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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마켓 통신대 근무자의 이야기
    최근까지 부평에 남아 있었던 미군기지 캠프마켓. 박○○ 어르신은 1969년 애스컴 통신대에서 일을 시작했고, 1981년부터는 캠프마켓 통신대 현장소장으로 활동했다. 34년 동안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을 했다. 통신대 업무 특성상 애스컴시티와 캠프마켓 곳곳을 돌아다니며 통신 장비를 고치고 전화선을 연결하는 수리 작업을 맡았다. 미군부대에서 일하면서도, 밖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볼 때면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한다. 생계를 책임지는 직장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는 반환될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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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마켓 인쇄소 근무자의 이야기
    최근까지 부평에 남아있었던 미군기지 캠프마켓. 이00 어르신은 1976년 캠프마켓 인쇄소에 시험을 보고 통과한 뒤 근무하게 되었다. 이후 2003년까지 인쇄소 정비공으로 일을 하였고 퇴직을 하였다. 필기시험을 보고 들어간 인쇄소는 벽돌로 지어진 건물에 두꺼운 철문과,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일제때 만든 것이라고 들었다. 미군부대 출입시 신원조회는 철저했고, 한국인 근로자들끼리도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군사보안 때문에 미군에게 의심을 사는 행동을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호기심에 인쇄소 지하에 내려가 보았고 두꺼운 철문과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어두컴컴하고 지하실 냄새에 바로 올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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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의 화랑농장을 아시나요?
    화랑농장은 1953년 휴전 이후 북한 출신 상이군인들이 부평 함봉산 기슭에 모여 살며 형성된 마을이다. 처음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땅굴과 지하호에서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미군의 자재와 장비 지원으로 교회·학교·농장이 세워지며 공동체가 꾸려졌다. 그러나 국가의 지원은 미미했다. 1960년대 들어 협성원이 생기면서 기지촌 여성들이 강압적으로 수용·착취되는 아픔이 더해졌고, 화랑농장은 주민들의 기억 속에 가난과 생존의 몸부림이 서린 험한 마을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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