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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스토리 경남 >함안군

    제일강산을 담은 천하 공물(公物) 악양루
    함안천과 남강이 만나는 산기슭의 높다란 바위 절벽을 깎아내고 들이세운 악양루는 태어나는 순간 명승 반열에 올랐다. 아래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진 데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 또한 더없이 그럴듯했기 때문이다. 주인 안효순은 생전에 이 정자를 자식이 아닌 후배 박치복에게 물려주려고 한 적이 있는데, 정자를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물로 인식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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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풍경 속에 기우제 지내던 와룡정
    와룡정은 남강이 휘감고 흐르는 강변 절벽인 용수암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보니 진주 부사도 소문을 듣고 와서 놀았고, 함안군수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와 즐겼다. 또 용과 관련이 깊은 물가여서 기우제를 지내면 뚜렷한 영험이 나타난다고 믿었다. 지금은 세월이 흐르며 많이 낡고 허름해졌는데, 이대로 둔다면 여기서 보는 강과 들판과 산과 하늘의 조화를 묵히게 될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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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총쇄록」에 담긴 130년 전 세시풍속
    130년 전 함안군수 오횡묵이 써서 남긴 『함안총쇄록』에는 열세 가지 세시풍속이 담겨 있다. 정월대보름(달맞이·다리밟기·줄다리기·풍물), 3월 마지막 날(전춘(餞春)·재주 놀음), 사월초파일 낙화놀이, 복날(팥죽·술 마시기·개장국), 동지 팥죽, 섣달그믐(밤샘하기·푸닥거리·매귀희(埋鬼戱)) 등이다. 여기서 되살리고 싶은 풍속은 민속 차원에서 보면 매귀희이고, 개인적으로는 전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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