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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바다를 품은 낭만도시 목포

서남해안의 다양한 선박이 오가는 항구 도시, 목포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마음이 뻥 뚫리는 광경과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보여주는데요! 지역N문화에서는 바다와 함께 사계절을 함께하는 목포의 절경과 맛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포에는 영혼도 쉬어가는 곳이라 이름 붙여진 유달산이 있습니다. 유달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과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대학루, 소유정, 유선각 등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또한 유달산의 일주도로는 다도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유달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달산 주변으로는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목포 근대 역사관도 있어 목포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절경을 보았다면 입안 가득 싱싱한 해산물도 먹어봐야겠죠! 목포를 상징하는 토산품 중 하나인 세발낙지! 세발낙지는 크기가 작아 연포탕으로도 끓여 먹고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한입에 먹을 수도 있습니다. 버릴 게 하나 없어서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는 민어! 민어는 세발낙지와 함께 목포 5미로 손꼽히며 회로 먹으면 달콤 쫄깃함을 맛볼 수 있는데요! 껍질, 부레, 뱃살 등도 조리하여 먹기 때문에 입안은 맛의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바다를 품어 사계절 푸르른 목포에서 눈과 입이 행복한 낭만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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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목포시

    목포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한 목포 구 목포 일본영사관
    전라남도 목포시 대의동에는 1900년 지어진 구 목포 일본영사관이 있다. 이곳은 일본이 목포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후 목포시립도서관, 목포문화원 등으로 용도 변경이 계속되다 2014년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개관하여 목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구 목포 일본영사관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사적 제289호로 지정되었다.
  • 전남 >목포시

    세발낙지를 탕탕!쳐서 육회에, 목포 낙지탕탕이
    산낙지를 산다. 도마에 올린다. 칼로 탕탕! 쳐내서 잘게 자른다. 토막 낸 낙지를,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해둔 육회와 함께 조물조물 버무린다. 그리고 편으로 썬 고추와 생강, 참깨 등의 고명을 얹어내면 완성. 이렇게나 간단한 조리법인데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있다. 이름하여 낙지탕탕이. 도마에 산낙지를 올려두고 탕탕! 쳐낸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은 그 놀라운 조리법만큼이나 눈이 휘둥그레지는 맛이다.
  • 전남 >목포시

    그동안의 생선조림은 잊어라, 목포 병어조림
    회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조림으로 먹어도 맛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병어는 작지만, 고급생선이다. 병어는 아주 예민해서 그물에 걸리자마자 죽기에 회로 먹기는 상당히 어렵고, 대체로 냉장 보관을 해서 선어로 유통된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지만, 조림으로 먹으면 맛있다. 갈치조림보다 덜 비리고, 고등어조림보다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 전남 >목포시

    목포는 항구다, 서남해안의 관문 목포항
    목포항은 1897년 10월 개항장 중 하나로 개항한 항구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곡물을 비롯해 면화, 소가죽 등을 일본으로 공출하는 거점이었다. 1940년대에 남항과 북항으로 나누어졌고, 인천항, 부산항과 더불어 한국의 3대 항구가 되었다. 해방 이후 일본과 중국과 교역이 둔화하면서 항구의 기능이 쇠퇴하였다. 현재 목포항은 총 8개의 부두로 북항부두, 삼학부도, 대불부두, 동양시멘트 전용두부, 남항부두, 여객부두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부두별 기능이 특화되어 있고, 주변 공업단지의 항만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 전남 >목포시

    '목포의 눈물' 노랫가락이 들리는 목포의 유달산
    유달산(鍮達山)은 목포시에 있는 목포의 지역상징과도 같은 산이다. 산의 높이는 해발 229.6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이 매우 아름답고 빼어나서 '호남의 금강산'이라 하여 개골(皆骨)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영혼마저 이 산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하여 영달산(靈達山)이라 부른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그런 지명이 붙었을까. 산에 오르면 <목포의 눈물>노래비가 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삼학도를 바라보면 애수에 금방 젖는다. 정상인 일등암(一等巖)에서 다도해를 보면 대한민국이 정말 걸작임을 새롭게 깨닫는다.
  • 전남 >목포시

    최고의 여름 보양식, 민어탕
    민어탕은 맑은장국에 민어 토막을 넣고 끓인 국이다. 여름에 가장 맛이 오르는 민어로 끓인 민어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먹었던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향토 음식이다. 옛날에는 인천 앞바다가 민어의 주요 산지였지만 현재 민어는 북상하는 어군이 많지 않아 대부분 전남 해안에 머물고 있다.
  • 전남 >목포시

    아홉 가지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목포시의 목포구경
    전라남도 목포시에 ‘목포구경’이 소재한다. 1930년대부터 전해지던 ‘목포팔경’을 현대에 맞게 '목포구경'으로 2015년에 새롭게 지정한 것이다. 목포시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여울목에 위치하고 있다. 목포항 건설로 1930년대에는 우리나라 6대 도시에 들어갈 정도였다. ‘유달산’에 오르면 서해와 목포 야경이 보이고, ‘삼학도’ 등을 비롯한 작은 섬들이 바라다 보인다. 섬과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다. 목포를 대표하는 아홉 가지 먹거리와 조화를 이룬 목포구경은 목포시를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목포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전남 >목포시

    유달산 자락 다순구미의 현대사 -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조선내화주식회사 옛 공장은 1938년 일제강점기 말기에 설립됐다. 내화란 불에 잘 견디는 성질을 일컫는 말로서, 조선내화에서는 무기용 철을 생산하는 용광로를 짓는데 들어가는 내화벽돌을 생산했다. 조선내화는 해방 후 한국인에게 팔렸다. 1953년에는 이동훈이 인수하여 목포 향토기업으로서 성장했다. 조선내화는 2017년 목포 공장 내 건물들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았다. 목포시 서산·온금지구 재개발과 맞물려 갈등을 빚기도 하였으나, 2019년 현재 추가로 공장 부지를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 전남 >목포시

    목포가 자랑하는 5味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청호시장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에는 청호시장이 있다. 청호시장은 처음에는 목포역 부근에서 노점이 모였다 사라지는 ‘도깨비시장’이었다. 1999년 노점 상인들이 조합을 설립해 석현동으로 옮겨 가면서 시장을 개설하였다. 1층에는 농수산물을 비롯한 육류, 잡화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2층은 대규모의 가구 전문 업체가 입점해 있다. 청호시장은 목포의 다섯 가지 맛이라고 할 수 있는 낙지, 보리새우, 전복, 민어, 홍어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장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호시장’이 오픈되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 전남 >목포시

    상인들이 적금을 부어 개설한 목포자유시장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는 목포자유시장이 있다. 목포시는 1800년대 후반 일본에 의해 개항하며 큰 변화를 겪은 도시이다. 목포자유시장은 목포역 뒤편에 형성된 도깨비시장으로 시작해 상인들의 적금으로 건물을 개축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세발낙지와 홍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물을 특히 많이 취급하고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남진야시장을 운영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봄이 찾아오다, 입춘

어느덧 2025년 입춘이 다가왔습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날인데요. 봄이 왔으니 이제 또 본격적으로 움직일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은 입춘을 맞이해 가기 좋은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는 제주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입춘 기간마다 운영되는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관광상품화되어 여러가지 부대행사도 함께 한다고 해요.

두번째는 경기 광주의 경기도자박물관입니다. 경기 광주는 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하던 분원이 있던 곳으로 수십 개의 가마터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과거의 도자부터 현대의 도자 문화까지 같이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구례의 지리산나들이장터입니다. 로컬마켓과 힐링푸드 등을 운영하며 구례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한글공원부터 노천 족욕탕까지 조성되어있다니 나들이 코스로 딱인 것 같네요!

봄의 시작 입춘! 각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나 새 계절의 설렘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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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논산시

    봄소식을 전하는 딸기 먹으러 가자 ‘논산딸기축제’로
    충청남도 논산시가 논산의 대표적인 산업특구인 취암동과 부창동에서 생산되는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축제를 베푼다. 논산시는 기름진 평야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농경지를 갖추고 있고, 1967년부터 시작된 딸기재배는 우수한 품종의 개발은 물론 천적과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논산은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이기에 해마다 4월에 싱그러운 딸기의 향기를 전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경기 >안산시

    인생샷 명소 시화나래휴게소
    시화나래휴게소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에 위치한 휴게소이다. 일반적인 휴게소와는 달리 바다정원과 다양한 산책코스 그리고 75미터 높이의 달전망대와 전시관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휴일이면 나들이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화나래휴게소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큰가리섬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서해 해가 지는 풍경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잠시 머물렀다 가는 휴게소가 아닌 나들이를 위해 일부러 찾게 되는 시화나래휴게소,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고 싶은 공간이다.
  • 경기 >안산시

    온 가족 힐링 쉼터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에 위치해 있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공원이다. 사시사철 제각각 다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풍경이 아름다워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학습과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안산의 대표 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 가기 좋은 공간을 소개한다.
  • 서울 >송파구

    야구장과 호수공원 나들이객의 먹거리 천국, 서울 잠실새마을전통시장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에는 잠실새마을전통시장이 있다. 1970년대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최근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주문을 통한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주변에 잠실야구장과 석촌호수가 있어 경기를 관람하고 나들이를 하며 먹을 간식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와 서울스카이 등 가볼 만한 명소가 많다.
  • 충북 >청주시

    방죽에서 저수지를 거쳐 공원이 된 오창 호수공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양청리도 이 단어가 딱 맞는 곳이다. 20여 년 전에는 논밭 사이에 있는 저수지였는데, 지금은 아파트촌에 둘러싸인 공원이 되어 있다. 오창호수공원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든 방죽이었다가 저수지로 확장했고, 1990년대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질뻔 했다가 도심의 호수공원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둘레길과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작은 휴식터가 되고 있다.
  • 경기 >평택시

    평택시민의 봄나들이 장소, 평택시 농업생태원
    평택시 농업생태원은 평택시 오성면에 있는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소속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 지며, 농촌테마공원이자 다양한 농업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업농촌체험의 장이다. 어울마당, 도담마루, 여름지, 내음달, 오성뜰, 바람원, 모두마루, 미르내, 아람산 등 특색을 갖춘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민족과 어린이를 사랑한 음악가, 소천 권태호
    우리나라의 1세대 성악가이자 작곡가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독창회를 열었고, 국민적 애창곡인 동요 「봄나들이」와 군가 「승리의 노래」를 작곡했다. 수많은 곡을 쓰고, 국내외 어디에서든 노래를 부르며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소천 권태호는 창씨개명을 거부하여 음악으로 민족혼을 지켜낸 우리 민족의 위대한 음악가다.
  • 제주 >제주시

    나무소에 쟁기를 채워 밭갈기를 흉내내는 탐라국 입춘굿놀이
    제주도의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입춘(立春)에 여러 무당[심방]이 관덕정이나 동헌에 모여 입춘굿을 펼쳤던 놀이다. 새롭게 찾아오는 봄을 맞이하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굿을 한다. 이 놀이는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춘경문굿-입춘굿-낭쉐몰이-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탈굿놀이로 이어진다. 요즘은 관광상품화되어 축하공연, 소원쓰기, 윷점, 전통탈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를 함께 한다. 입춘굿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무로 소(낭쉐)를 만들어 쟁기를 채우고 모의 밭갈기를 하는 부분이다.
  • 경기 >광주시

    ‘경기도자박물관’, 왕실 도자의 기품있는 나들이
    경기도자박물관은 경기도 광주에 세워진 공립 박물관으로,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경기도 광주는 500여 년 동안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를 만들던 지역으로 분원리, 번천리, 정지리 등지에서 수십 개의 가마터가 발견됐다. 그래서 경기도자박물관의 주요 업무는 광주 지역의 전통 깊은 도자 문화를 수집, 전시, 교육하고 조사와 학술 사업을 통해 관련된 물적 증거를 연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니다. 현대 도예 작가들과 연계해 조선백자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곳은 현재 진행형 박물관이다.
  •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나들이장터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에 지리산나들이장터라는 시장이 있다. 로컬마켓과 힐링푸드 등을 운영하며 구례군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산수유가 유명해 산수유조청, 산수유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산수유 국수, 다슬기 수제비 등 구례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도 판매한다. 지리산나들이장터에는 한글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노천 족욕탕도 있어 시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한국의 새해, 설날이 찾아왔어요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하면 절로 떠오르는 동요인데요. 설은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로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도 다양한데요! 과거에는 설빔이라 하여 새해가 되면 새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입히기도 했답니다. 또한 설날 새벽이 되면 집 밖에 복조리를 걸어 한해의 풍족함을 빌었으며 세화라고 하여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막기 위해 닭, 호랑이, 까치 등의 그림을 문에 붙이기도 했죠~ 현대에는 간단히 차례를 지내거나 조부모, 부모에게 새해 인사인 세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세배 후에는 세뱃돈을 주고받는데요.

세뱃돈은 새해에 복을 가져다주는 복돈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배 후에는 차려놓은 설음식을 먹으며 아침을 보냅니다. 설음식 중 하나인 떡국! 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은 장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설에는 다양한 놀이 풍습도 있는데요. 연날리기를 통해 서로 줄을 끊는 연싸움을 하거나 4개의 윷가락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윷놀이를 즐기기도 하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도 만나게 될 텐데요.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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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온 가족이 둘러앉아 흥을 돋우던 윷놀이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윷을 던져 그 결과를 가지고 윷판에 윷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비교적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놀이 규칙과 방법은 단순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흥을 돋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 전국

    설날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떡국!
    떡국은 새해 첫날인 설에 먹는 전통음식으로 흰 가래떡을 썰어서 쇠고기나 꿩고기, 닭고기로 맛을 낸 맑은 장국에 넣고 끓여 만든다. 새해 첫날의 밝음의 의미로 흰 떡을 사용하고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이다.
  • 북한

    눈사람 닮은 조랭이떡국
    조랭이떡국은 새해 아침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누에고치 모양으로 떡을 만들어 장국에 넣고 끓인 개성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조랭이란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이 마치 조롱박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조랭이떡국은 조롱박 모양을 했다고 해서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롱박은 두드리면 소리가 나서 귀신을 쫓고 입구가 좁아 귀신이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고 믿었다.
  • 전국

    명절을 즐기던 삼국시대 사람들
    고대부족국가에서 농경 제천의식이 시작되는데, 이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명절의 출발은 바로 이러한 농경제천의식에서 비롯한다. 신라 유리왕대에 한가위가 시작되었다고 하고, 백결선생과 관련된 기사에서는 새해가 되었을 때 떡을 해먹었다고도 한다. 이를 통해서 명절의 기원은 농경의례에서, 또 명절음식의 기원은 농사지은 곡물의 가공을 통해 마련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삼국기대부터 지내기 시작한 명절도 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 전국

    조상의 묘를 찾아뵙는 한식절사
    한식에는 과일과 떡 등을 차리고 조상의 묘소에서 차례를 지낸다. 이를 한식차례(寒食茶禮), 한식제사(寒食祭祀), 한식성묘(寒食省墓)라고 한다. 조상의 무덤이 헐었을 경우에 잔디를 다시 입히는 것을 일반적으로 한식에 한다. 이것을 ‘개사초(改莎草)’라고 한다.
  • 전국

    조상님께 새해인사를 드리는 설 차례
    차례는 달이나 계절, 해가 바뀌어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면서 계절음식과 명절음식을 올리는 의례다. 설 차례는 설날에 올리는 차례로 새해를 맞아 조상님께 인사를 올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물로 떡국이 올라가서 떡국 차례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조다례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절차례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설 차례만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 전국

    까치설빔으로 어린이가 입는 오방장두루마기
    까치두루마기는 까치설날 아이들이 까치설빔으로 입는 옷으로 오색 옷감으로 지은 두루마기를 말하며 오방장(五方丈)두루마기라고도 한다. 까치두루마기의 형태는 다섯가지 색으로 만들어졌으며, 섶이나 길과 무는 같거나 다른 색으로 하였으나 대부분 오방색 중앙을 차지하는 황색으로 겉섶을 만들고, 길은 연두색으로 만든다. 남자아이는 깃과 옷고름인 돌띠, 남자아이는 깃과 옷고름인 돌띠와 끝동의 색은 남색, 무는 자색으로 하였다. 반대로 여자아이는 깃과 옷고름인 돌띠, 끝동의 색을 홍색·자색으로, 무는 남색으로 하였다. 이처럼 까치두루마기는 검은색을 제외한 고운 색으로 소매와 길을 만들었다. 이는 오방색을 통해 길상(吉祥)의 기(氣)를 받아 부귀영화와 장수를 누리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 전남 >화순군

    마을의 산죽으로 복조리를 만드는 전라남도 화순군 복조리 마을
    전라남도 화순군에 자리한 복조리마을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복조리를 만들어 팔았다. 이 마을에는 복조리를 만드는데 최적의 재료인 ‘산죽(山竹)’이 많이 자라고 있다. 주민들은 미리 대나무를 준비해 두었다가 겨울철에 복조리를 만들었다. 한창 때는 한 해 동안 10만개의 복조리를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복조리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복조리를 내다 파는 주민이 현저히 줄었고,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복조리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 전국

    잡귀야! 물렀거라! 설날 어린 아이도 원샷하는, 도소주
    도소주(屠蘇酒)는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술’이라는 뜻으로 새해 첫날 차례를 마치고 온 가족이 모여 마시던 술이다. 섣달그믐에 약재가 담긴 주머니를 우물에 넣었다가 새해 새벽에 꺼내어 청주에 섞어 끓여낸 다음 차게 식혀 만든다. 어린아이부터 연장자순으로 동쪽을 향하여 앉아 마시는데 한 해 동안 건강과 악운을 떨치기를 바라며 마시던 술이다.
  • 전국

    묘를 살피고 손질하는 성묘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한식 같은 절기에 조상의 묘를 찾아뵙고 살피고 손질하는 일을 성묘라고 한다. 조상의 육신이 매장되어 있는 묘를 관리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조상의 영혼을 모셔놓고 지내는 제사만큼이나 중요했다. 원래 설날, 한식, 추석 등의 절기에 했던 성묘를 198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추석에 하게 되었다. 그 형식이 간소화되고 시기가 변화했지만 조상님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남아있다.

궁궐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볼 수 있는 궁궐은 설계될 때부터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을 따져 건축되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는가요?

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경복궁에는 문이 여럿 있는데요. 동쪽이자 봄을 말하는 동문은 건춘, 여름이자 남쪽인 남문은 광화 서쪽이자 가을에 해당하는 문은 영추, 북쪽이자 겨울을 상징하는 문은 신주로 음양오행의 이론을 바탕에 두어 규칙에 따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정문 좌우에 위치한 월화문과 일화문 또한 동쪽에서는 해가 떠 양의 기운이 있기에 일화문, 서쪽은 해가 지는 음의 기운이 있어 월화문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궁궐의 지붕을 보다 보면 화려한 단청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단청의 기본 색은 적, 청, 황, 흑, 흰 오방색으로 오방색 또한 음양오행 사상의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경복궁 외에도 창덕궁 후원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부용정은 네모난 연못 가운데 소나무가 심어진 둥근 섬이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다는 음양오행 사상에 비롯하여 만들어진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궁궐은 단순히 왕족들이 살았던 공간이 아니라, 동양의 철학과 조화로운 삶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네요! 궁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을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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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빼어난 경치를 즐기는, 창덕궁 승재정
    승재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순종 때 연못을 새로 파고 관람정을 지을 때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승재(勝在)’의 ‘승’자는 아름답고 빼어난 경치나 고적을 가리킨다. 따라서 승재정은 빼어난 경치가 있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조의 개혁정치와 문예부흥의 산실, 창덕궁 주합루
    주합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9호로 지정되어 있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 정조가 창덕궁 부용지 북쪽 언덕 높은 곳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규장각(奎章閣), 위층은 주합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규장각은 도서관으로, 주합루는 열람실로 이용하였다. 이 주합루 일대는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丁若鏞)·박제가(朴齊家)·유득공(柳得恭)·이덕무(李德懋)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어진·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머금은 신선의 세상, 창덕궁 부용정
    부용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숙종이 1707년(숙종 33)에 지은 택수재(澤水齋)를 1793년(정조 17)에 정조가 고쳐 지으면서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부용정이 있는 부용지 주변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가장 넓고 짜임새 있게 구조가 갖추어진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고종의 북카페, 경복궁 팔우정
    팔우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팔각 2층 정자이다. 고종의 서재로 쓰였던 집우재에 딸려 있는 정자로, 일종의 북카페와 같은 역할을 한 정자이다. 이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책을 열람하기도 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명성황후의 넋이 어린, 경복궁 옥호루
    옥호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건청궁 곤녕합에 딸린 누각이다. 본래 1873년(고종 10)에 건청궁 건립 때 세워졌으나,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의 현장으로서 190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헐렸다. 2007년 건청궁 복원 때 옥호루도 복원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궁중 여인들의 연회지, 경복궁 청연루
    청연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번지 경복궁 내에 있는 누각이다. 원래 대비의 거처인 자경전 내에 딸린 부속 건물이다. 1888년(고종 25)에 지어졌다. 경회루에서 왕과 신하들이 연회를 베풀었던 반면에 청연루에서는 대비, 왕비, 공주, 군부인 등 궁중 여인들의 연회 장소로 사용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은은한 경복궁 향원정
    향원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1867년~1873년 사이에 지어진 고종의 개인적 휴식처 건청궁의 후원에 세워진 정자이다. 향원지에 연꽃을 심어 놓고 이를 감상하기 위해 지어진 정자로, 연꽃의 향이 멀어질수록 더욱 맑아진다는 향원익청(香遠益淸)에서 정자 이름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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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하늘이 교감하는 작은 우주, 경복궁 경회루
    경회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누각이다.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초기 경복궁 창건 당시에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편전 서쪽 습지에 연못을 파고 작은 누각을 세웠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누각은 기울어지고 너무 좁아서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1411년(태종 11) 태종이 경복궁 수리를 명하면서 경회루도 재건 공사를 시작하여 1412년 2월에 완공되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경회루의 기둥으로 사용되었던 돌기둥만이 남았다. 고종 때 왕권 강화책의 일환으로 1867년(고종 4)에 재건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태초의 원기를 담고 있는, 창덕궁 태극정
    태극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태극정의 본래 이름은 운영정(雲影亭)이었는데, 1636년(인조 14)에 다시 짓고 이름도 태극정으로 바꾸었다. 정자 편액의 ‘태극(太極)’은 태초의 혼돈한 원기를 의미한다. 『주역』에 ‘역에는 태극이 있어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으며, 사상은 팔괘(八卦)를 낳는다.’고 하였는데, 이에서 태극이 유래하였다. 숙종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정자 세 곳을 상림삼정(上林三亭)이라 하였는데, 태극정도 그 가운데 하나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농민들의 삶을 헤아리기 위해 만든 초가 정자, 창덕궁 청의정
    청의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636년(인조 14)에 건립되었다. 초가지붕의 정자이다. 일종의 농민의 휴식처인 모정과도 같다. 이러한 모정을 창덕궁 후원 깊숙한 곳에 만든 것은 군주가 농민의 정서를 체험하고, 그해 농사가 풍년인가 흉년인가를 가늠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반영된 것이다. 

미식의 도시, 전주

한옥 한채 한채가 모여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인 한옥마을을 자랑하는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로 선정되어 한옥마을을 비롯한 오목대, 전동성당 등의 명소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전주는 예부터 비빔밥이 유명하였는데요. 비빔밥의 정확한 역사를 알려지지 않지만, 누군가는 고려시대, 누군가는 조선시대에 비빔밥을 비벼 먹기 시작하면서 조리법이 만들어졌다고도 말합니다. 전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비빔밥집은 한국집으로 1953년 당시 남문시장에서 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성행하였고 한국집은 비빔밥 고급화하기를 노력했으며 이것이 지금 전주비빔밥의 원형이라네요! 비빔밥은 1970년대 이후로 서울에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그 맛이 알려지게 되었고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답니다.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의 본고장 전주는 비빔밥과 더불어 콩나물국밥, 오모가리탕, 돌솥밥, 전주백반, 한정식 등의 음식을 통해 지역의 특색있는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주의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기러 미식 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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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시

    '뚝배기에 끓이는 민물고기매운탕', 오모가리탕
    전라북도 전주의 향토음식인 오모가리탕은 뚝배기의 전주 사투리인 오모가리에 민물고기를 넣어 끓인 매운탕이다. 민물새우를 넣어 감칠맛이 도는 얼큰한 국물과 부드럽게 씹히는 시래기가 구수함과 걸쭉한 맛을 더하여 준다.
  • 전북 >전주시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단번에 사로잡은 맛,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소머리를 고아낸 육수로 지은 밥에 고사리를 비롯하여 당근, 더덕, 도라지, 무, 밤, 불고기, 시금치, 오이, 은행, 콩나물, 표고버섯, 호박, 황백지단, 황포묵 등을 다섯 가지 색깔별로 고명을 만들어 얹은 다음 그 위에 소고기 육회와 계란 노른자를 올려 고추장에 비벼먹는 전라북도 전주시의 향토음식이다. 1990년대 말부터 해외에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통음식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 전북 >전주시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 전주비빔밥의 초석을 놓은 식당, 전주 한국집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 있는 ‘한국집’은 고(故) 이분례 씨가 1952년 개업한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주비빔밥 전문음식점이다. 한국집은 현행 전주비빔밥이라고 알려진 비빔밥의 원형을 최초로 만들고 상품화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음식점이다. 한국집은 개업 초기에 비빔밥이 아닌 떡을 만들어 파는 ‘한국떡집’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떡이 잘 팔리지 않자 딸 주순옥 씨의 제안에 따라 식당을 겸업 하기로 하고 처녀 때 시장에서 먹었던 ‘뱅뱅돌이’라는 시장 음식에서 착안하여 비빔밥을 팔기로 하였다. 이때 기존 비빔밥에 고급스러운 재료를 다양하게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전주비빔밥이 탄생하였다. 한국집은 이분례 씨에 이어 딸 주순옥 씨가 2대를 이었고 현재는 주순옥 씨의 셋째 딸 장지혜 씨가 한국집의 3대 주인으로 가업을 꾸리고 있다.
  • 전북 >전주시

    모주(母酒) 한 잔을 곁들여 먹는 남도 술꾼들의 해장음식, 전주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은 콩나물국에 밥을 넣고 끓인 다음 날계란을 얹어 낸 해장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전라북도 전주시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 전주에서 콩나물이 유명한것은 전주가 전라도 각지에서 올라온 물산과 인원이 모이는 물류의 중심지였던만큼 장시(場市)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 전북 >전주시

    사시사철 간편하게 먹는 콩나물국밥
    현대인들이 즐겨 먹는 콩나물국밥은 전라북도 전주시가 유명하다. 속을 풀어주는 음식으로 특히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다. 사시사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국밥은 서민들의 가장 친근한 음식이다. 콩나물국밥은 일반적으로 한국전쟁 때 어려운 상황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요리로 개발된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주시 남부시장 뿐만 아니라 전주역 근처에도 콩나물국밥집이 있었다. 1980년대 경제성장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외식이 일반화되면서 콩나물국밥도 시장음식으로 정착하게 된다.
  • 전북 >전주시

    조선의 3대 명주, 배와 생강이 들어간 전주 이강주
    전라북도 전주의 이강주는 증류주인 전통 소주에, 배(梨)와 생강(薑)을 첨가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강고라고도 한다. 조선 고종 때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지금으로 말하면 일종의 ‘건배주’로 사용되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이었다. 조선 중기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이강주는 정읍의 죽력고, 평양의 감홍로와 함께 조선의 3대 명주로 꼽힌다. 전주 이강주는 198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6호로 지정되었다.
  •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의 전주콩나물국밥과 전주비빔밥
    전라북도 전주시에는 조선시대부터 긴 역사를 자랑하는 남부시장이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전주는 물자가 오고가는 교역의 중심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시장이 섰고, 시장을 통해 사람들은 교류했다. 남부시장에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전주콩나물국밥과 전주비빔밥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의 음식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 전북 >전주시

    일제강점기 오일장을 통합해 설립한 전주 남부시장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인 전주에 '남부시장'이 있다. 남부시장은 조선시대 개설된 '남문밖장'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1905년에 정기 공설시장으로 조성되어 매월 2일과 7일 열리는 정기시장이 상설시장화가 되었다. 남부시장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장이며, 전주에서 생산되는 부채와 전주비빔밥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 전북 >전주시

    인기있는 외식메뉴, 비빔밥
    비빔밥은 옛날부터 만들었던 음식으로 생각된다. 안동의 헛제사밥처럼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들을 밥과 섞어 먹은 것이 비빔밥이기 때문이다. 비빔밥은 조선후기부터 음식점에서 팔았다. 일제시대 유명한 비빔밥으로 『별건곤』잡지는 진주(晉州)비빔밥을 거론하고 있다. 이 비빔밥은 육회비빔밥으로, 서울의 육회비빔밥보다 낫다고 하여 서울에도 육회비빔밥이 있던 것을 보여준다. 『동아일보』에서는 함평 소주와 함평비빔밥이 기막힌 조합을 이룬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전주비빔밥이 유명하다. 가을에 전주에서 비빔밥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 전북 >전주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제과 명가, 전주 PNB 풍년제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의 ‘PNB 풍년제과’는 1951년 고(故) 강정문 씨가 완산구 중앙동에 ‘풍년 센베 과자점’이라는 상호로 문을 연 이래 3대에 걸쳐 대를 잇는 70년 역사의 오래된 가게이다. 1978년 현재의 경원동으로 가게를 이전한 이후 창업주의 아들 강현희 씨가 2대 대표를 맡아 운영하는 기간에 IMF 외환위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의 경쟁, 상표권 분쟁 등 적지 않은 곤경과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10년대 이후 다시금 명실상부한 전주시의 대표 제과점이자 전국적으로 알려진 제빵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창업주가 개발한 ‘땅콩전병’과 2대 대표가 개발한 ‘수제 초코파이’는 PNB 풍년제과를 반석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제품이다.

겨울에 가면 더 재밌는 강원도

새하얀 눈이 세상을 뒤덮고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겨울!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되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역이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입니다. 강원도는 겨울이 만들어낸 비경으로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데요. 지금부터 겨울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강원도의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겨울의 트레킹도 즐거울 수 있는 강릉의 선자령입니다. 선자령 풍차길은 줄지어 선 있는 풍력발전기로 인해 이국적인 정취를 선보이며 정상에 오르면 새파란 동해바다와 광활하게 펼쳐진 설원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평창의 월정사입니다. 사찰 특유의 고즈넉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월정사는 겨울 내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였던 전나무숲길도 거닐 수 있어 힐링 여행으로 제격이랍니다~

마지막으로는 맑디맑은 공기로 깨끗한 겨울 하늘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입니다. 별마로 천문대는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있어 별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밤하늘 가득 채운 별을 바라보며 낭만을 느껴보면 좋겠네요~

코끝이 시린 추운 겨울이지만 집콕이 아닌 강원도로 떠나 그림과도 같은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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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평창군

    눈꽃마을에서 살아남기, 평창 황병산 사냥놀이
    평창 황병산 사냥놀이는 겨울철 황병산 인근에서 멧돼지를 잡아다가 서낭신께 바치던 풍속에서 비롯된 놀이다. 마을의 단합을 꾀하고 풍요를 기원할 뿐만 아니라, 강원도 산촌마을의 독특한 사냥 방식과 도구를 전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강원 >영월군

    역사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영월 10경
    영월 10경은 장릉, 청령포, 별마로 천문대, 김삿갓 유적지, 고씨굴, 선돌, 어라연, 한반도지형, 법흥사, 요선암·요선정 등을 이른다. 영월 10경에는 유적지와 관련하여 3곳이 선정되어 있는데 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여타 시·군에 비해 역사문화유적지가 많다. 아울러 명승지와는 거리가 있는 별마로천문대를 제3경에 선정함으로써 영월 10경은 단순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학습하고 즐기는 역사관광문화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 강원 >강릉시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와서 놀다 간 강릉 선자령
    선자령은 선잘령·대관산·보현산·만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선자령은 계곡이 너무나 아름다워 하늘의 선녀들이 아들까지 데리고 목욕을 하고는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에서 5∼6k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산행이 그리 어렵지 않다.
  • 강원 >평창군

    관동 지방을 대표하는 평창 월정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는 관동 지방을 대표하는 사찰로, 신라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월정사가 사격(寺格)을 갖추게 된 것은 수다사 장로였던 유연이 암자를 짓고 살면서부터였다. 일제강점기에 전국 31본산의 하나로 강원도 남부지역의 사찰을 총괄하였으며, 1951년 한국전쟁 당시 10여 동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1964년부터 꾸준히 중건과 중창이 이루어져 대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월정사에는 국보와 보물, 강원도 유형문화재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유산이 전해지고 있다.
  • 강원 >원주시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원주 지역 최대의 사찰, 구룡사
    구룡사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있는 사찰로, 668년 의상이 창건하였으며 당시 절 이름은 구룡사(九龍寺)였다. 도선, 무학, 서산 등 당대 이름난 고승들이 머물며 후학들을 지도한 영서 지역을 대표하는 수찰(首刹)의 하나였다. 조선시대 중기에 구룡사 입구에 있는 거북바위로 인해 구룡사(龜龍寺)로 바뀌었다. 구룡사 경내로 들어가는 소나무 숲길은 우리나라 사찰 길 가운데 손꼽히는 산책로 중의 하나이다. 구룡사는 절터가 경사지에 자리하여 석축을 쌓고 전각을 건립하였다. 구룡사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보광루를 비롯하여 다양한 유형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강원 >평창군

    오래된 고찰에서 탑을 돌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월정사 탑돌이
    월정사 탑돌이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월정사에서 행해지는 불교의례와 관련된 놀이문화이다. 월정사를 대표하는 탑을 도는 이 놀이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귀의례-천수경-탑돌이-법계도 돌기-발원문-축원문-반야심경-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 놀이는 많은 사람들이 탑을 돌면서 자신들의 극락왕생을 비롯해 국가의 국태민안을 기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 강원 >강릉시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잇던 대관령 옛길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 옛길은 강원도의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4대 고개 가운데 하나이다. 고개가 너무 높아 고개 위 겨우 석 자가 하늘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높고 험준했다. 오래전부터 대관령은 영동지방 사람들이 내륙으로 드나드는 관문이었고, 대관령 옛길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이래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새롭게 개통한 영동고속도로가 별도의 구간으로 개설되면서 도보로 이동하던 옛길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만나는 눈과 얼음의 낭만, 대관령눈꽃축제
    대관령눈꽃축제는 눈을 소재로한 겨울축제로 강원도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1993년 처음 시작되었다. 매년 1월 대관령 고원에서 펼쳐지는 대관령눈꽃축제는 눈꽃과 얼음을 활용하여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한다. 거기에 대관령 만의 겨울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겨울축제이며, 자연환경을 활용한 겨울축제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강원 >평창군

    60여 사찰의 불교문화재를 보존하는 월정사 성보박물관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불교문화재를 '성보'라고 한다. 소중한 성보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월정사에서는 문화유산을 따로 보존하는 월정사 성보박물관을 설립하였다.
  • 강원 >동해시

    동해시가 선정한 5대권역별 관광명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서는 추암권역, 무릉권역, 천곡권역, 묵호권역, 망상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의 관광문화를 방문객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요즘의 관광은 연령층에 따라 취향이 다양한데, 지역의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젊은 층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 등을 찾는 이들도 많다. 사정이 이러하니 지역에서도 시설들을 갖추고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동해시의 이러한 고민과 배려가 5대권역별 관광명소에 스며있다.

짙은 푸른빛으로 물든은 전통의복

과거 선조들의 의복 차림을 보면 적색, 청색, 황색, 백색 등 다양한 색감의 옷을 입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마다 신분에 따라서 입을 수 있는 옷의 형태와 색도 다 달랐는데요. 이번 지역N문화에서는 옷의 색에 따라 다르게 착용하던 옷을 알아보겠습니다.

의복 중 조선의 사대부 남자들이 즐겨 입었던 도포는 평소에는 백색을 입지만 경사가 있을 때는 푸른 빛이 아름다운 청색의 도포를 입었다고 합니다.

군졸들이 착용하는 전복은 소매와 섶이 없는 홑옷 형태로 남색 전대를 묶었는데요. 전대는 긴천을 사선으로 두고 나선형으로 연결해 붕대로 쓰거나 중요한 서류를 보관했습니다.

과거 겨울철에는 추위를 막기 위해 뺨과 턱, 귀까지 모두 감싸 정수리에서 묶는 볼끼를 착용하며 생활했죠! 볼끼의 재료는 신분별로 차이를 두어 왕실 여성은 자적색을 상궁 이하 궁인들은 백색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외 대부분의 볼끼는 겉감 색상으로 푸른빛이 도는 원단을 택했답니다~

의복 곳곳에 사용된 청색은 형태와 신분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네요. 의복에 쓰인 청색에 대해 새로운 상식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셨나요? 색 하나도 그냥 쓰이지 않았던 과거를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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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무릎 보호대, 호슬
    호슬(護膝)은 무릎 보호대로 왕실 및 반가의 남자들이 무릎을 보호하기 위하여 착용하였으며, 슬갑(膝甲)이라고도 한다. 호슬은 무릎 보호대였지만, 화려한 비단에 자수 장식을 하여 장식품의 역할과 하사품으로 쓰였으며, 혼례 복식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사신에게 주는 선물을 하거나 종친의 선물이나 백관의 하사품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신분에 따라 금하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왕실이나 관리 계층에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 전국

    조선시대 사대부 남자들이 즐겨 입던 겉옷, 도포
    도포(道袍)는 조선시대 후기 남자들이 대표적으로 착용한 포(袍)이다. 왕 이하 계급인 양반과 천민까지 통상 예복으로 가장 널리 착용되었다. 도포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오늘날 두루마기처럼 깃과 섶, 고름의 형태에 동정이 있다. 곧은 깃이 달린 교임형(交衽形) 포이며 도포의 넓이가 매우 넓고 소매는 넓은 두리소매로 길이가 길어서 발목까지 닿고 품도 넓다. 섶과 무가 있으며, 뒷길에는 한 폭의 전삼(展衫)을 덧붙여 뒷트임을 덮는다. 전삼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도포만의 멋과 특징이다. 도포는 1884년(고종 21)의 의복개혁을 통해 당시 사대부 남성들이 즐겨 입던 크고 소매 넓은 겉옷이 금지되면서 함께 폐지되었으며 두루마기로 대신하게 되었다.
  • 전국

    뺨과 턱 그리고 정수리를 가릴 수 있던 방한구, 볼끼
    볼끼는 겨울철에 쓰는 방한구로 뺨과 턱, 그리고 귀까지 모두 감싸고 정수리에서 묶는 간단한 추위막이이다. 볼끼의 용어로 조선 전기에는 한자로 과시·협과로 기록되기도 하였으며, 후기에는 보을리·보을기, 볼기·볼끼 등으로 기록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왔다. 조선시대 볼끼의 재료는 신분별로 차이를 두어 왕실 여성들은 자적색을 사용하고 상궁 이하 궁인들은 백색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전국

    부녀자들이 사용한 방한모, 조바위
    조바위는 아얌이 사라지면서 조선시대 후기부터 부녀자가 외출할 때 머리에 썼던 방한모이다. 조바위의 형태는 남바위·풍차·아얌과 같이 정수리 부분이 뚫린 것처럼 열린 상태이다. 그리고 앞이마와 양쪽 귀 등 전체 머리를 덮어주어 모양을 오그라들게 하여 뺨을 감쌀 수 있어서 방한의 구실을 한다. 또한, 모자의 뒷길이가 길지 않아 착용하면 마치 쪽머리 위에 얹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바위의 겉감은 단(緞)이나 사(紗)이며, 안감은 남색을 넣어 만들었다. 조바위의 앞과 뒤에는 술을 달고 술 위에는 장식매듭이 달려있으며 보석을 덧달기도 하였으며, 앞이마부터 뒤까지, 좌우 양쪽부터 뒤까지 각각 은이나 비취 등의 구슬을 꿰어 끈목을 달았다. 오늘날 돌잔치 때에도 여자아이가 금박을 비롯한 무늬로 장식된 조바위를 쓴다.
  • 전국

    주로 위에 치마를 겹쳐 입은 중단(中單)
    중단(中單)은 예복 속에 입는 옷이다. 고려시대 왕비는 중단을 적의(翟衣) 안에 입었다. 중단은 희고 얇은 비단인 소사(素沙)로 하였고, 붉은색 깃에는 불문(黼紋)을 수 놓았다. 중단의 하단은 홍라(紅羅)로 선(襈)을 둘렀다. 처음에 중단은 면복(冕服)의 곤복(袞服)에서 비롯되었지만, 왕과 왕비를 비롯한 백관들도 착용하였다. 중단의 다양한 제도(制度)는 직령, 도포, 창의, 두루마기까지 이르는 조선시대 포제(袍製) 변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 전국

    조선시대 무복 중 하나, 전복(戰服)
    전복(戰服)이란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관복과 군복 위에 입는 소매 없는 옷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전복은 홑옷 형태로 소매와 섶이 없고, 허리부터 끝까지 등 솔기와 양옆의 아랫부분이 트여있다. 겉감으로는 주로 주(紬)나 사(紗)를 사용하였으며, 안감은 붉은색으로 하였다. 구군복으로서 전복을 입을 때는 전립을 쓰고 안에 붉은색 동달이를 입었으며 전복과 같은 색의 광대(廣帶)를 메고 남색 전대를 앞에 늘어뜨리고 병부(兵符)를 찼다. 이러한 전복은 1884년(고종 21)에 시행된 의복간소화 정책에 의해 답호와 전복이 동일하게 착용되고, 이어 1888년(고종 25)에는 소매가 넓은 종류의 옷이 금지되면서 문무관리들이 평상복으로 착용하였다.
  • 전국

    조선시대 군왕의 표신으로 삼았던 옷, 면복(冕服)
    면복(冕服)은 군왕의 표신(標信)으로 삼았던 옷으로, 국왕이 조회를 보거나 종묘사직 등에 제사지낼 때 착용하였다. 또한 설날에나 동지, 백관이 임금을 뵙기 위해 모이는 조회(朝會), 왕비를 맞아들이는 납비(納妃) 등의 날들에 착용한 제복(祭服) 및 대례복(大禮服)이다. 면복은 머리에는 면류관(冕旒冠), 걸치는 옷으로는 곤복(袞服), 상(裳), 중단(中單), 폐슬(蔽膝)이었다. 허리에는 혁대(革帶), 대대(大帶)를 매고, 패옥(佩玉)과 색실로 짠 수(綏)를 허리에 매달아 장식하였다. 그 외에 붉은 버선과 신발인 말석(襪舃), 면복을 입고 손에 드는 사각형의 긴 관인 규(圭) 등이 있으며 목 부분에 덧다는 방심곡령은 제사 때만 착용한다.

겨울 바다, 겨울 별미

유독 겨울의 바다는 다른 계절보다 맛이 풍부해 다양한 해산물을 즐기기 좋은데요.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의 제철이 겨울이기도 하지만 산란기를 앞둔 생선들이 살이 찌고 기름이 많아져 그 맛이 더욱 배가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겨울에 먹어야 진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별미를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귀족 조개라 불리는 새조개는 단맛이 강하고 쫄깃하며 조갯살이 큼직해 씹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특히 새조개의 산지로 명성을 떨친 홍성 남당항에서 샤부샤부로 즐겨 먹기도 하는데 달큰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겨울이 되어야 맛이 절정에 이르는 방어는 몸집이 클수록 지방함량이 높아 맛도 좋고 식감도 부드럽답니다! 산지가 아니면 먹기 힘들다는 삼치, 삼치는 성질이 급해 뭍에 올라오면 바로 죽기에 거문도에서나 갓 잡은 걸 먹을 수 있는데요. 맛은 기름지고 부드러우며 참치 뱃살보다 식감이 살아있어 겨울이 되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할 거 같네요~!

겨울 바다일 때만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별미를 지금 바로 즐기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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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남서쪽 마라도 앞의 모래가 많은 ‘모슬포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있는 모슬포항은 모슬봉(187m)과 가시악(加時岳, 106.5m)의 두 산이 항구를 등지고 있고, 남서부 해안의 암초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다. 항구 앞쪽 바다 건너에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끝인 최남단 마라도가 있어 항구에 마라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1971년에 1종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1년에 북항과 남항이 완공되었다. 개항 이후 한일통어장정이 체결되고 일본이 잠수기 어업을 펴면서 식민지 수탈의 현장이기도 했다. 2007년부터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내 최대 방어어장이 조성되고, 방어축제 또한 개최하고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제주 모슬포항에서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개최되는 최남단방어축제는 2001년부터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다. 제주 특산물인 방어를 주제로 길놀이, 풍어제, 방어 맨손 잡기 체험,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 어린이 물고기 잡기 체험, 어시장 선상 경매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그 중 선상 방어낚시 대회는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는 제주도 축제로 승격되면서 해양수산부의 후원을 받는 제주도 해양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였다.
  • 충남 >보령시

    보령 대천항에서는 갈매기를 보고 삼치를 잡는다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일원에서 끌낚시로 삼치를 잡는다. 삼치는 봄부터 여름까지 멸치를 따라 북상한다. 먹이활동을 위해 멸치를 따라 올라온 삼치는 연안에서 산란하며, 가을이 되면 남하한다. 삼치가 확인되면 삼치가 물속에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끌낚시를 내린다. 소형어선을 이용해, ‘쪼준바리’ 혹은 ‘끌바리’로 잡는데, 이 방식은 가짜미끼를 끼운 배를 움직여 삼치를 유인해 어획하는 방법이다. 남쪽 어부들이 삼치를 어획하던 방식을 전수받았다. 배의 앞쪽에 대나무를 가로로 놓은 후 그것에 긴 낚시줄을 연결한다. 줄에는 납을 달아 물속에서 서식하는 삼치를 어획한다. 멸치를 좋아하는 갈매기가 있는 곳에 삼치가 많으므로, 갈매기가 모여 있는 곳에 낚시를 내린다.
  • 전남 >여수시

    참치회 뺨치는 녹는 맛, 여수 대삼치회
    고급 생선회의 대명사로 통하는 참치회는 특유의 사르르 녹는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다. 그에 비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내는 삼치회를 먹어본 사람은 그 비율이 극히 적다. 우리나라에서 삼치는 구이용 생선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사실 싱싱한 삼치회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왠만한 참치회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참치와 삼치는 둘 다 고등어과에 속하며, 크기가 클수록 맛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삼치회 중에서도 으뜸은 전장 1미터가 넘어가는 대삼치다. 고울 려(麗), 물 수(水),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생선회다.
  • 충남 >홍성군

    새를 닮은 홍성군의 새조개
    홍성군을 대표하는 여러 특산물 가운데 하나는 새조개이다. 특히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리(남당항)는 새조개의 고장으로 알려져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이곳의 실상이 알려진 바 있다. 새조개는 본래 남해안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였다. 특히 여수에 위치한 가막만이라는 곳은 새조개로 유명한 곳이다. 홍성군에서 새조개가 잡히기 시작하는 것은 1980-90년대이다. 이 무렵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이곳의 갯벌 환경이 바뀌게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이다. 새조개가 많이 잡히는 1-3월이면 전국에서 새조개의 진미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충남 >홍성군

    홍성 남당포구의 새조개 채취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포구에는 작은 새 모양의 새조개가 난다. 비린내가 없고 쫄깃한 식감 탓에 찾는 이가 많다. 수심 5~30m의 진흙에 살며, 발을 이용해 움직인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살이 올랐을 때 채취한다. 그 중 1~2월의 조개 맛이 가장 좋다. 다른 조개에 비해 맛이 좋아 귀한 대접을 받았다. 주로 남해안에 서식했으나 1980년대 초반부터 충청남도 남당포구 인근에서 나기 시작했다. 방조제 건립을 위해 황토로 바다를 메운 후 새조개가 서식하기 적합한 갯벌로 변했기 때문이다. 2004년도 새조개 축제를 개최한 이후 이 곳을 찾는 이가 많아 새조개와 남당포구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 충남 >홍성군

    ‘바다의 한우’, 홍성 새조개
    연중 딱 석 달 여간 먹어 볼 수 있다는 새조개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바다의 한우’로 불리며 겨울철에 꼭 먹어야만 하는 진미로 통한다. 특히 근래에는 이상기후와 환경의 변화 때문에 만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서 값이 계속 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양식기술이 미비한 탓에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 먹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남당항은 전국 새조개 최대의 집산지이자 매년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명소이다.

푸르른 바다지키미 등대

사계절이 지나도록 한결같은 모습을 주는 바다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줍니다. 밤이 되면 바다는 작업 나온 어선들의 수많은 조명으로 밝게 빛나고 있답니다. 칠흑 같은 밤바다에서 어선의 조명 말고도 빛을 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등대인데요! 등대는 어두운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암초 같은 위험한 장애물을 피하게 하고 입항할 때 항구의 방파제에 접근하지 않도록 표시하시는 등 바다에서 뱃사람들의 수호자와 같답니다~

우리나라는 1903년 대한제국 시절에 근대식 등대가 팔미도에 최초로 세워졌는데요. 2020년에 건축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명한 등대 명소로는 묵호등대, 주문진등대, 울기등대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답니다~ 현재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 등대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365일 한자리에서 그 역할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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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해남군

    '제국의 불빛'에서 희망으로, 해남 구 목포구 등대
    해남 구 목포구등대는 대한제국 시기인 1908년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을 돕는 ‘제국의 불빛’으로 건립되었다. 원통형 콘크리트로 지어진 구 목포구등대는 비례 균형이 뛰어나 후대 등대 건축의 표본이 되었다. 목포항~다도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1세기가량 구 목포구등대의 안내를 받아 거센 바닷길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 전국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등대
    등대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자원이다. 서구에서 생겨난 등대는 여러 나라로 퍼져나가는데 우리나라는 1900년대 초반 최초로 등장했다. 등대는 최하단부의 등탑, 불을 밝히는 등롱, 그리고 등명기로 구분된다. 등대의 핵심 기능은 야간에 불빛을 비추는 것이다. 이 불빛을 보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사히 운항을 하게 된다. 최첨단 기술이 발달된 오늘날까지도 등대는 여전히 불을 밝혀 선박들의 항해를 돕고 있다.
  • 부산 >남구

    부산 앞바다의 이정표, 오륙도와 등대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속한 바위섬으로, 총 6개의 화산암으로 이루어져있다. 동해와 남해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오륙도는 육지에 이어진 작은 반도였다가 오랜 시간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과 융기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륙도 등대는 부산항 개항 후 오륙도 앞을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길잡이가 필요해서 지어진 등대이다. 우리나라 최대 국제 항구인 부산항에 가려면 오륙도를 거쳐갈 수밖에 없었는데, 오륙도 등대는 이러한 바다의 이정표이자 부산항의 상징적인 등대이기도 하다.
  • 경북 >울릉군

    아름다운 우리 땅 국토지킴이 독도 등대
    아름다운 우리 땅,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는 국토를 지키는 독도 등대가 우두커니 서 있다. 독도 등대의 역사는 1954년 8월 처음으로 불을 밝히며 시작되었다. 독도 등대의 첫 번째 임무는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고 우리의 땅과 선박을 지키는 것이다. 독도 등대는 백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15m의 높이를 자랑하고, 최대 46km의 거리까지 빛을 전달하고 있다. 독도 동도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등대 주변에는 통신 시설과 경비 시설이 함께 하고 있다.
  • 울산 >동구

    동양 최대 규모의 등대로 뱃길을 안내하던 화암추 등대
    울산항 길목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등대인 화암추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울산항으로 진입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뱃길을 안내해준다.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서쪽에 위치한 화암추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다. 얼핏 보면 전망대처럼 보이는데 이 거대한 조형물이 울산항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1983년 1월 처음으로 불을 밝혔고, 11년의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킨 뒤, 현재 화암추 등대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던 까닭은 주변 일대가 확장되고 발전될수록 등대 기능을 더 이상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경북 >포항시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에 자리한 호미곶 등대
    호미곶 등대는 1908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로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등대이다. 호미곶 등대는 높이가 26m로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등대 가운데 그 크기가 가장 크다. 벽돌로만 제작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창문과 출입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 양식을 사용했다. 호미곶 등대는 총 6층 구조로 각 층에는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꽂(자두) 문양이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이다. 이 등대는 국제항로 표지협회(IALA)가 ‘올해의 세계 등대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호미곶 등대의 전통과 역사, 보존상태에 따른 가치를 인정받게 된 후 잘 관리되고 있다.
  • 인천 >중구

    한국 등대 문화유산 1호, 팔미도 등대
    팔미도 등대가 있는 팔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섬으로, 섬의 모양이 여덟 팔(八)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위치상 주변 일대를 다 둘러볼 수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한 이곳은 일찍이 등대가 자리 잡았다. 팔미도 등대는 한국 최초의 콘크리트 건축물로서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이끌었던 등대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민간인의 팔미도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팔미도 등대와 팔미도의 역사가 남아있는 역사관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 강원 >강릉시

    동해안을 대표하는 주문진 등대
    주문진 등대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등대로, 6.25 전쟁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다가 1951년 다시 복구되었다. 한국의 등대 역사를 보면, 초기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등대가 많이 증설되다가 동해안 지역의 입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강원도 지역에도 등대가 증설되기 시작했다. 맨 처음으로 강원도에 자리 잡은 등대가 바로 주문진 등대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주문진 등대는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부산 >강서구

    동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가덕도 등대
    가덕도 등대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0호에 해당하며,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이다. 가덕도 등대는 1909년에 세워진 것으로 건축 당시 근대 서구 건축 양식으로 세워진 등대이다. 당시 건립된 다른 등대들은 원형이 크게 훼손됐지만 가덕도 등대는 원형의 상당 부분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 역사적인 면에서 문화재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가덕도 등대는 구 등탑과 신 등탑 2개가 존재하는데 이런 점에서 등대의 변화 양상을 엿볼 수 있다.
  • 울산 >동구

    울산의 새로운 기운, 울기 등대
    울산광역시 동구에 자리한 울기등대는 1906년 3월, 일제강점기 때 동해안 해상을 장악하기 위해 일제에 의해 설치되었다. 일제강점기 이후로는 동해와 남부 해역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등대의 역할을 하였다. 초기 울기 등대는 6m 남짓 작은 등대였다. 1987년 해송에 의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자 등대를 증축하여 올리는 대신 구 등탑으로 남기고, 신 등탑을 건설했다. 이때 신 등탑은 주변 해송들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높게 지어졌는데, 해발 높이 43m에 등탑 높이 24m의 신 등탑을 증설했다. 남겨진 구 등탑은 2004년 국가등록 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됐다.

겨울의 한 가운데, 12月의 지역인물

12월에 태어난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알아봅시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인물, 윤동주는식민지 청년의 상실감과 자아 성찰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많은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어쩐지 겨울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들도 있죠.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화 <암살>을 떠올리면 알 수 있듯 남자현은 48세의 나이에도 3.1운동에 참여하고, 무장투쟁을 펼쳤던 강력한 독립의지를 불태운 인물입니다.

평생을 권력에 저항했던 사회운동가 계훈제는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남으며 그의 집터에는 마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을 극장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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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화순군

    고택에서 움튼 예술혼, 화순 오지호 생가
    오지호 화백은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의 개척자로 불린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화가, 교육자, 미술이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그는 한국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거목이다. 그가 태어난 전라남도 화순의 고택은 1800년대에 지어졌다. 안채 사랑채, 화실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족주의적 단체에서 활동했던 그는 일본 총독부의 탄압을 받아 한때 고향 집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에 몰두하기도 했다. 생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2005년 개관한 오지호 기념관이 있다.
  • 전남 >화순군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의 선구자, 오지호
    한국의 서양화가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상주의 화가로, 생명력이 충만하고 밝은 우리 자연의 이상적인 모습을 명랑하고 찬연한 색채로 그렸다. 일본에서 인상주의 회화를 배웠지만 이후 한국적 풍토에 맞는 인상주의 미학을 수립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대표작으로 「사과밭」, 「남향집」, 「열대어」, 「항구」, 「무등산」 등이 있다.
  • 광주 >동구

    서양화 대가 모후산인 오지호가 살던 초가집인 광주 오지호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있는 오지호가(家)는 서양화의 대가인 오지호 화백이 1954년부터 1982년까지 살던 초가집이다. 오지호는 광주지역은 물론 한국미술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이다. 오지호가는 1890년경에 건립된 것으로 1986년에 전면적인 보수가 이루어졌다. 동구청은 ‘동구 인문산책길’, ‘오감만족 풍류산책’ 등을 통해 오지호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인 윤동주
    시인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용정 광명학원 중학부 때 동시를 쓰기 시작했고, 서울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별 헤는 밤」,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의 대표작을 썼다. 사후 친구들에 의해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나왔다. 윤동주는 식민지 지식인 청년의 상실감과 자아상이 담긴 서정적인 시를 썼다. 현재 그의 시비와 문학관 등은 연세대학교, 교토 도시샤대학, 서울 종로구, 교토 우지강변 등 세계 각지에 세워져있다.
  • 경남 >통영시

    박경리기념관, 통영을 사랑한 문학가가 잠든 곳
    박경리기념관은 통영 출신 고(故) 박경리(1926~2008년) 선생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대표작인 『김약국의 딸들』과 『토지』의 배경인 통영을 소개하고자 2010년에 세워졌다. 박경리기념관 전시실은 2층에 마련돼 있는데, 작가의 생애, 서재의 모습, 작품과 친필 원고, 20세기 초 통영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모형 등을 관람하고, 영상실과 자료실에서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1층은 북카페로 차를 마시면서 고(故) 박경리 선생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앞마당에는 박경리 선생의 동상과 문장을 적은 비석이,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는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조성돼 있다.
  • 경북 >영양군

    민족의식 충만했던 시인이자 지사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시 「승무」는 조지훈의 시다. 조지훈은 불교적인 바탕 위에 민족적 정서와 고전미를 시화한 시인이다.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해방 전 『큰사전』 편찬위원, 해방 이후 『사상계』 편집위원 등을 거치며 민족의식을 공고히 했고, 순수문학과 민족문학을 옹호했다. 고향인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에 지훈문학관이 건립되었다.
  • 강원 >홍천군

    한말의 독립운동가·교육자·언론인, 남궁억
    남궁억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언론인·교육자이다. 그는 내부주사(內部主事), 궁내부 별군직(別軍職), 칠곡부사(漆谷府使)를 역임하고 토목국장(土木局長)을 지내면서 탑골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독립협회에서 활동하고 황성신문 사장으로 취임했다. 양양군수(襄陽郡守)를 지내며 현산학교(峴山學校)를 설립하고 대한협회장, 관동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배화학당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교과서를 편찬했으며 홍천에서 모곡학교(牟谷學校)와 교회를 설립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윤동주문학관’, 우물 속 하늘과 맞닿은 공간
    윤동주문학관은 청운동아파트가 철거된 후 쓸모없어진 수도가압장을 개조해서 지은 문학관이다. 윤동주가 종로구 누상동에 잠시 머문 것이 인연이 돼서, 2012년에 문을 열었으며 종로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전시실은 수도가압장의 기존 시설을 가능한 살려서 만들어졌으며, 윤동주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인채’와 천정이 뚫린 ‘열린 공간’, 감옥을 형상화한 ‘닫힌 공간’으로 나뉜다.
  • 서울 >도봉구

    평생을 자유와 평등을 외친 사회운동가 계훈제
    평생을 권력에 저항했던 사회운동가다. 그는 경성제국대학 법학부에 입학할 정도의 수재였으나 일제의 징용령을 거부하여 헌병에 체포되었다. 강제노역 후 그는 우리 민족의 현실과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평생토록 권력에 저항하는 삶을 살았던 그는 재야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다. 항상 흰 고무신을 신고 생활을 했던 그를 기려 도봉구 방학동의 집터는 주민들을 위한 ‘마을극장 흰고무신’이 들어서 있다.
  • 경남 >하동군

    대하장편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경상남도 하동의 작가로 박경리가 있다. 하동에 있는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에는 박경리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박경리의 대표작은 『토지』로,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담은 대하장편소설이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토지』의 주 무대다. 작품 속에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낀 평사리의 넓고 비옥한 대지에 최참판댁과 마을 사람들이 생을 기탁하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는 이러한 『토지』의 공간을 실재화해 낸 장소인 최참판댁이 있다. 최참판댁이 건립된 장소는 1985년 처음으로 『토지』를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할 당시 박경리가 최참판댁이 있을만한 장소라고 언급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도심 속 오아시스, 식물원에 가다

반복된 일상 속에 지쳐 무뎌진 마음을 잠시 접어 두고, 나를 위해 한 박자 쉬어 가면 좋을 듯 합니다. 도심 속 오아시스라 불리는 식물원은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 빛의 싱그러움으로 여러분을 반기곤 하는데요. 조금은 느긋하게 걸어도 보고, 작은 벤치에 기대어 눈을 감아도 보고, 한숨 돌리며 봄향기 가득한 꽃내음도 맡아보는거 어떠세요? 잠시나마 여러분에게 쉼(休)을 선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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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제주시

    제주 도심 속에 위치한 명품 힐링 공간 한라수목원
    제주의 복잡한 도심 노형동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공항에서도 가깝고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들도 많이 찾지만 제주시민들이 더 사랑하는 공간이다. 주차장이 넓고 입구까지의 거리도 꽤 멀지만 많은 시민들이 걸어서 방문한다. 희귀식물이 많고 잘 가꾸어져 있는데다, 광이오름까지 오르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건강을 가꾸기에도, 마음의 쉼을 얻기에도 좋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 세종 >세종시

    지방 최초의 산림박물관,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국립산림박물관 다음으로 1997년 10월에 개관한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지방에서 최초로 설립된 산림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산림과 관련된 역사사료 및 산림에 관한 메시지를 총 5개의 테마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계룡산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절경 속에 있으며, 산림환경연구소와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과 함께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숲을 느끼고, 숲에 대해 알아가는 자연학습장으로 아주 적합한 곳이다.
  • 경기 >부천시

    부천자연생태박물관, 자연과 환경을 경험하는 어린이들의 천국
    부천자연생태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을 경험할 기회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부천시에서 2000년에 건립한 공공 박물관이다. 부천자연생태박물관 개관에 연이어서 2002년 농경유물전시관, 2006년 부천식물원, 2012년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이 문을 열었고, 현재 4개 관을 묶어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부천자연생태박물관에서 살아있는 동물과 화석, 표본 등을 통해 다양한 생태계의 동식물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두루 관람할 수 있다.
  • 대전 >서구

    국내 최초의 수장고형 표본관리동이 있는 ‘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으로 대전 엑스포광장 동쪽, 한밭수목원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연구의 결과를 전시와 교육으로 알리고 있는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 동물, 지질, 천연보호구역과 명승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 개방형 수장고의 개념으로 마련된 표본관리동과 야외학습장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학습의 장소이자, 온 가족의 쉼터로 적격이다.
  • 제주 >서귀포시

    감귤의 역사와 다양한 체험이 함께하는 제주 감귤박물관
    감귤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일본 문헌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감귤은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감귤은 겨울이 너무 추우면 재배하기 어려운 과일이다. 따라서 겨울이 따뜻한 제주도의 특산품이 되었다. 제주도에 있는 감귤박물관에는 감귤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부터 다양한 귤나무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감귤을 테마로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감귤피자 만들기와 감귤과즐 만들기가 최근 가장 인기 프로그램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구경거리가 된 왕궁, 창경궁 대온실
    일제는 왕의 위엄을 깎아내리기 위해 창경궁 뜰에 동물원과 함께 식물원을 1909년 건립했다. 창경궁 대온실은 10.5m 높이의 철골 구조에 연속되는 유리창과 지붕까지 판유리를 기와처럼 덮은, 서양 세계박람회 전시장 형식을 본뜬 건축물이다. 유리창과 프레임은 100년 넘는 세월에 크게 훼손되었으나, 원형을 잃지는 않았다. 지금도 식물원으로서, 창경궁 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경남 >거제시

    부부가 꾸며놓은 환상의 섬, 경상남도 거제시 외도
    남해안에 있는 외도는 비교적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연유도 있겠지만 섬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이곳에 바다낚시를 하러왔던 부부가 섬을 사들여 한평생 꾸며놓은 정원은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부부가 사비를 털어 어렵게 외도를 정원으로 탈바꿈시켜놓은 덕분에 많은 사람은 이곳에 들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