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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음식이 약이다, 보양식 드세요~

"음식이 약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음식과 약의 근원이 같다는 말로 '식의동원', '약식동원'이라고도 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약에 쓰이는 재료인 쑥, 생강 등이 음식 재료로도 흔히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평소 자신의 몸에 맞게 필요한 음식을 고루 챙겨 먹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건강도 관리할 수 있어 좋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밥 한 끼도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냉방병 또는 더위를 먹어 몸의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는 여름에는 보양식을 통해서라도 체력을 끌어올리고 몸을 챙겨야 하겠죠? 지금부터 여름맞이 몸보신에 좋은 보양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불리는 삼계탕은 따뜻한 성질로 알려진 닭을 기반으로 인삼 및 각종 양기를 북돋을 수 있는 한약재가 첨가되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답니다~ 추어탕은 비타민A를 다량으로 함유해 피부와 호흡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주며 갈증을 없애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기력이 쇠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요즘, 소개해 드린 보양식으로 몸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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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창군

    영조대왕도 즐겼던 원기 회복의 보양식, 고창 붕어찜
    고창 붕어찜은 참붕어를 손질하여 시래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 만든 전라북도 고창군의 향토 음식이다. 전라북도 고창군은 예로부터 저수지나 하천에 서식하는 참붕어로 조리한 붕어찜이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하였다.
  • 경남 >양산시

    경상남도 양산 지방의 여름철 보양식, 애호박죽
    애호박죽은 물에 불린 멥쌀에 애호박과 바지락살을 넣고 장국에 끓인 죽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의 향토음식이다. 양산의 애호박죽은 바지락조개의 조갯살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상남도 양산시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조개나 멸치 등 해산물을 구하기 쉬웠던 지리적 조건이 작용한 것이다.
  • 전남 >목포시

    최고의 여름 보양식, 민어탕
    민어탕은 맑은장국에 민어 토막을 넣고 끓인 국이다. 여름에 가장 맛이 오르는 민어로 끓인 민어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먹었던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향토 음식이다. 옛날에는 인천 앞바다가 민어의 주요 산지였지만 현재 민어는 북상하는 어군이 많지 않아 대부분 전남 해안에 머물고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어린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 좋은 타락죽
    타락은 몽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우유를 일컬었던 말이다. 타락죽은 물에 불린 쌀을 갈아 끓이다가 우유를 넣어서 쑨 죽이다. 우유죽이라고도 한다. 본래 타락죽은 조선시대에는 국왕과 왕실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는 귀한 궁중음식이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고 흡수 및 소화가 잘 돼 지금은 어린 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부드럽고 향도 좋은 보양식, 잣죽
    잣죽은 쌀과 잣을 곱게 갈아 만든 입자가 고운 죽이다. 향기가 좋고 영양가도 우수하여 궁중에서 쓰이는 죽 중에서 가장 좋은 죽으로 여겨졌다. 잣은 송자(松子), 백자(柏子), 해송자(海松子)라고 불리며 훌륭한 보양식이면서 성인병 예방의 효능을 갖고 있다.
  • 인천 >중구

    경인철도 건설 노동자들의 보양식이었던 감자탕
    감자탕은 돼지 등뼈와 감자를 비롯한 각종 야채와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진하게 끓여낸 음식이다. 개항 이후 부두 노동자의 증가와 더불어 경인선 철도공사에 많은 노동자들이 인천으로 몰리면서 재탄생한 음식이기도 하다.
  • 제주 >제주시

    제주 ‘웃드르’의 전통 보양식, 꿩엿
    꿩엿은 차조로 지은 밥에 엿기름을 넣고 삭힌 뒤 꿩고기를 넣고 졸인 엿으로 제주인의 보양식으로 쓰이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인 '웃드르'의 향토음식이다.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산물로 상품화되어 그 맛을 전하고 있다.
  • 경남

    방아잎 냄새 향기로운 보양식, 논고동찜
    논고동찜은 우렁이찜, 우렁이찜국 등으로도 불리는 경상남도의 향토 음식이다.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었던 옛날에는 논두렁에 붙어있는 우렁이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모내기가 끝난 직후인 7월경에 많아져 농부들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새참 거리였다. 시원한 콩나물 육수에 우렁이와 들깻가루, 찹쌀가루, 고춧가루 등을 넣고 마지막에 방아잎을 넣으면 경상도식 논고동찜이 완성된다.
  • 제주 >제주시

    제주인의 겨울철 보양식, 돼지고기엿
    돼지고기엿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가축이었던 토종 흑돼지의 고기를 차좁쌀로 만든 감주에 넣고 고아서 만든 겨울철의 단백질 공급원이자 보양식으로 삼았던 제주특별자치도의 향토음식이다.제주에서는 겨울철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육류를 부재료로 한 엿이 발달하게 되었다.
  • 전북 >남원시

    남도의 걸쭉하고 구수한 맛을 담은 서민 보양식, 남원 추어탕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가을걷이를 마치면 겨울잠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를 잡아 국을 끓여 함께 나누어 먹으며, 기운을 보충하고 겨울을 대비하였다고 한다. 추어탕은 지역별로 다양하지만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서 된장에 버무린 시래기 등과 함께 끓여낸 것이 특징으로 남원시의 향토음식이다.

고흥의 맛을 탐하다

아이고 덥다 더워~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한여름이 왔어요. 이런 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그냥 집에 콕 박혀서 지내고 계시는 건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기력 회복을 위해 고흥으로 맛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고흥의 맛을 탐하러 떠나 봅시다!

예로부터 고흥 석화는 전국 제일로 뽑혔다고 해요. 그 중 피굴은 고흥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데요. 굴을 껍데기째 깨끗이 씻어 삶은 뒤, 삶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식혀서 깐 알맹이와 함께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이 입맛을 살려준다고 해요. 다음은 양태구이입니다! 양태구이는 예부터 고흥에서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생선숯불구이 특화 거리가 전국 최초로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양태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맛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매생이 호떡, 유자 막걸리, 박하지(돌게) 양념 무침까지!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음식들이 많답니다~ 이 음식들을 맛보러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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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고흥군

    “붕장어는 통통하니 놀자근한 것, 입이 짤막한 것이 담백하고 맛있지”
    장어의 종류는 민물장어, 먹장어(곰장어), 붕장어, 갯장어 등이다. 도시의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물장어, 먹장어와 달리 붕장어는 남해안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붕장어는 비늘이 없고 입이 둥글고 이빨이 약하다. 옆으로 흰점이 줄줄이 나 있고, 가시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먹기에 좋다. 예전에는 장어회로 많이 먹었으나 기름이 많아 구이로 먹어도 맛있다.
  • 전남 >고흥군

    고흥의 전통 음식 피굴
    고흥은 옛날부터 패류(貝類)가 다양하게 생산된 곳으로 유일하게 고흥 사람들만 즐겨 먹던 전통음식 중 피굴은 지금도 타지역에서 보기 드문 음식이다. 고흥의 전통음식 피굴은 자연산 석화가 많이 자생한 고흥 해안을 중심으로 즐겨 먹던 음식으로 석화 껍데기 자체를 삶아 석화 속에 담긴 알맹이와 물을 혼합하여 요리한 음식이다. 주로 석화가 생산되는 겨울철에 만들어 먹고 있다. 겨울철에 즐겨 먹기 때문에 설날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부재료는 김, 쪽파, 참기름을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피굴을 만들 때 굴의 짠 성분으로 인해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전남 >고흥군

    매콤짭짤한 밥도둑, 고흥 돌게(박하지) 양념 무침
    박하지는 전라남도 고흥군을 비롯한 남해 일대에서 자주 잡히는 돌게(표준명 민꽃게)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그 어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심스레 추측해 보건데 “팔자가 박하다(팔자가 사납다)”고 할 때처럼 성질이 사납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돌게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 않고 집게발을 들고 덤빈다. 그 특유의 성질머리가 바닷사람들 사이에 유명해서, 전라남도 지역 바닷가에서는 성질이 급하고 괴팍한 사람을 두고 박하지라고 부른다.
  • 전남 >고흥군

    고흥 생선숯불구이 특화거리에서 맛보는 양태구이
    양태는 쏨뱅이목에 속하는 생선으로서, 가시가 굵고 억센 생선이다. 국물 맛이 복어나 아귀 지리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나지만, 생김새가 못나고 횟감으로 잘 먹지 않기에 인기 있는 생선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고, 아는 사람만 찾아 먹는 생선이 되었다. 예로부터 전라남도 고흥군에서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양태를 올렸는데, 명절 때만 되면 마을마다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 고흥 재래시장에서는 양태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선을 뭉근한 숯불에 구워서 파는데, 그 맛이 뛰어나 최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 전남 >고흥군

    고흥의 유자와 쌀, 청정수가 탄생시킨 고흥 유자막걸리
    탐스러운 유자가 재배되기에 최적화된 기후조건을 가진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자나무를 심어왔다. 풍성하게 수확되는 유자는 특유의 산미 때문에 과육을 그대로 먹기보다는 씨를 발라내고 껍질과 과즙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중에서도 유자 막걸리는 고흥에서 재배된 유자와 쌀 그리고 청정수가 어우러져 특유의 향긋함과 구수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가면 이 호떡을 찾으세요, 매생이호떡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간식 중에 호떡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자글자글 기름에 갓 튀겨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떡은 추위를 잊게 하는 매력이 있다. 추울수록 맛있어지는 호떡, 그 행복한 느낌은 겨울 바다에서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먹을 때 곱절이 된다.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거금도, 27번 국도의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면 초록색 달덩이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지역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매생이 호떡이다.
  • 전남 >고흥군

    바다의 귀족, 능성어
    친구들과 어울려 모둠회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품평회가 열리곤 한다. 이건 쫄깃해서 좋고, 저건 감칠맛이 좋다고 말하며 서로의 입맛에 대해 수다 떨며 먹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그런데 회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이 한 입 모아 칭찬하는 생선회가 있으니, 그 주인공은 ‘바다의 귀족’이라는 호칭까지 달고 있다. 고급 생선회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단한 식감에 달달한 감칠맛까지 모두 갖춘 그 이름은 능성어다.

미식을 원한다면 정답은 부산

여러분들은 바캉스하면 어느 곳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산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시원한 바다와 먹거리가 가득한 도시 부산! 오늘은 맛난 음식들이 가득한 부산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우선 부산하면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죠. 바닷가에서도 도심에서도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싱싱한 해산물의 색다른 풍미를 부산에서 즐겨 보세요! 다음 음식은 바로 돼지국밥입니다. 에피타이저로 소면 말아 호로록하고, 부추와 새우젓으로 간 맞춰 한 숟갈 뜨면 고기 반, 국물 반 믿을 수 없는 그 양에 놀라게 될 거예요. 돼지국밥을 먹어 봤다면 투박하지만 강렬한, 소박하지만 담백한 그 맛을 잊으실 수 없을 걸요? 마지막 음식은 밀면입니다! 국수보다는 쫄깃하고 냉면보다는 부드러운 면에, 취향에 맞게 물밀면과 비빔밀면 중에서 선택해 후루룩 맛보면 누구든 그 맛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렇게 부산의 음식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세 가지 음식 말고도 낙곱새, 씨앗호떡, 동래파전 등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답니다! 이번 여름 바캉스는 맛있는 부산, 미식의 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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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남구

    6.25에 생겨나 부산의 향토음식이 된 밀면
    함흥냉면에서 파생된 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이전 시대에 귀한 재료였던 밀가루가 1950년대 미군의 밀가루 원조로  남아돌게 되었다. 때문에 메밀 대신 그 밀가루에다가 고구마 전분이나 감자 전분 등을 추가하여 쫄깃한 면을 뽑아 만들었다. 요즘 부산시내 밀면집은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이 대목인데, 이는 외지에 나가있던 부산 사람들이 고향에 온 김에 먹고 가기 때문이다.
  • 부산 >중구

    서역의 음식에서 부산의 명물로, 부산 씨앗호떡
    매년 겨울, 노상에서 호떡을 기름에 지글지글 지지는 것을 볼 때면 이렇게 한해의 끝머리가 왔음을 실감하고는 한다. 호떡은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이자 서민 음식의 상징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호떡이 많지만, 부산에서는 호떡에 해바라기 씨와 각종 견과류, 건포도 등을 넣어 종이컵에 담아준다. 늘 우리 곁에 있어서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한 컵에 담긴 간식 속에도 기나긴 역사가 숨어있다.
  • 부산 >남구

    밀가루로 만든 냉면, 부산 밀면
    부산 밀면은 밀국수 냉면의 약칭으로 밀가루를 원료로 뽑은 면을 사용하여 만든 냉면을 말한다. 한국전쟁 시기 부산으로 내려온 이북지역의 피난민들에 의해 개발된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산광역시의 고유한 향토음식이다.
  • 부산 >북구

    한국전쟁 피난민들의 허기를 달래준 구포국수
    밀국수는 돌잔치나 혼인, 회갑 등 특별한 날에 먹던 음식이었다. 밀국수가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게 된 것은 한국전쟁 당시 외국 원조구호물자와 함께 대량의 밀가루가 반입되면서다. 부산 구포동에서 국수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구포동으로 모여든 피난민들은 싸고 맛있는 구포국수로 허기를 채웠다. 구포국수는 구포시장을 방문한 이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유명해졌다. 
  • 부산 >영도구

    어묵의 새 변화, 고급 간식이 된 어묵
     ‘오뎅(おでん)’은 어묵과 우무, 무 등을 넣고 끓인 냄비 요리를 지칭하는 일본말이다. 그것이 한국에 들어와 재료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는데, 어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한국에 처음 설립된 어묵공장은 1907년 야마구치어묵제조소(山口 蒲鉾製造所)다. 이후 1940년대 말과 1950년대를 전후해서 부산 영도 봉래시장 입구에 동광식품과 삼진식품이 들어선다. 한국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어묵공장이다. 삼진어묵은 1953년 박재덕 씨가 창업하여 박종수 씨의 뒤를 이어 아들 박용준 씨가 3대째 운영하고 있다.
  • 부산 >부산진구

    조선방직 노동자들의 애환과 피로를 풀어준 범일동 조방낙지
    조방낙지는 부산 조선방직 인근에서 만들어 팔기 시작한 낙지볶음의 일종으로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의 향토음식이다. 조방낙지는 조선방직공장 노동자들이 즐겨 찾았던 음식이었던 관계로 낙지볶음 대신 조선방직의 줄임말인 ‘조방’이 붙어 조방낙지라는 고유명사로 정착한 음식이다.
  • 부산 >중구

    전국의 포장마차를 제패했던 부산 자갈치시장 꼼장어구이
    자갈치 꼼장어구이는 먹장어를 매운 양념에 채소와 버무려서 구워 먹는 부산광역시 자갈치시장의 향토음식이다. 꼼장어는 먹장어의 경상도 방언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해방이후 일본에서 돌아와 부산에 정착한 귀국동포들이 충무동 바닷가에 좌판을 벌여 판매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 부산 >중구

    보따리상을 통해 만들어진 유부 보따리
    요즘에는 해외직구가 간편해져 인터넷으로 클릭 한 번 하면 먼 나라의 물품이 내 집 현관문 앞까지 배송되는 시대라지만, 예전에는 국내에서 팔지 않는 물건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물품들이 꼭 필요한 경우, 해외에서 돌아오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인들에게 맡기고는 했는데,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던 물품을 개인적으로 들여와 팔던 이들을 두고 보따리상이라 불렀다. 그들이 자주 오가던 항구 부산에 가면 그 시대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유부 보따리다.
  • 부산 >동래구

    달착지근한 쪽파와 해산물을 찹쌀 반죽으로 지져야 동래파전
    흔히 파전이라 하면 바삭하게 기름에 구워진 밀가루 파전을 생각하지만 부산 동래파전은 쪽파가 주인공이다. 유채씨기름 위에 쪽파를 가지런히 눕히고 찹쌀반죽을 뿌린 뒤 굴, 새우, 대합을 얹고 계란을 하나 툭 깨어 올린 후 뚜껑을 덮어 굽는다. 동래시장 난전에서 팔던 동래파전은 어느새 지역 특산 음식이 되었다. 
  • 부산 >남구

    밀면과 냉면은 목젖을 치는 그 맛이죠
    부산의 내호냉면은 2019년이면 백 년을 맞는다. 남한 함흥냉면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25 당시 흥남시 내호면에서 부산까지 피난 와서 낸 가게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함흥냉면은 감자나 고구마 녹말로 면을 만들어서 가자미회와 양념 등을 올려 비벼 먹는 냉면이다. 식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먹던 음식이었다.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에 의해 남한에도 알려지게 되는데 냉면국수의 주요 재료인 감자녹말은 고구마 녹말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미군의 구호품이었던 밀가루 보급으로 고구마 녹말과 밀가루를 섞어 면을 만들면서 밀면이 탄생했다. 

한과부터 화채까지, 매력 있는 전통 디저트

식사를 마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달콤한 디저트. 오늘은 케이크 대신 한과와 전통 음료를 맛보며 색다른 미식의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한과는 찹쌀을 튀겨 만든 유과, 꿀과 밀가루로 만든 약과, 식물의 뿌리를 조린 정과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조상들이 약이라고 여겼던 꿀이 들어간 약과는 궁중에서 특히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우리 전통 디저트 중에는 넉넉한 고물 속에 깊은 맛을 숨긴 두텁떡도 있습니다. 찹쌀가루에 진간장으로 간을 하고, 밤, 대추, 잣 등을 넣은 팥고물을 쪄내 만드는데, 재료가 비싸고 공이 많이 들어 궁중에서만 전해졌죠.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환갑 잔칫상에 오르기도 했답니다.
디저트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음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꿀물에 제철 과일이나 꽃을 넣은 화채가 대표적인데, 단오(음력 5월 5일)에는 앵두화채를 많이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약재를 꿀에 재 마시던 제호탕은 여름철 청량음료로 사랑받았고, 물만 있으면 섭취가 가능해 전쟁 중 비상식량이나 휴대용 인스턴트 식품 역할을 하던 미숫가루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음료로 자리매김했죠.
자연의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든 우리의 전통 디저트, 그 매력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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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앙증맞고 노오란 호박송편
    추석 명절에 먹는 가장 대표적인 떡인 송편은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 모양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양한 채소를 잘 활용하는 충청도에서는 추석이면 호박송편을 만든다. 호박송편은 썰어 말렸던 가을 호박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찐 호박을 으깨어 멥쌀가루와 섞어서 피를 만든다. 모양 역시 호박의 모양을 따서 만들어 앙증맞고 귀엽다.
  • 광주 >광산구

    삶의 경험으로 만든 알록달록 과일 연양갱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한천으로 만드는 연양갱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간식이다. 원래는 양갱은 양고기와 피를 굳힌 중국의 국물음식이었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팥을 이용한 과자가 되었다. 광주의 송정시장에는 각양각색의 과일을 넣어 다양하게 만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양갱을 파는 가게가 있다.
  • 제주 >제주시

    귀한 날 먹는 제주도 쌀떡, 절변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논이 귀하고, 쌀도 귀하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떡은 다양한 잡곡류를 활용한다. 쌀떡은 귀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떡이 바로 절변이다. 절변은 절편의 제주도 방언이다. 일반 절편과 다른 절변만의 특징은 2개의 반죽을 이어서 서로 붙여 만든다는 것. 이는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고 하여 절대 따로 떼서 먹지 않는다.
  • 전국

    모양은 작지만 큰 정성으로 만드는 고유의 떡, 쑥구리단자
    쑥구리단자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 식용 식물인 쑥을 이용한 전통 떡이다. ‘단자’는 찹쌀로 떡을 빚어 그 안에 팥소를 넣고, 곁에 꿀물을 바르고 고물을 묻혀 만든다. 맛이 좋은 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단자는 보통 적은 양만 만들어 각색 편과 같은 고임떡의 웃기로 장식하거나 다과상에 차와 함께 올렸다. 고물은 한 가지 색만 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삼색을 마련하였다.
  • 강원 >강릉시

    잘 만든 한과는 자르르 입안에서 녹아요
    한과는 중국 한대(漢代)에 들어왔다 하여 한과(漢菓)라고 부르다가, 외래 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韓菓)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정월 초하루에 민가에서도 한과를 해먹었고, 이런 풍습이 전해져 농한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강정과 산자를 만들어 친척들과 나누어 먹거나 내다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한과는 만드는데 최소 25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만들기 번거롭고 정성이 필요하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음력 10월 상달고사에 올리던 떡, 안동 무설기
    안동 무설기는 멥쌀가루에 무를 섞어 시루에 쪄내는 떡으로 경상북도 안동시의 향토음식이다. 무를 많이 재배하였던 안동에서는 무설기떡과 무가 들어간 붉은팥 시루떡은 제사상이나 고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음식이었다. 무떡은 제례음식뿐만 아니라 손님접대, 부조, 선물 등 다양한 용도로도 만들어졌다.
  • 제주 >제주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오메기떡
    ‘오메기’는 차조를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이다. 오메기떡은 차조 가루로 익반죽을 도넛과 같은 모양으로 빚어 삶아 고물을 묻혀 먹는 떡이다. 고물은 콩이나 팥을 주로 사용한다. 오메기떡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형태와 재료가 변화했다. 과거에는 차조로만 만들었지만 찹쌀을 섞어 반죽하게 되었고, 짙은 색깔을 위해 쑥이 첨가되었다. 설탕으로 조린 팥소가 들어가면서 모양 역시 동그랗게 변화했다. 고물 역시 팥이나 콩가루 이외에도 호박씨, 아몬드, 땅콩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관광상품이 되었다.
  • 강원 >강릉시

    빨간 앵두로 만든 시원한 음료, 앵두화채
    우리나라는 끓여 마시는 차보다는 차가운 음료의 종류가 더 다양하다. 차가운 음료 중 제철의 과일을 이용하거나 식용 꽃 등을 과일즙 또는 꿀물에 띄어 만든 음료를 화채라고 한다. 화채는 더위를 식히는 계절 음식으로 제격이며 특히 앵두화채는 단오절 더위를 이기는 청량음료이다. 5월 전후로 한창 여물은 앵두를 재료로 물과 꿀 또는 설탕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만들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식혜는 색이 뽀얗고 맛이 달다는 상식을 뛰어넘다, 안동식혜
    안동식혜는 찹쌀로 지은 고두밥에 엿기름, 무, 고춧가루, 생강, 물을 재료로 하여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전통음료이다. 식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단맛의 감주와는 달리 재료에서 우러난 알싸한 향과 매콤하고 얼큰한 맛을 지닌 안동과 안동문화권에 속한 경북북부지방에만 있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향토음식이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안동의 '명품' 소울푸드, 버버리찰떡
    안동 버버리 찰떡은 쪄낸 찹쌀을 떡메로 쳐서 고물을 묻혀낸 떡으로 경상북도 안동지역 주민들이 간식으로 애호하는 향토음식이다. 떡의 유래는 1920년대부터 김노미 할머니(1978년 타계)가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금은 사라진 안동시 안흥동의 경북선 철길 밑에서 팥고물을 묻힌 찰떡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잃어버린 입맛을 깨우는 여름 별미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계절과 상관없이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정 음식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 비로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곤 했죠.

지역마다 제철 음식도 달랐습니다. 과일이 풍성한 고장에서는 복숭아와 자두가 여름의 시작을 알렸고, 바닷가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병어와 민어가 식탁을 한층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같은 여름이더라도 지역에 따라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계절을 기억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랐던 겁니다.

이러한 차이가 오늘날 향토 음식과 지역 특산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만난 별미에는 단순한 맛을 넘어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계절의 풍경이 어떤 형태로 변화해 미각을 자극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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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청양군

    노화방지에 탁월한 붉은 열매 ‘청양의 구기자’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일원에서는 구기자를 연구하고 시험재배,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청양에서는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어 대표적인 구기자 산지로 알려져 있다. 청양군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와 식양토가 전체 농경지 면적의 88% 이상이기 때문에 역병에 강하다. 1990년대 이후 청양군은 구기자 주산단지로 지정받았으며, 1992년에 지역특화 작목시험장을 설치하면서 청양군 내에 청양구기자 시험장을 설치하였다. 또한 농업기술원 내에 구기자연구소를 두고, 구기자의 품종개량과 종묘생산을 하고 있다.
  • 강원 >홍천군

    크고 단단하며 단맛 풍성한 홍천 대홍복숭아
    홍천 대홍복숭아는 그 크기가 일반 복숭아보다 크고 붉어서 대홍(大紅)이라 이름 붙였다. 또한 단단하며 당도가 높다. 대홍복숭아는 1995년 복숭아 농사를 짓던 고종현 씨가 처음 발견하여 육성하고 품종 등록하였다. 등록은 2006년에 했는데, 농업인 과수 품종 1호 등록 품목이다. 이를 지속하고자 홍천복숭아연구회가 만들어졌으며, 연구회를 중심으로 더 나은 복숭아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충북 >단양군

    한여름 더위를 없애는 단양 어상천 수박
    충청북도 단양군 어상천면은 연곡리 일대를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수박 재배를 해 왔다. 오랜 수박재배를 통해 농민들은 수박 생산에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붉은 색깔이 고른 수박을 생산해 낸다. 물품이 좋은 탓에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수출까지 한다. 그리고 수박축제를 열어서 널리 알리고 있다. 이렇게 단양 어상천 수박이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환경적으로 토양이 기름지고 수박에 적합한 거름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 전남 >신안군

    초여름의 별미, 입이 너무 작은 병어
    동그스름한 마름모꼴의 몸 형태를 가진 병어는, 뼈째 썰어 회로 먹기도 하고 무나 감자와 함께 조림으로 먹으면 한층 맛이 더해지는 생선이다. 좋은 개펄이 발달해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병어 산지이다.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는 병어는,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생선이다.
  • 충남 >서산시

    모양이 일정하고, 맛도 좋은 서산 캡오이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의 캡오이는 오이를 캡슐에 씌워 같은 크기의 품질을 생산해 내는 기술이다. 2004년에 서산 대성작목반에서 캡오이를 시험 재배하여 성공한 후 2006년부터 본격 출하했다. 이후 서산 캡오이의 인기가 좋아 가격도 높고 생산한 모든 오이가 전량 판매되는 결과를 낳았다. 2006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까지 받은 서산 캡오이는 서산 캡슐오이, 서산 오이 등으로 그 명칭이 다양하게 불린다.
  • 충남 >천안시

    한입 가득 달콤하고 향긋한 ‘천안 입장포도’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에서는 포도알이 크고, 단맛이 강한 거봉 포도를 생산한다. 샤인머스켓에 밀려 지금은 생산량이 많이 줄었지만 입장면에서는 여전히 커다란 알맹이를 자랑하는 거봉포도를 생산 중이다. 거봉포도는 일본 큐슈에서 캠벨과 센데니얼 포도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수입품종이다. 1968년 이래 천안 입장지역에서 재배를 시작해 가장 많은 양을 재배하게 되어 ‘입장포도’라는 별칭을 얻었다. 입장포도는 8월 중순부터 출하해 10월 초순까지 맛 볼 수 있다. 입장거봉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입장포도축제도 개최한다.
  • 충북 >단양군

    알싸한 마늘 맛과 높은 저장성을 지닌 ‘단양마늘’
    충청북도 단양군에서는 절기상 하지 즈음에 본격적으로 마늘을 수확한다. 단양군의 토양은 ph 7로 중성을 띠므로 산성화된 다른 지역 땅과 달리 마늘재배에 적합하다. 또한 겨울이 길고, 추우며, 서리 내리는 기간도 길어 마늘재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양마늘[단양황토마늘]은 5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단산마늘은 농진청 품질평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에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호로 지정되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지리적 명칭을 보호받는 특산물이 되었다.
  • 강원 >평창군

    아삭아삭 맛이 좋은 여름 배추, 평창 고랭지 배추
    해발 600m이상이 되는 곳으로 기온이 낮고 고도가 높은 곳을 고랭지라고 하는데, 이런 고랭지에서 자라는 배추를 고랭지 배추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릉·평창이 고랭지 배추의 대표적인 생산지이다. 고랭지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싱싱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아 단맛도 좋다는 특징이 있다. 평창에서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를 살리고 평창 고랭지 배추를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를 하고 있다.
  • 강원 >원주시

    치악산이 키운 깨끗하고 건강한 복숭아
    강원도 원주시의 대표 과일 특산물은 치악산복숭아다. 복숭아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여름철 복달임 과일로도 쓰인다. 물이 맑고 깨끗한 치악산 줄기에 복숭아 재배지가 있어 물 빠짐이 좋고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짙고 달다. 자연농법에 의한 친환경 복숭아 재배를 하는 치악산복숭아는 안전하고 맛있는 복숭아로 인정받고 있다. 매년 8월에는 치악산복숭아 축제를 열어 치악산복숭아의 맛을 알리고 있다.
  • 경북 >성주군

    가야산과 낙동강이 키워 낸 여름철 최고의 과일 ‘성주참외’
    경상북도 성주군 일대에서는 재래종 참외를 재배해 자가 소비했다. 밭에서 논으로 재배지를 바꾸고, 터널하우스 재배로 전환하는 등의 기술적 발전을 지속한 결과 1980년대에 금싸라기 품종을 심어 재배에 성공하였다. 각 참외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농법을 발전시킨 결과였으며, 그 결실로 1년에 5번 수확하는 쾌거를 올렸다. 세계의 명물로 알려진 성주참외는 가야산과 낙동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성주 참외는 농산물 지리적 표시제 10호로 등록됐고, 연 5,000억원이 넘는 조수입(농산물 판매수입)을 내는 최고의 작물이다.

지역마다 달랐던 여름 보양식 이야기

초복과 중복이 다가오면 삼계탕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기력을 보충하던 음식이 삼계탕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역마다 나는 재료가 달랐던 만큼,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도 저마다의 개성과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마을에서는 제철 생선으로 국을 끓여 먹었고, 산과 들을 품은 마을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보양식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는 민어탕으로 기운을 북돋웠고, 누군가는 농어 미역국이나 애호박죽으로 더위를 달랬습니다. 광산 지역에서는 용봉탕처럼 이름부터 특별한 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여름이라도 지역에 따라 식탁 위 풍경이 조금씩 달랐던 겁니다.

이처럼 여름 보양식에는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자연환경과 생활 방식, 지역민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전국 향토지에 기록된 다채로운 보양식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역마다 달랐던 여름 밥상을 만나보세요.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계절을 견디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사람들이 만들어낸 '한 그릇의 지혜'를 따라가다 보면 여름 밥상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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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영양 가득한 여름철 별미, 콩국수
    콩국수는 불린 콩을 삶아 갈아 낸 국물을 차게 해서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이다. 시원한 콩국에 국수를 말아 볶은 깨와 잘 익은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여름철 기력을 충전시켜주는 소박하면서도 영양상 균형 잡힌 음식이 된다. 콩국수는 여름철의 소박한 보양식이면서 별미 음식이기도 하다.
  • 광주 >광산구

    용과 봉황의 기운으로 더위를 물리친다, 광산 용봉탕
    용봉탕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을 상징하는 자라와 봉황(鳳凰)을 상징하는 닭을 재료로 하여 끓여낸 여름철 보양식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향토 음식이다. 용봉탕은 이름 자체만으로 길하고 복된 음식이며 궁중음식에서 유래되었다.
  • 경남 >양산시

    경상남도 양산 지방의 여름철 보양식, 애호박죽
    애호박죽은 물에 불린 멥쌀에 애호박과 바지락살을 넣고 장국에 끓인 죽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의 향토음식이다. 양산의 애호박죽은 바지락조개의 조갯살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상남도 양산시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조개나 멸치 등 해산물을 구하기 쉬웠던 지리적 조건이 작용한 것이다.
  • 전남 >목포시

    최고의 여름 보양식, 민어탕
    민어탕은 맑은장국에 민어 토막을 넣고 끓인 국이다. 여름에 가장 맛이 오르는 민어로 끓인 민어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먹었던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향토 음식이다. 옛날에는 인천 앞바다가 민어의 주요 산지였지만 현재 민어는 북상하는 어군이 많지 않아 대부분 전남 해안에 머물고 있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세계인이 좋아하는 전통 보양음식 삼계탕
    삼계탕은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과 마늘, 대추, 인삼을 넣고 물을 부어 오래 끓인 음식으로 계삼탕이라고도 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 음식의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에 주로 애용된다. 삼계탕은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요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삼계탕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요즘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퓨전 삼계탕이 만들어지고 있다.
  • 대구 >달서구

    소고기로 끓인 보신탕, 대구 육개장
    대구 육개장은 소의 양지머리나 사태 등을 큼직하게 썰어서 고사리, 대파, 토란 대 등과 함께 고추기름, 마늘, 후추 간장 등 갖은양념을 하여 얼큰하게 끓여낸 여름철 보양식이자 대구광역시의 향토음식이다.
  • 전국

    일제강점기부터 꿩 대신 닭
    닭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길렀지만 닭고기는 많이 먹지 않았다. 주로 달걀을 위해 닭을 길렀기 때문이다. 고기를 위해서는 꿩을 먹었는데 이러한 전통이 일제강점기에 변화한다. 이 시기 달걀의 대량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닭을 많이 사육하게 된다. 달걀이 많이 생산되고 이 달걀의 일부를 병아리로 만들면 달걀을 못낳는 수탉이 많이 나왔다. 잉여의 닭이 늘어나면서 1920년대 음식점 메뉴로 연계탕이 나타난다. 연계탕에 인삼을 넣은 것이 삼계탕인데 이것이 오늘날 여름 보양식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 경남 >통영시

    여름철 보신에 좋은 연화도 농어 미역국
    남해 연화도는 사시사철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농어가 많이 잡히는데, 낚시한 농어로 회를 뜨고 남은 부위는 미역국을 끓일 때 넣는다. 갯바위에서 손으로 직접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과 회를 뜨고 남은 뼈와 머리를 푹 고아 만든 미역국은 산후조리음식일뿐 아니라 보양식이다. 여름철 농어 회 몇 점과 함께 먹는다면 지상에 이런 보양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과 건강이 확실히 보장되는 하나의 세트메뉴다.
  • 전남 >여수시

    여덟 개의 다리로 복을 끌어들이는 여수 피문어죽
    피문어죽은 여수 돌산도에서 잡은 참문어를 껍질 채 말려 두었다가 통째로 국물을 낸 육수에 불린 쌀과 곱게 다진 피문어살을 넣고 끓여낸 전라남도 여수시의 향토음식이다. 참문어로 쑨 죽은 몸에 좋은 성분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거나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으로 이용되었다.
  • 경남 >고성군

    ‘하모’ 아시지예? 하모요! 고성 장어탕
    장어탕은 갯장어에 방아잎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끓인 경상도 연안지방의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이자 경상남도 고성군의 향토음식이다. 이 지역에서 갯장어를 이용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장어탕 외에 구이, 데침회, 숙회, 회 등이 있다.

말과 함께 걸어온 우리의 시간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입니다. 불의 기운을 지닌 '병'과 말을 뜻하는 '오'가 만난 해인 만큼, 예부터 병오년은 강한 생명력과 추진력을 상징했는데요. 실제로도 말은 농사를 짓고, 전쟁터를 달리고, 사람과 물자를 나르며 단순한 상징물을 넘어 오랜 시간 우리의 동반자로 살아왔습니다.
그 흔적은 여러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미의 무덤 앞에서 절을 올리며 효를 실천한 춘천 마당골의 역마, 자동차보다 앞서 세상을 움직였던 기마 문화를 보여주는 등자 이야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당에 모셨던 쇠말 신앙, 장수의 성급함 때문에 쓰러져 전설이 된 횡성 용마총까지, 말은 신앙, 기술, 전쟁, 생활문화 곳곳에서 우리와 함께해 왔습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은 지금,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온 말의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말과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염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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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고양시

    말과 친해질 수 있는 종마장, 원당 렛츠런팜
    원당 렛츠런팜은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있는 종마장이다. 도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탁 트인 들판과 여유로운 말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아이들이 승마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 서삼릉과 농협대학도 있어 자연과 호흡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 제주 >제주시

    정서방이 죽자 말이 머리를 내밀었던 제주 말머리
    옛날 제주시 용담동에 정 서방이라는 이가 살았다. 그는 먹기도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힘도 장사였다. 그의 식성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가 관가에 가서 해결해 줄 것을 청했다. 관에서는 힘이 장사인 그가 훗날 역적이 될 것을 우려해 그를 죽이려고 했다. 팔다리에 바위를 묶어 바다에 던졌으나 정 서방은 삼 일 동안 떠올랐다. 마침내 정 서방이 물밑으로 가라앉고, 그 자리에서 백마 한 마리가 나와 울다가 따라 물속으로 들어갔다. 말머리가 나와 울었다해서 그 곳을 ‘말머리’라고 부른다.
  • 경기 >과천시

    말박물관, 경마장 옆 박물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말박물관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당시 한국마사회가 과천에 승마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설립한 박물관으로, 1988년 ‘마사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말과 관련된 모든 문화유산이 모여 있고, 역사 자료뿐만 아니라 현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말 조각과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문화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에게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말을 교통수단이나 스포츠가 아닌, 문화로 바라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말 전문 박물관이다.
  • 경북 >경주시

    말 위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말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 등자
    말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축 중 하나로 19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말을 탈 때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등자이다. 등자는 발걸이라고도 하는데 말 위에서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등자는 초기에 가죽 또는 나무로 만들었으나 점차 금속제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등자는 그 형태에 따라 크게 호등과 윤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호등은 발 앞부분을 감싸는 주머니 형태이며, 윤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삼각 고리형태이다. 우리나라는 고분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통해 적어도 삼국시대에는 등자를 사용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 전국

    말뚝박기와 마부놀이로 즐기던 말타기놀이
    말타기 놀이는 '움직이는 말타기(마부놀이)'와 '움직이지 않는 말타기(말뚝박기놀이)'로 나뉜다. 움직이는 말타기는 말과 마부를 한 사람씩 뽑은 뒤, 나머지 사람들이 말 등에 올라타는 놀이다. 반면 움직이지 않는 말타기는 두 편으로 나뉘어, 진 편이 허리를 굽혀 말이 되고 이긴 편이 그 위에 올라탄 후 대장끼리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린다.
  • 강원 >횡성군

    화살과 경주한 명마 무덤 마산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에 ‘마산(馬山)’이라는 곳이 있다. 고려시대 무렵 횡성군에 살던 황장군이 용마(龍馬) 한필을 길렀다. 용마의 훈련이 끝나갈 무렵, 황장군은 용마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로 하였다. 황장군이 말 등에 올라탄 후 화살을 당겼다. 그리고 용마와 함께 달렸다. 황장군이 고갯마루에 도착하였을 때, 화살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아, 화살이 먼저 왔다고 생각하고 용마의 목을 쳤다. 그러자 화살 한 개가 날아와 땅에 꽂혔다.
  • 경기 >오산시

    권율이 말을 목욕시킨 세마대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독산성(獨山城)과 세마대(洗馬臺)가 있다.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독산성에 주둔하면서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웠다. 왜군은 독산성 함락이 어려워지자, 독산성 안에 우물이 없다는 것을 알고, 물이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 그 때 권율장군이 왜군들이 잘 보이는 곳에 말을 세워 놓고, 쌀로 목욕을 시켰다. 멀리서 이 광경을 바라보던 왜군들은 독산성 안에 말을 목욕시킬 정도로 물이 많다고 여기고, 공격을 접고 물러났다고 한다.
  • 경기 >양평군

    호환 방지와 대장장이 사업번창을 위한 동제당의 쇠말
    고분이나 유적지에서 종종 철로 만든 말 조형물이 발견된다. 이런 쇠말들은 대체로 그리 크지는 않으며 철을 녹여 틀에 붓는 주물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철로 만들어진 쇠말은 전국의 마을제당 여러 곳에 봉안되어 있다. 마을제당에 쇠말을 봉안한 이유로는 호랑이와 대적하기 위해, 즉 호환을 방지를 위해, 마을의 수호신이 타고 다니라고, 근처에 솥점 또는 주물터(대장간) 등이 있어서 대장장이들이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며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서산 창리와 삼척 내미노리에서는 호랑이와 대적하기 위해서이고 양평 성덕리에서는 대장장이들이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며 마을제당에 쇠말을 바치기도 했다.
  • 강원 >춘천시

    말 효성에 감복해 말 사당을 지었던 강원도 춘천시 마당골
    강원도 춘천시 서면 당림리(塘林里)를 예전에는 ‘마당골’이라 불렀다. ‘당림’의 지명은 신당(神堂)을 모신 숲이 있었기 때문에 유래한 것이다. 경기도 가평에서 춘천을 오르내리는 안보역에 나이가 많은 말이 있었다. 늙은 말은 당 숲을 지날 때면 항상 사람과 짐을 강제로 내리게 하고, 당 숲을 향해 절을 해야만 춘천까지 오르내렸다. 당 숲 앞을 지날 때 절을 하는 것은 늙은 말의 할머니 때부터 해왔으며, 그 어미를 기억하는 늙은 말의 효성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말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당을 짓고, 사당이 있는 곳을 ‘마당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자유연애부터 혼인신고까지, 한국 혼례문화 변천사

혼인은 남녀가 부부의 인연을 맺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시대마다 달랐습니다. 가깝고도 익숙한 조선의 역사를 먼저 들여다보면, 남녀유별과 가문 중심의 유교 가치관이 강조되면서 중매혼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결혼식 날이 되어서야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이혼의 권리가 남성에게만 주어지고 여성들의 재혼이 금지되는 등 남성 중심의 풍습이 두드러졌지요. 한편 왕실에서는 일종의 오디션인 간택 제도를 통해 배필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김춘추와 문희, 서동과 선화공주처럼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했던 삼국시대와 무척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제주도의 혼례 문화는 내륙과 달랐습니다. 문중의 영향력과 결속력이 약했기에 혼례는 친인척과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동네잔치였습니다. 준비부터 잔치까지 길게는 7일이 걸렸으며, 외가와 여성의 참여도 활발했지요.
개화기를 지나며 신여성들을 중심으로 자유연애 인식이 확산되었고, 법적으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1960년 혼인신고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이죠. 이를 통해 결혼은 집안 간의 결합을 넘어 두 개인의 권리와 의무가 법으로 보호받는 관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인연을 맺는 과정은 시대마다 달랐지만, 혼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겠지요. 한국 혼례의 변화상을 살펴보며 혼인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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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혼례 등 주요행사 때 입었던 왕실 여성의 최고 예복, 적의
    적의(翟衣)는 조선시대 왕비의 의복으로 왕비가 큰 제례에 참여할 때와 가례를 올리거나 책례(册禮)를 받을 때 대수(大首)머리와 함께 착용하였다. 조선 초기와 국말 적의의 구성이 달랐으며 대한제국 시대의 적의는 왕의 면복 제도처럼 옷과 부속품으로 이루어진다. 상하의로는 적의(翟衣), 전행웃치마, 중단(中單)을 입고 허리에는 대대(大帶)와 옥대(玉帶)를 매었으며 청말(靑襪, 푸른색 버선)에 청석(靑舃)을 신었다. 그 외에는 폐슬(蔽膝), 패옥(佩玉), 후수(後綬), 하피(霞帔), 규(圭)를 갖췄으며, 마지막으로 머리에는 대수(大首)를 얹었다.
  • 전국

    전통 혼례복으로 인기리에 재현되고 있는 복온공주의 활옷
    활옷은 공주나 옹주가 혼례 때 입는 예복이지만, 왕실을 넘어 민간에도 허락되었으며 지금도 여성의 혼례복으로 제작되고 있다. 활옷에는 봉황, 나비, 모란 등 길상문을 수놓아 혼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축복하였다. 활옷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복온공주의 활옷은 현존 유물 중 가장 오래된 데다 보존도 잘 되었고,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유물일뿐더러 재단과 자수부금이 뛰어나다. 이 활옷은 1987년 한상수 자수장에 의해 재현된 이래 수많은 한복 전문점에서 전통 혼례복으로 인기리에 제작되고 있다.
  • 전국

    혼례절차의 모든 것, 혼례 홀기
    혼례는 좁게 보면 혼례식만을 말하며, 넓게 보면 양쪽 집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한 때부터 혼례식까지 혼인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의미하기도 한다. 삼국시대 불교 기반의 화혼식부터 조선시대 혼례식, 그리고 1890년대부터 시작된 근대식 혼인까지 혼인의 과정은 계속해서 변화했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절차는 유지되고 있다. 홀기는 혼인 의식의 절차를 기록한 것으로 단순히 옛날 것을 그대로 남기는 것이 아니다. 오래되고 낡은 홀기는 새롭게 만들어지고 꾸준히 다듬어져 후손들에게 전해지며, 전통 혼례의 맥을 잇는다.
  • 전국

    복잡한 혈연으로 맺어진 도서지역의 독특한 혼인풍속, 겹사돈
    어업과 관련된 문화, 특히 도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 겹사돈이다. 이것은 사돈관계가 중복되는 것으로 도서 지역에선 자주 볼 수 있는 문화이다. 도서 지역에서 이러한 문화가 두드러진 이유는 지역이 처한 상황과 관련이 깊다. 외부와의 교류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결혼을 섬 안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산업화와 이촌향도 등으로 이전에 비해 이러한 문화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겹사돈이라는 문화를 통해 우리는 외부와 교류가 많지 않았던 섬사람들의 혼인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 서울 >마포구

    혼례에 관한 일을 총괄하는 전문 직업여성, 수모
    수모는 요즘으로 하면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웨딩플래너, 폐백 도우미 등 혼례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전문직업인에 해당한다. 수모는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왕실 혼례 때는 한양에서 활동하던 수모들이 전부 동원되었다. 지방에서는 별도의 수고비를 줘야 수모를 데려올 정도로 혼례에 있어서는 갑의 위치에 있었다. 수모는 간혹 중매쟁이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일정한 보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전문 중매쟁이와 다르다.
  • 전국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연애혼
    연애혼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인 혼인형태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장 우선시 되는 혼인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연애혼은 사실 여러 이야기로도 남아있다. 그만큼 조선시대 이전에는 자유연애와 연애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 유교적 도덕이 강화되면서 연애혼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개화기를 지나면서 지식인 여성인 신여성들의 인식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 전국

    결혼 60주년 기념식, 회혼례
    회혼잔치는 회갑잔치와 마찬가지로 부부의 연을 맺어 60년 동안 함께 한 부부를 축하하는 자리이다. 회혼례는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준비한다. 회혼례를 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한평생을 함께 살았고,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가 없어야 한다. 회혼례는 날을 잡아 손님을 초대하고, 부부가 혼례복을 입고 혼례식을 재현한다. 혼례식이 끝난 후에는 회갑잔치처럼 큰 상을 차리고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 그 이후에는 자녀들이 재롱을 부리며 부모를 즐겁게 한다.
  • 전국

    제약이 많았던 조선시대의 혼인풍속
    조선시대에는 혼례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계급과 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다양한 제한이 있었다. 왕실은 사대부 이하의 여인과 결혼할 수 없었고, 양반은 천민과 결혼할 수 없었다. 또 조혼 풍습을 막기 위해 나이에 대한 제한이 생겨났다. 재혼이나 이혼의 경우, 칠거지악과 자녀안 등 여성 차별적인 규정이 심했다. 남성은 쉽게 이혼하고 재혼할 수 있었으나 여성은 그렇지 않았다. 
  • 전국

    부부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혼인신고
    법적, 사회적으로 공인하는 부부관계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제도가 혼인신고이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따로 신고를 하는 절차는 없었다. 이 절차는 1909년부터 생겨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혼인신고를 미루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서로가 맞는지 확인한 뒤에 신고함으로써 이혼을 했을 경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 제주 >제주시

    결혼식을 공동체 잔치로 여겼던 제주의 혼인 풍습
    제주도의 혼례 풍속은 의례보다 잔치가 더 중심적이었다. 제주도에서는 문중 조직이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혼례는 친인척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였다. 동시에 내혼으로 형성된 마을공동체의 결속을 위한 동네잔치이기도 했다. 따라서 제주도에서 혼인은 개인 혹은 어느 한 집안에만 한정되어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가, 여성의 참여가 활발하였다는 점은 내륙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목숨을 바쳐 사람을 지킨 동물들

우리나라 곳곳에는 위기에서 주인을 구하거나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들은 동물과 인간이 깊은 정과 신의를 나누었음을 보여주지요.
부산 개좌산에는 산불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에 대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주인이 깜빡 잠든 사이에 주변에 불이 번지자, 그의 길동무였던 개가 자기 몸에 물을 적셔 불길을 막아주었다는 겁니다. 개는 주인을 대신해 죽음을 맞았고, 사람들은 사고가 있던 곳을 '개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는 의미로 '개좌산(개제산)'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10년간 밥을 챙겨준 선비에게 은혜를 갚은 물고기도 있습니다. 은혜를 입은 물고기는 승천하기 전 선비에게 뜻을 펼칠 방도를 알려주었고, 선비는 그 예언대로 높은 벼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폐단이 있던 조선의 조세 정책을 개혁하며 백성을 위한 삶을 살았다고 하죠. 그가 바로 조선 후기 명재상 김육 선생입니다.
이 외에도 마음씨 착한 처녀에게 은혜를 갚고자 천 년 묵은 지네와 싸운 두꺼비부터, 전염병으로 고생하던 마을 사람들을 힘껏 도운 소 두 마리까지, 전국에 전해지는 의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희생과 보은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보여주며 숭고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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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군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개를 묻은 부산광역시 반송동의 개좌골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기장군 철마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부산에 속해 있는 각 진영에 입방군(入防軍)으로 복무를 해야 했다. 당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에 살던 ‘서홍인(徐弘仁)’도 부산성에서 입방군으로 복무하였다. 그는 노부모를 봉양하기에 집에서 매일같이 24㎞나 되는 거리를 걸어 다녔다. 그러던 중 부산성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개좌산 고갯길 입구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불이 나서 서홍인이 위험해지자 그가 길동무 삼아 데리고 다니던 개가 개울물을 묻혀 서홍인 주변에 번지는 불을 껐다. 그런데 개는 연기 속에서 질식해 죽었다.
  • 충북 >청주시

    은혜 갚은 까치들이 살았던 청주 까치말
    까치가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소리를 듣고 버드나무 가지를 쳐다보니 독사 한 마리가 새끼 까치를 잡아먹으려고 둥지로 가는 중이었다. 이를 본 이 교리는 표창으로 독사의 꼬리를 잘랐다. 꼬리 잘린 독사는 실개천에 들어가 독을 내뱉었는데, 이를 몰랐던 이 교리는 표주박으로 그 물을 떠먹으려고 했다. 이때 까치가 날개로 표주박을 쳐내어 이 교리의 목숨을 구했다. 이후 사람들은 까치가 살았던 마을이라 해서 까치말, 뱀이 독을 뿜던 실개천은 뱀내라고 불렀다.
  • 경남 >밀양시

    논밭 갈다 죽은 소를 언덕에 묻어준 밀양 우곡마을
    우곡(牛谷)마을은 경상북도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의 자연마을로 해발 674m의 만어산과 해발 640.1m의 구천산 사이의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우곡(牛谷)마을은 우곡리 한 가운데 있는 중심마을로 우실·웁실 등으로도 불린다. 옛날 우곡마을은 물론 이웃마을에도 소 돌림병이 돌아 몇 년 동안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가을이면 수확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먹고살기가 어려웠다. 어느 날 소 두 마리가 나타나 마을에서는 돌아가면서 소를 부려 밭을 갈았는데 소가 너무 힘들어 두 마리가 동시에 죽었다. 이에 마을에서는 소를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주고 스스로 ‘우곡(牛谷)마을’이라 불렀다.
  • 경기 >성남시

    지네를 물리쳐 처녀에 은혜 갚은 두꺼비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에 ‘두껍능산’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옛날 마음씨 착한 처녀가 살고 있었다. 두꺼비는 처녀가 부엌에 있을 때마다 찾아오고, 그런 두꺼비에게 처녀는 매번 밥을 주었다. 처녀가 시집을 가도 두꺼비는 따라갔다. 어느 날 처녀를 해하려는 지네를 물리치지만, 두꺼비는 그만 죽고 만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두꺼비를 묻어주고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 강원 >원주시

    꿩이 죽음으로 은혜를 갚은 원주 치악산
    치악산은 해발 1,288m이며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1984년에 지정되었다. 치악산은 원주시·횡성군·영월군 등 세 개 시·군의 9개 면·동에 걸쳐있는데, 치악산 전체 면적 중 많은 부분은 횡성군에 속한다. 치악산은 예전에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이라 불리던 산인데, 꿩의 보은설화에 의해 지금과 같이 치악산으로 바뀌었다.
  • 경기 >가평군

    하늘의 덕을 입은 연못, 경기도 가평의 천덕소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는 잠곡서원 터가 있고, 그곳에는 천덕소라는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조선 광해군 때 김육 선생은 홀로 청평에서 살고 있었다. 하루는 선생이 밭에 씨를 뿌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연못가에 앉았다. 이때 연못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튀어 올라 자신의 곁으로 떨어졌고, 그 물고기가 불쌍했던 선생은 자신의 밥을 덜어 물고기에게 주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선생은 십 년 동안 물고기에게 밥을 주었다. 어느 날 선생이 한양으로 가려고 하자 물고기는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며, 선생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뜻을 펼칠 방도를 알려주었다. 물고기의 말대로 한 김육 선생은 큰 벼슬을 얻었고,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후 김육 선생은 물고기의 보답에 감사하며, ‘하늘의 덕을 입은 연못’이라는 뜻에서 ‘천덕소’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은혜를 갚은 잉어
    옛날에 돌쇠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하루는 동네 아이들이 잉어를 잡아 온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잉어를 사서 강가에 풀어주었다. 그 날 이후 저녁에 밥상이 차려져 있어 이웃집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줄 알고 감사히 먹었다. 하지만 매일 이 일이 반복되자 궁금증이 생겨 멀리서 집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 처녀가 집을 들어가는 것을 보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동네 아이들에게 잡혔던 잉어라며 풀어줘서 은혜를 갚기 위해 매일 밥상을 차렸다고 한다.

지역 속에 담긴 흥미로운 유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는 지도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지역 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지도로 길을 찾을 순 있지만, 이곳에 언제부터 길이 있었는지, 길이 왜 만들어졌는지, 이곳 지형이 주민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죠.
궁금증이 생겼을 때 지도 대신 봐야 할 책이 바로 '시군지'입니다. 구례·완주·제천에서 간행한 이 사료집은 그 지역의 산과 강, 그리고 마을이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는지 보여주죠. 물론 서울이나 인천의 향토문화자원집처럼, 우리가 익히 아는 대도시의 깊은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자료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시군지'는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한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우리 동네에서든, 낯선 여행지에서든, 지역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시군지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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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1800년대 말 서해안 지역의 도서 상황을 기록한 지도군총쇄록
    『지도군총쇄록(智島郡叢瑣錄)』은 19세기 말의 자료로 오늘날 신안군 지역에 해당하는 당시 지도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횡묵으로 지도군수로 부임을 받은 그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지도군까지 배를 타도 오는 일련의 과정과 지도군수로 있으면서 그가 여러 섬을 다니며 했던 일들을 이 책에 소상하게 기록해 놓았다. 여러 가지로 자료가 부족한 19세기 말 도서 지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는 점에 무척 의미 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 대정읍의 역사자료전시관, 기억의 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은 알뜨르 비행장, 선알오름 학살터 등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 기억들을 모아놓은 대정현 역사자료전시관의 이름이 기억의 눌이다. 눌은 제주 방언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은 더미'이다. 기억의 눌이 있는 건물은 1955년 지어진 대정면사무소 건물로, 2005년 등록문화재 157호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억의 눌은 대정읍의 주민들이 직접 지역 공간의 기억과 기록을 모아 만든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30년 동안 지역문화잡지를 발행해 온 문화모임 안동
    ‘문화모임 안동’은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을 위한 전국 강연이 안동에서 열리면서 신문사 후원을 위해 모였던 안동지역의 문화인과 학자들이 안동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만들어졌다. ‘문화모임 안동’을 통해 1988년 4월에 창간된 지역문화잡지 『안동』은 30년이 넘도록 발행되고 있다. 이 잡지에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이며 안동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게재된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2014년에 종간될 뻔 했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여전히 발행되고 있다.
  • 경기 >이천시

    이천을 이끄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천 이야기 총론
    이천문화원은 이천 문화의 주체가 이천시민임을 인식하여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시민기록관 등 아카이브 기반 시설을 마련하였다. 주제별 아카이브와 이천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였다. 2017년 ‘이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다-이천 시민기록자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시민기록자들은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이천시민의 일상과 기억을 기록하고, 지역 아카이브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구술생애사, 마을지, 마을 노거수 사진 기록, 이천 옛이야기 총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우리 동네 이야기를 기록·생산하고 있다.
  • 경기 >이천시

    주민의 관점에서 마을을 기록하는 문화 자치, 이천 마을지
    이천문화원은 2017년부터 외지에서 온 소수 전문가가 기록하는 기존의 마을지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기록 주체로 참여하는 방식의 마을지를 제작·발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지 제작 우선 과정으로 시민기록자와 마을주민이 만나는 ‘마을 기록학교’를 마련하여 마을주민의 삶과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고 기록할지 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마을주민 인터뷰로 개개인의 기억과 마을 이야기 등을 기록하며 마을 역사를 재발견하고 마을주민이 마을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마을지를 발간한다.
  • 경기 >과천시

    시민들의 기증 자료로 꾸며진 과천향토사료관
    2012년 4월 16일 과천시 문원동에 있는 과천문화원 2층에 과천향토사료관을 개관하였다. 과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기증받은 자료인 고문헌, 박물류,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열정을 느낄 수 있고 조상들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다.
  • 전남 >곡성군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곡성군 지명유래
    곡성이란 명칭은 본래 백제의 욕내(欲乃)에서 유래된다. 통일신라시대 지방통치조직과 군현개명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생성된 '곡성군' 지명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 욕내군은 지금의 목사동면과 석곡면 일대로 고려시대까지 읍치가 있었던 곳이다. ‘골짜기가 많은 곳’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욕내'라는 순우리말 명칭이 한자로 변경되어 '곡성(谷城)'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 설화 속 고양이 연대기

미소 짓는 신비, 교훈, 문화의 고양이 연대기
다양한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 한국 전통 속 숨겨진 고양이의 다채로운 얼굴을 만나보세요.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쥐를 잡는 수호자로, 조선 시대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신령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자 ‘묘(猫)’와 ‘모(耄)’—즉 70세 노인을 뜻하는 글자가 발음상 같아, 고양이를 장수의 상징으로 그린 기록도 전해집니다.
또한, 고양이에게는 ‘마성’이 있다는 옛 믿음도 전해집니다. 은밀히 움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그 신비함이 사람들의 경외심과 애정을 동시에 자아냈죠.
고양이 그림은 왕실예술품에서부터 길상(吉祥)을 담은 민화까지 다양한 문화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연대기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양이가 지닌 환생의 신비, 재치와 기지, 풍수와 금기, 응보와 정의, 지명 속의 신비로움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귀여움 이면의 한국 문화 속 고양이의 강렬한 존재감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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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춘천시

    괴산의 고양이를 물리친 쥐가 살던 쥐산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는 쥐산이 있다. 쥐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크기가 쥐처럼 작고 쥐를 닮아서 붙은 것이다. 쥐산 인근에는 고양이를 닮은 산인 괴산이 있다. 이 두 산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괴산의 고양이들이 쥐산의 쥐를 잡아먹자, 쥐들이 힘을 모아 고양이를 물리쳤고 그 후로는 각자의 산에서 평화롭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 강원 >원주시

    미로와 함께 재탄생한 레트로 시장, 원주중앙시장(미로예술시장)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원주중앙시장은 1950년대 중앙동 오일장으로 시작하여, 1970년 2층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재건축 없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항상 손님이 붐비었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방치된 2층은 2015년 문화 관광형 시장과 청년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미로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름처럼 미로와 같은 골목으로 이어져 있어서, 발길이 닿는 대로 돌아보는 게 미로예술시장만의 매력이다.
  • 경기 >의정부시

    도미로 환생한 고양이
    고양이를 기르는 부부가 있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고양이의 도둑질에 화가 난 부부는 고양이를 구렁텅이에 넣어 입을 묶고, 돌을 매달고, 칼까지 꽂아 잔인하게 죽인 다음 강물에 던졌다. 그러나 고양이는 죽지 않고 바다로 가 도미로 변했다. 다시 생선 장수에게 잡힌 도미는 고양이를 죽인 그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도미로 국을 끓여 먹으려 하니 고양이를 잡을 때 썼던 칼이 나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부부는 죽을 위기를 넘기고 간신히 살 수 있었다.
  • 경기 >광주시

    신립장군의 한이 맺힌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곤지암(昆池岩)’이라 부르는 바위가 있다. 곤지암이라는 바위가 위치해 있기에 ‘곤지암’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립은 충주 탄금대에 진을 쳤다가 전투에서 패하고 달천에서 투신자살하였다. 신립의 시신을 광주시로 옮겨 장사를 지낸 후, 신립의 묘소 근처에 있던 바위를 지날 때면 말굽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다. 그 앞을 지나던 한 장군이 신립 묘소를 향해 호통을 친 이후에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 충북 >제천시

    사람 행세를 하다 고양이에게 들킨 여우
    최진사 집의 큰아들 혼사에 신부가 시댁으로 가마를 타고 갔다. 여우고개를 넘어갈 때 여우가 신부의 가마에 몰래 탔다. 첫날밤을 지내고 그다음 날이 되니 신방에 신부가 두 사람이 있었다. 두 신부는 말투와 행동이 똑같아서 누가 진짜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친정에서 신부의 신체적 비밀을 말해주었으나 그마저도 똑같았다. 결국 한 아낙네가 고양이를 구해오라고 제안하여 고양이를 신방에 넣으니 하얀 여우가 뛰쳐나와 도망가 버리고 진짜 신부를 찾게 되었다.
  • 제주 >서귀포시

    오랜 기간 사랑받는 장수캐릭터, 헬로키티 아일랜드
    귀여운 하얀 고양이가 왼쪽 귀에 깜찍한 리본을 하고 있는 헬로키티는 40년이 넘은 캐릭터지만 지금도 소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헬로키티의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제주도에 있다. 바로 헬로키티 아일랜드이다. 헬로키티 아일랜드에는 헬로키티뿐만 아니라 산리오의 다른 캐릭터들도 곳곳에 함께 배치되어 있다. 또한,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카페와 기념품샵도 방문객들이 꼭 들르는 필수코스이다.
  • 경기 >광주시

    고양이 바위가 쪼개져 탄생한 경기도 광주 곤지암
    곤지암은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곤지암리 453-20번지에 위치한 바위다. 곤지암이라는 마을이름은 마을 뒷산에 연못이 있었고 그곳에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곤지암은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와 작은 바위 2개로 이뤄져 있다. 곤지암에는 임진왜란 때 무신인 신립 장군의 묘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전북 >완주군

    노서하전(老鼠下田) 명당
    풍수지리적으로 노서하전이라는 ‘늙은 쥐가 앞서 지른다’는 뜻의 명당이 있었다. 걸치기재 부근에 전의 이씨들 선산을 마주보는 고양이바우가 있어 묘를 위하여 관리해왔으나 새마을 사업 때 도로 확장을 위해 돌을 빼내게 되었다. 그러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실제 전주 지역의 전의 이씨는 자손이 많고 부자도 많이 났다고 한다.
  • 강원 >횡성군

    사람 죽이고 팔자 고친 사나이
    한 사나이가 나무를 해서 오다가 깨금이 하나 굴러서 내려와서 가족들을 주기 위해서 하나씩 넣어서 오다 보니 해가 저물었다. 그래서 한 집에 자러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집에는 10대를 산 할아버지가 있었다. 10대를 산 할아버지는 밤이 되면 고양이처럼 자손에게 달려들어서 잠을 못 자게 한다고 했다. 밤이 되자 할아버지는 변했고, 사나이는 들어서 내던졌는데 죽어버렸다. 밤새 벌벌 떨고 있던 사나이와는 다르게 자손들은 오히려 고마워했다.
  • 전남 >화순군

    고양이는 초상집에 못 간다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구들방의 윗목에다가 시체를 놔둔다. 이때 고양이가 굴뚝을 통해 구들 안으로 들어가면 시체가 갑자기 일어나 꿋꿋이 서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시신을 마구 패서 엎어놓아야 했다. 그래서 초상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우선 굴뚝부터 막았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가 굴뚝으로 들어가 송장이 살아난다는 전설이 있다. 고양이는 옛날부터 요물이라는 말이 많았으며, 자기를 해치면 반드시 복수를 한다고 한다.

궁궐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볼 수 있는 궁궐은 설계될 때부터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을 따져 건축되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는가요?

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경복궁에는 문이 여럿 있는데요. 동쪽이자 봄을 말하는 동문은 건춘, 여름이자 남쪽인 남문은 광화 서쪽이자 가을에 해당하는 문은 영추, 북쪽이자 겨울을 상징하는 문은 신주로 음양오행의 이론을 바탕에 두어 규칙에 따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정문 좌우에 위치한 월화문과 일화문 또한 동쪽에서는 해가 떠 양의 기운이 있기에 일화문, 서쪽은 해가 지는 음의 기운이 있어 월화문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궁궐의 지붕을 보다 보면 화려한 단청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단청의 기본 색은 적, 청, 황, 흑, 흰 오방색으로 오방색 또한 음양오행 사상의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경복궁 외에도 창덕궁 후원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부용정은 네모난 연못 가운데 소나무가 심어진 둥근 섬이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다는 음양오행 사상에 비롯하여 만들어진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궁궐은 단순히 왕족들이 살았던 공간이 아니라, 동양의 철학과 조화로운 삶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네요! 궁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을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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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빼어난 경치를 즐기는, 창덕궁 승재정
    승재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순종 때 연못을 새로 파고 관람정을 지을 때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승재(勝在)’의 ‘승’자는 아름답고 빼어난 경치나 고적을 가리킨다. 따라서 승재정은 빼어난 경치가 있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조의 개혁정치와 문예부흥의 산실, 창덕궁 주합루
    주합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9호로 지정되어 있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 정조가 창덕궁 부용지 북쪽 언덕 높은 곳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규장각(奎章閣), 위층은 주합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규장각은 도서관으로, 주합루는 열람실로 이용하였다. 이 주합루 일대는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丁若鏞)·박제가(朴齊家)·유득공(柳得恭)·이덕무(李德懋)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어진·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머금은 신선의 세상, 창덕궁 부용정
    부용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숙종이 1707년(숙종 33)에 지은 택수재(澤水齋)를 1793년(정조 17)에 정조가 고쳐 지으면서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부용정이 있는 부용지 주변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가장 넓고 짜임새 있게 구조가 갖추어진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고종의 북카페, 경복궁 팔우정
    팔우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팔각 2층 정자이다. 고종의 서재로 쓰였던 집우재에 딸려 있는 정자로, 일종의 북카페와 같은 역할을 한 정자이다. 이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책을 열람하기도 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명성황후의 넋이 어린, 경복궁 옥호루
    옥호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건청궁 곤녕합에 딸린 누각이다. 본래 1873년(고종 10)에 건청궁 건립 때 세워졌으나,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의 현장으로서 190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헐렸다. 2007년 건청궁 복원 때 옥호루도 복원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궁중 여인들의 연회지, 경복궁 청연루
    청연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번지 경복궁 내에 있는 누각이다. 원래 대비의 거처인 자경전 내에 딸린 부속 건물이다. 1888년(고종 25)에 지어졌다. 경회루에서 왕과 신하들이 연회를 베풀었던 반면에 청연루에서는 대비, 왕비, 공주, 군부인 등 궁중 여인들의 연회 장소로 사용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은은한 경복궁 향원정
    향원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1867년~1873년 사이에 지어진 고종의 개인적 휴식처 건청궁의 후원에 세워진 정자이다. 향원지에 연꽃을 심어 놓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지어진 정자로, 연꽃의 향이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진다는 향원익청(香遠益淸)에서 정자 이름을 따왔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인간과 하늘이 교감하는 작은 우주, 경복궁 경회루
    경회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누각이다.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초기 경복궁 창건 당시에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편전 서쪽 습지에 연못을 파고 작은 누각을 세웠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누각은 기울어지고 너무 좁아서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1411년(태종 11) 태종이 경복궁 수리를 명하면서 경회루도 재건 공사를 시작하여 1412년 2월에 완공되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경회루의 기둥으로 사용되었던 돌기둥만이 남았다. 고종 때 왕권 강화책의 일환으로 1867년(고종 4)에 재건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태초의 원기를 담고 있는, 창덕궁 태극정
    태극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태극정의 본래 이름은 운영정(雲影亭)이었는데, 1636년(인조 14)에 다시 짓고 이름도 태극정으로 바꾸었다. 정자 편액의 ‘태극(太極)’은 태초의 혼돈한 원기를 의미한다. 『주역』에 ‘역에는 태극이 있어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으며, 사상은 팔괘(八卦)를 낳는다.’고 하였는데, 이에서 태극이 유래하였다. 숙종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정자 세 곳을 상림삼정(上林三亭)이라 하였는데, 태극정도 그 가운데 하나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농민들의 삶을 헤아리기 위해 만든 초가 정자, 창덕궁 청의정
    청의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636년(인조 14)에 건립되었다. 초가지붕의 정자이다. 일종의 농민의 휴식처인 모정과도 같다. 이러한 모정을 창덕궁 후원 깊숙한 곳에 만든 것은 군주가 농민의 정서를 체험하고, 그해 농사가 풍년인가 흉년인가를 가늠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반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