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용기로 피어난 독립의 빛
11월 3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입니다. 이날은 1929년에 광주 학생들이 일제 식민지 정책에 항거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1919년 3·1운동, 1926년 6·10만세운동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독립운동으로 불릴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이 격렬한 항일 운동의 발단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학생이 한국 여학생의 댕기 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한 사건에 한국 학생들이 항의하며 충돌했고, 편파적인 일본 경찰의 조치에 쌓였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이는 성진회, 독서회 같은 비밀 학생 조직이 중심이 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번졌는데요. 1930년 3월까지 전국에서 5만 4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역대급 규모로 확산되었지요.
학생독립운동은 학생들이 주도한 민족해방운동이자 1930년대 국내 항일 독립운동의 포문을 여는 신호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집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용기를 내어 일제에 항거한 광주 학생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