다.
  • 충남 >서천군

    충남 서천의 볏단 나르며 부르는 어웨기소리
    충청남도 서천군에서는 「볏단나르는소리」로 어웨기소리를 불렀다. 「볏단나르는소리」는 볏단을 말리기 위해 논두렁으로 메고 가면서 불렀던 소리로 충남 지역에서는 「벼쳐내는소리」라고도 한다. 어웨기소리는 현재까지 충남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이 된 노래이다. 4마디짜리 전언가사에, '허 허 허어허 허야 어 허어이 허 어' 또는 이와 비슷한 소리로 디딤가사를 붙인다. 가창방식은 선후창이다.
  • 충남 >청양군

    충남 청양의 벼를 털며 부르는 왔나소리
    충청남도 청양군에서는 「벼터는소리」로 왔나소리를 부른다. 「벼터는소리」는 볏단을 개상, 탯돌, 나무 절구통 등에 내리쳐 알곡을 털어낼 때 부르는 소리로 주로 충남 서부 지역에서 왕성하게 불렸다. 그 중에서도 왔나소리가 가장 성하게 불린 노래이다. 왔나소리는 선후창으로 부르며, “왔나”라고 물으며 시작한다. 마지막 구절 “허어헤 허어어헤 허디어 나하헤”는 제창으로 부르며, 이 소리 후 볏단을 새 것으로 교체한다.
  • 경기 >포천시

    경기도 포천에서 쌍겨리로 밭을 갈면서 부르는 이러소리
    신북면은 경기도 포천시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밭가는 소리」는 「소모는 소리」로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주로 전승되었다. 주로 비탈진 밭이 있는 지역에서 밭을 갈 때 불렀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에서 밭을 갈 때 부르던 노래는 쌍겨리 소리인 이러소리로, 소 두 마리로 밭을 갈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소에게 방향을 지시하거나 칭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제주 >제주시

    밭을 매면서 부르는 제주 행원마을의 「사대소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는 600여 년 전에 김해 김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된 반농반어마을이다. 당근·마늘·콩 등을 많이 재배하고, 해산물로는 소라·우뭇가사리를 많이 채취한다. 「사대소리」는 밭을 맬 때 부르는 노래로, 2∼4명이 밭을 맬 때는 교환창이나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하는 윤창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밭매기를 하면서 산천은 젊어지는데 우리네는 늙어만 간다고 얘기하며, 그래도 자식이 있으니 빨리 매고 내려가자고 한다.
  • 경북 >영주시

    경북 영주의 우마차 끌며 부르는 이랴소리
    경북 영주시에서는 「우마차끄는소리」로 이랴소리를 불렀다. 「우마차끄는소리」는 소나 말이 끄는 달구지를 몰고 가며 부르는 노래이다. 전승지역이 한정적인 귀한 소리인데다, 주로 논밭 갈 때 부르는 이랴소리를 우마차끄는 소리로 전승한 곳은 영주가 유일하다. 이랴소리는 자유로운 리듬에 소를 몰기 위해 재촉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정서를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전북 >진안군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진안 호암마을의 「미나리」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호계리 호암마을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면서 수몰 주민들이 옛 대방마을 쪽으로 이주하여 새로 호계마을을 조성했다. 댐이 건설되기 전 산간마을일 때 호암마을에서 부르던 모심기 노래는 「미나리」로, 두 사람 교대로 부르는 교환창이었다. 호암마을 「미나리」에서 특이한 점은 창자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중간마다 소리를 길게 빼면서 ‘허으하’, ‘허으허’, ‘호우호’, ‘헤이헤’ 등과 같이 부르는데, 이는 호암마을의 「밭매는소리」와 가창방식, 창법 및 곡조, 노랫말까지 닮았다.
  • 전북 >익산시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익산 상단마을의 「상사소리」와 「자진상사소리」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구평리에는 죽청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고, 맹동·장평·노동·상단·하단 등 여러 자연마을이 있어 논농사를 지었다. 전북지역에서는 모심을 때 「미나리」, 「상사소리」, 「정자소리」 등을 주로 부르고, 익산시에서는 「상사소리」가 중심을 이룬다. 전북지역 「상사소리」의 선소리에서는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아냐 농부야 말 좀 듣소” 등과 같은 노랫말이 나오는데, 상단마을에서 부르는 「상사소리」에는 이 노랫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 마음을 위로하는 강원여행 (속초편)

고된 하루의 끝에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런 분들은 오늘 포스트를 주목해 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강월특별자치도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8개의 시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속초로 떠나보고자 합니다!

속초에는 6.25 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정착한 아바이마을이 있습니다. 함경도 실향민들이 내려와 살면서 집단촌을 이루게 되었고, 지금은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탐방코스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잊지 말고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는데요. 바로 오징어순대입니다. 일반적인 돼지창자 안에 속을 넣는 것이 아닌 오징어에다가 속을 넣는 음식입니다.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과 야채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별미라고 합니다. 아바이마을에 들렀다면 갯배를 타고 속초관광수산시장도 가 보아요! 수산물을 비롯해 닭강정, 아바이순대 등 갖은 먹거리들이 넘쳐난답니다~

이외에도 복합문화공간이 된 칠성조선소, 설악산 등 많은 즐길거리가 있는 속초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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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속초시

    관광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중북부에 있는 속초에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있다. 매월 3일과 8일 개설되었던 속초장에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점포를 만들면서 상설시장화가 되었다. 예전부터 수산물과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강원도의 대표시장이다. 수산물을 비롯해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닭강정 등의 먹거리가 유명하다.
  • 강원 >속초시

    실향민촌에서 드라마 촬영 명소가 된 속초 아바이마을
    속초 아바이마을은 6·25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속초시 청호동에 집단으로 정착한 마을이다. 식수 확보도 어려운 곳인 모래사장 위에 집을 짓고 실향민들은 잠시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으로 임시로 정착하여 살았으나 휴전이 되었다. 현재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사망하였고 2세대들이 살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어 속초의 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 강원 >속초시

    한국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바이 마을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는 찰밥에 잘게 썬 오징어 다리와 무청 시래기, 양파, 당근, 깻잎 등을 섞어서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한 소를 오징어의 몸통에 넣고 대꼬치로 꿰어 찜통에 쪄낸 강원도 속초시의 향토음식이다. 해방이후 북한 치하에 있던 속초시는 1951년 국군 제1군단의 투혼으로 수복되었는데, 오징어순대는 이때 속초에 대거 정착한 함경도 실향민들이 고향음식이었던 아바이순대ㆍ명태순대 등을 응용하여 새로이 만들어 낸 음식이다.
  • 강원 >속초시

    설악산을 올라보자! ‘설악문화제’
    설악문화제는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서 1966년부터 지내온 설악산의 산악제를 계승한 종합축제이다. 가을철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의 안전과 설악산 주변 마을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등반행사도 함께 거행한다. 줄다리기, 민속경기 등의 전통을 경험하는 장인 동시에, 전국 규모의 등산대회를 함께 치름으로 많은 산악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 강원 >속초시

    금강산으로 들어가려다 멈춘 울산바위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에 울산바위가 있다. 울산바위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그 형상이 '울타리'처럼 생겨서 불려졌다고도 하며, 천둥이 칠 때 하늘이 울린다고 해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잘 생긴 바위들을 금강산으로 모두 모이도록 하였다. 울산바위는 경상남도 울산에 있었는데, 조물주의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다. 그러나 덩치가 워낙 크고 무거워 걸음걸이가 늦다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이 만들어졌다. 울산바위는 다시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갈 체면이 없어서 설악산에 눌러앉고 말았다.
  • 강원 >속초시

    피난민과 함께 속초로 이주해온 음식 아바이순대와 속초냉면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6·25전쟁으로 함경남도 피난민들이 모여 집단촌을 이루며 정착한 곳이다. 이들은 고향음식인 순대와 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구하기 힘든 재료는 현지 재료로 대체되어 변형되었고 이것이 대중에게 아바이순대와 속초냉면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정착되었다.
  • 강원 >속초시

    만선의 꿈, 귀향의 꿈 - 속초 교동 칠성조선소
    강원도 속초시 칠성조선소는 1952년 ‘원산조선소’라는 간판으로 문을 열었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최칠봉 씨가 청초호 호숫가 뻘밭을 메우고 세운 조선소는 197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다. 속초는 해방 후 북쪽 땅이었으나, 한국전쟁 시기에 수복된 후 실향민들이 모여 들어 인구가 급증한 어항이었다. 1950년대엔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어획고가 높은 항구였다. 그러나 1960년대에 악재가 잇따르고, 어장마저 축소되면서 1970년대 들어 서서히 어항 기능을 잃었다. 목선 건조가 주종이었던 칠성조선소도 결국 사양길에 접어들어 경영난이 심해졌다. 창업자의 아들-손자가 이어받았으나 결국 2017년 배 만드는 작업을 완전히 그만두었다. 대신 손자는 조선소 사택을 카페로, 조선소 자리는 문화공간으로 개조했는데, 속초 관광의 명소로 성공을 거두었다. 칠성조선소는 속초의 현대사가 응축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봄으로 물들인 벚꽃 명소

길을 돌아다니다 보니 앙상했던 나뭇가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새하얀 꽃송이가 나무 위에 살포시 피어나 있는 걸 보게 됩니다. 하얀 꽃송이의 꽃잎이 바람에 휘날려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걸 보니 어느덧 벚꽃이 우리를 다시 찾아왔구나를 느끼며 꽃향기에 흠뻑 취해봅니다. 벚꽃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봄의 대명사가 되었는데요. 아름다운 벚꽃을 좀 더 예쁘고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벚꽃 명소를 찾아갈까 하는데 같이 가보실까요? 가장 빨리 벚꽃이 개화하는 곳으로 유명한 진해, 진해는 대표적인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진해에 가면 드림로드를 걸어봐야 하는데요! 3km 정도 되는 산길에 벚꽃들이 한가득 피어있어 환상적인 광경을 보여줍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자태를 볼 수 있는 잠실의 석촌호수, 호수에 떠다니는 꽃잎과 아름드리 거리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벚나무들이 장관을 연출하네요. 다음으로는 창녕의 만년교로 가봅니다. 만년교 옆 연지못을 둘러싸고 피어나는 능수벚꽃이 있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피어있는 벚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벚꽃과 화사한 봄날을 만끽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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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구례군

    매년 3월 노란꽃으로 봄을 알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
    구례산수유꽃축제는 1999년부터 3월에 개최되는 봄꽃축제이다. 전라남도 구례군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 대평마을로 이어지는 2Km에 노란 산수유꽃이 펴서 장관을 이루는 3월에 개최된다. 구례군에서 생산되는 산수유는 전국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축제 테마로 삼아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 경남 >창원시

    사쿠라 지고 벚꽃 피는 군항, 구 진해요항부 사령부
    일본 해군은 1905년부터 진해만을 중요하게 여겨 1910년부터 진해를 해군 기지로 건설했다. 진해요항부 사령부 건물은 1914년 준공되었다. 르네상스 절충양식으로 지어진 진해요항부 사령부는 화려한 외관을 갖춘 건축물이다. 일본 해군 기지 건설로 난리를 겪어야 했던 조선인의 후손들이 이제는 충무공을 기리는 군항제를 매년 봄 진해에서 연다.
  • 경남 >창원시

    창원 미진과자점, 벚꽃의 도시 진해의 특산물이 된 '벚꽃빵'
    미진과자점은 1972년 제과제빵 기술자였던 고(故) 조한석 씨가 옛 진해시 충무동에 개업한 제과점이다. 조한석 씨의 세 아들 중 장남 조성천 씨는 부친이 인수한 진해제과를 운영하고 있고, 제과제빵 분야 ‘경상남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차남 조성래 씨는 파티쉐미진이라는 독립적인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진과자점은 2011년 막내아들 조성일 씨 부부가 대물림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진과자점의 세 형제는 지난 2006년 벚꽃빵을 개발하여 진해시의 특산물로 지정되었고, 연이어서 벚꽃 크림치즈 타르트, 벚꽃 허니 마드레느 등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였다. 벚꽃 크림치즈 타르트는 2019년 창원시의 특산물로 지정되었다.
  • 서울 >성동구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응봉산개나리축제
    응봉산개나리축제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응봉산에서 열리는 개나리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이다. 응봉산은 매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1980년대 도시 개발로 산이 깍여 본래의 모양을 찾기 어렵게 되었다. 개발로 인해 산자락 모래흙이 흘러내리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나리를 심기 시작했고, 지금은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심어져 응봉산은 개나리 동산이 되었다. 응봉산개나리축제에선 어린이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가 열리고 음악회, 먹거리 장터, 페이스 페인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제주 >제주시

    제주 자생종 왕벚꽃의 향연, 제주왕벚꽃축제
    제주왕벚꽃축제는 199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시민복지타운 일대에서 개최되는 왕벚꽃 축제이다. 제주 왕벚꽃은 한 때 일본의 국화로 오인되었으나 해외 박사들과 국내 학자들의 연구 끝에 국내 자생종이며 일본과는 상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 제주왕벚꽃축제는 제주 자생종 왕벚나무가 제주 고유 나무임을 알리고 벚꽃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개최된다.
  • 서울 >영등포구

    우리나라의 대표적 벚꽃축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2005년부터 시작된 봄꽃축제이다. 여의도 벚꽃은 창경궁에 일본인들이 심었던 것을 1980년대에 옮겨와 심은 것이다. 이런 일제 식민지화의 기억 때문에 '벚꽃축제'였던 명칭은 2007년 '봄꽃축제'로 개칭되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진해 군항제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봄꽃축제이다.
  • 서울 >서초구

    유채꽃과 메밀꽃의 향연, 한강 서래섬 꽃 축제
    한강 서래섬 꽃 축제는 한강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인 서래섬에서 2004년부터 개최된 유채꽃 축제를 시작으로 한다. 매년 봄에 유채꽃 축제를 하다가, 최근에는 가을에 메밀꽃이 피는 것에 착안하여 메밀꽃 축제도 열고 있다. 비록 인공섬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생태적으로 복원된 서래섬에서 1년에 2회, 봄과 가을에 유채꽃과 메밀꽃을 주제로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축제가 열리고 있다.
  • 전남 >무안군

    동양최대 연꽃방죽에서 열리는 무안연꽃축제
    무안연꽃축제는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백련지 일대에서 열리는 연꽃축제이다. 무안연꽃축제는 전라남도에서 개최되는 여름축제의 대표격이며, 전국 최대의 단일 연꽃축제이다. 백련지는 원래 농업용 저수지였고, 2개의 저수지를 합쳐 복룡지라고 불렀는데,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의 완공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이후 연꽃이 무성하게 피어나 1997년 처음으로 연꽃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백련지는 둘레 3Km가 넘는 크기로 동양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 경기 >평택시

    벚꽃 나들이하기 좋은 평택 은혜로
    은혜로는 정식 명칭이 아니나, 이충동 레포츠 공원에서 은혜고등학교와 국제대학으로 향하는 길을 말한다. 은혜로는 벚꽃이 풍성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4월 벚꽃 개화시기가 오면 봄나들이를 온 사람들로 매우 붐빈다. 차 안에서 은혜로를 지나면서 보는 풍경도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 강원 >원주시

    벚꽃명소이자 근대 시골역의 정취를 간직한 원주 구 반곡역사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는 반곡역이라는 아담한 역사(驛舍)가 자리 잡고 있다. 반곡역사는 일제강점기 벌목된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개설되어 1941년 영업을 시작하였다. 주변 혁신도시 개발로 2014년에 여객 업무를 시작하였지만 2021년 폐역이 되었다. 근대에 지어진 역사 건물의 구조와 서양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65호에 지정되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며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은 매년 3월 22일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유엔(UN)이 제정한 날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그리고 주변 강과 바다와 같은 수질이 오염되어 식수가 부족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재고하고, 수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정한 날이랍니다. 그만큼 물은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기 떄문이겠지요. 여러분은 생활 속에서 물을 아껴쓰고 계신가요? 혹시, 사용하지 않는 물을 콸콸 틀어놓고 있는건 아닌지요! 우리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며,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관련 이야기도 살펴보고, 생활 속 '물 아껴 쓰는 방법'도 한번 보고 가실까요? 그럼 Let's go~♬

※ 오늘의 실천
1. 주방 : 수도꼭지에 물조리개나 절수기 설치로 20% 절약
2. 욕실 : 양치할 땐 물컵 사용! 샤워기 헤드는 절수지 장착 30% 절약
3. 세탁 : 세탁기 사용을 1회만 줄여도 샤워 한 번의 물 사용량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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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장흥군

    무더운 여름, 신나게 물싸움을 할 수 있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전라남도 장흥의 탐진강과 장흥댐, 득량만 해수 등의 수자원을 주제로 한 테마축제이다. 매년 7월말에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물싸움 거리 퍼레이드, 워터풀 파티, 워터 그라운드 등 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선사한다. 매일 오후 2시에 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단순한 물싸움이 아니라 동학 혁명의 격전지라는 역사성을 가미하여 관군과 동학농민의 대결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물축제로, 11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 전국

    물을 다스리는 용신
    실제적인 동물이 아닌 상상의 동물인 용을 마을신으로 모셔진 곳은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비교적 여러 지역에서 용을 마을신으로 모시고 있다. 용이 지닌 특성 가운데 하나는 바로 물(水)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수신인 셈인데 생업 과정에서 물이 중요한 농촌이나 어촌 지역 주민들은 용을 특별한 대상으로 여긴다. 비교적 여러 지역의 신으로 모셔진 용은 다양한 신체로 표현된다. 특히 농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지역에서 용은 줄다리기로 표현되기도 한다.
  • 울산 >북구

    공동우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기를 바라며 행한 울산 물당기기놀이
    울산광역시 북구의 무룡동에서 행해지는 물당기기놀이는 마을의 공동우물과 연관된 주술적인 놀이다. 이 놀이는 무룡동의 달골[달곡] 마을 주민들이 새로 우물을 파낸 다음 물이 마르지 않고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당기기는 우물의 발원지인 무룡산 용소를 찾아가 물병에 그곳의 물을 담아 공동 우물로 가져오는 모의적인 놀이다. 발원지에서 마을의 우물까지 물을 운반해옴으로써 자연스레 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놀이는 크게 세 개의 과정으로 행해진다. 이 놀이는 당기기 기원제의-물 이으기-달골의 새미(우물)에 물붓기 순서로 진행되는데, 놀이가 끝나면 참여자들이 모두 모여 신명나게 놀이판을 펼친다.
  • 제주 >제주시

    그 무엇보다 귀했던 제주의 물, 장수물, 안덕샘, 몰래물
    제주도는 예부터 물이 귀했다. 현무암 지대로 형성되어 물이 고이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지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 생수를 마실 수 있다면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샘이 있으면 그곳에 마을이 형성되고, 사람들은 생수며, 빨래며, 목욕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번졌다. 요즘은 그 유명하다는 샘 주변에는 샘물의 이름을 따서 식당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 귀한 제주도의 또 다른 풍경이라 할 수 있다.
  • 전국

    물을 가둔 논에 농사를 짓는 논농사
    논농사는 물을 가두어 두고 벼·미나리·연근 등 물에서 살 수 있는 작물을 가꾸는 경지인 논에 짓는 농사로, 수전작(水田作)이라고도 한다. 논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주로 벼이므로 논농사를 벼농사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논은 바닥이 고르고 편평하며 둘레를 흙으로 둘러싸 두렁을 만들고, 논물을 조절하기 위해 물이 들어오는 곳과 물이 나가는 곳에 물꼬가 있다.
  • 충북 >청주시

    호랑이가 물을 마시고 춤을 추던 청주시 호무골
    청주시 용담동의 숲속 평지에 명당 자리가 있었다. 다만 이곳에는 물이 없어 풀도 자라지 않았다. 이명도라는 분이 명당을 알아보고 집을 짓기 전에 물을 얻으려고 땅을 팠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떠나려는데, 한밤중에 호랑이가 춤을 추듯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숲속에 머리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는 것을 봤다. 날이 밝자 이명도는 호랑이가 춤추던 숲에 가보고 물을 발견한다. 이후 이명도는 떠나려던 계획을 바꿔 집을 짓고 살았고, 이후 정착자가 늘어 마을을 이뤘다. 이곳을 호랑이가 춤을 췄던 마을이라 해서 호무골이라 불렀다.
  • 전국

    한국 샘의 기능과 물의 종교성
    우리나라 사람들은 샘과 물을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하였다. 곧 샘의 원형에다가 물이 갖는 인식까지 더해져서 신앙의 단면까지 드러나고 있다. 그 때문에 샘 옆에서는 언제나 정화수를 떠놓고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면과 샘터 옆에 신당을 짓고 굿을 하는 장면을 많이 본다. 또 샘과 소(沼)는 생명의 기원이기 때문에 시조신화가 많이 탄생한다. 경주의 알영정, 평강 채씨, 범일국사, 남평 문씨 등처럼 물과 관련해서 위대한 인물이 탄생하는 전설이 많다. 게다가 용알뜨기, 어부식 등처럼 물과 관련한 우리의 세시풍속이 많이 남아 있다.
  • 전북 >전주시

    논에 물을 퍼 넣을 때 물푸는소리
    물푸는소리는 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과 관계된 소리로 논에 물을 퍼 넣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물을 푸는 도구에 따라 용두레질소리, 맞두레질소리, 파래소리, 무자위소리 등으로 불려진다. 노랫말의 구성을 살피면 물을 푸는 숫자를 세기도 하고 동시에 익살스러운 상황을 함께 노래하기도 한다.
  • 서울 >성동구

    수돗물이 공급되다
    조선시대 후기 서울의 우물은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여 물장사가 식수를 공급했다. 수도가 만들어진 1907년 이후에도 물장사는 계속 존재했다. 1907년 뚝섬 쪽에 수원지가 만들어지고 상수도가 생겼다. 수도가 생겼지만 집집마다 수도관을 설치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었고 일정 구역에 공용수도가 설치되었다. 물장사는 공용수도의 물을 나르는 역할을 하였다. 일제강점기 서울의 수돗물은 공급이 부족하여 종종 단수되었다. 조선총독부는 물장사에게 공용수도의 관리를 맡겨서 공짜로 공용수도 쓰는 것을 차단하였다.
  •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의 맑은 빛을 만들어낸 강진의 정수사 약수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용운리 정수사(淨水寺)에 가면 맑은 샘이 물줄기를 강력하게 뿜어내고 있다. 이 물줄기는 자연약수라 일컫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을 마시러 오고, 이 물을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믿음까지 가지고 있다. 약수 주변은 돌담으로 잘 정비해 두었으며, 흘러내린 물이 고여서 흐르고 있을 정도다. 절 이름도 맑은 물을 뜻하는 정수사이고, 이 맑은 물이 고려청자를 구워냈던 물이라 한다. 바로 청자의 맑고 고운 빛깔을 만들어내던 물이다.

아름다운 석조문화를 한 눈에

인간이 돌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은 암석을 채석 및 가공하여 다양한 석재로 만들어 사용하였지요. 우리나라의 건축물은 대개 목재를 이용하였으나, 전쟁 등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석재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석재는 단단하여 가공이 어렵지만, 그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아름다운 무늬와 색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답니다. 삼국시대 이후에는 불교문화의 유입이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첫째로, 불상과 석불이 활발하게 조성되었어요. 암벽이나 대형 석재 표면에 부조기법으로 불상을 조성한 마애불이 대표적 실례(實例)랍니다. 더욱이 통일신라 불상은 더욱 듬직하게, 고려시대의 석불은 크고 투박하게 조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둘째로, 불상과 함께 불교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석탑은 사찰의 법당 앞에 세웠는데요. 이러한 석탑 앞에 석등도 배치하여 부처에게 광명과 공양을 드리는 의미를 더하기도 했답니다. 석조문화재는 시대에 따라 기법이 각각 다르게 조성되며, 그 시대의 특징이 뚜렷하게 표현돼요. 또한, 역사적·미술사적 가치가 뛰어난 조형물이 많아 우리가 이를 잘 보존하는 게 중요하겠죠? 우리 함께 어떤 석조물이 있는지 보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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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남시

    소와 말이 끄는 맷돌, 하남시 상사창동 연자마
    하남시 상사창동 연자마는 경기도 하남시 상사창동에 위치하고 있다. 상사창동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 마을에 세금으로 거둔 쌀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어 사창이라고 하였다. 상사창동에 연자마가 있었던 이유 역시 쌀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연자방아는 둥근 평평한 판돌 위에 그 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서 만든 것으로 말이나 소가 끌어 곡식을 찧는다. 하남시 상사창동 연자마의 제작연대는 193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상사창동 연자마는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자녀를 얻고 싶을 때 기도하는 인왕산 선바위
    선바위는 서울의 인왕산에 있는 바위이다. 바위의 모양이 스님이 장삼을 입은 모습과 같다 하여 선(禪)바위라 한다. 조선시대에 한양도성을 쌓을 때 선바위의 포함 여부를 두고 태조 이성계, 정도전, 무학대사의 의견충돌이 있었다. 선바위를 석불님, 석불각, 관세음보살님이라고도 한다. 선바위와 인근 바위에는 풍화작용으로 인한 구멍이 많다. 그 바위들의 구멍에 작은 돌이나 동전을 붙이고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자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경기 >여주시

    비천을 아로새긴 신륵사 보제존자 석등
    나옹화상은 고려 말 선불교를 중흥시킨 대표적 선승으로 고려불교가 조선불교로 이어지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나옹화상의 석등은 나옹의 불교계 입지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조성한 사례와 달리 빼어난 구조미와 화려한 조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등이 갖는 무명을 밝히는 상징을 통해 려말선초 불교계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 나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등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 경남 >산청군

    지리산 꼭대기에 세운, 법계사 삼층석탑
    법계사 삼층석탑은 지리산 천왕봉 동쪽 아래 위치한 법계사 산신각 앞 대형 암석 위에 세워진 3층의 석탑이다. 법계사는 해발 1,4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법계사에 대한 기록으로는 1939년 삼층석탑의 북쪽 바위에 새긴 사적기가 전한다. 이 탑의 특징은 평지가 아닌 자연석 암반 위에 세워졌고, 암반을 기단으로 삼은 점이다.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석탑을 건립한 사례는 경주 남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영양 삼지동 삼층석탑, 경주 오야리 동삼층석탑,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 안동 막곡동 삼층석탑, 영암 용암사지 마애불 앞 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러한 형식의 석탑은 9세기 초부터 등장하기 시작하며, 10세기 이후 고려 시대에 크게 유행했다.
  • 경기 >이천시

    민중의 모습을 새긴 소고리 마애불
    소고리에 위치한 마애불은 단독의 마애여래좌상 1구와 그 아래 시대를 달리하는 삼존불좌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소고리는 경기도와 고려시대 개경을 연결하는 교통요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통적으로 중요 교통로 상에 사찰을 창건하고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던 전통에 따라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고리 마애불상군은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중기 제작, 삼존불은 민간신앙과 불교가 결합된 형태의 조각상으로 불상의 개념보다는 민간신앙적 성격이 농후하다.
  • 경남 >합천군

    황매산 자락, 영암사지 사자석등
    영암사는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黃梅山) 남쪽 기슭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의 사찰로,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절 이름은 주민들 사이에서 영암사로 구전되어 오고 있다. 석등은 원래 자리인 황매산을 배경으로 남쪽 기슭에 넓게 자리한 영암사지(사적 제131호)의 금당 앞에 세워져 있다. 영암사적연국사자광탑비 기록을 통해 886년 창건을 알 수 있는데, 절터의 건물 기단과 석등 등을 통해 9세기 경영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각 부분의 장식요소와 형태, 사천왕의 조각을 통해 통일신라 전성기에 비해 다소 형식화된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신라 말 작품으로 추정된다.
  • 전남 >담양군

    석등을 세운 사연을 기록한 개선사지 석등
    석등(石燈)은 불을 밝히는 돌로 만든 등구(燈具)로 석탑 및 부도와 함께 불교 석조문화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석등은 다른 석조건축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풍부한 화강석 재료에 힘입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석등이란 명칭에 대해서는 현존 유물 이외에도 기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통일신라 이래 석등이 건립되었고, 유물조사를 통해 사찰, 능묘, 궁궐이나 저택 등에 주로 세워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석등의 조성 기록은 咸通 9년(景文王 8년, 868)과 龍紀 3년(眞聖女王 5년, 891)의 2가지 기록이 함께 있다. 이 때문에 석등의 제작 시기를 밝히는데 혼선을 주고 있다. 명문의 내용은 국왕, 왕비, 공주의 발원으로 國子監卿 沙干 金中庸에 의해 上級油와 三百碩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僧 靈判에 의해 건립된 사실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또 建立石燈이란 구절이 있어 경문왕 8년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龍紀 3년의 내용은 석등 건립 이후 사찰의 중수나 석등 수리 등으로 추가적으로 명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 전남 >화순군

    민초들이 세운 불탑 운주사의 다층불탑
    운주사 창건과 도선을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지만, 고려시대 지방 양식과 비보사탑(裨補寺塔) 사상이 결합해 유행한 다양한 양식의 이형 또는 특수형 석탑의 건립을 확인할 수 있다. 운주사 석탑의 건립 주체에 대해서는 막연히 지방세력을 언급해 왔지만, 적어도 지방호족이 주도하면서 다수의 지방민들이 건립에 동참한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것은 운주사 계곡을 따라 다수의 석탑과 불상을 조성하는데 막대한 경제력과 노동력 동원이 필수이기 때문이고, 동시에 다른 사찰의 가람 배치와는 다르게 계곡을 중심으로 운주사 경내로 이어지는 독특한 석탑 배치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발굴 조사를 통해 운주사 창건의 상한이 10세기 또는 11세기 초로 확인된 만큼, 고려 건국 초 이 지역 세력을 중심으로 석탑이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경북 >경주시

    바위를 기단 삼아 세운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는 신라인들이 불국토로 인신하던 경주 남산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 암반을 기단 삼아 건립한 최초의 석탑이다. 사리를 봉안한 석탑과 남산을 연결해 이곳이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곳이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전형양식을 계승하면서도 옥개석 층급이 4단으로 줄어들고 기단을 구성한 석재 수의 감소, 초층 탑신이 유난히 높은 점 등 신라 하대 석탑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 충남 >논산시

    은진미륵의 보은으로 결혼 한 모시장수
    ‘은진미륵’은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관촉사(灌燭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석불로는 가장 크며, 특히 토속적인 생김새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은진미륵의 보답으로 결혼을 하게 된 서울의 모시장수를 내용으로 하는 설화가 전한다. 모시장수가 한산장에서 모시를 구입해 지게에 짊어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그만 소나기를 만나 모시가 다 젖게 되었다. 모시장수는 비에 젖은 모시를 어떻게 말릴까 고민하다가 모시를 펴서 은진 미륵에다 입혀 놓았다. 그랬더니 은진미륵이 오랜 시간 헐벗고 있었는데 옷을 입혀주어 고맙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모시장수는 서울로 향하다 결혼을 하게 되었다.

달콤한 인생, 스윗하게 살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머, 당이 떨어져서 힘이 없다구요? 걱정하지마세요~ 오늘은 지역N문화와 함께 달달한 이야기 같이 살펴보면서 당 충전 빵빵!하게 해볼거에요. 달콤 쌉쌀한 초콜릿도 있고, 고소고소한 과자도 있고,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으로도 변할 수 있어 그 매력이 변화무쌍하답니다~ 잠깐! 달달구리의 원조 '설탕'이 빠질 수 없어요. 설탕은 그 형태가 다양해서 많은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달콤함의 최고봉 설탕, 이제는 입이 아니라 눈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슈가크래프터의 손길에서 태어나는 설탕을 활용한 아름다운 음식부터 시작해 설탕이 들어가 제맛나는 양갱과 딸기잼까지! 이야기들이 정말정말 달콤해서 글을 읽는 사람의 기분마저 행복해질 것만 같아요~ 우리 같이 달콤한 인생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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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구

    기찻길 옆 행복한 아이스크림 가게
    경춘선 무궁화호가 달리던 낡은 철로주변은 '경춘선 숲길'로 변해 공원이 되었고 주변은 카페거리로 유명해졌다. 철길 건너편에는 터키에서 온 메흐멧 오즈 데미르씨가 운영하는 예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계절과일과 재료를 사용하여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그때 거기, 고소하고 달콤한 센베이과자
    센베이(전병, 煎餠)는 중국의 과자 ‘토우가시(唐菓子)’가 일본에 전래되면서 우리나라로 전해졌다. 센베이의 기본재료는 밀가루 반죽이지만 국가나 지역에 따라서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 모양도 제 각각이다. 한국의 센베이는 밀가루와 설탕을 반죽하여 만들고 살짝 구부려진 둥근 모양이다. 경복궁역에는 50년 넘도록 센베이를 만들고 있는 과자 전문점이 있다. 이곳에서 따끈한 땅콩 센바이를 맛볼 수 있다.
  • 광주 >광산구

    삶의 경험으로 만든 알록달록 과일 연양갱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한천으로 만드는 연양갱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간식이다. 원래는 양갱은 양고기와 피를 굳힌 중국의 국물음식이었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팥을 이용한 과자가 되었다. 광주의 송정시장에는 각양각색의 과일을 넣어 다양하게 만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양갱을 파는 가게가 있다.
  • 제주 >제주시

    껍질째 먹는 우도땅콩과 달콤고소한 땅콩아이스크림
    1986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우도 땅콩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우리나라 땅콩 농사의 명맥을 이어왔다. 값싼 미국산 땅콩에 대항해 장점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화산토가 많은 제주도의 지형을 적극 활용하여 껍질째 먹어도 되는 땅콩이 탄생했다. 2010년에는 제주 동부농업 기술센터 주도로 국내 최초의 땅콩 아이스크림이 개발되었다. 오늘날 우도 땅콩은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맛과 건강을 챙겨주는 효자 작물이자, 우도를 찾아가면 반드시 먹어봐야하는 별미인 땅콩 아이스크림으로 사랑받고 있다.
  • 전국

    초콜릿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쇼콜라티에
    쇼콜라티에는 초콜릿을 이용하여 인형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예술품을 만드는 직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직업이지만, 유럽에서는 400년이 넘는 오래된 직업의 하나이다. 카사노바는 ‘작업용’으로 초콜릿을 이용하였다. 초콜릿을 이용해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쇼콜라티에는 여성들에게 유리한 직업이다. 우리나라에서 디저트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유망한 직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전국

    한겨울에 추위를 달콤하게 녹이는 엿치기
    엿치기는 가락엿을 부러트려서 단면에 난 구멍의 크기(또는 개수)를 견주는 놀이다. 엿의 구멍은 갱엿을 잡아 늘이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서 생기는데, 표면이 거칠고 엿가락 측면의 줄무늬가 선명할수록 구멍이 클 가능성이 높다. 엿이 잘 굳는 추운 계절에 즐겨 놀았다.
  • 전국

    설탕으로 하는 예술, 슈가크래프터
    슈가크래프터는 분말로 가공한 설탕을 재료로 반죽해서 케이크, 과자, 생활 소품 등을 등을 만드는 사람 혹은 직업을 말한다. 슈가크래프터는 설탕공예가, 슈가그래프트 아티스트라고도 한다. 주로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을 위한 장식용 케이크를 만든다. 결혼식의 케이크나 부케, 돌잔치의 케이크 및 각종 장식품 등을 들 수 있다. 슈가크래프터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결혼과 파티 문화 속에서 발전한 직업으로 우리나라에는 해방 이후 일본에서 제빵기술을 배운 제빵기술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발전은 2000년을 전후해서 시작됐다.
  • 강원 >인제군

    양봉기술의 새로운 도약, 꿀
    양봉은 벌을 길러 벌이 모은 꿀, 꽃가루, 로열젤리 등을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다. 오랜 옛날부터 한국인들은 양봉을 했는데 속이 빈 나무에 벌집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오늘날과 같은 벌집은 개항기 이후 들어왔다. 개항기에 이태리산등 외국벌도 도입되어 근대적 양봉이 시작되었다. 벌은 큰 힘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어느 정도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으로 권장되었다. 오늘날에는 부업에서 나아가 전문적으로 양봉을 하기도 하는데 꽃이 피는 봄이 되면 전국의 꿀이 많은 곳을 찾아 벌집을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6.25 전쟁 이후 D.D.T가 살포되면서 익충이 많이 죽었다. 정부에서는 구호자금으로 벌들을 공급했는데, 과일과 곡식이 수정을 위해서였다. 오늘날 강원도 인제군 등 산림지역은 양봉의 적지로 주목된다.
  • 북한

    설탕, 대중화가 시작되다.
    설탕은 전근대기 한국에서 중국을 통해 소량 들어오던 귀중품이었다. 1921년 평양에 제당 공장이 설립되면서 한국에도 설탕이 대중적으로 보급된다. 설탕의 제조원료는 대만에서 수입한 사탕수수와 평안도와 황해도, 함경도 등지에서 재배한 사탕무였다. 일본인이 설립한 제당 회사는 설탕 판매 이익을 위하여 한국농민이 생산한 사탕무를 헐값에 사들여 원성을 샀다.
  • 전북 >전주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제과 명가, 전주 PNB 풍년제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의 ‘PNB 풍년제과’는 1951년 고(故) 강정문 씨가 완산구 중앙동에 ‘풍년 센베 과자점’이라는 상호로 문을 연 이래 3대에 걸쳐 대를 잇는 70년 역사의 오래된 가게이다. 1978년 현재의 경원동으로 가게를 이전한 이후 창업주의 아들 강현희 씨가 2대 대표를 맡아 운영하는 기간에 IMF 외환위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의 경쟁, 상표권 분쟁 등 적지 않은 곤경과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10년대 이후 다시금 명실상부한 전주시의 대표 제과점이자 전국적으로 알려진 제빵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창업주가 개발한 ‘땅콩전병’과 2대 대표가 개발한 ‘수제 초코파이’는 PNB 풍년제과를 반석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제품이다.

매화가 봄바람에 일렁이는 광양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고장, 광양은 매년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꽃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요! 기후조건과 산세 등이 매화 생육에 적합하여 매년 가장 먼저 매화가 개화하기 때문에 매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특히 매화마을이라 불리는 섬진마을은 3월 초부터 꽃망울이 하나둘 터트려지면서 하얗게 만개한 꽃들이 마치 눈이 내린 거 같은 풍경을 연출해주어 장관을 선보입니다~ 겨울잠에 빠져 있는 꽃들 사이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매화를 바라보고 있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붕 뜨고 설레는 감정까지 느껴지는데요. 어느덧 봄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는 시기라 그런 것도 같습니다~ 봄에는 백매화를 제외하고도 홍매화가 보여주는 풍경도 볼 수 있어 매화가 가진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데요! 하얀 꽃들과 분홍 꽃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봄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인 매화,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에 이른 꽃구경을 즐기고 싶다면 광양으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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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광양시

    섬진강변 전어의 고향, 광양 망덕포구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있는 망덕포구(望德浦口)는 섬진강 하구와 망덕산자락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망덕산은 지리산부터 이어진 호남정맥이 섬진강 하구에 이르러 끝을 맺는 곳이다. 망덕산자락 아래의 섬진강 하구에 있는 망덕포구는 민물과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으로, 재첩과 벚굴을 비롯해 전어, 장아 등의 해산물이 난다. 특히 전어가 많이 어획되어 마을의 상징물이 망뎅이(전어)이다. 가을 전어철이 되면 전어잡이 배들이 만선의 기쁨을 노래하며 돌아온다. '진월 전어잡이 소리'는노동요로, 구성진 노랫말이 전한다. 1908년 일본인 가옥과 어선을 불태운 황병학 의병의 전투지이며, 윤동주 시집 발간을 기념해 만든 윤동주 쉼터도 있다.
  • 전남 >광양시

    봄엔 철쭉, 가을엔 억새가 아름다운 광양의 백운산
    백운산은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에 걸쳐 있는 높이 1,222m의 산이다. 백두대간에서 나와 호남정맥 끝자락으로 섬진강의 550리 길의 마무리를 해준다. 산에 오르면 웅장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자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길게 펼쳐진 섬진강 자락과 한려수도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봄이면 철쭉이 눈을 유혹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계곡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인근 마을에서 오랜 시간동안 고로쇠 약수제를 거행해 오고 있다.
  • 전남 >광양시

    광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된 전남 광양의 구봉산 봉수대
    구봉산 봉수대는 전라남도 광양시 황길동에 소재한 구봉산 정상에 있다. 구봉산 봉수대는 지역 내 위급한 상황과 여수 진례산 봉수에서 전달된 소식을 순천 관아에 알려주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구봉산 정상에는 구봉산 전망대가 준공되었고, 봉수대가 있던 자리 맞은편에는 매화꽃 봉우리로 새롭게 피어난 구봉산 봉수대가 있다. 이 봉수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봉수대로 광양을 상징하는 소재를 활용하여 빛의 도시, 철의 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 전남 >광양시

    청매실농원에서 시작된 광양매화축제
    광양매화축제는 1997년부터 시작된 매화꽃 축제이다. 매년 3월에 개최되는 광양매화축제의 발단은 1995년 청매실 농원이 주관한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였다. 50여년 전 광양 다압면으로 시집온 홍쌍리 여사가 황무지 야산에 매화나무를 심고 매실농사를 지어 매화마을을 만들었다. 광양매화축제는 최근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을 받았는데, 원거리에서 오는 방문객의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광양매화축제 기간에 이 지역을 다녀간 관광객이 134만명으로 집계되었다.
  • 전남 >광양시

    중흥사를 품고 있는 전남 광양의 광양중흥산성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에 있는 중흥산에 광양중흥산성이 있다. 광양중흥산성은 고려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광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산성은 임진왜란 때 승병과 의병을 양성하는 훈련장이었고, 왜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성 안에 있는 중흥사는 도선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운암사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다가 1963년에 새롭게 지어진 사찰이다.
  • 전남 >진도군

    백사장에 매화가 피어있던 진도의 섬, 관매도
    관매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이다.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 알기 어렵지만 임진왜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이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세 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돈대봉이라 불리는 관매산이 있다. 워낙 풍경이 뛰어난 덕분에 조도면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농사와 어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특히 어업이 활발하다. 주변에 좋은 어장이 형성된 연유로 다양한 어종을 잡으며 생활하고 있다.
  • 전남 >광양시

    불고기를 광양시의 향토음식으로 만든 식당, 삼대광양불고기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서천변에 위치한 삼대광양불고기 식당은 광양시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광양식 불고기를 처음으로 대중화한 음식점이다. 광양불고기는 1930년 광양 오일장 인근에 일흥식당을 연 고(故) 이소은 할머니가 처음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창업주의 아들이자 2대 대표인 고(故) 이영조 씨는 모친이 만든 음식에 처음으로 ‘광양불고기’라는 이름을 붙였고, 1968년 광양읍 읍내리로 이전하여 ‘광양불고기식당’이라는 상호를 걸고 광양불고기 대중화에 나섰다. 1970년대 이후 정부의 관광사업정책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등을 통해 점차 전국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1979년 이영조 씨의 아들 이형중 씨가 3대 대표가 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하였고, 3대를 잇는 광양불고기의 전통을 살려 ‘삼대광양불고기’로 가게 이름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8년부터는 식품조리학을 전공한 이형중 씨의 아들 이영재 씨가 4대째 가업을 전수하기 위해 식당 일에 참여하고 있다.
  • 전남 >광양시

    작은 북을 신명나게 치면서 매력적인 춤사위를 펼치는 광양버꾸놀이
    버꾸라는 것은 풍물패에 사용하는 작은 북을 말하는데 버꾸놀이는 이 농악기와 관련된 놀이이다. 광양지역의 풍물패 놀이에는 버꾸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 버꾸를 가지고 춤을 추거나 노는 것을 버꾸놀이라 한다. 이 놀이는 다스름-늦은버꾸-자진버꾸-진풀이-된버꾸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다스름은 본격적인 장단에 앞서 호흡을 다듬는 것이다. 늦은버꾸는 굿거리 장단을 말하는데 무용적인 요소가 짙다. 자진버꾸는 자진모리와 관련이 있다. 비교적 장단이 빠른 연유로 다양한 춤사위가 펼쳐진다. 진풀이는 자진버꾸와 된버꾸의 사이의 장단이다. 그리고 된버꾸는 휘모리장단에 가까운데 이 장단이 지닌 특징처럼 빠르게 연희가 진행된다.
  • 전남 >광양시

    딸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광양 지곡마을의 「딸타령」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는 해발 400m의 일자봉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인데, 예전에는 지실이라 불렀다. 지실(紙室)은 마을에서 닥나무로 종이를 많이 만들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부모 입장에서 어느 자식이 귀엽지 않으랴! 그럼에도 늦둥이로 낳은 막내딸이 더욱 사랑스럽다. 이에 엄마는 아이가 자라기도 전에 시집갈 때 오동나무 장롱에 국화모양의 금속 장식을 해줄 테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노래한다.
  • 전남 >광양시

    스님이 과부와 내기로 만든 보가 있던 자리, 광양 증보거리
    옛날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에는 아름다운 과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탁발 온 스님이 과부를 보고 한눈에 반하였다. 스님은 과부에게 마음을 고백했고, 과부는 마을에 농사를 지으려면 보가 필요한데 보를 만들어주면 자신을 허락하겠다고 했다. 스님이 보를 쌓는 동안 자신은 베를 짜서 장삼을 만들기로 했다. 두 사람은 내기를 했고, 스님은 돌 하나만 올리면 보가 완성되는 찰나에 과부는 장삼을 마무리하고 밥상까지 차렸다. 진 것을 안 스님은 다리에 힘이 풀려 들고 있던 돌에 눌려 죽었고, 과부 또한 스님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돌에 눌려 죽었다. 스님이 만든 보는 후에 다시 쌓았기에 '증보'라 했고, 보가 있는 곳을 '증보거리'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