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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가을 정취가 흠뻑 녹아든 영주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이 많다는 건 나무가 많다는 뜻이 되는데요~ 가을이 되면 이 많은 나무들이 아름답게 옷을 갈아입는 단풍 시기가 되죠!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가을 나들이 많이 떠나실 텐데요. 이번 가을에는 어디로 갈지 고민이신가요? 그렇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경상북도 영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영주의 대표적인 단풍명소로는 부석사가 있습니다.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소중한 우리의 유산인데요. 봉황산 중턱에 있는 절로 아주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요. 알록달록한 단풍과 어우러지는 절을 보면 모든 걱정, 근심을 내려놓기 좋을 거예요.
게다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석사 근처에서 영주 사과 축제의 새로운 모습인 영주 장날 농특산물 대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단풍도 보고 축제도 즐기며 영주의 가을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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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주시

    불을 밝히고 손을 씻으며 제향(祭享)을 준비하다, 소수서원 정료대·관세대
    소수서원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서원이다. 처음에는 백운동 서원으로 설립되었으나 신광한에 의해 소수서원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으며, 명종이 직접 “소수서원”이라는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기도 하였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소수서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수서원에 남아있는 정료대와 관세대는 제향을 하기 전 불을 밝히고, 손을 씻는 곳으로 서원에서 머물며 공부했던 옛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생활 모습이 담겨있는 석조건축물이다.
  • 경북 >영주시

    영주 소수박물관, 유교가 쉽고 재미있어지는 곳
    소수박물관은 소수서원 바로 옆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유교 전문 박물관이다. 한국의 정신적 뿌리이며, 오랫동안 삶의 기본 원리였던 유교 문화를 제대로 정립하고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2004년에 문을 열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서 중요한 유교 관련 자료가 소장돼 있고, 조선 시대 유교 교육의 산실이었던 소수서원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제1전시실은 영주의 역사, 제2전시실부터 제4전시실까지는 차례로 유교의 전래, 서원과 향교, 소수서원을 주제로 전시돼 있다.
  • 경북 >영주시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낭자의 혼이 깃든 부석사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 시절 머물렀던 집의 딸 선묘낭자가 의상을 사모하게 되었다. 의상은 불교의 깨달음을 전하였고, 선묘는 영원히 의상의 뜻을 따르기를 결심한다. 의상이 화엄사상을 배우고 신라로 돌아가는 길에 선묘는 용이 되어 의상이 탄 배를 보호하였고, 의상이 신라에 도착해 영주시 봉황산의 한 절에 이르렀는데 다른 종파의 스님들이 많았다. 용이 된 선묘가 큰 바위로 변해 절 위에서 떨어질 듯 말 듯 위태롭게 하니 스님들이 모두 도망갔다. 그곳에서 의상은 화엄경을 만들어 강론을 하였고, 바위가 공중에 떴다고 해서 부석사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
  • 경북 >영주시

    최초의 서원에 지어진, 영주 소수서원 경렴정
    경렴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 자리한다. 경렴정은 다른 서원의 누정과 다른 점이 많다. 경렴정은 용도나 양식을 볼 때 누각이 아니라 정자의 형태이고, 다른 서원의 누각과 달리 서원 밖에 세워져 있다. 정자에는 ‘경렴정’이라 쓴 두 개의 편액과 신재 주세붕과 퇴계 이황이 지은 시를 비롯한 여러 현판이 걸려있다. 
  • 경북 >영주시

    하늘과 땅의 경계에 우뚝 선, 영주 부석사 안양루
    사찰의 누각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영주 부석사 안양루이다. 부석사는 신라 676년(문무왕 16)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절집이다. 일주문·천왕문·범종각을 지나면 안양문이 나타난다. ‘안양’이란 극락을 의미한다. 안양문 아래가 세속의 세계라면, 안양문을 들어서는 순간 천상의 세계, 극락의 세계로 변모한다. 이제 ‘안양문’도 천상의 세계에서는 ‘안양루’로 딸 바꿈 한다. 안양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신선의 세계이고, 천상의 세계이다.
  • 경북 >영주시

    단종에 대한 절의를 지킨 전희철을 추모하는, 영주 칠성루
    칠성루는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449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칠성루와 인접해 있는 휴계재사와 함께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되어 있다. 휴계재사의 부속 정자인 칠성루는 용상리 칠성산 아래에 있다. 이곳은 옥천전씨 영주 입향조인 전희철(1425~1521)이 단종이 폐위되자 비분을 참지 못하여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농사를 지으며 한가롭게 지내던 곳이다. 칠성루는 전희철의 5대손 전익희(1598~1659)가 전희철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1631년(인조 9)에 지었다고 전한다. 칠성루 바로 옆에는 전희철의 재사인 휴계재사가 있다.
  • 경북 >영주시

    소백산 자락의 깊은 골에 자리한 소수서원
    소수서원이 사액을 받기 전에 주세붕이 붙인 이름은 ‘백운동서원’이었다. 백운동(白雲洞)은 ‘흰 구름에 쌓인 골짜기’라는 뜻으로 서원의 입지와 관련이 깊다. 서원에서 바라보면 멀리 소백산의 산자락 위로 흰 구름이 가득하고 옆으로는 소백산에서 내려온 죽계천이 연못을 이루다 밑으로 흘러갔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죽계별곡」은 이곳 죽계천을 노래한 고려가요이다. 구름에 감싸인 소백산과 그 밑으로 흐르는 죽계천의 경치를 보면서 주세붕은 주자가 세운 백록동서원을 떠올렸고 이곳에 서원을 세워야겠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개최되는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개최되는 축제이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정신문화가치로서 ‘선비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매년 5월 영주시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소수서원을 야간에도 개방하며, 전국 한시 백일장도 개최한다. 선비의 멋과 풍류,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 경북 >영주시

    넓은 대청과 수장공간을 가진 영주 해우당 고택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해우당 고택(海愚堂古宅)은 1879년(고종 16) 의금부도사를 지낸 김낙풍(金樂灃, 1825~1900)이 건립한 가옥이다. 해우당 김낙풍은 흥선대원군의 친구로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했다.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은 만죽재 고택이고, 가장 규모가 큰 집은 해우당 고택이다. 해우당 고택은 1990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 경북 >영주시

    영주, 생활사를 재발견하다 -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문화재청은 2018년 경상북도 영주시 두서로와 광복로 일대 거리(‘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등록문화재 제720호로 지정했다. 한 장소나 공간이 아니라 거리 전체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2018년이 처음이다. 점(點) 지정을 넘어 선과 면으로 등록문화재 제도를 넓힌 결과다. 문화재청은 영주의 거리 지정과 함께 ‘구 영주역 5호 관사’(제720-1호), ‘구 영주역 7호 관사’(제720-2호)‘, ’영주 영주동 근대한옥‘(제720-3호), ’영주 영광이발관’(제720-4호), ‘영주 풍국정미소’(제720-5호), ‘영주 제일교회’(제720-6호) 등 6개 장소도 아울러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6개 장소를 포함해 총 153필지 2만6,377㎡에 이른다. 영주시는 영주 사람들의 생활사가 배어 있는 이 거리를 다양한 체험형 생활사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CNN 선정 한국 명소

지난 2012년 CNN에서는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리스트가 아닙니다! 내국인들도 한국을 탐험하고 발견하며 즐길 수 있는 명소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을에 가기 딱 좋은 장소 몇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합천 해인사입니다.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세계문화유산 외에 아름다운 단풍으로도 유명합니다. 고즈넉한 해인사를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보성 녹차밭입니다. 가을인데 차밭이 무슨 소리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싱그러운 느낌과는 또 다른 운치 있는 분위기의 녹차밭이 여러분들을 맞이해 줄 거예요. 주변의 단풍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녹차밭을 보면 힐링이 절로 되겠죠? 이외에도 성산일출봉, 대둔산 구름다리, 여주 신륵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설악산 울산바위 등 많은 명소도 있으니 기분 따라 골라서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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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시

    제주 제1경, 일출이 아름다운 서귀포의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峯)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있는 명산이다. 높이는 해발 182m이나 바닷가에 있어서 경관이 뛰어나다. 이 산은 화산 분화구로 독립된 섬을 이뤘으나 점점 바닷물의 작용으로 모래와 흙이 쌓여서 제주도의 본토에 붙게 되었다. 분화구 주변으로 99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하여서 구구봉이라 불린다. 희귀종 식생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바닷가 벼랑에는 춘란 등 15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말 방목지로 유명하다. 2000년에는 천연기념물로,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경기 >여주시

    비천을 아로새긴 신륵사 보제존자 석등
    나옹화상은 고려 말 선불교를 중흥시킨 대표적 선승으로 고려불교가 조선불교로 이어지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나옹화상의 석등은 나옹의 불교계 입지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조성한 사례와 달리 빼어난 구조미와 화려한 조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등이 갖는 무명을 밝히는 상징을 통해 려말선초 불교계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 나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등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 경남 >합천군

    고려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제32호)
    고려시대는 우리나라 그 어느 시대보다도 공예문화가 발달하였지만 목공예는 나전칠기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유물과 문헌기록이 드물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대장경판(大藏經板)을 통하여 고려시대 목공예의 높은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
  • 경남 >합천군

    무른 돌을 갈아 탑을 세우고, 해인사 청석탑
    해인사 원당암 청석탑은 9세기 후반 진성여왕 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판암을 가공해 공예탑 성격으로 조성한 특수형식 탑이다. 기단은 무른 점판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화강석으로 제작했고, 탑신과 옥개석 모두를 점판암으로 제작했다. 원당암 석탑은 진성여왕 때에 위홍을 위한 원당으로 지목되면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홍을 위해 기존 석탑과 구별되는 형식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의 능침사찰 신륵사의 다층석탑
    신륵사는 세종대왕의 왕릉인 영릉을 수호하기 위한 능침사찰이었다. 고려 말 나옹화상이 입적한 곳으로 중창된 이후, 세종대왕의 능을 이장하면서 신륵사를 능침(陵寢)사찰로 지정하여 왕릉수호 역할을 부여했다. 다층석탑은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했으며, 고려 말 경천사지 십층석탑 양식을 계승해 수미단을 기단으로 삼고, 그 위로 공예적인 조형의 탑신석을 올린 구조를 취했다. 상층기단 면석에 조각된 용 문양은 조선 왕실과의 관련이 높고, 성종 3년(1472)에 이루어진 신륵사 중창을 염두에 둔다면 석탑 역시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경남 >합천군

    용궁에서 온 강아지의 보은으로 세워진 해인사
    옛날에 가야산 산골에 사는 노부부가 우연히 집으로 온 강아지 한 마리를 3년간 정성껏 길렀다. 3년이 되는 날 강아지는 자신이 용왕의 딸이고 죄를 지어 강아지가 되었는데, 이제 3년이 지나 용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부부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중에 용궁에 오게 되면 용왕이 선물을 할 것이니 반드시 해인이라는 도장을 고르라 하고는 사라졌다. 며칠 뒤 용궁에 가게 된 노인은 용왕과 공주를 만나 후한 대접을 받고, 해인을 선물로 골라 집으로 돌아왔다. 노부부는 해인으로 남은 삶을 편안하게 지내다가 죽기에 이르러 절을 지었다. 그 절에 해인을 보관하게 되어 해인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강원 >속초시

    금강산으로 들어가려다 멈춘 울산바위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에 울산바위가 있다. 울산바위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그 형상이 '울타리'처럼 생겨서 불려졌다고도 하며, 천둥이 칠 때 하늘이 울린다고 해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잘 생긴 바위들을 금강산으로 모두 모이도록 하였다. 울산바위는 경상남도 울산에 있었는데, 조물주의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다. 그러나 덩치가 워낙 크고 무거워 걸음걸이가 늦다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이 만들어졌다. 울산바위는 다시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갈 체면이 없어서 설악산에 눌러앉고 말았다.
  • 전남 >보성군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진출한 우리의 전통음료, 보성 녹차
    보성 녹차는 찻잎을 발효시키지 않고 딴 채로 바로 가마솥에 넣고 가열하여 손으로 비벼 건조시킨 차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인 전라남도 보성군의 특산물이다. 보성군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녹차잎의 총 생산량 중 약 3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생산지이다.
  • 전남 >보성군

    일제강점기 많이 생산된 녹차
    찻잎을 따서 바로 덖으면 찻잎이 발효되지않아 찻물이 녹색이 된다. 이러한 차를 녹차라고 한다. 일본인들이 주로 먹는 차는 녹차였는데 일제강점기 조선에는 광주의 무등다원, 정읍의 소천다원(小川茶園), 보성의 보성다원(宝城茶園) 등에서 일본인이 차를 재배하여 녹차를 만들었다. 이때 만든 녹차는 수증기로 차잎을 찌는 것이었다. 이 증제녹차가 상품화되어 유통되었다. 오늘날 한국의 녹차는 수증기로 찌지 않고 물없이 솥에 덖는다. 이 녹차는 일제강점기 규슈 특정지방의 녹차 만드는 방식을 해방 후 도입한 것인데, 선구자는 일본 규슈의 제다공장에서 다년간 노동자로 일했던 화개의 김복순이었다.
  • 경기 >파주시

    평화의 레일을 꿈꾸는 증기기관차 – 파주 임진각 일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일원에는 등록문화재 한 점과 경기도 기념물 한 점 그리고 세계기록유산과 관련이 깊은 비석이 있다. 등록문화재는 제78호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다이며, 자유의 다리는 경기도 기념물 제162호다. 복선이었던 경의선 임진각 철교가 한국전쟁 시기에 두 개 모두 망가지자, 서쪽 철교를 복구하고 국도로 연결하기 위해 가설한 다리가 자유의 다리다. 휴전협정 체결 이후 한국군과 유엔군 포로 1만2,700여 명이 이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왔다. 임진각은 실향민과 이산가족이 연중 찾는 장소로서, 임진각 앞에는 방송 당시 주제가였던 ‘잃어버린 30년’ 가사를 새긴 ‘망향의 노래비’가 서 있다.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 감기, 알레르기 등인데요. 환절기에는 일교차도 크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높디높은 하늘과 단풍잎으로 물든 풍경이 아름다운 가을을 건강 때문에 아쉽게 보낼 수는 없지요. 가을을 음미하며 환절기를 물리칠 차를 마셔보며 건강을 지키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가을에 마시기 좋은 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차, 국화차는 비타민 A, B가 풍부하여 감기 예방은 물론 비염 증상을 완화하고 기관지 계통 건강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요. 국화차는 꿀에 재워 숙성시킨 후 물에 타 마시면 달달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구기자차입니다. 가을을 맞이해 빨갛게 익은 구기자를 잘 말려 따뜻하게 우려 마시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합니다. 연하게 타서 물처럼 자주 마실 수도 있고 진하게 탈 경우에는 하루 한 잔이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호흡기에 좋은 차로 알려진 도라지차! 도라지차는 기침으로 인한 목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여주어 감기 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마시기 좋으며 꿀이나 배즙을 넣으면 쓴맛이 중화되어 마시기 편하답니다~ 올가을에는 몸에 좋은 차 한잔으로 건강관리에 힘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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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시

    제주 녹차를 마시고 세계의 찻잔을 볼 수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도에서 나는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는 바로 녹차다. 녹차가 제주도의 특산물로 자리잡기까지 오설록의 노력이 있었다. 40년간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좋은 녹차잎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을 담은 최초의 차박물관 ‘오설록 티 뮤지엄’이 2001년 9월 개관했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오설록 티 뮤지엄을 중심으로 드넓은 차밭과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또한 함께 둘러보기 좋다.
  • 전남 >무안군

    초의선사, 한국 다도를 정립하다
    초의선사는 우리나라의 다도(茶道)를 정립했다. 그는 대흥사의 선차(禪茶)를 복원하여 조선시대의 배불 정책과 임진왜란 등으로 사라진 우리 차 문화의 명맥을 잇는다.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신전>을 필사하고, 한국 다도를 알리는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한다.
  • 전남 >보성군

    ‘한국차박물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녹차의 세계로!
    한국차박물관은 녹차의 고장인 보성에 세워진 차 전문 박물관이다. 보성과 차의 만남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다. 차를 마시는 문화는 분명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다양한 종류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고, 기후가 온화하다는 점에서 보성을 차나무 자생지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뿐이랴. 고려시대에는 차를 국가에 바치는 ‘다소(茶所)’가 설치된 지역이기도 했다. 그래서 보성에서 만나는 녹차 이야기에 우리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박물관 뒤쪽으로 넓게 펼쳐진 보성녹차밭과 함께 즐기면, 마음마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 전남 >보성군

    녹차의 수도 전남 보성에서 열리는 '보성다향 대축제'
    보성은 우리나라 최대의 차 생산지이자 차 산업의 발상지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녹차의 수도이다. 이러한 자부심 속에서 1985년 ‘다향제’가 시작되었고, 2009년에 ‘보성다향대축제’로 축제 명칭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보성다향대축제에서는 풍다를 기원하는 다신제와 관광객이 직접 찻잎을 딸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충남 >청양군

    불로장생의 영약 구기자로 빚은, 청양 구기자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주는 청양의 대표적 특산물인 구기자를 재료로 만든 청주류의 일종이다. 구기자 이외에 두충과 국화, 감초와 같은 약재가 들어가 향이 그윽한 보양주로서도 손색이 없다. 알코올 도수 16도의 구기자주는 구기자 특유의 향과 새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달콤함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 충남 >청양군

    건강과 맛을 부르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충청남도 청양군은 칠갑산을 비롯한 높은 산봉우리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분지형 지역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배수가 좋아 과일의 결실이 좋다. 지역 특산물인 고추의 과피는 두껍고, 맛과 색깔이 좋고, 구기자는 열매가 크고 살이 많다.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청양시에서 2000년부터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경남 >하동군

    하동야생차박물관, 세계농업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곳
    하동야생차박물관은 2017년에 문을 연 차(茶) 전문 박물관이다.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나누는 휴식의 공간이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차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설 전시는 주제별로 ‘녹차 알아가기’, ‘왕의 차 하동차’, ‘하동녹차 세계화’, ‘하동의 명인들’, ‘세계의 야생차/다구’, ‘최치원선생과 하동’으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을 통해 차의 주요 성분은 물론 발효 정도에 따라,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고, 부르는 이름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를 만드는 방법[솥에 덖고 비비고 말려 제작]과 차를 마시는 도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하동 차의 빼어남을 노래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도 만나게 된다.
  • 전남 >보성군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진출한 우리의 전통음료, 보성 녹차
    보성 녹차는 찻잎을 발효시키지 않고 딴 채로 바로 가마솥에 넣고 가열하여 손으로 비벼 건조시킨 차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인 전라남도 보성군의 특산물이다. 보성군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녹차잎의 총 생산량 중 약 3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생산지이다.
  • 전남 >보성군

    일제강점기 많이 생산된 녹차
    찻잎을 따서 바로 덖으면 찻잎이 발효되지않아 찻물이 녹색이 된다. 이러한 차를 녹차라고 한다. 일본인들이 주로 먹는 차는 녹차였는데 일제강점기 조선에는 광주의 무등다원, 정읍의 소천다원(小川茶園), 보성의 보성다원(宝城茶園) 등에서 일본인이 차를 재배하여 녹차를 만들었다. 이때 만든 녹차는 수증기로 차잎을 찌는 것이었다. 이 증제녹차가 상품화되어 유통되었다. 오늘날 한국의 녹차는 수증기로 찌지 않고 물없이 솥에 덖는다. 이 녹차는 일제강점기 규슈 특정지방의 녹차 만드는 방식을 해방 후 도입한 것인데, 선구자는 일본 규슈의 제다공장에서 다년간 노동자로 일했던 화개의 김복순이었다.
  • 경남 >하동군

    차시배지에서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1996년부터 시작된 차문화축제이다. 하동군은 828년(신라 흥덕왕 3) 당나라에서 김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차를 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이다. 고려, 조선 시대에 하동의 차는 진상품이었고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의 행장에 선물로 들어있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 하동 야생녹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연다.

수확철 궁금증, 농사의 역사

가을은 추수의 계절로 1년 동안 열심히 가꾸고 기른 곡식을 수확하며 기쁨을 맛보는 계절입니다. 가을이 되면 논에는 잘 익은 벼들이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밭에는 잘 자란 구황작물들로 풍년입니다. 이렇듯 가을의 논밭을 보다 보면 문득 농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말 농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지금부터 농사의 역사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 봅시다 ~ 인류학, 역사학, 고고학 등에서는 농경의 출발을 신석기시대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강원도에 위치한 문암리 유적에서 신석기시대의 밭 유적이 발굴되면서 농경이 신석기에 시작되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농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네요. 농사를 하게 되면서 곡식을 수확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고 곡식을 수확하기 위한 돌낫, 돌칼 등의 농기구가 생겨났으며 수확물을 저장할 토기도 만들어졌습니다. 농사의 시작으로 인류는 발전을 거듭해 나갔어요. 농사의 첫 시작을 따라 그 흔적을 걷다 보니 더 많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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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주식, 벼
    논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80-120cm까지 자라나며, 작은 이삭이 여러 개 모여 달린다. 작은이삭은 1개의 작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먹는 주요 식량자원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열매는 식용하며, 볏짚은 가축 먹이로 이용한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논과 벼
    우리나라의 벼는 중국 양자강유역에서 서해를 건너, 또는 요동반도를 거쳐 한반도 북부로 유입되었다. 가장 오래된 벼는 청동기시대 평양 남경유적, 여주 흔암리유적의 탄화미가 대표적이다. 현재 청동기시대 탄화미가 발견되는 곳이 40여 곳 이상이며, 대개 2,400~3,000년 전의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중기에 해당한다.
  • 물을 가둔 논에 농사를 짓는 논농사
    물을 가두어 두고 벼·미나리·연근 등 물에서 살 수 있는 작물을 가꾸는 경지인 논에 짓는 농사로, 수전작(水田作)이라고도 한다. 논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주로 벼이므로 논농사를 벼농사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논은 바닥이 고르고 편평하며 둘레를 흙으로 둘러싸 두렁을 만들고, 논물을 조절하기 위해 물이 들어오는 곳과 물이 나가는 곳에 물꼬가 있다.
  • 강원 >양구군

    밭농사 중심의 생활환경이 만들어낸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는 돌산령을 오르내리며 꼴을 베던 초동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면서 놀던 놀이다.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양구의 자연적 특성과 밭농사 중심의 생활환경이 만들어낸 유희라 할 수 있다. 지게걸음 대결과 지게로 만든 상여놀이를 벌이는데, 진 편에서는 이긴 편의 땔감을 대신 짊어져야 했다.
  •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베기
    가을이 되어 벼가 고개를 숙이면, 곧 벼를 벤다. 벼베기는 수확을 의미하는 것이며, 전통사회에서는 낫을 이용하여 벼룰 거뒀다. 현재는 콤바인으로 수확을 하며, 콤바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만 낫을 이용하여 수확을 한다.
  • 강원 >강릉시

    벼를 벨 때 한 단씩 묶으면서 부르는 벼베는소리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벼를 베면서 부르는 노래로 노동요에 속한다. 이 소리의 특징은 벼를 벤 후 단을 묶을 때 경쟁적으로 빨리 베어 단을 묶으면서 소리함으로써 노동의 어려움을 잊게 하는 것이다.
  • 부산 >강서구

    갈대밭을 일궈 녹두를 키운 부산 녹산동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지명은 녹두산이라는 뜻이다. 옛날 이곳이 갈대밭이었을 때 산 밑에 노부부가 녹두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사가 암행을 다니다 노부부의 집에 이르렀다. 마침 노부부가 녹두죽을 끓여 먹고 있었다. 어사는 부부에게 녹두를 키우고 녹두죽을 끓여 먹는 이유를 물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인심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감탄한 어사는 이 마을을 조개풀 녹(菉)자에 뫼 산(山)자를 써서 ‘녹산’이라 부르라 했다는 것이다.
  • 충남 >청양군

    55년 동안 벼를 빻아온 청양군 영양정미소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에 있는 영양정미소는 196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배석기 씨로 1980년에 영양정미소를 인수했다. 그때로부터 39년간 쌀을 찧어왔다. 한창 때는 곡주들한테 위탁을 받는 일도 있어 전국의 낯선 도시에 쌀을 내려주러 방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이 많지 않다. 벼는 석발기, 현미기, 도정기, 정미기 3단, 미각기, 연미기를 통과해 쌀이 되어 나온다. 이곳으로 길이 날 예정이라 영양정미소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운명이다.
  • 충남 >청양군

    충남 청양의 벼를 털며 부르는 왔나소리
    충청남도 청양군에서는 「벼터는소리」로 왔나소리를 부른다. 「벼터는소리」는 볏단을 개상, 탯돌, 나무 절구통 등에 내리쳐 알곡을 털어낼 때 부르는 소리로 주로 충남 서부 지역에서 왕성하게 불렸다. 그 중에서도 왔나소리가 가장 성하게 불린 노래이다. 왔나소리는 선후창으로 부르며, “왔나”라고 물으며 시작한다. 마지막 구절 “허어헤 허어어헤 허디어 나하헤”는 제창으로 부르며, 이 소리 후 볏단을 새 것으로 교체한다.
  • 농사의 시작 논갈이와 밭갈이
    음력 이월 첫 소날[丑日]부터 쟁기를 이용하여 논을 가는 농경 활동. 논을 갈아 흙이 공기에 노출되면 미생물의 분해가 빨라지고 지력이 커지기 때문에 행하는 농업활동이다.

아는만큼 보이는 세시풍속 놀이

이제는 전통이라 불리며 전승되는 놀이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알아볼 놀이는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명절이나 절기마다 즐겼던 세시풍속 놀이입니다. 설날에는 윷놀이를,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 부럼 깨기 등과 같은 놀이를, 단옷날에는 그네 타기, 씨름, 투호 던지기 등을 하며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놀이를 행해왔습니다. 현재는 특정 축제나 행사 때에만 행해지는 풍속 놀이로 여겨지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와 놀이는 후대에도 계속해서 알려져야 할 우리나라의 고유정체성을 담고 있기에 축제, 행사 때만 즐길 것이 아니랍니다. 낯선 세시풍속과 놀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욱 다양한 교육과 놀이 체험이 이루어진다면 24절기로부터 시작되는 세시풍속과 그에 따른 놀이, 풍습이 잊히지 않겠죠? 무뎌지고 사라져가는 세시풍속 놀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문화를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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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대보름에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태우기
    일년 중 가장 먼저 만월이 떠오르는 날인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기 위해 짚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움막을 만들어 달집을 만든다. 달집태우기는 이 달집을 불로 태움으로써 모든 부정과 근심을 함께 태워 없애는 대보름의 주술적 행위이다.
  • 부산 >수영구

    부산 수영동 정월대보름 탈놀이, 수영야류
    수영야류는 부산 남구 수영동에서 마을사람들에 의해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던 탈놀이다. 야류(野遊)는 우리말로는 ‘들놀음’이라고 하는데 넓은 들판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정월 대보름날 산신제를 올리고, 마을의 우물과 최영 장군 무덤에 제사를 지낸 뒤 길놀이와 가면극이 이어진다.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어 보존 및 전승되고 있다.
  • 경기 >광주시

    400년의 전통을 지닌 광주 광지원해동화놀이
    광주 해동화놀이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중부면) 광지원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밤에 마을 주민이 달맞이를 위해 해동홰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며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정초의 집단 놀이 형태이다. 해동화놀이는 지역에 따라 달집태우기(호남), 동화제(충남), 동홰놀이(경기도), 화옹이(경기도 여주)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 강원 >강릉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릉단오제
    강릉에서는 매년 단오 무렵에 단오제라는 제의가 열린다. ‘단오굿’, ‘단양제’ 등으로 불리는 강릉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제의적 성격과 함께 축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경에 제주인 신주(神酒)를 빚기 시작으로 50여 일 동안 진행되는 큰 규모의 제의다. 음력 4월 중순쯤에 열리는 서낭신 모셔오기 행사는 무척 중요한데 대관령에서 산신을 위한 제의를 한 다음 신목(神木)과 서낭을 마을로 모셔온다. 무녀를 중심으로 하는 단오굿은 음력 5월 1일부터 5일까지 펼쳐지는데 단오굿을 보기 위해 강릉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로 명성이 높다. 강릉단오제에는 단오굿 이외에 관노가면극, 그네뛰기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무언극으로 진행되는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는 데 손색이 없다.
  • 강원 >강릉시

    시장 상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은 강릉단오제
    음력 5월 5일은 단오(端午) 명절이다. 단오 무렵에 강릉시에서는 단오제를 지낸다. 강릉단오제에서 대상 신격은 대관령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다. 강릉 사람들은 유교식 제례와 굿으로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모시고 지역의 평안과 개인의 소원을 빈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1909년 무렵에 중단될 위기도 있었으나, 강릉 시내에 있는 중앙시장 상인들의 추렴으로 비용을 마련하여 그 명맥을 잇는다.
  • 전남 >장흥군

    정월대보름날, 귀신을 땅에 묻어 액운을 몰아낸다
    현재 110호가 모여 살고있는 방촌마을 초입에는 주요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석장승이 세워져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이 석장승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온 마을을 돌며 매귀를 쳐내다가 마지막에 마을회관 앞에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제사를 지낸다. 제사의 말미에 재물의 일부와 허수아비를 싸서 허수아비 골에 버리는 것으로 제사를 비롯한 모든 의식은 마무리 된다.
  • 전국

    온 가족이 둘러앉아 흥을 돋우던 윷놀이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윷을 던져 그 결과를 가지고 윷판에 윷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비교적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놀이 규칙과 방법은 단순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흥을 돋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 충북 >청주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답교놀이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에 다리를 밟는 민속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석교동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놓인 다리 가운데 제일 긴 다리인 남석교(南石橋)가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 청주 시내를 흐르는 무심천(無心川)의 물길이 변경되면서 매립되어 시장으로 변모하고, 남석교 또한 매몰되어 지금은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청주시의 대표적인 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은 1950년 이후에 형성되었다. 이곳 육거종합시장에 바로 남석교가 묻혀 있다. 그래서 청주문화원 등의 공공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시장 입구에 남석교 모형을 만들어 놓고 ‘남석교 다리밟기’ 놀이를 재현한다.
  • 충남 >서천군

    『삼국사기』에 기록된 오래된 여성들의 전통놀이, 길쌈놀이
    전통사회 여성들의 중요한 생업 활동 중에 길쌈이 있다. 삼·누에·목화 등을 이용해 삼베·명주베·모시베·무명베 등의 옷감을 짜내는 노동이다. 길쌈놀이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남아 있다. 왕이 여성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한 달 동안 길쌈을 하게 하여, 그 양을 따져 승부를 겨룬 다음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는 놀이었댜. 이는 추석[가배(嘉俳)]의 유래이기도 하다. 길쌈놀이가 지닌 진정한 가치는 한 달 동안 이어져 온 생업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서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의 노고(勞苦)를 달랜 부분이라 생각된다.
  •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단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홀수가 두 번 겹치므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다. 이 때는 양기가 강할 때 그 기운을 거두는 여러 가지 풍습이 있는데 익모초와 쑥 꺾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부적쓰기 등이 있고 절식으로는 수리취떡을 먹는다.

[한글날 특집] 소중한 우리 글, 한글날

2023년 10월 9일, 특별한 생일이 찾아왔는데요! 바로 577돌을 맞이한 한글의 생일,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죠. 한글은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예요. 기존에는 한자를 사용했기에 양반들을 제외하고는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사람이 많았는데요. 그렇기에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글자인 한글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글은 1443년에 완성하여 1446년에 훈민정음으로 반포되었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는 백성을 위해 탄생된 한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2022년 새롭게 탄생한 서울 용산 국립 한글박물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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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의왕시

    청나라 공식사절단의 여행기, 연사일록과 한글연행록
    김직연이 저술한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은 조선 후기 청나라 공식 사절단의 여정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연사일록』은 한문본 연행록이고, 『한글 연행록』은 『연사일록』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조선에서 출발하여 청나라 수도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 청나라에서 체류하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까지 겪었던 일들, 조선에 돌아와 연행을 보고하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구체적인 표현과 상세한 묘사를 통해 당시 청나라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전북 >전주시

    의병들도 사용했던 조선의 근대 무기, 화승총
    우리나라에서 총을 처음 제조한 시기는 고려 말엽에 화통도감(火熥都監)이 설립되면서 중국의 것을 모방하여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 세종의 지시에 의하여 대개혁을 이룩함으로써 우수하고 독창적인 우리 고유의 총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때 총은 화약을 터뜨려서 화살을 쏘는 무기였다. 임진왜란 때 조총이 들어오면서 화승총이 탄생하였고 이후 조선군과 의병들의 주력 무기가 되었으며, 독립군의 주요 무기로 사용되었다.
  •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의 능침사찰 신륵사의 다층석탑
    신륵사는 세종대왕의 왕릉인 영릉을 수호하기 위한 능침사찰이었다. 고려 말 나옹화상이 입적한 곳으로 중창된 이후, 세종대왕의 능을 이장하면서 신륵사를 능침(陵寢)사찰로 지정하여 왕릉수호 역할을 부여했다. 다층석탑은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했으며, 고려 말 경천사지 십층석탑 양식을 계승해 수미단을 기단으로 삼고, 그 위로 공예적인 조형의 탑신석을 올린 구조를 취했다. 상층기단 면석에 조각된 용 문양은 조선 왕실과의 관련이 높고, 성종 3년(1472)에 이루어진 신륵사 중창을 염두에 둔다면 석탑 역시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근처의 순천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뿌리깊은 나무」는 1976년 창간된 최초의 순우리말 잡지이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성벽 외곽에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 잡지를 비롯해 발행인 한창기 선생이 모은 65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을 비롯한 전시실들이 있고, 야외전시실에는 거문고 명인 김무규 선생의 고택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 강원 >고성군

    간경도감의 세번째 언해집, 고성 극락암 선종영가집언해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 있는 극락암(極樂庵)에는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 언해(諺解)』가 소장되어 있다. 『선종영가집 언해』는 당나라 현각(玄覺) 대사가 편찬한 불경으로서 세조(世祖)가 구결을 달고, 신미(信眉) 대사와 효령대군(孝寧大君) 등이 번역한 책이다. 세조 10년인 1464년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하였다. 극락암에 소장된 언해본은 이 중 상권 1책이다. 조선 전기 불교사적의 출판과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이후 중세 국어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 전남 >순천시

    국내 최초 순한글 가로쓰기 잡지발행자 한창기의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한국을 대표하는 K팝그룹 BTS의 음악에는 때로 국악장단과 ‘얼쑤’, ‘지화자좋다’와 같은 추임새가 어우러진다. 얼터너티브 팝밴드 이날치는 판소리와 대중음악 사이의 접점을 찾아 음악을 들려준다. 이처럼 현대의 팝그룹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발견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들 이전에 일찍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수집해온 이가 있다. 바로 잡지<뿌리깊은나무>의 발행인 한창기(1936~1997년)이다. 그가 발간한 <뿌리깊은나무>는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잡지이며 최초의 가로쓰기 잡지였다. <뿌리깊은나무>의 가치는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남아 이어지고 있다.
  • 충북 >청주시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초정 약수
    세종대왕은 정무와 한글 창제에 몰두한 나머지 눈병을 심하게 앓았다. 청주의 초정 약수가 눈병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청주에 행궁을 지어 행차하였다. 초정 약수를 마시고, 눈을 약수에 담그며, 약수가 담긴 탕에서 목욕하니 차츰 눈이 맑아졌다. 일상은 물론 정무를 보고 한글을 연구하는 데에도 훨씬 집중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의 행차를 계기로 초정 약수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충남 >공주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불경, 월인석보 목판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갑사(甲寺)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 목판이 소장되어 있다. 『월인석보(月印釋譜)』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석보상절(釋譜詳節)』을 합하여 한글로 발간한 불경이다. 갑사에 소장된 이 목판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월인석보 목판으로서, 25권 중 21권 46매만 남아 있다. 15세기 국어 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울산 >중구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이 가득한 곳, 울산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터
    외솔 최현배 선생은 국어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학자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동동에 선생의 생가터가 있다. 2010년 생가터에 외솔기념관이 건립되고 생가가 복원되었다. 최현배 선생 및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체험실, 영상실 등도 운영되고 있다. 최근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상영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중구가 한글도시로 선포되는 등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여러 문화산업들이 창출되고 있다.
  •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여주 한글시장
    여주제일시장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전통 5일장이 열리던 상설시장이다. 이곳이 2016년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글을 테마로 한 ‘여주한글시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매 5일과 10일에 열리는 5일장 때는 상설시장에 덧붙여 가판이 서면서 농수산물과 살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여주한글시장 안에는 세종대왕상, 한글빵 카페, 한글 벽화 등 보고 즐길거리가 많다.

고조선 건국을 축하하는 개천절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축하하는 국가경축일이자 하늘에 감사하는 날인 개천절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 중 하나입니다. 개천절이 10월 3일인 이유는 다양하지만,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신시를 열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 이념과 이치로 다스리는 세계라는 뜻의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음력 10월 3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타당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자 국가적 경축일로서 예로부터 10월이면 곡식을 추수하고 정성스레 제천행사를 지냈습니다. 그 이후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천절을 10월 3일로 지정하였고, 매년 10월 3일이 되면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의 경축일을 기념했습니다. 기념하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태극기의 깃봉과 깃면 사이를 띄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위쪽에 달아야 합니다! 올해 개천절에는 알려드린 방법으로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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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곡성군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곡성 단군전
    곡성 단군전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백당 신태윤이 1914년 전라남도 곡성군에 처음 건립했다. 백당은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뒤 1930년대에 곡성에 돌아와 오늘날의 단군전 자리에 새롭게 단군 사당을 짓고 단군 영정을 모셔다 놓았다. 역사학자였던 백당은 가는 곳마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단군전을 지었다.
  • 서울 >용산구

    마을신이 된 고조선의 건국 시조, 단군
    단군은 우리민족의 시조로 고조선의 첫 번째 임금이다. 단군에 관한 기록은 『위서(魏書)』,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에 전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단군이 우리 민족의 시조라는 데에서는 일치한다.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단군조선을 개국했다.
  • 인천 >강화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강화 마니산 참성단
    인천광역시 강화군 마니산 정상에는 돌로 만든 제단인 참성단이 있다. 참성단은 그 위치와 형태를 통해 제법 큰 규모의 제사를 지냈던 중요한 장소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제단은 하부가 원형이고 그 위에 정방형의 단을 쌓았는데, 전통적으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天圓地方]고 생각한 것과 비교해보면 반전된 이 모양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이곳은 고조선의 초대 군주인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참성단을 찾는 발길은 오랫동안 끊이지 않았는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보수되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도 성화를 채화하고, 개천절에 제를 지낸다.
  • 충북 >충주시

    백두대간을 최초로 넘었던 하늘재 옛길
    하늘재 옛길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충주시를 잇는 해발 520m의 고갯길로, 백두대간을 넘는 여러 고갯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하늘재는 한반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으며, 국방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다. 하늘재 옛길은 삼국시대 한반도에 전래된 불교가 신라로 이동하던 통로이며, 주변에서 생산된 물자의 교역이 이루어지던 남북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 전북 >익산시

    고조선 기준왕의 전설이 깃든 익산 낭산산성
    익산 낭산산성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13호로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낭산리 산48번지 해발 162m의 낭산산 정상에서 서쪽 골짜기 일부를 감싸고 축성된 테뫼식과 포곡식의 복합산성이다. 낭산산성은 마한성(馬韓城)이라고도 알려져 있고, 구성(舊城) 또는 북성(北城)이로도 불린다. 이 성이 마한시대에 축성된 성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성내에서 발견되는 유물로 보아 백제시기에 이미 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단군할아버지도 농사를 지었을까 고조선 농업
    고조선은 BC 108년까지 요동과 한반도 서북부 지역에 존재한 한국 최초의 국가이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건국신화의 내용을 통해서 신시와 고조선사회가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회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고조선 시기에 농경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 고대 부족 국가의 농경 제천의식 영고, 동맹, 무천
    고조선 이후 한반도에 등장한 부여, 고구려, 동예, 옥저, 삼한 등의 나라는 부족연맹에서 출발한 고대 부족국가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영고, 동맹, 무천과 같은 행사가 있었는데, 이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이들 제의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이 있으므로 농경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리 만나는 가을의 풍경

폭염으로 인해 바깥 외출이 꺼려지던 여름이 지나가고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며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등 가을을 맞이하는 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산 곳곳에 푸릇했던 잎들이 어느새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매력인 계절 가을! 가을을 제대로 즐기시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지역N문화에서 소개해드리는 가을 여행지에 주목해주세요~ 포근한 가을햇살과 기분 좋게 부는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인 수원의 방화수류정은 피크닉을 가기에도 좋고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야경까지 볼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태양의 후예', '아가씨' 등 드라마, 영화 속 배경으로 유명한 파주의 벽초지문화수목원입니다. 이곳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이색적인 곳이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의 차분한 분위기에 맞춰 고즈넉함을 풍기는 사찰, 공주의 마곡사입니다. 마곡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로 절을 둘러싼 단풍나무들과 전각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N문화에서 소개해드린 여행지를 참고하여 가을을 알차게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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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6만평 하늘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
    서울억새축제는 2002년 쓰레기 매립장 난지도에서 월드컵 공원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한 하늘공원에서 억새꽃이 피는 10월에 개최되는 축제이다. 난지도는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나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하늘공원을 만들 당시 전국 23개 도시의 억새를 가져다 심었다. 6만평 억새밭 사이로 난 23개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밤에 억새밭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경기 >파주시

    한양과 개성을 잇던 파주시의 임진나루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에 있던 임진나루는 삼국시대로터 조선시대까지 개성과 한양을 잇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나루였다. 조선 건국으로 한양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려거나, 중국의 사신이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했던 나루로, 임진강을 가로질러 남과 북을 연결하는 곳으로 군사적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이곳을 통해 몽진했고, 중국의 사신단은 이곳에 머물며 임진강 풍광을 즐긴 후 한양으로 들어왔다. 군사적 요충지였기에 1755년에 영조는 이곳에 군진인 임진진(臨津鎭)을 설치하고, 관문인 진서문을 만들었다. 이 관문은 1950년대까지 확인되며, 그 후 6·25 전쟁 당시 소멸되었다. 남과 북을 연결하던 주요 교통로였던 임진나루는 고고학발굴을 통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파주시는 옛모습을 복원하려 노력 중이다.
  • 경기 >파주시

    율곡 이이가 8살 때 시를 지은, 파주 화석정
    파주 화석정(花石亭)은 임진강가 언덕에 자리한다. 화석정은 율곡 이이의 5대조에 의해 지어진 정자였다. 화석정이 널리 알려진 것은 율곡이 은퇴 후에 이곳에 머물며 독서하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부터였다. 임진강가 명소인 화석정을 노래한 시가 굉장히 많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율곡이 8살 때 지었다는 일명 ‘팔세부시(八世賦詩)’이다. 화석정은 임진왜란 때 불타고 1673년(현종 14) 중수한 것도 역시 6.25전쟁 당시 사라졌다. 현재의 화석정은 그 터에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지은 것으로 화석정 편액은 박정희 대통령 친필이다.
  • 전남 >광양시

    봄엔 철쭉, 가을엔 억새가 아름다운 광양의 백운산
    백운산은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에 걸쳐 있는 높이 1,222m의 산이다. 백두대간에서 나와 호남정맥 끝자락으로 섬진강의 550리 길의 마무리를 해준다. 산에 오르면 웅장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자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길게 펼쳐진 섬진강 자락과 한려수도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봄이면 철쭉이 눈을 유혹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계곡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인근 마을에서 오랜 시간동안 고로쇠 약수제를 거행해 오고 있다.
  • 전남 >담양군

    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한 담양의 추월산
    추월산(秋月山)은 담양군 용면 쌍태리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31m이다. 산이 절경일뿐더러 보리암과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부인이 순절한 곳이라 하여 전라남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있다. 추월산은 이름처럼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바위산으로 구성된 바위 사이마다 나무가 자라 가을에 단풍을 물들이고 있다. 그 단풍을 쳐다보다 보면 밤하늘에 뜬 둥근 달이 휘영청 떠서 단풍과 조화를 이룬다. 멀리서 보면 산의 모습을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사람들은 와불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 아래의 담양호와 잘 어울리고, 멀리 무등산이 경관 안에 들어와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룬다.
  • 경남 >함양군

    자연 속에서 자연이 되는, 함양 거연정
    함양의 화림동 계곡에는 이른바  ‘팔담 팔정’이 있다. 여덟 개의 누정 가운데 거연정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연정은 인조 때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가 1640년 억새로 지붕을 얹은 소박한 누정에서 비롯된다. 거연정이 들어선 자리는 다른 누정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다른 누정들이 누정에서 바라보는 차경을 중시한 반면, 거연정은 이름대로 자연과 하나 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 충남 >공주시

    옥상옥 마곡사 오층석탑
    마곡사 오층석탑의 탑신부는 13세기 중엽 건립으로 추정할 수 있다. 상륜은 14세기 말 또는 조선 시대 새롭게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13세기 말 석탑이 건립된 이후 기존 상륜부를 철거하고 금속제 상륜으로 교체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고려 시대 전각 내부에 금속제 불탑 봉안이 유행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현 마곡사 오층석탑의 상륜은 실내 봉안용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원대제작(元代製作) 라마탑에서 불탑 위에 라마탑형 상륜을 설 한 경우 금속제가 아닌 탑신과 동일 재료로 상륜을 제작했고, 금속제 라마탑은 소형으로 제작해 실내 봉안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 전북 >고창군

    동백숲으로 유명한 선운사가 있는 고창의 선운산
    선운산(禪雲山)은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에 있는 해발 336m의 산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산에 오르면 서해의 광활한 풍경과 변산반도를 볼 수 있고, 내장산과도 가까워 그 경관이 몹시 뛰어나다. 원래 도솔산이라 했으나 선운사가 창건되면서 선운산으로 개칭되었다. 선운산에는 백제 때 세워진 천년 고찰 선운사(禪雲寺)와 신라 때 창건된 참당사와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제도를 위해 수도를 했다는 진흥굴 등이 있다. 선운산에는 산딸기가 유명한데 그 때문에 고창 복분자가 유명하며, 선운산 아래로 흐르는 풍천에 사는 장어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전북 >정읍시

    단풍이 유난히 몹시도 아름다운 정읍의 내장산
    내장산(內藏山)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해발 763.5m의 명산이다. 노령산맥의 중간에 솟아 있고, 내장9봉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고, 낙엽 활엽수가 골고루 분포해 있어 가을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내장산에 있는 비자림과 굴거리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는 그 역사도 깊지만 승려 희묵이 승군을 일으켜 임진왜란 때 왜군과 맞서 싸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전남 >장성군

    가을의 절정에서 단풍을 즐기는 장성백양단풍축제
    장성백양단풍축제는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백암산과 백양사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선보이는 축제다. 1996년부터 개최되었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택해 매년 10월 말 ~ 11월 초에 개최된다.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백양사는 백암산 동쪽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 때 세워졌는데, 백양사라고 불린 이유는 조선 숙종 때 환양선사가 설법하던 도중 백양 한 마리가 내려와 설법을 듣고 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성백양단풍축제는 가을의 절정에서 자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날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 모내기를 끝낸 후에는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렸습니다. 제삿날에는 떡을 해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었으며, 남자는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이렇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우리는 단오라고 부르는데요!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져 왔고, 그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매년 단오에 열리는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축제로 불리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사와 굿, 관노가면극, 그네 타기, 씨름 등 단오날 행해지던 행사도 즐길 수 있답니다~ 올해 단오날에는 단오제에 참가하여 단오 풍습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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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시

    여름철 선물인 부채를 만드는 선자장
    선자장은 부채를 만드는 장인이다. 부채는 우리 조상들이 한여름을 보내는 데 필요한 필수품이었다. 여름이 들어서는 길목에 있는 단오를 맞아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우리나라 부채는 형태상으로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부채로 나뉜다. 접부채 가운데 합죽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공예품이다.
  • 강원 >강릉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릉단오제
    강릉에서는 매년 단오 무렵에 단오제라는 제의가 열린다. ‘단오굿’, ‘단양제’ 등으로 불리는 강릉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제의적 성격과 함께 축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경에 제주인 신주(神酒)를 빚기 시작으로 50여 일 동안 진행되는 큰 규모의 제의다. 음력 4월 중순쯤에 열리는 서낭신 모셔오기 행사는 무척 중요한데 대관령에서 산신을 위한 제의를 한 다음 신목(神木)과 서낭을 마을로 모셔온다. 무녀를 중심으로 하는 단오굿은 음력 5월 1일부터 5일까지 펼쳐지는데 단오굿을 보기 위해 강릉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로 명성이 높다. 강릉단오제에는 단오굿 이외에 관노가면극, 그네뛰기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무언극으로 진행되는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는 데 손색이 없다.
  • 경기 >과천시

    공중에서 벌어지는 곡예 줄타기
    줄타기는 광대가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담,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곡예를 부리는 놀이다. 줄타기는 4월 초파일, 단오, 추석 등 명절에 연희되었으며, 궁중의 행사, 권세 높은 집안의 잔치, 마을 축제, 장터 등에서도 공연되었다. 따라서 놀이판은 관아의 뜰이나 대감댁, 절마당, 장마당 등 넓은 마당이 있는 곳이면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훈련이 잘된 남자들이 타며, 청중 가운데 줄광대의 기량이 뛰어난 것에 감탄하여 돈 꾸러미나 비단을 내려주는 수도 있었다.
  • 강원 >강릉시

    시장 상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은 강릉단오제
    음력 5월 5일은 단오(端午) 명절이다. 단오 무렵에 강릉시에서는 단오제를 지낸다. 강릉단오제에서 대상 신격은 대관령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다. 강릉 사람들은 유교식 제례와 굿으로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모시고 지역의 평안과 개인의 소원을 빈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1909년 무렵에 중단될 위기도 있었으나, 강릉 시내에 있는 중앙시장 상인들의 추렴으로 비용을 마련하여 그 명맥을 잇는다.
  • 강원 >강릉시

    '지금까지 이런 가면극은 없었다!' 특별한 강릉 관노가면극
    강릉 관노가면극은 강릉에서 관노들이 단오제 때 벌이는 무언 가면극이다. 근대 신분제도가 없어지면서 관노였음을 숨기려는 연희자들이 놀이를 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원형을 크게 잃지 않은 채 전승되고 있다. 관의 주도로 지역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놀이인 만큼 사회 풍자적인 다른 가면극들과 달리 오락적인 성격이 강하다.
  • 경북 >경산시

    한장군과 누이를 기념하는 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과 용성면 일대에서 신라말 혹은 고려시대에 왜구로부터 주민들을 구한 한장군과 그녀의 누이를 기념하고, 그들의 넋을 위무하기 위한 제사이다. 단옷날에 한묘제를 지내고, 자인단오굿, 호장장군 행렬, 여원무, 팔광대 등 왜구를 유인 섬멸한 한장군과 그의 누이가 함께 무녀를 동원하여 여원무를 추었다는 전설을 재현하는 제사이다. 1970년대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하면서 축제의 형태로 지금껏 전승되고 있다. 2007년에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이 개칭되었다.
  •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단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홀수가 두 번 겹치므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다. 이 때는 양기가 강할 때 그 기운을 거두는 여러 가지 풍습이 있는데 익모초와 쑥 꺾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부적쓰기 등이 있고 절식으로는 수리취떡을 먹는다.
  • 전국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세상을 살피는 널뛰기놀이
    널뛰기는 널빤지 양쪽에 사람이 서서, 번갈아 가며 뛰어오르는 놀이다. 왜 널을 뛰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여성들이 '세상 구경을 하려고 널을 뛰었다', '시집가서 아이를 잘 낳기 위해서다', '귀신을 쫓으려고 널을 뛰었다' 등의 이야기가 전한다.
  • 경남 >창녕군

    평민들의 영웅, 문호장(文戶長)을 기리는 영산 문호장굿
    영산문호장굿은 창녕군 영산면에서 단오날에 영산의 수호신인 문호장을 추모하기 위해 굿 과정에 다양한 놀이가 첨가된 굿놀이 형태이다. 4-5월에 이루어지며, 관의 기획에 의해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며, 무당의 굿, 다양한 놀이가 첨가된 형태인데, 현재 전승이 중단되어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많은 잔가시를 세심하게 발라낸, 단오에 먹는 준치만두
    진어(眞魚), 시어(鰣魚), 준치어(俊致魚), 준어(俊魚) 등으로 불리는 준치는 맛도 좋지만 가시가 많은 생선으로 유명하다. 준치만두는 잔가시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발라낸 준치 살과 쇠고기를 넣고 완자 형태로 만든 다음 녹말가루를 묻혀 찌는 만두이다. 만두피에 소를 넣어 빚는 일반 만두와는 다른 형태로 일종의 굴림만두이다. 준치만두는 단오에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준치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미식을 원한다면 정답은 부산

어느덧 6월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슬슬 여름 바캉스를 준비할 시기가 되었죠? 여러분들은 바캉스하면 어느 곳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산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시원한 바다와 먹거리가 가득한 도시 부산! 오늘은 맛난 음식들이 가득한 부산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우선 부산하면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죠. 바닷가에서도 도심에서도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싱싱한 해산물의 색다른 풍미를 부산에서 즐겨 보세요! 다음 음식은 바로 돼지국밥입니다. 에피타이저로 소면 말아 호로록하고, 부추와 새우젓으로 간 맞춰 한 숟갈 뜨면 고기 반, 국물 반 믿을 수 없는 그 양에 놀라게 될 거예요. 돼지국밥을 먹어 봤다면 투박하지만 강렬한, 소박하지만 담백한 그 맛을 잊으실 수 없을 걸요? 마지막 음식은 밀면입니다! 국수보다는 쫄깃하고 냉면보다는 부드러운 면에, 취향에 맞게 물밀면과 비빔밀면 중에서 선택해 후루룩 맛보면 누구든 그 맛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렇게 부산의 음식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세 가지 음식 말고도 낙곱새, 씨앗호떡, 동래파전 등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답니다! 이번 여름 바캉스는 맛있는 부산, 미식의 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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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중구

    서역의 음식에서 부산의 명물로, 부산 씨앗호떡
    매년 겨울, 노상에서 호떡을 기름에 지글지글 지지는 것을 볼 때면 이렇게 한해의 끝머리가 왔음을 실감하고는 한다. 호떡은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이자 서민 음식의 상징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호떡이 많지만, 부산에서는 호떡에 해바라기 씨와 각종 견과류, 건포도 등을 넣어 종이컵에 담아준다. 늘 우리 곁에 있어서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한 컵에 담긴 간식 속에도 기나긴 역사가 숨어있다.
  • 부산 >남구

    밀가루로 만든 냉면, 부산 밀면
    부산 밀면은 밀국수 냉면의 약칭으로 밀가루를 원료로 뽑은 면을 사용하여 만든 냉면을 말한다. 한국전쟁 시기 부산으로 내려온 이북지역의 피난민들에 의해 개발된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산광역시의 고유한 향토음식이다.
  • 부산 >남구

    6.25에 생겨나 부산의 향토음식이 된 밀면
    함흥냉면에서 파생된 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이전 시대에 귀한 재료였던 밀가루가 1950년대 미군의 밀가루 원조로  남아돌게 되었다. 때문에 메밀 대신 그 밀가루에다가 고구마 전분이나 감자 전분 등을 추가하여 쫄깃한 면을 뽑아 만들었다. 요즘 부산시내 밀면집은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이 대목인데, 이는 외지에 나가있던 부산 사람들이 고향에 온 김에 먹고 가기 때문이다.
  • 부산 >북구

    한국전쟁 피난민들의 허기를 달래준 구포국수
    밀국수는 돌잔치나 혼인, 회갑 등 특별한 날에 먹던 음식이었다. 밀국수가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게 된 것은 한국전쟁 당시 외국 원조구호물자와 함께 대량의 밀가루가 반입되면서다. 부산 구포동에서 국수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구포동으로 모여든 피난민들은 싸고 맛있는 구포국수로 허기를 채웠다. 구포국수는 구포시장을 방문한 이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유명해졌다. 
  • 부산 >영도구

    어묵의 새 변화, 고급 간식이 된 어묵
     ‘오뎅(おでん)’은 어묵과 우무, 무 등을 넣고 끓인 냄비 요리를 지칭하는 일본말이다. 그것이 한국에 들어와 재료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는데, 어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한국에 처음 설립된 어묵공장은 1907년 야마구치어묵제조소(山口 蒲鉾製造所)다. 이후 1940년대 말과 1950년대를 전후해서 부산 영도 봉래시장 입구에 동광식품과 삼진식품이 들어선다. 한국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어묵공장이다. 삼진어묵은 1953년 박재덕 씨가 창업하여 박종수 씨의 뒤를 이어 아들 박용준 씨가 3대째 운영하고 있다.
  • 부산 >부산진구

    조선방직 노동자들의 애환과 피로를 풀어준 범일동 조방낙지
    조방낙지는 부산 조선방직 인근에서 만들어 팔기 시작한 낙지볶음의 일종으로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의 향토음식이다. 조방낙지는 조선방직공장 노동자들이 즐겨 찾았던 음식이었던 관계로 낙지볶음 대신 조선방직의 줄임말인 ‘조방’이 붙어 조방낙지라는 고유명사로 정착한 음식이다.
  • 부산 >중구

    전국의 포장마차를 제패했던 부산 자갈치시장 꼼장어구이
    자갈치 꼼장어구이는 먹장어를 매운 양념에 채소와 버무려서 구워 먹는 부산광역시 자갈치시장의 향토음식이다. 꼼장어는 먹장어의 경상도 방언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해방이후 일본에서 돌아와 부산에 정착한 귀국동포들이 충무동 바닷가에 좌판을 벌여 판매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 부산 >중구

    보따리상을 통해 만들어진 유부 보따리
    요즘에는 해외직구가 간편해져 인터넷으로 클릭 한 번 하면 먼 나라의 물품이 내 집 현관문 앞까지 배송되는 시대라지만, 예전에는 국내에서 팔지 않는 물건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물품들이 꼭 필요한 경우, 해외에서 돌아오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인들에게 맡기고는 했는데,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던 물품을 개인적으로 들여와 팔던 이들을 두고 보따리상이라 불렀다. 그들이 자주 오가던 항구 부산에 가면 그 시대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유부 보따리다.
  • 부산 >동래구

    달착지근한 쪽파와 해산물을 찹쌀 반죽으로 지져야 동래파전
    흔히 파전이라 하면 바삭하게 기름에 구워진 밀가루 파전을 생각하지만 부산 동래파전은 쪽파가 주인공이다. 유채씨기름 위에 쪽파를 가지런히 눕히고 찹쌀반죽을 뿌린 뒤 굴, 새우, 대합을 얹고 계란을 하나 툭 깨어 올린 후 뚜껑을 덮어 굽는다. 동래시장 난전에서 팔던 동래파전은 어느새 지역 특산 음식이 되었다. 
  • 부산 >남구

    밀면과 냉면은 목젖을 치는 그 맛이죠
    부산의 내호냉면은 2019년이면 백 년을 맞는다. 남한 함흥냉면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25 당시 흥남시 내호면에서 부산까지 피난 와서 낸 가게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함흥냉면은 감자나 고구마 녹말로 면을 만들어서 가자미회와 양념 등을 올려 비벼 먹는 냉면이다. 식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먹던 음식이었다.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에 의해 남한에도 알려지게 되는데 냉면국수의 주요 재료인 감자녹말은 고구마 녹말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미군의 구호품이었던 밀가루 보급으로 고구마 녹말과 밀가루를 섞어 면을 만들면서 밀면이 탄생했다. 

가볍게 즐기는 청주 여행

여름이 시작된 6월의 어느 날, 갑자기 홀가분히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럴 때 가기 딱 좋은 곳이 있죠!

바로 충청북도의 청주입니다!

청주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코스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가볍게 당일치기 코스로 한번 떠나볼까요?

먼저 대청호에 들러서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문의문화재단지에 도착할 거예요. 문의문화재단지는 청주 시내의 유형, 무형 문화재 등을 수집 및 전시한 역사 교육장이랍니다. 역사를 배웠으니 이제 전시회를 즐기러 가볼까요? 전시회는 마동 창작마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서양화가 이홍원 작가가 폐교를 개조하여 작업실 개인 공간을 개방한 곳으로, 전시관과 셀프카페를 운영하는 곳이에요. 전시를 보고 차 한 잔의 여유를 부리다 마지막으로 가덕 말미 장터 마을에 들러 고추장 담그기, 고추 따기 체험 등 농촌 체험을 즐겨봐요. 이렇게 당일치기를 즐기고 나면 재밌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가볍게 즐기는 청주 여행으로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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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시

    청주의 옛이름을 단 상당산성
    상당산성은 청주에서 동쪽으로 7.5km에 청주와 청원군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491.2m 상당산 위에 쌓은 포곡식 석성이다. 둘레가 4.2km, 높이 3~4m, 내부면적 220,000평이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 초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때 쌓여진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상당이란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서쪽으로 청주·청원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서쪽 방어를 위해 쌓여진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 충북 >청주시

    선비의 정신을 갖춘 상업 인재를, 청주 대성고등학교 본관
    청주상업학교는 1930년대 청주 지역 학부모들의 염원과 청주 유지들의 노력으로 세워졌다. 특히 청암 김원근과 석정 김영근 형제가 거금을 내놓아 학교 설립이 결실을 보았다. 붉은 벽돌 2층으로 지어진 학교 본관은 상업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었다. 해방 후 청주상업 고등학교가 되었으나 시대의 추세에 따라 2002년 인문계로 전환해 청주 대성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 우암산 자락 인가 드문 뽕나무밭에 들어선 학교는 해방 후 청주대학교를 비롯해 학교 건물들이 잇따라 지어지고, 청주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현재는 번화한 거리로 변했다.
  • 충북 >청주시

    수도권과 삼남지방의 물건을 교류하던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청주시의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활발하게 개설되었다. 청주시의 대표적 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은 청주장을 잇는 상설시장이다. 육거리종합시장은 9개의 상인회가 독립적으로 존재할 정도로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다. 육거리종합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시장’의 역할이 컸으며, 요즘에도 새벽시장(도깨비시장)이 열린다. 
  • 충북 >청주시

    등고강변의 지극히 선한 경지를 실천하고자 했던, 청주 지선정
    지선정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중척리 산25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11호이다. 조선후기의 학자 오명립(1563~1633)이 1614년(광해군 6)에 등고강변의 언덕 위에 세운 정자이다. 등고강은 오늘날의 청주시 현도면 중척리 앞으로 흐르는 금강의 별칭으로, 이 일대를 가리키는 ‘등고’라는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현재의 청주시 현도면과 문의면 일대는 보성오씨가 집성을 이루며 살아온 지역이다. 지선정이라는 정자명은 『대학』의 지어지선(止於至善)에서 취한 것으로, 지극히 선한 경지에 이르러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이후 피폐하고 어지러운 정사 속에서 풍속을 교화하고 향촌질서를 바로 세우려는 오명립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 충북 >청주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답교놀이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에 다리를 밟는 민속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석교동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놓인 다리 가운데 제일 긴 다리인 남석교(南石橋)가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 청주 시내를 흐르는 무심천(無心川)의 물길이 변경되면서 매립되어 시장으로 변모하고, 남석교 또한 매몰되어 지금은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청주시의 대표적인 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은 1950년 이후에 형성되었다. 이곳 육거종합시장에 바로 남석교가 묻혀 있다. 그래서 청주문화원 등의 공공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시장 입구에 남석교 모형을 만들어 놓고 ‘남석교 다리밟기’ 놀이를 재현한다.
  • 충북 >청주시

    반란군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은 청주성 3인의 청주 표충사
    청주의 표충사는 이인좌의 반란군이 청주성을 함락할 때 성을 지키던 이봉상, 남연년, 홍림을 배향하는 사우이다. 청주성은 영남과 호남의 중간지점으로 군대가 무기를 갖춘 병영이 설치되어 있어 반란군이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었다. 청주성을 지키던 무신들은 반란군의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반란군을 꾸짖고 죽임을 당했다.
  • 충북 >청주시

    미국 선교사 주택으로 쓰인 여섯채의 건물, 청주 탑동 양관
    충청북도 청주시 탑동에는 청주 탑동 양관이라는 6동의 서양식 건물이 있다. 미국의 선교사와 관련된 건물로 1906년에서 1932년 사이에 지어졌다. 모든 건물은 2층 이상이며 지하실을 갖추고 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건축의 변화를 보인다. 벽돌로 쌓은 벽체에 지붕에는 기와가 올려져 있어 한식과 양식의 절충식 형태를 띠고 있다. 제3호부터 제6호는 일신여자고등학교 내부에, 제1호와 제2호는 외부에 자리하고 있다.
  • 충북 >청주시

    호랑이 숲에서 박생원 딸의 병을 낫게 해준 충북 청주시의 명암약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던 명암약수는 1920년대 무렵 발견한 탄산약수로 약수에 철분 성분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청주 시내에서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기에 청주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명암약수는 청주에 살던 박생원 딸의 병을 치료해주었다는 설화가 함께 전승한다. 청주시에서는 명암약수터가 있던 곳을 유원지로 조성하였다. 명암약수터는 청주시민들의 소풍 장소이자, 나들이 장소였다. 2015년 청주시에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2021년에는 ‘명암밸리파크’라는 종합 유원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충북 >청주시

    보살사에 열린 청주 유림의 풍류, 을축갑회도 및 죽림갑계문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고인쇄박물관에는 을축갑회도(乙丑甲繪圖) 및 죽림갑계문서(竹林甲稧文書)가 소장되어 있다. 을축갑회도 및 죽림갑계문서는 청주 일원에 거주하였던 을축년생(1625년) 사대부가 1682년에 갑계를 개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성한 문서와 그림이다. 특히 을축갑회도의 경우는 갑계가 열린 보살사 경내를 배경으로 당시의 정황을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세기 청주 지역 갑계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충북 >청주시

    주성교육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청주 구 청주공립보통학교 강당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는 구 청주공립보통학교의 강당이었던 ‘주성교육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공립소학교로 개교하여 청주공립보통학교, 주성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다가 현재 주성초등학교로 불린다. 구 청주공립보통학교 강당은 2001년 주성교육박물관으로 개관하여 학습자료 및 민속용품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 건물은 충청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50호에 지정되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의병

의병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보았어도 '의병'의 뜻 또는 '의병의 날'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은데요.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부대를 조직하여 외적에 맞서 싸운 영웅을 뜻합니다. 의병의 날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 하나로 싸운 의병들의 역사적 가치와 투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의병의 날인 6월 1일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일자입니다.

누구나 두려움 앞에서는 망설여지고 도망가고 싶어지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싸우고자 한 의병들의 강인함이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도록 굳건한 토대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의병이란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하고 간직하며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매년 6월 1일에는 의로운 삶을 살다 간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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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의령군

    홍의장군 곽재우
    곽재우(1552~1617)는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군을 물리쳤고, 왜군의 호남진출을 저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천강홍의대장군의 깃발을 들고 붉은 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다녀 홍의장군으로 불렸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활동하였다.
  • 전남 >나주시

    전라도의 의병장 김천일
    김천일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전라·충청·경기·경상 4도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김천일은 유교경전을 몸소 실천했으며, 선비의 풍습을 바로잡고 수령을 잘 임명해야 한다는 등 당시 폐단을 개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서울이 일본군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경명·박광옥·최경회 등에게 의병을 일으킬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서울 수복을 목표로 북으로 향했다. 강화도를 중심으로 양화도전투, 선유봉 및 사현전투, 행주산성전투 등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1593년 10만에 달하는 적군의 공세로 성이 함락되자 아들과 함께 남강에 투신 자결했다.
  • 경남 >창원시

    8척의 멋진 의병 제말
    제말(諸沫)[1567~1593]은 1583년 무과에 급제하고 총부수문장(摠府守門長)을 역임하였다. 조카 제홍록과 함께 사재를 털어 의병을 일으켰다. 웅천, 김해, 정암 등지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성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 경남 >함양군

    황석산성에서 전사한 곽준
    곽준(郭䞭, 1551년(명종6)~1597(선조30))은 안음 현감을 지낸 인물로 조종도와 함께 황석산성에서 정유재란 때 최후를 맞았다.
  • 충남 >금산군

    칠백의병의 의로운 죽음, 조헌 의병장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5월에 격문을 띄우고 의병을 모아 차령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그후 다시 의병을 모아, 8월 1일 영규의 승군과 같이 청주성을 수복했다. 왜적이 충청도와 전라도를 빼앗으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산으로 향했으나, 충청도순찰사 윤국형과의 의견대립과 전공을 시기하는 관군의 방해로 의병이 흩어지고 700여 명만이 남게 되었다. 이들을 이끌고 금산으로 가서 8월 18일 왜장 고바야가와의 군대와 전투를 벌였으나, 인원과 무기의 열세로 모두 전사했다.
  • 강원 >춘천시

    춘천의 한말의병장 이소응
    이소응(李昭應, 1861~1928)은 유학에 조예가 깊었던 큰 학자이며 춘천에서 창의한 한말의병장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전보를 올렸던 인물이다. 13도의군도총재 류인석의 문집을 정리하기도 했다.
  • 강원 >춘천시

    의병가사를 지었던 춘천의 의병장 류홍석
    류홍석(柳弘錫, 1841~1913)은 화서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1895년 을미사변 후 55세의 나이로 의병에 가담하였다. 처음 춘천의진에 있다가 제천의진에 가담하였으며, 류인석을 따라 중국에 가 있다가 1913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 충남 >홍성군

    충남 홍주의 의병장 김복한
    김복한(金福漢, 1860~1924)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승정원 승지를 지냈다. 1894년 갑오경장이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왔다. 1895년 단발령과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고향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다시 1906년 의병을 일으켰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 강원 >춘천시

    13도의군도총재 류인석
    류인석(柳麟錫, 1842~1915)은 한말의병장이며 13도의군도총재로서 나이 53세에 의병을 시작해서 결국 독립을 보지 못하고 해외에서 한 많은 평생을 끝맺었다.
  • 강원 >춘천시

    한국최초의 여성의병 윤희순의 의병가사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은 현 구리시 출신으로 춘천시 남면 발산리에 출가하여 시아버지 류홍석을 비롯해서 남편과 아들들까지 모두 의병활동에 참여한 의병집안이다. 윤희순은 한국 최초 여성 의병으로 평생을 의병활동에 바친 인물이다. 그는 의병가사를 써서 남녀모두 의병활동을 할 것을 독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