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달콤한 뿌리, 지역을 잇는 고구마 문화 이야기

달콤한 뿌리, 지역을 잇는 고구마 문화 이야기 고구마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속에 스며든 귀한 뿌리작물입니다. 조선시대 일본에서 전해져 흉년의 굶주림을 덜어준 뒤, 각 고장마다 서로 다른 품종과 이야기를 품으며 전해져 왔습니다. 남도의 바람과 흙에서 자란 해남 고구마, 노랗게 익어 단맛을 더한 안면도의 호박고구마, 그리고 원주에서 조엄이 들여와 널리 퍼뜨린 고구마까지 땅과 역사, 풍토에 따라 고구마는 제각기 다른 맛과 전설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제떡, 고구마밥, 조침떡 같은 향토 음식으로 우리의 밥상을 풍성하게 채우며, 세대를 이어온 지혜와 따뜻한 공동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뿌리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더보기
  • 전북 >전주시

    난방도 하고 고구마도 구워 먹던 쇠화로
    쇠화로는 숯불을 담아서 음식을 끓이거나 난방을 보조하는 생활 도구이지만 실제로는 용도가 다양하다. 화로는 과거 불씨가 귀할 때 불씨를 보존하는 역할도 했다. 이른 시기의 쇠화로는 춘천에서 출토되었던 신라의 쇠화로이다. 이 화로는 원통형의 동체에 넓은 원형의 전이 둘러져 있는 형태이다. 화로는 원래 화덕처럼 고정되어 있던 것이 점차 이동이 가능하도록 작은 그릇 형태로 변화했다. 불씨가 집안의 재운을 좌우한다고 믿어서 시어머니는 불씨를 담은 화로를 며느리에게 대대로 물려주는 등 화로는 생활하는 데도 유용하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 전남 >해남군

    땅끝에서 전해오는 향기 해남 고구마
    전라남도 해남군에서는 지역 날씨와 온도, 그리고 해풍 및 토질의 조건에 맞추어서 고구마 생산을 특화하였다. 특히 해남 고구마가 달고 식감이 좋아서 한 번 구매한 사람은 다시 구매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해남 고구마는 해남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할 수 있었고, 해남군에서는 지리적 표시등록을 해서 고구마를 관리하고 있다.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도 해남 고구마가 특산물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 충남 >태안군

    노란 꿀고구마 ‘안면도 호박고구마’ 먹어 보셨나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일원에서는 호박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 호박고구마는 호박처럼 노란색을 띠는 고구마이다. 일교차가 큰 태안군의 안면읍에서 해안가의 물 빠짐이 좋은 황토밭에서 주로 재배한다. 태안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면종’으로 구분하여 꾸준히 신품종 개량과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고구마는 연작 피해가 크고, 병충해 피해도 커서 재배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안면도는 해양성 기후이므로 질병에 강하다. 서산에서 안면도로 들어가는 초입에 대규모 호박고구마 판매처가 있다. 겨울에는 토굴에 고구마를 저장했다가 연중 판매하고 있다.
  • 강원 >원주시

    역사로 남은 맛, 원주 조엄 고구마
    원주 고구마는 조선조 영조 때 원주 사람 조엄(1719~1777)이 일본통신사로 다녀오면서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들여온 사실에 바탕하여 유명해졌다. 조엄이 일본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해는 1763년이다. 이를 계기로 따뜻한 고장인 우리나라 남해 지방을 중심으로 고구마가 생산되어 백성들의 식량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원주에서는 조엄이 원주 출신이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고구마를 심었으며, 조엄의 기념관을 만들고, 축제를 여는 등 다각적으로 힘써서 원주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 제주 >제주시

    좁쌀가루에 고구마를 섞어 만드는 조침떡
    조침떡은 좁쌀 가루에 채를 썬 생고구마를 섞어 팥고물을 층층이 안쳐서 시루에 쪄서 만드는 제주도지역의 전통떡이다. 제주도의 지역특산물 중 조와 고구마를 활용한 향토색 짙은 떡이다. 제주도에서는 시루떡을 ‘침떡’이라고 부른다. 1970년대 말 현대식 떡류 가공업이 생겨나면서 쌀로 시루떡을 만들다 보니 좁쌀로 만든 시루떡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 경남 >창녕군

    고구마를 떡으로 빚어 먹다, 경상남도 감제떡
    감제떡은 썰어서 말린 고구마를 가루로 만든 후에 송편처럼 빚어서 찐 떡으로 경상남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감제’는 고구마의 한자 명칭인 ‘감저(甘藷)’의 별칭으로 경상도와 제주도에서 사용한다. 감제떡은 ‘빼대기떡’이라고도 부르는데, 빼대기는 수분이 많은 고구마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하여 썰어서 햇볕에 말린 것을 말한다.
  • 제주 >제주시

    곡식이 귀했던 제주도의 구황음식, 고구마밥
    고구마밥은 좁쌀이나 보리쌀과 같은 잡곡에 고구마를 썰어 넣고 지은 밥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향토음식이다. 1765년 무렵 동래부사 강필리가 전라도와 제주에 고구마를 보급하면서 제주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1794년 서영보가 제주도는 고구마농사의 적지이므로 널리 심을 것을 보고하였고 이듬해 제주목사 윤시동이 부임하면서부터 고구마를 밥에 넣어 먹는 조리법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구마밥은 제주방언으로 감저밥, 감제밥 등으로 불린다.
  • 전국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구마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에 식용으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덩이뿌리로 타원형이며, 홍자색이다. 줄기는 땅 위를 기며, 옆으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밑은 심장형이고 가장자리는 1~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올라와 끝에 5~6송이씩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녹색이고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덩이뿌리는 식용, 알코올 제조용으로 쓰며, 잎자루는 식용, 사료용으로 이용한다. 조선시대 영조 39년(1763년) 일본에 사신으로 갔던 조엄趙曮이 대마도에서 들여온 것이 처음이었다.

생활문화가 만든 장례문화의 차이

한 사람의 마지막 길을 예와 정성을 다해 모시는 의식, 장례.
장례의 절차는 전국적으로 비슷하지만, 장례를 치르는 방식은 각 지역의 생활문화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고 합니다.
경기 남부에서는 이웃사촌들이 모여 '사촌계'를 만들어 마을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상여를 함께 메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관을 땅에 묻고 석회를 섞은 흙을 단단하게 다지는 '회다지'를 했는데요. 이때 선소리꾼이 고인의 이력과 애도를 담은 노래를 부르며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죠. 경기·충청 지역에서는 시신이 빨리 뼈만 남는 것이 좋다는 관념에 따라 관을 넣지 않고 시신만 넣는 '퇴관'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장례절차는 간소화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고인을 정성껏 배웅하고 남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역마다 고유하게 이어져 온 다양한 장례 문화를 통해 한국의 장례문화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전해져 왔는지 살펴볼까요?
더보기
  • 강원 >영월군

    산간 지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영월지게상여놀이
    영월 지게상여놀이는 지게를 이용하여 시신을 운반하는 것을 놀이로 승화시킨 것이다. 매장할 곳의 사정에 따라 상여로 시신을 운반하기 어려운 장지는 지게를 이용하여 시신이 들어 있는 관을 운반하던 것이 이 놀이의 핵심이다. 소리꾼 등이 등장하여 지게로 시신을 운반하여 매장하는 과정까지를 놀이로 재현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강원도 여러 지역에서도 지게 상여놀이가 전승되는 것을 보면 지역적 사정을 잘 보여주는 놀이라 할 수 있다. 이 놀이는 크게 네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입장, 둘째 마당은 운상하기, 셋째 마당은 회다지, 넷째 마당은 진사놀음이다.
  • 경기 >화성시

    화성지역의 상장례문화를 놀이로 재현한 화성왕재호상놀이
    경기도 화성지역의 왕재호상놀이는 왕재 지역의 상장례를 놀이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 놀이는 모두 다섯 과장으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과장은 널액막음이다. 두 번째 과장은 발인제와 하직인사다. 시신을 운반하는 상여를 꾸민 다음 여러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 집을 나선다. 이 과장이 끝나면 바로 이어 길을 떠나는 노제[세 번째 과장]를 행한다. 네 번째 과장에서는 상여를 메고 굴을 지나고 개울을 건넌다. 맨 마지막은 달고질 과장이다.
  • 전국

    고려와 조선시대 상례와 장례풍속
    고려 경종 때 5복제도를 만들었다. 5복제도는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상복을 입는 방법과 기간을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불교국가였던 고려에서 이러한 규정은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성리학이 들어오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예를 확립하고 불교식 제를 금지하면서 차츰 민간으로 퍼져나갔다. 
  • 전국

    상여 운구를 연습하는 빈상여놀이
    빈상여놀이는 출상 전날 상여를 운구할 상여꾼들이 미리 발을 맞춰보는 놀이로 호상이면서 상가집이 부유한 경우에 행해졌다. 상여꾼들이 밤새도록 놀면서 상주와 유족을 정서적으로 위로해줬다.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며,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진도 다시래기와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호상놀이도 빈상여놀이에 속한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상갓집 다녀오기 전후에 하는 경기지역의 상문풀이
    상문은 잡귀(雜鬼)의 개념에 가까운 뜻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상갓집에 들렸다가 와서 탈이 나면 ‘상문이 끼었다’고 표현하며 이를 미연에 예방하고 또 상문을 풀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한다. 예방방법으로는 게 다리 하나를 가슴팍 주머니에 넣어 조문을 가기도 하고, 조문 갔다 와서는 측간 위 이엉의 볏짚을 한 움큼 빼서 불에 태우거나 소금을 뿌리는 등 조치를 취했다. 만약 상문이 끼었다고 여기면 무당에 물어보아 방도를 대거나 만신을 불러다 상문풀이를 했다.
  • 경기 >양평군

    양반들끼리의 장례와 산역 조직, 경기도 지역의 유학계
    유학계는 양반들이 스스로 상여를 메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결성한 계로, 양반이 상민에게 상여를 메도록 시킬 수 없었던 신분차별 철폐기에 나타났다. 유학계의 역할은 운구(運柩)와 산역(山役) 등 장례절차에서 필요한 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양반들끼리의 계였다. 그러던 유학계는 1970년대 이후 점차 대동계로 바뀌었다.
  • 경기 >화성시

    이웃사촌이 함께 상여를 메기 위해 결성된 상례조직, 사촌계
    사촌계는 “대동으로 상여를 메기 위해 이웃사촌들이 함께 조직한” 상례조직으로 경기남부 중에서도 화성, 용인, 의왕, 수원 등지에서 나타난다. 한말이나 일제시기에 처음 결성되었다는 지역도 있으나 대부분 지역은 대개 해방직후에 만들어졌으며 70, 80년대에 조직되거나 심지어 90년대에 결성된 곳도 있다. 사촌계 활동을 살펴보면 상장례를 포함하여 잡초 제거, 수재 성금, 노인회 및 부녀회 관광 등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관련 비용은 상주와 계원들에게 찬조금을 받고 부족한 부분은 사촌계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한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장례를 치른 당일 밤에 행하는 자리걷이(방가심)
    서울, 경기 등 지역에서는 죽음의례의 하나로 자리걷이, 일명 ‘방가심’이 행해지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부정을 가시려는 것이 주목적이고, 또 망자의 넋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자리걷이는 주로 망자의 시신을 매장하고 돌아온 날 밤에 치러지며 삼우제 지내고 치러지기도 한다. 동네만신이나 용하다는 만신을 불러 자리걷이를 진행하는데 만신은 주로 고리짝을 젓가락으로 긁으며 축원을 하거나 망자의 소망을 전달하기도 하고, 망자의 환생을 예언하기도 한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입관하지 않고 시신만 꺼내어 묻는 퇴관
    18세기 중반 이후에 경기지역과 충청지역에서는 매장할 때 관을 넣지 않고 시신만 넣는 퇴관이 유행하였는데, 이는 시신이 빨리 뼈만 남은 상태, 즉 육탈(肉脫)이 되는 것이 좋다는 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입관을 고수하는 가문이 있었다. 매장할 때 퇴관은 관을 넣지 않기에 광중을 만들 때도 내광을 사람 신체 형태로 만드는 점이 입관과 다르다. 그 외 매장 절차에서는 입관과 거의 같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망자 장례 후 삼 일째에 지내는 제사, 삼우제
    삼우제는 망자의 혼령을 위로하고 평안하게 하기 위하여 지내는 제사다. 전통적으로 우제(虞祭)는 장사 당일에 장지에서 혼백을 가져와 제청에 모셔놓고 초우제(初虞祭)를 지내고, 다가오는 유일(柔日)에 재우제(再虞祭)를 지내며, 강일(剛日)에 삼우제(三虞祭)를 지냈다. 경기지역에서는 보통 3일장을 지내고 나서 당일에 초우제, 이튿날에 재우제, 그다음 날에 삼우제를 지내거나 당일에 반혼제를 지내고 3일째 되는 날에 삼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간소화되었다.

지역 속에 담긴 흥미로운 유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는 지도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지역 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지도로 길을 찾을 순 있지만, 이곳에 언제부터 길이 있었는지, 길이 왜 만들어졌는지, 이곳 지형이 주민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죠.
궁금증이 생겼을 때 지도 대신 봐야 할 책이 바로 '시군지'입니다. 구례·완주·제천에서 간행한 이 사료집은 그 지역의 산과 강, 그리고 마을이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는지 보여주죠. 물론 서울이나 인천의 향토문화자원집처럼, 우리가 익히 아는 대도시의 깊은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자료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시군지'는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한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우리 동네에서든, 낯선 여행지에서든, 지역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시군지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보기
  • 전남 >신안군

    1800년대 말 서해안 지역의 도서 상황을 기록한 지도군총쇄록
    『지도군총쇄록(智島郡叢瑣錄)』은 19세기 말의 자료로 오늘날 신안군 지역에 해당하는 당시 지도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횡묵으로 지도군수로 부임을 받은 그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지도군까지 배를 타도 오는 일련의 과정과 지도군수로 있으면서 그가 여러 섬을 다니며 했던 일들을 이 책에 소상하게 기록해 놓았다. 여러 가지로 자료가 부족한 19세기 말 도서 지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는 점에 무척 의미 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 대정읍의 역사자료전시관, 기억의 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은 알뜨르 비행장, 선알오름 학살터 등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들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 기억들을 모아놓은 대정현 역사자료전시관의 이름이 기억의 눌이다. 눌은 제주 방언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은 더미'이다. 기억의 눌이 있는 건물은 1955년 지어진 대정면사무소 건물로, 2005년 등록문화재 157호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억의 눌은 대정읍의 주민들이 직접 지역 공간의 기억과 기록을 모아 만든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30년 동안 지역문화잡지를 발행해 온 문화모임 안동
    ‘문화모임 안동’은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을 위한 전국 강연이 안동에서 열리면서 신문사 후원을 위해 모였던 안동지역의 문화인과 학자들이 안동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만들어졌다. ‘문화모임 안동’을 통해 1988년 4월에 창간된 지역문화잡지 『안동』은 30년이 넘도록 발행되고 있다. 이 잡지에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이며 안동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게재된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2014년에 종간될 뻔 했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여전히 발행되고 있다.
  • 경기 >이천시

    이천을 이끄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천 이야기 총론
    이천문화원은 이천 문화의 주체가 이천시민임을 인식하여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시민기록관 등 아카이브 기반 시설을 마련하였다. 주제별 아카이브와 이천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였다. 2017년 ‘이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다-이천 시민기록자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시민기록자들은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이천시민의 일상과 기억을 기록하고, 지역 아카이브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구술생애사, 마을지, 마을 노거수 사진 기록, 이천 옛이야기 총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우리 동네 이야기를 기록·생산하고 있다.
  • 경기 >이천시

    주민의 관점에서 마을을 기록하는 문화 자치, 이천 마을지
    이천문화원은 2017년부터 외지에서 온 소수 전문가가 기록하는 기존의 마을지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기록 주체로 참여하는 방식의 마을지를 제작·발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지 제작 우선 과정으로 시민기록자와 마을주민이 만나는 ‘마을 기록학교’를 마련하여 마을주민의 삶과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고 기록할지 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마을주민 인터뷰로 개개인의 기억과 마을 이야기 등을 기록하며 마을 역사를 재발견하고 마을주민이 마을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마을지를 발간한다.
  • 경기 >과천시

    시민들의 기증 자료로 꾸며진 과천향토사료관
    2012년 4월 16일 과천시 문원동에 있는 과천문화원 2층에 과천향토사료관을 개관하였다. 과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기증받은 자료인 고문헌, 박물류,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열정을 느낄 수 있고 조상들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다.
  • 전남 >곡성군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곡성군 지명유래
    곡성이란 명칭은 본래 백제의 욕내(欲乃)에서 유래된다. 통일신라시대 지방통치조직과 군현개명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생성된 '곡성군' 지명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 욕내군은 지금의 목사동면과 석곡면 일대로 고려시대까지 읍치가 있었던 곳이다. ‘골짜기가 많은 곳’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욕내'라는 순우리말 명칭이 한자로 변경되어 '곡성(谷城)'이 되었다고 한다.

풍요와 나눔의 날, 백중 이야기

머슴의 날이라 불리던 백중날을 아시나요? 백중날(百中, 음력 7월 15일)은 예로부터 머슴과 농민들의 명절로 불리며,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공동체가 화합하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날에는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머슴들에게 새 옷과 음식, 술을 대접하며 한 해 동안의 땀 흘린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또한 농악놀이와 씨름, 마을 잔치가 열려 풍요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백중은 단순한 세시풍속을 넘어 노동의 가치와 보답, 나눔의 정신을 상징하는 날로서 오늘날에도 공동체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백중날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와 세시풍속을 만나보세요.
더보기
  • 경남 >밀양시

    백중 무렵 열리는 시장과 밀양백중놀이
    음력 7월 15일을 백중이라고 한다. 백중 무렵이 되면 해당 지역의 소재지에서 백중장이 열렸다. 백중장이 열리면 인근 지역에서 많은 장사꾼들이 모여들어 난장이 펼쳐졌다. 경상남도 밀양군에서는 ‘백중놀이’, ‘호미씻기’, ‘꼼배기참놀이’ 등으로 불리는 농군들(머슴들)만의 놀이를 한다.
  • 충남 >계룡시

    김국광(金國光)을 기리기 위한 연산 백중놀이
    연산 백중놀이는 조선 시대 좌의정을 지낸 김국광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두레패별로 독립적으로 벌이는 다른 지역의 백중놀이와 달리, 이곳에서는 왕대리 마을을 중심으로 열두 두레가 함께 하는 합두레먹이로 진행된다.
  • 전국

    차례나 동제를 지내며 노는 명절 백중놀이
    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에 여름철 농사일을 정리하면서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 천신하고 농사짓는 모든 사람들이 하루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을 말한다. 백중은 백종, 중원, 망혼일, 우란분절 등으로 불린다. 또한 백가지 곡식의 씨앗이라는 뜻으로 이 무렵에는 여러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오는 시기임을 말한다.
  • 경남 >밀양시

    '고된 일을 마쳤으니, 어디 한 번 놀아보세' 밀양 백중놀이
    밀양 백중놀이는 논농사에서 가장 힘든 작업인 김매기를 끝낸 후 벌이는 유희다. '머슴날'이라고도 불린다. 술과 음식을 풍족히 먹고 풍물을 앞세워 신나게 즐기는데, 이때 놀이에 필요한 경비는 양반과 부농 계층이 후원한다. 소작인들의 울분을 달래고 사회결속을 다지기 위함이다. 불교 문화인 백중과 김매기 시기가 겹치는 바람에 백중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경남 >밀양시

    밀양 백중놀이의 신선이 된 하보경
    무형문화재 68호 밀양 백중놀이의 백미인 ‘범부춤’과 ‘양반춤’의 예능보유자였던 명인 하보경은 일찍이 굿판과 농악판의 풍물소리를 듣고 자라며 춤사위를 익혔고, 밀양 읍내 놀이계인 ‘보본계(報本契)’에 입단해 우리 춤의 장인으로 이력을 쌓았다. 나이가 들수록 그의 춤은 삶에서 우러난 소박함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무아지경 ‘신선’으로 명인을 변모시켰다.
  • 서울 >송파구

    "얼쑤~" 백중들의 신명나는 놀이판, 송파백중놀이
    송파백중놀이는 한강 유역에서 큰 장시로 유명한 송파장을 중심으로 백중날에 벌였던 각종 연희와 놀이 중심의 세시풍속을 말한다. 백중은 농촌에서 논매기의 세벌매기가 끝나는 시기로 실질적으로 농사가 마무리되어, 이 날은 머슴을 위하는 날이다. 백중날에 특별히 난장이 서는데, 송파에서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전문적 놀이패를 불러 큰 놀이판을 벌였다.
  • 충북 >괴산군

    김매기가 끝난 백중날 상머슴을 뽑는 괴산 백중놀이
    괴산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행해지는 놀이로, 고된 김매기가 끝난 뒤에 농민들이 하루 쉬면서 휴식을 취하고 노는 날이다. 백중날, 머슴들이 멍석 등을 가지고 집집마다 돌면서 놀이에 필요한 술과 음식, 옷, 돈 등을 받아온다. 이것들이 준비되면 김매기에 참여했던 머슴 가운데서 가장 일을 잘한 사람을 상머슴으로 선정한 뒤, 얼굴에 분칠하고 관을 만들어 씌우고, 도롱이를 입혀 소에 태우고 돌아다닌다. 오늘날 괴산백중놀이는 지역의 축제와 결합하여 진행되고 있다.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칠월칠석

칠월칠석은 까치와 까마귀가 만들어준 오작교 위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날로 칠석날로도 불리는데요. 칠월칠석에는 다양한 풍습이 행해집니다.

칠성단에 참기름으로 불을 켜 자손들의 장수를 빌기도 하고, 여인들은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는 걸교의식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신이 내려오는 날이라고 하여 아침 일찍 논에는 나가지도 않았답니다~ 신이 내려오는 날 인간이 돌아다니면 수확량이 떨어질 거라 믿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는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로 나뉘는데요! 칠석날에는 만남의 기쁨으로 인한 눈물이고 다음날 내리는 비는 헤어져야 하는 슬픔으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합니다.

다가올 8월 29일(음력 7월 7일) 칠석날에는 견우와 직녀의 애달픈 사랑 설화를 떠올리며 보내봅시다~
더보기
  • 경남 >진주시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이 서린 용다리
    옛날 진주 군수의 둘째 딸이 시집을 갔다가 얼마 후 남편이 죽어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군수의 집 머슴 돌쇠는 둘째 딸을 사랑하게 되었고 둘째 딸도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돌쇠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둘은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고, 군수의 딸이 상사병을 앓다 죽었다. 그 소식에 돌쇠는 그만 미쳐버려 용다리 근처 나무에 목을 매고 죽었다. 그뒤로 용다리에 개구리 떼가 생겨 울기 시작했다. 부부가 용다리를 건너면 개구리 떼가 잠잠해졌고, 상사병 걸린 사람이 용다리를 두 번 왕복하면 병이 나았다고 한다.
  • 충남 >보령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탄생시킨 독수리바위
    충청남도 보령시 빙섬에 삼만이라는 총각이 부모님을 여의고 배를 빌려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았다. 어느 날 밤 배 주인의 딸이 찾아와 자신이 곧 시집을 가는데 가기 싫다면서 삼만이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 후로 여인과 삼만이는 자주 만남을 가지게 되었으나 배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 삼만이를 배에 실어 바다에 버렸다. 열흘 뒤 삼만이가 탄 배가 갯벌에 멈추었는데 삼만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천둥번개가 치더니 배가 갯벌로 들어가고 독수리 모양의 바위가 솟아올랐다. 얼마 후 여인도 혼인을 하였으나 이틀 만에 죽고 말았다.
  • 충북 >옥천군

    웅인과 계화 공주의 비극적 사랑이 담긴 문바위
    충청북도 옥천군 청상면 한곡리에는 문같이 생긴 문바위가 있다. 옛날 옥황상제의 딸 계화 공주와 재상의 아들인 웅인은 서로 사랑했으나 권력 욕심이 있던 악독한 대신이 자기 아들과 계화 공주를 결혼시키기 위해 재상과 웅인을 모함하였고, 결국 그들은 인간 세상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인간 세상에서 살던 웅인은 괴물을 무찌를 결심하고, 옥황상제의 금기를 어긴다. 웅인은 괴물을 죽였지만, 금기를 어긴 죄로 바위가 되고, 웅인을 보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계화 공주 역시 그의 곁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강원 >강릉시

    착한 부부의 애달픈 사랑이 깃든 매바위와 거북바위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에는 착한 부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바위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착한 부부는 거북이를 구해주었고, 남편은 죽을 위기에서 용왕에게 구조된다. 용궁에서 지내던 남편은 아내가 그리워 다시 육지로 돌아오지만,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매바위가 되고 남편 또한 거북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경남 >하동군

    금오산을 붉게 물들인 별님과 달님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경상남도 하동군에는 금오산이 있다. 금오산 일대에는 금오산에 얽힌 별님과 달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별님과 달님의 사랑을 질투한 지신이 잡신을 시켜 별님을 죽이고, 그 모습을 본 달님도 자결하였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인 별님과 달님이 흘린 피가 물들어 금오산의 철쭉과 붉은 바위가 생기게 되었다는 내력을 밝히고 있다.
  • 경북 >경주시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괘능리에는 영지가 있다. 이 저수지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한다. 아사달은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들기 위해 신라로 오고,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아사녀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불국사에 온다. 그러나 탑이 완성되기 전에는 만날 수 없다는 금기로 인해 아사녀는 영지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리움에 지쳐 영지에 몸을 던진다. 아사달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불상을 조각했다고 한다.
  • 충남 >금산군

    견우와 직녀
    ‘아우 직녀 전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우 직녀는 옛날에 뱃사공들이 나무통을 째매서 타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견우와 직녀’이야기에서 견우와 직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별들이 함께 만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반짝이는 겨울 전국 야경 명소

연말이 다가오면 거리 곳곳에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이 어둠과 함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죠. 차가운 겨울밤, 따뜻하게 빛나는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낭만 속으로 떠나볼까요?
수백 년 전, 임진왜란의 첫 봉홧불이 타올랐던 부산의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아픈 역사의 자리에서 부산 시내를 가득 채운 불빛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삼성 배수지 공원은 시원하게 뻗은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죠. 통영 8경 중 하나인 통영운하는 무지개 다리 위 오색 조명이 바다에 반사되어 황홀한 야경을 선사합니다.
불빛 하나하나에는 그 지역만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도, 일상의 풍경이 특별해지는 곳도 있죠. 다가오는 연말, 겨울밤의 낭만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더보기
  • 울산 >북구

    주상절리, 억새군락지, 호수공원과 해변이 조화로운 울산 북구 12경
    뛰어나게 아름다운 경치를 이르는 말이 ‘절경’이다. 그런데 아름다움은 상대적이라 동일한 것이라도 모두에게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청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전문가 등의 검토를 거쳐 2021년 3월에 ‘북구 12경’을 선정하였다. 이와 같이 북구 12경 탄생은 오래지 않아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낯설겠지만 이들은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사랑받던 곳이다.
  • 경남 >통영시

    바다와 석양 그리고 산과 바위가 어우러진 통영 8경
    경상남도 통영시에서는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널리 알리고자 산과 바다 그리고 석양이 어우러진 통영 8경을 선정하였다. 한때 '한국의 나폴리', '동양의 나폴리' 등으로 불리던 통영은 1995년 시·군 통폐합에 따라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지금의 통영시가 되었다. 통영시에는 경치가 뛰어난 자연물과 인공물이 수없이 존재한다. 지역민들은 통영시 바다와 산의 사계, 그리고 이들의 조화로운 어울림 등을 그 누구보다 많이 보았기에 8경을 선정하는 것은 지역민들이 몫이다. 웅장한 경치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산사의 종소리처럼 차분하고 은은한 경치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 전남 >목포시

    아홉 가지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목포시의 목포구경
    전라남도 목포시에 ‘목포구경’이 소재한다. 1930년대부터 전해지던 ‘목포팔경’을 현대에 맞게 '목포구경'으로 2015년에 새롭게 지정한 것이다. 목포시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여울목에 위치하고 있다. 목포항 건설로 1930년대에는 우리나라 6대 도시에 들어갈 정도였다. ‘유달산’에 오르면 서해와 목포 야경이 보이고, ‘삼학도’ 등을 비롯한 작은 섬들이 바라다 보인다. 섬과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다. 목포를 대표하는 아홉 가지 먹거리와 조화를 이룬 목포구경은 목포시를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목포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서울 >강남구

    강남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 배수지 공원
    강남구 삼성동에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강남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이 있다. 강남수도사업소에서 관할하는 삼성 배수지가 위치한 자리에 조성된 이 공원은 삼성동 마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책 코스이며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뛰어난 전망과 아름다운 들꽃과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배수지 공원의 백미는 밤에 있다.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만을 보며 공원 언덕에 오르다 평지를 만나게 되는 도시 불빛의 불야성으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 충남 >홍성군

    석양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홍성의 ‘궁리포구’
    궁리포구는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궁리에 있다. 궁리포구는 홍성팔경 중 제8경으로 해돋이와 해넘이를 같이 볼 수 있는 명소이다. 특히 궁리포구의 해넘이는 드넓게 펼쳐진 천수만과 포구를 드나드는 작은 어선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궁리포구 인근에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속동갯벌마을과 천수만의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도 자리하고 있다.
  • 부산 >부산진구

    국내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의 황령산 봉수대
    황령산 봉수대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소재한 황령산에 있다. 이 봉수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고려말로 추정되며, 남서쪽에 있는 구봉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에 있는 계명산 봉수대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임진왜란 때 전국의 봉수대 중에서 최초로 봉화를 올린 봉수대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복원된 황령산 봉수대는 인근에 조성된 전망대를 바탕으로 부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경남 >창원시

    밤하늘 수놓은 불꽃의 향연, 마산 진동마을 낙화놀이
    마산 진동낙화놀이는 경남 마산시 진동면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 불놀이 형태이다. 참나무숯과 귀목나무 껍질숯을 갈고서 여기에 황가루를 섞어 길가에 매달아 불을 붙인다. 이때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흩날리게 방식의 전통적 불꽃놀이로 형태이다.

익숙한 지명 속 뜻밖의 유래

우리나라 곳곳을 거닐다 보면 옛사람들의 상상력이 담긴 흥미로운 지명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마을 이름 같지만,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신비로운 전설이 보이기도 하죠.
가령 대전의 '범골'은 호랑이가 사냥꾼과 함께 한 굴에서 지냈다는 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진안의 '고미동'에는 영리한 여우가 알려준 명당 덕분에 한 나무꾼이 큰 부자가 되었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죠.
이처럼 우리나라의 지명들에는 동물과 자연,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던 옛사람들의 믿음과 상상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이름은 과연 어떤 유래를 품고 있을까요?
더보기
  • 충북 >음성군

    효자를 위해 잉어가 스스로 뛰쳐나온 음성 이양골
    충청북도 음성에 효자로 이름난 권국화가 살았다. 어느 해 부친의 약을 구하러 한밤중에 장호원을 가려고 하니 호랑이 태워다 줬다. 그리고 한겨울에 부친이 잉어회를 먹고 싶다고 해 성미저수지에 가서 도끼로 얼음을 깨려 했으나 깨지지 않았다. 권국화는 무릎을 꿇어 하늘에 기도를 드렸고, 무릎의 체온에 얼음이 녹아 뚫힌 구멍으로 잉어가 뛰쳐나왔다. 덕분에 아버지는 잉어회를 먹고 천수를 누렸다. 권국화가 잉어를 잡았던 성미저수지가 있는 들판을 잉어가 올라온 곳이라 하여 이양골이라 불렀다.
  • 대전 >중구

    사냥꾼이 새끼 호랑이를 키운 마을, 대전 범골
    대전광역시 중구 호동에서 대명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범골이라고 한다. 옛날 범골에 재주 좋은 사냥꾼이 살았다. 하루는 친구 병문안을 갔는데, 친구의 병이 호랑이 앞다리를 먹어야 낫는다고 했다. 사냥꾼은 친구를 위해 호랑이를 잡아 줬다. 그런데 죽은 호랑이가 어미였던 까닭에 새끼 호랑이가 사냥꾼 집 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사냥꾼은 새끼 호랑이를 데리고 굴에 가서 그들과 함께 살았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사냥꾼이 호랑이와 함께 살았던 곳이라 해서 범골이라 불렀다.
  • 광주 >광산구

    억새밭을 일구다 금덩이가 나온 광주 산막동 보화마을
    광주광역시 산수리 마을에는 성실하기로 소문난 여양진이 살았다. 그는 스님의 권유로 산막동에 이주를 하여 농사를 지었다. 당시 이곳은 억새가 많아 그것을 일일이 베어내고 밭을 일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밭을 일구던 그는 어느 날 땅에서 금덩이를 파냈다. 여양진은 금덩이가 스님의 덕으로 얻은 것이나 부처님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전해줄 절을 찾아 떠났다. 이후 여양진이 가꿔놓은 밭에는 여러 사람들이 이주해 살았고, 주변 마을에서는 금은보화를 얻은 곳이라 해서 보화촌(寶貨村)이라 불렀다.
  • 전북 >진안군

    여우 덕에 마을을 이룬 진안 고미동
    옛날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에 고씨 성을 가진 이가 살았다. 그는 가난하여 산에서 나무를 해다 장에 팔아 생계를 잇고 있었다. 하루는 산에 나무를 하러 올라갔는데 여우가 자꾸 고갯짓을 하며 부르는 것 같아 따라갔다. 그랬더니 생전 처음 보는 넓은 들판을 접하게 되었다. 고씨는 의형제를 맺은 송씨와 조씨가 더불어 그 밭을 열심히 일구어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재산을 모았다. 이후 인근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꼬리가 긴 여우가 고갯짓을 하며 가르쳐준 마을이라 해서 고미동(顧尾洞)이라 불렀다.
  • 전북 >무주군

    원나라 순제가 붙여준 지명, 무주 구천동
    원나라 순제는 잃어버린 옥새를 찾으려고 고려에까지 사람을 보내 달라고 했다. 이에 무주 출신 유해가 원나라에 가서 옥새의 행방을 찾았으나 알 수가 없었다. 유해는 순제의 옥새를 찾아주기로 약속한 날, 전날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담배를 꺼내 물며 ‘담배나 죽이자!’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를 밖에 있던 담거와 배소가 듣고 자신의 소행이라고 실토를 한다. 유해가 옥새를 찾아주니 순제는 잔치를 베풀고는 유해의 고향에 아홉 나라의 제후들이 축하해줄 자리라는 뜻의 구천동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 전남 >곡성군

    '세 갈래 길'이라는 뜻을 가진 삼기면의 마을별 지명유래
    전라남도 곡성군 삼기면은 곡성, 담양, 벌교로 통하는 세 갈래 길이 있어 생긴 이름이다. 백제 시대 욕내군에 속하였고 현재 12개의 마을로 개편되었다. 통명산, 초악산, 대명산과 삼기천 등이 있고 곡성군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호남고속도로 곡성나들목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역원제에서 비롯된 원등마을과 곡성현과 옥과현의 경계를 이루는 월경마을, 고양이형국이라 괴소리, 지형에 따라 의암·금반마을, 산 이름을 딴 통명·대명마을이 있고, 청계·봉현·주산·노동마을 등 풍수와 전설 따라 각양각색의 지명이 형성되었다.
  • 전남 >곡성군

    높은 다리가 있어 고달이라 불린 고달면의 마을별 지명유래
    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면은 조선시대 남원부에 속했다가 1906년 구례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에 곡성군에 속하게 되면서 7개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고달면은 마을 앞에 높은 다리를 놓았다 하여 '고다리'라 불리다가 조선 말부터 고달(古達)이라 불렀다. 고달면의 지명은 천마산과 섬진강 주변 마을들로 마을이 형성 되는 과정과 시기에 따라 생기게 되었다. 오리 떼가 날아드는 ‘오리실’, 풍수지리와 연관된 목동이나 호곡마을, 전설이 깃든 뇌연마을이나 탑선마을 등이 있으며 가정 마을은 지역의 풍광과 연관된다.
  • 경북 >경산시

    아홉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간 경산시 구룡마을
    옛날 용왕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새 왕비를 들인 후, 딸들이 왕비에게 구박을 받자 용왕은 막내딸을 육지에서 살게 했다. 막내딸은 지금의 구룡산에 터를 잡고서 비와 구름을 관장하며 아홉 용을 낳고 살았다. 막내용이 말썽을 심하게 부리자 막내딸은 용왕에게 부탁하여 막내용에게 벌을 청했다. 용왕은 아홉 용을 하늘나라에 보내어 비와 구름을 다스리게 했다.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한 막내용은 살던 곳을 찾아 나서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 죽고 말았다. 이들이 살던 산을 아홉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해서 구룡산이라고 했으며 구룡산 아래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구룡마을이라고 불렀다.
  • 전남 >진도군

    옛 지명에 담긴 조상들의 선견지명
    공선구지에는 지금 조선소가 들어서 있고, 독구불, 분무굴, 쇠당섬도 모두 조선소와 관계있는 쇠를 다루는 지명이다. 또한, 공선구지가 빌(공)자, 배(선)자의 공선이라서 조선소를 암시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지명대로 후대에 조선소가 들어온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딱 맞아떨어져, 조상들의 선견지명에 감탄했다는 것이다.
  • 인천 >계양구

    인천 계양구 병방동 지명유래
    최근까지 지역의 촌로들은 병방동을 ‘됭면’으로 불러왔는데, 이는 동면을 ‘됭면’으로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병방동을 동면으로 대신불려진 이유는 병방리에 동면(東面)의 면소재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면은 부평도호부 관아가 있었던 부내면(府內面)의 동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출생의례를 통해 본 지역별 풍습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금줄 한 가닥에는 산모와 아기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고 무탈하게 키우고 싶다는 한결같은 소망으로, 아이를 점지해달라 삼신에게 비는 '기자의례'부터 산모와 아이를 보살피는 '산후의례'까지 출생 전후의 다양한 의례를 이어온 것이죠.
이를테면 강원도에는 아들을 기원하며 산에 올라 삼신을 모시는 '산메기'가 있었고, 충청도에는 아이를 많이 낳은 집의 물건이나 금줄에 걸었던 고추를 빌려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신을 모시는 방식도, 아이와 함께 세상에 나온 '태'를 처리하는 방식도 지역마다 달랐다고 하네요.
이처럼 각 지역의 환경과 고유한 믿음에 따라 출생의례는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금줄, 삼신상, 첫국밥, 기자의례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 있던 탄생을 둘러싼 의례들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더보기
  •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 출생의례
    강원도 지역의 기자의례(아들을 기원하는 의례)로는 산메기가 있다. 명절이나 봄, 가을에 좋은 날을 받아 삼신을 받는 의례인데, 주문진읍 소돌마을 아들바위와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요선정 옆에 있는 마애 여래 좌상에게 소원을 빌면 아들을 점지해준다 하여 인기 있는 기자의례 장소였다. 또한 영월에서는 산모가 삼태미(집안의 재를 담아 버리는 삼태기)를 깔고 앉으면 안된다는 금기도 있다. 
  • 전국

    아이를 지켜주는 삼신
    삼신은 집안에 아이를 내려주고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이다. 일반적으로 삼신할머니, 삼신할매 등으로 불리는 여성신이다. 아이를 낳은 후에 삼칠일을 치르면서 삼신상을 올리고, 집안 안방에 삼신단지나 삼신 바가지를 모셔놓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 때로 아이를 낳기 위해 삼신 모시기를 하기도 했다.
  • 경북 >성주군

    아이의 탯줄을 보관하는 태항아리
    태어난 아이의 탯줄을 보관하는 항아리를 태항아리라고 한다. 왕실에서는 탯줄이 국운과 연관된다고 믿어 태항아리에 담아서 별도로 마련된 태실에 보관했다. 이런 왕실의 풍습을 따라 양반층에서도 태항아리를 가산에 묻곤 했다. 지금도 탯줄을 소중히 여기는 풍습은 여전히 남아있다.
  • 전국

    삼칠일 동안 걸어두는 금줄
    금줄은 부정을 막기 위해서 집 대문이나 길 어귀에 걸어두는, 공간을 구분하는 새끼줄이다. 일반적으로 집안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거나 중요한 제의를 준비할 때 집 대문의 양쪽 기둥 사이에 걸어둔다. 금줄을 걸어두는 기간은 삼칠일(21일) 정도이다. 금줄은 왼 새끼를 사용하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숯과 종이, 성별에 따라 남자아이는 빨간 고추를 여자아이는 솔가지를 함께 엮어 걸어둔다.
  • 전남 >무안군

    전라도의 출생의례
    출생의례는 새로운 생명을 가지는 것을 기원하거나 태어난 생명을 무탈하게 키워내기 위하여 행하는 각종 의례를 말한다. 기자속을 전라도에서는 지앙맞이라고 한다. 그렇게 아이를 가지면 태몽이나 산모의 상태를 통해서 성별을 예측해보기도 했다. 산모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주의하고 먹는 것부터 행동까지 주의했다. 산실을 마련하고 삼신상을 차린다. 대문에는 삼칠일간 금줄을 걸어둔다. 금줄을 걷어내고 나면 아이와 산모는 첫 나들이로 친정집에 간다.
  • 충남 >홍성군

    충청도의 출생의례
    출생의례는 새로운 생명을 기원하거나 태어난 생명을 무탈하게 키워내기 위하여 행하는 의례를 말한다. 아이 낳기를 기원하는 기자의례에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를 낳은 집의 생명력을 가져오기도 한다. 충청도에선 아이 갖기를 기원해 아이 낳은 집의 도끼, 작두비녀, 배냇저고리, 고추, 절구대 등을 출산의 주구로 놓고 아들을 기원했다. 아이를 가지고 유산의 기미가 느껴지면 오이넝쿨이나 호박넝쿨을 달여 먹는다.
  • 경남 >창녕군

    경상도의 출생의례
    경상도에서는 집안에 삼신이 없으면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따로 날을 받아 삼신을 모시는 ‘삼신받기’를 했다. 삼신받기를 할 때는 가임기 여성을 데려가지 않았다. 간절히 바라던 아이가 생기면 산모는 물론 온 가족이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했다. 특히 임신 기간에는 집수리를 함부로 하지 않았다. 아이를 낳을 때는 산실을 마련하고 산실에는 삼신판을 차린다. 대문에는 금줄을 건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 출생의례
    경기도 양주에서는 농사지어 처음 찐 쌀을 창호지에 싸서 달아두었다. 이를 삼신주머니라 부르며, 고깔을 씌우기도 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초상 중에 아이를 낳으면 팥죽을 쑤고 밥이나 떡을 해서 죽은 사람의 살을 푸는 '상문풀이'가 있었다. 아이를 낳고 나서 미역국과 밥과 정한수를 떠놓고 삼신에게 먼저 올리고 산모가 먹는 풍습도 있었다. 산모가 처음 먹는 이 밥을 ‘첫국밥’이라고 하는데 수원에서는 ‘젖국밥’, 의왕에서는 ‘첫국첫밥’이라고 불렀다. 
  • 제주 >제주시

    제주도의 출생의례
    제주도의 한라산 영실, 가파도 개미왕들, 산방산, 식산봉 등은 자식을 낳기 위해 치성드리는 명소다. 제주도에선 산파를 삼승할망으로 불렀다. 아이를 낳고 3일 째 되는 날, 태를 처리하고, 쑥 삶은 물에 목욕을 했다. 목욕한 아이를 남자의 갈옷으로 싼 후 봇뒤창옷을 입혔다. 아이가 처음 입는 옷인 봇뒤창옷은 길운을 가진 옷으로 여겨 함부로 하지 않았다.
  • 전국

    아이를 낳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산후조리
    출산 후 산모가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산후조리라고 한다. 출산으로 이완된 몸을 회복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금줄을 친 삼칠일간이 산후조리기간이었으나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해 여자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더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했고, 집안 형편에 따라서도 날짜가 다양했다. 보온이 중요해 여름에도 버선을 신고 긴소매 옷을 입었으며, 먹는 음식도 가려서 먹었다. 

가을 정취가 가득 담긴 단풍명소

청명한 하늘과 쾌적한 날씨로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풍경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산지 대부분이 울창한 숲으로 덮여있어 단풍이 아름답기로 더욱 유명하답니다.
가을빛을 한가득 머금어 절경을 보여주는 단풍 명소를 지역N문화와 함께 알아볼까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내장산은 정읍에 위치한 명산이자
조선 8경 중 하나로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일컫는 만산홍엽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내장산의 단풍 터널은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로 우거져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음은 산성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단풍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입니다.
자박자박 걸어가며 단풍으로 둘러싸인 산성과 그 내부의 유적까지 돌아보려면 하루가 짧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속초 설악산입니다. 설악산은 대청봉을 시작으로 옥녀탕까지 붉게 물든
단풍의 향연을 보여주며 기암괴석과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랍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단풍 명소를 알아보았는데요.
일 년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단풍, 올가을 제대로 즐겨보아요!
더보기
  • 전남 >순천시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은 산, 순천의 조계산
    조계산(曹溪山)은 해발 887.3m로 순천시에 있는 산이다. 산에 오르면 남해의 산 특유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은 산의 이름도 특이하지만 산을 끼고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가 워낙 유명하다. 이 때문에 산의 이름을 대면 잘 몰라도 절 이름을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아울러 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봄의 벚꽃과 철쭉, 동백 등이 있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있으며,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답다. 겨울에는 눈꽃과 서리꽃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조계산을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보리밥을 먹는데 또 다른 먹거리 체험이라 할 수 있다.
  • 전북 >정읍시

    단풍이 유난히 몹시도 아름다운 정읍의 내장산
    내장산(內藏山)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해발 763.5m의 명산이다. 노령산맥의 중간에 솟아 있고, 내장9봉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고, 낙엽 활엽수가 골고루 분포해 있어 가을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내장산에 있는 비자림과 굴거리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는 그 역사도 깊지만 승려 희묵이 승군을 일으켜 임진왜란 때 왜군과 맞서 싸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경기 >광주시

    대동굿에서 시작된 호국문화제, 남한산성문화제
    경기도 남한산성도립공원은 백제의 도읍지이잔 병자호란 당시 국난 극복의 장소라는 역사성에 초점을 맞추어 개최되는 축제이다. 1996년에 시작하여 해마다 10월에 광주시 남한산성 유적지에서 열린다. 원래 마을의 대동굿이었던 것을 2001년도에 광주시의 축제로 승격시켰다. 출정식으로 시작되어 호국(護國)문화제의 성격이 강하지만, '아! 남한산성' 같은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기도 했다. 2019년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 전북 >정읍시

    내장산 단풍과 함께하는 정읍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정읍 전국민속소싸움 대회는 1996년 처음 시작되어 1998년 전국대회가 되었고, 2003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 정읍 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100여 마리의 싸움소가 체중에 따라 세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경기를 벌인다. 내장산 단풍이 드는 10월말에 개최되어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으며, 소싸움장 주변에 먹거리 장터를 열고 축산물을 할인판매 해 전통 우시장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 강원 >속초시

    설악산을 올라보자! ‘설악문화제’
    설악문화제는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서 1966년부터 지내온 설악산의 산악제를 계승한 종합축제이다. 가을철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의 안전과 설악산 주변 마을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등반행사도 함께 거행한다. 줄다리기, 민속경기 등의 전통을 경험하는 장인 동시에, 전국 규모의 등산대회를 함께 치름으로 많은 산악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 전남 >장성군

    가을의 절정에서 단풍을 즐기는 장성백양단풍축제
    장성백양단풍축제는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백암산과 백양사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선보이는 축제다. 1996년부터 개최되었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택해 매년 10월 말 ~ 11월 초에 개최된다.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백양사는 백암산 동쪽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 때 세워졌는데, 백양사라고 불린 이유는 조선 숙종 때 환양선사가 설법하던 도중 백양 한 마리가 내려와 설법을 듣고 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성백양단풍축제는 가을의 절정에서 자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 경기 >광주시

    48일간 버틴 요새 남한산성
    1636년(인조 15) 12월 14일 인조는 수구문(水溝門)을 통해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향해서 한밤중이 지나서 도착하였다. 19일에는 적병이 남쪽 성에 쳐들어왔으나 아군이 화포로 공격하여 물리쳤다. 22일에도 인조는 김류에게 결전할 것을 명하였다. 남한산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각처에서 올라온 구원병들은 대부분 전투에서 패하였다. 청나라는 회유와 군사적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남한산성을 에워쌌다. 성안에서 강화의 함락 소식을 들은 것은 26일이었다. 30일 임금이 산에서 내려가 자리를 펴고 앉아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를 행하였다.
  • 경기 >광주시

    문화재가 살아 숨쉬는 남한산성
    남한산성 내에는 성곽시설은 물론 산성의 중심 건물인 행궁을 비롯하여 사직, 관아, 옥, 객사, 사찰, 정자, 창고, 종각, 연못 등이 설치되었다. 4개의 장대 중 하나인 수어장대(서장대)는 인조 때 단층으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751년(영조 27)에 2층으로 중건하였다. 인조 시기 축성 시작과 함께 성곽 쌓는 일을 주로 맡은 승병을 주둔시켜 수성에 필요한 훈련을 했다. 이때 승병 주둔을 위해 전부터 있던 망월, 옥정사 외 7개의 사찰이 새로 들어섰다. 이외에도 현절사, 청량당, 침괘정, 지수당, 연무관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 경기 >광주시

    왕과 보부상들이 거닐었던 남한산성 옛길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 하남시를 마주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남한산성은 정기시장이 열리면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통행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관청을 드나들던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던 경로였다. 남한산성을 통과하는 길은 조선시대에 경기도 여주에 있는 왕릉을 참배하기 위해 임금들이 이동하던 거둥길로도 이용되었다. 지방에서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도 남한산성 길을 이용했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는 길이다.
  • 전북 >정읍시

    자연과 역사가 어울린 관광지 정읍시의 정읍구경
    전라북도 정읍시에 ‘정읍구경’이 소재한다. 정읍구경은 정읍시가 관내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선정한 아홉 곳의 관광지이다. 정읍시의 동남부는 노령산맥의 산지이고, 대부분 지역은 평야 지대로 ‘김제평야’의 일부를 이룬다. 정읍시 관내에는 내장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풍 관광지는 물론 동학과 관련한 유적지 등 역사 관련 장소와 기념물 등이 산재해 있다.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의 노래로 알려진 ‘정읍사’를 비롯해서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상춘곡’과 관련한 관광지도 있다. 자연과 역사, 문학 등이 어울린 정읍구경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관광할 수 있는 곳이 정읍이다.

가을 단풍같은, 10月의 지역인물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10월입니다. 10월에 태어난 지역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요? 지역N문화와 함께 알아봅시다.

소설가이자 화가였던 한무숙은 「역사는 흐른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김정한은 부산 출신으로 리얼리즘 소설인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를 썼습니다. 경기민요 기능 보유자인 묵계월은 소리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어린 시절 양녀로 보내져 소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도 눈에 띕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은 이성계를 초대 국왕으로 추대하며 조선의 기틀을 마련했고, 김약수는 일제강점기 사회주의자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하고, 해방 후에는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여하고 남북통일정부수립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이갑성은 민족대표 33인 중 최연소로, 학생과 독립운동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보 의사'로 불리던 장기려는 6.25 전쟁 당시 월남 후 부산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10月의 지역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인물들이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더보기
  • 부산 >동구

    ‘바보 의사’ 장기려
    장기려(張起呂)는 부산에서 의료·사회봉사활동을 한 의사이다. 1911년 평안북도 용천출생으로 1932년 평양의과대학 외과교수, 평양도립병원장 및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를 지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둘째아들 장가용만을 데리고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했다. 서울대학교·부산대학교·가톨릭대학교·부산백병원에서 강의하며 복음병원의 원장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치료했다. 1974년 ‘한국간연구회’를 창립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외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1976년 '청십자사회복지회’를 창설하여 취약계층 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등 기독교인으로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가난한 이웃을 위해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 1995년 북에 남은 이산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 부산 >기장군

    초대 제헌의회 부의장 김약수
    김약수는 일제 강점기에는 사회주의자로 국내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하고, 해방 후에는 공산당 활동을 하지 않고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여하고 남북통일정부수립을 위해 활동한다. 남한단독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는 제헌의회 초대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친일파 척결과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다. 그는 조봉암과 함께 국회프락치 사건으로 옥살이를 한다.
  • 충북 >단양군

    조선건국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
    정도전은 고려 후기 개혁적 신진사대부로 활동하였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조선 초대 국왕으로 추대하여 조선 건국을 기획하고 구현했다. 또한 조선왕조의 국가경영을 이론적으로 구체화하고 제도로 정착시킨 조선의 설계자라고도 볼 수 있다. 『조선경국전』을 비롯한 경세론 관련 저작을 남겼다. 1398년(태조 7) 세자책봉 문제로 불거진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에 의해 희생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인간의 고통과 인간애를 소설에 담은, 한무숙
    한무숙은 문인이자 화가이다. 한무숙의 문학은 여성의로서의 삶, 사랑 등과 함께 한국현대사에 대한 통찰력도 보여준다. 대표작인 '역사는 흐른다'는 1989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한무숙은 화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여, 동료 작가의 삽화를 그리거나 서화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 서울 >중구

    경기잡가의 명인 묵계월
    묵계월은 서울 중구 지역문화예술인으로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기능보유자였다.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에는 12잡가인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소춘향가, 집장가, 선유가, 출인가, 평양가, 십장가, 방물가, 형장가, 달거리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삼설기』전수에도 힘썼다.
  • 서울 >중구

    대한독립을 부르짖은 민족대표, 이갑성
    이갑성(李甲成, 1889~1981년)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다.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던 3.1 만세운동에서 이갑성은 개신교를 대표하여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 33인 중 최연소자였던 그는 민족적 역량이 하나로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특히 학생 계층의 운동을 지지하고 학생과 독립운동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다. 이갑성은 광복 이후 정치 일선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3.1운동을 비롯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 증인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 부산 >금정구

    '모래톱이야기'를 쓴 부산의 소설가 김정한
    소설가 김정한은 부산 동래구에서 출생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교원동맹을 조직하려다 검거되고, 양산농민봉기사건과 관련하여 투옥되는 등 항일운동을 했고, 동아일보 근무 시절 강제 폐간되자 절필을 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사하촌」, 「모래톱이야기」 등이 있으며 현실을 재현한 리얼리즘 소설을 썼다. 「모래톱이야기」는 을숙도로 추정되는 '조마이섬'을 배경으로 섬을 빼앗긴 주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요산문학관이 있다.

입동을 맞이하니 겨울 시작이었다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 입동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 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11월 7~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해당합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겨울 문화가 펼쳐집니다. 첫 번째 겨울 문화는 김장입니다. 그 다음 해까지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이 시기,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김장 후에 만든 수육과 함께 신선한 김치를 즐기는 것은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겨울 축제들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면 전국 각지에서 눈꽃 축제, 얼음낚시 축제, 겨울 먹거리 축제, 불빛 축제 등 여러 축제가 열리는데요. 특히 강원도에서는 대관령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립니다. 겨울 문화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주위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추운 겨울도 따스함으로 가득 찬 기분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모두 사랑하는 이와 함께 따스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 광주 >남구

    ‘광주김치박물관’, 한국 전통 발효 과학의 홍보대사
    광주김치박물관은 ‘김치’를 주제로 광주김치센터 본관 2층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김치의 역사, 김치라는 단어의 변천사, 김치 담는 재료와 과정, 전국의 다양한 김치 종류, 김치 담을 때 필요한 물품, 김치의 효능과 가치 등을 관람객에게 전하기 위해 2010년에 개관했다. 상설전시실은 전시 내용에 따라 ‘환영의 장’, ‘김치역사의 장’, ‘팔도김치의 장’, ‘김치체험의 장’, ‘김치탐구의 장’,‘발효음식의 장’으로 나뉜다. 늘 밥상에 오르는 김치를, 새삼 새롭게 보게 하는, 마법 같은 곳이다.
  • 강원 >화천군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산천어는 냉수성 토종 민물고기로 1급수의 맑은 계곡에서만 서식한다.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의 백미는 산천어 낚시이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로 30cm이상 꽁꽁 언 화천천 위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를 낚는 것이 얼음낚시이다. 산천어 낚시는 1일 최대 8,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산천어 얼음낚시’, 1일 최대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외국인 얼음낚시’, 1일 최대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산천어 밤낚시(야간)’가 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발돋움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높아졌고, 눈썰매장, 산타우체국 등 가족들이 즐길거리도 많다.
  • 강원 >태백시

    멋진 눈조각을 감상하며 썰매를 타요! '태백산눈축제'
    태백산눈축제는 매년 1월 말에서 약 9일간 태백산국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축제이다. 태백산눈축제는 규모가 큰 눈조각을 만날 수 있고,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 오궁썰매타기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글루 카페에서 담소를 나눌 수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축제이다. 태백산 근처에는 황지, 태백석탄박물관, 용연굴(龍淵窟) 등이 있어 둘러보기 좋다.
  • 강원 >평창군

    꽁꽁 언 오대천에서 낚시와 송어회를 즐겨봐요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는 눈과 얼음의 고장인 평창 오대천 일원의 야외에서 즐기는 송어축제이다. 싱싱한 송어도 잡고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추위를 이길 수 있다.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로, 이곳에서 자란 송어는 식감이 일품이라고 한다. 평창송어축제의 프로그램으로 ‘텐트낚시, 얼음낚시, 놀이시설, 맨손잡기, 먹거리촌, 어린이낚시’ 등이 있는데, 맨손잡기가 평창송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만나는 눈과 얼음의 낭만, 대관령눈꽃축제
    대관령눈꽃축제는 눈을 소재로한 겨울축제로 강원도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1993년 처음 시작되었다. 매년 1월 대관령 고원에서 펼쳐지는 대관령눈꽃축제는 눈꽃과 얼음을 활용하여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한다. 거기에 대관령 만의 겨울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겨울축제이며, 자연환경을 활용한 겨울축제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강원 >인제군

    얼음판에 구멍 내어 빙어를 잡아요! 인제빙어축제
    인제빙어축제는 매년 1월~2월에 강원도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대에서 개최되는 겨울축제이다. 강원도의 겨울은 매우 춥다. 추운 겨울 꽁꽁언 빙판위에서 빙어낚시를 하는 것이다. 얼음이 녹으면 빙판위에서 활동을 할수 없어 날이 추워야만 가능한 겨울축제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빙판이 쉽게 형성되지 않아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 광주 >남구

    우리 김장문화를 널리 알리는 '광주세계김치축제'
    우리나라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국내 유일의 김치테마 축제로, 김치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행사이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김치와 관련된 각종 경연대회와 문화행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김치와 김치 재료 등을 살 수 있으며 각종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감기 걱정을 덜어주는 상큼한 처방전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초대하지 않은 불편한 손님이 찾아오죠. 바로 지긋지긋한 감기입니다. 감기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 질환으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인데요. 전문적인 의약품이 충분치 않던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감기를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땅에서 나는 천연 비타민, 제철 음식에 있었습니다.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와 귤,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쪽파와 생강 같은 겨울 제철 먹거리들이 배를 채워주는 것을 넘어 보약처럼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었거든요. 이러한 제철 먹거리들은 몸값도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유자와 귤은 '대학 나무'라고 불릴 정도였죠. 작물을 수확해 자녀들의 학업을 뒷바라지했다는 이야기는, 제철 과일이 한 가정의 미래를 책임질 만큼 든든한 경제적 버팀목이 되어 주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 가장 맛있고 영양가 많은 제철 음식을 즐기며,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제철 음식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더보기
  • 전남 >고흥군

    최대 유자 산지, 고흥의 유자로 겨울나자!
    전라남도 고흥군은 남도의 특산물인 유자 생산의 주산지이다. 고흥은 특별히 ‘유자골’이라 불린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지 않고, 겨울철에 눈도 적게 내리고, 일조량이 풍부해 광합성을 잘할 수 있어 유자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아열대 기후적 조건이기 때문이다. 고흥유자는 구연산과 식이섬유가 듬뿍 들어 있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 소화액 촉진 등의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유자향이 진하고, 과즙도 많아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전국 유자 생산량의 30%가 고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유자 관련 상품은 고흥 유자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 제주 >제주시

    너무 귀해서 나무를 잘라버렸던 감귤
    감귤은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동남아시아 아열대가 원산지이다.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겉껍질은 말려서 차나 약재로 활용하며, 속껍질의 하얀 부분은 펙틴이 풍부하여 과육과 함께 잼, 마멀레이드로 활용된다. 이른 시기부터 재배된 과일로 보여지며 현재 우리가 먹는 감귤의 대부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이에 일본에서 들어온 온주밀감이다. 그러나 최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과 같은 감귤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 경남 >남해군

    남해 바다의 향긋함을 마신다, 유자차와 유자화채
    유자차와 유자화채는 옛날부터 만들어 마셨던 우리나라 전통 음료로서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임원경제지』 등 조선 후기에 저술된 여러 전통 조리서에도 제조법이 소개되어 있다. 두 전통 음료의 주요 재료인 유자는 남해안 지방과 제주에서 주로 생산되었으나 예로부터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에서 나는 유자가 유명하였다.
  •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꽃맛이 담긴 남원시의 양봉(꿀)
    우리에게 춘향이로 알려진 남원시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에 하나는 꿀이다. 양봉 방식으로 생산되는 남원시의 꿀이 유명한 이유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지리산과 덕유산이 바로 인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산에서 자라는 밤나무와 참나무, 떼죽나무, 아카시아나무는 좋은 꿀을 생산하는데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원시는 꿀을 생산하는 양봉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 경남 >밀양시

    신비한 꿀사과, 밀양 얼음골사과
    꿀사과라는 별명을 가진 얼음골 사과는 밀양의 특산품이다. 밀양에는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얼음골이 있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 기상재해의 피해를 줄여준다. 산중턱에 자리한 과수원들은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사과의 당도가 좋아진다. 사과를 생산하는 지역 중에는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 서리피해가 적고 꽃이 빨리 피고 수확시기가 늦어 당도가 더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얼음골 사과는 사과 중심부에 솔비톨 함량이 높아 밀병현상이 생기고 당도가 평균 17~19brix정도 나온다.
  • 제주 >서귀포시

    감귤의 역사와 다양한 체험이 함께하는 제주 감귤박물관
    감귤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일본 문헌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감귤은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감귤은 겨울이 너무 추우면 재배하기 어려운 과일이다. 따라서 겨울이 따뜻한 제주도의 특산품이 되었다. 제주도에 있는 감귤박물관에는 감귤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부터 다양한 귤나무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감귤을 테마로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감귤피자 만들기와 감귤과즐 만들기가 최근 가장 인기 프로그램이다.
  • 경기 >구리시

    꿀처럼 단 먹골배
    먹골이란 현재 서울특별시 중랑구 묵동 지역의 옛 이름이다. 묵동은 과거 이곳에서 먹을 갈았다고 해서 먹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먹골배란 먹골이라는 지역에서 재배하던 배라는 의미이다. 묵동이 포함되어 있는 서울특별시 중랑구는 1963년 전에는 경기도 구리에 속했다. 따라서 과거 묵동을 중심으로 구리 일대에서 재배되던 배가 먹골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63년 묵동을 포함한 중랑구가 서울에 편입되어 도시화됨에 따라 묵동에는 먹골배가 재배되지 않고, 경기도 구리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먹골배의 품종은 신고배이다. 먹골배는 당도와 수분이 풍부하여 꿀배라고도 부른다.
  • 제주 >서귀포시

    달콤하고 새콤한 겨울의 맛, ‘제주의 감귤과 한라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원에서는 감귤을 재배한다. 감귤은 삼국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종묘 천신이나 손님 접대를 위해 즐겨 진상하도록 하였다. 현재의 제주도의 감귤 품종은 온주로, 1902년에 프랑스 신부가 심은 15그루의 온주밀감에서 비롯되었다. 해방 이후 감귤 값이 치솟아 감귤나무 2그루만 있으면 대학공부를 시킬 수 있다고 하여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감귤 재배 지원을 지시한 후 감귤재배 농가가 확산되어 오늘날과 같이 서귀포시에 감귤농장들이 들어섰다. 감귤에 다양한 과일을 접목한 교배종을 수입해 재배하고 있는데, 한라산의 외형을 닮은 ‘한라봉’을 비롯해, 감귤에 오렌지를 교배하여 즙이 많고 향이 천리까지 간다는 ‘천혜향’ 등의 신품종이 맛을 더하고 있다.
  • 전남 >고흥군

    고흥의 유자와 쌀, 청정수가 탄생시킨 고흥 유자막걸리
    탐스러운 유자가 재배되기에 최적화된 기후조건을 가진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자나무를 심어왔다. 풍성하게 수확되는 유자는 특유의 산미 때문에 과육을 그대로 먹기보다는 씨를 발라내고 껍질과 과즙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중에서도 유자 막걸리는 고흥에서 재배된 유자와 쌀 그리고 청정수가 어우러져 특유의 향긋함과 구수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제주 >제주시

    감기치료의 약용음식으로 쓰인 제주 패마농죽
    패마농죽은 쪽파의 흰 부분을 뿌리와 함께 잘라내어 불린 쌀과 콩나물 등을 넣어 끓인 죽으로 식사뿐만 아니라 감기치료의 약용음식으로도 쓰였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패마농은 파(蔥)의 제주 방언으로 ‘삥이마농’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마농’은 마늘을 의미하는 제주어로 달래의 경우도 ‘꿩마농’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