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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원이 기획하고 제작한 지역문화콘텐츠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전자책 제공
장홍자 박진주 부부 조도성당 이야기를 채록해 대중적으로 스토리텔링한 영상 콘텐츠이다. 지역민들에 삶의 터전인 마을의 생애사, 옛 노래, 옛 모습이 어르신들의 입말로 기록되어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원형을 보존했다. 그리고 섬 사람들의 민속과 향토적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카트라이더’로 유명한 넥슨에서 2013년 7월에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을 제주도에 개관했다. 컴퓨터의 역사, 컴퓨터와 함께 발전하고 변화한 게임의 변천사를 담고 있다. 옛날 그 시절 게임부터 VR까지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고, 아이들에게는 옛날 게임을 경험해보는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상콘텐츠를 유독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의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모아놓은 듯한 박물관이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옆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손성목영화박물관’이다. 열정적인 수집가인 관장 손성목이 직접 모은 다양한 영상미디어 수집품을 가득 담고 있는 박물관이다. 지하에서 2층까지 건물을 꽉꽉 채우고 있는 수집품들이 압도적이며, 매년 30%의 수집품을 교체해서 전시한다.
진해 흑백다방은 1955년 서양화가 유택렬 화백이 친구가 운영하던 칼멘다방을 인수하여 ‘흑백’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시작한 다방이다. 흑백다방은 화가와 문인, 시인 등 수많은 예술인이 출입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문화의 불모지였던 진해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흑백다방은 1999년 유택렬 화백이 작고하면서 피아니스트로 유학 중이었던 둘째 딸 유경아 씨가 2대 주인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하였다. 2011년에는 지역의 예술가들과 시민단체가 ‘흑백운영협의회’를 결성하면서 흑백다방은 ‘시민 문화공간 흑백’으로 재탄생하였다. 2013년에는 1912년에 건축된 흑백다방 건물이 ‘창원시 근대건조물 4호 흑백다방’으로 지정되었다. 2020년 유경아 씨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흑백다방의 운영은 부녀 2대에서 그치게 되었으나 흑백다방을 사랑하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3대 대표로 ‘문화공간 흑백’으로 거듭난 흑백다방을 지키고 있다.
동광극장은 1959년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 개관한 이래 현재도 영업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단관(單館) 상설 영화관이다. 현재 극장 대표인 고재서 씨가 1986년에 동광극장을 인수하여 1993년 대대적인 시설 정비와 2009년 디지털 영사 시스템을 갖추는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극장이다. 몇 년 전 여러 편의 국내 유명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될 만큼 옛날 극장의 추억과 모습을 간직한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1950년대를 전후하여 연탄은 우리나라 서민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연탄은 석탄 가루나 무연탄을 응집해 단단하게 만들어내는 연료이다. 1950년대부터 가정, 회사, 학교 등에 연탄이 보급되었다. 따라서 규격화된 연탄이 제작되었다. 이러한 연탄은 원통형 모양에 구멍이 뚫려있어, 구멍 개수에 따라 9공탄, 16공탄, 22공탄, 25공탄 등으로 불렸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주로 사용된 연탄은 22공탄으로 1960년대 연탄 보급량이 확대되자 기계식 22공탄 제조기도 만들어졌다. 9공탄 제조기는 이에 앞서 수제로 연탄을 만들 때 사용되었던 철제 연탄 제조기이다. 이러한 수제 연탄 제조기는 연탄 제작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동양안경원은 경상북도 최초의 안경전문점으로 1965년 류만수 씨가 영주군 영주읍 하망리에 창업한 이래 2021년 현재 56년째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이다. 류만수 씨는 원래 대학을 졸업한 후 경상북도 도청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고 있었다. 그가 안경원을 차리게 된 것은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와서 당시 대구시에 있던 국내 최초의 안경공장인 동양셀룰로이드공업사에 입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류만수 씨는 1965년 고향 인근의 영주시에 동양안경원을 차리고 동양셀룰로이드공업사의 안경 총판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2017년에는 동양안경원에서 직원으로 2003년부터 15년간 재직한 배종명 씨가 가게를 물려받아 2대 대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양안경원은 2017년 점포 이전과 함께 상호를 ‘동양안경콘택트’로 개명하였다.
운송수단은 점차 다양해졌고, 특히 철제 기차의 발명은 대량 운송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엔진의 개발은 말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낼 수 있었고, 단단한 철로 만들어진 기차는 많은 수의 승객과 화물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 철도 부설이 확대되기 시작하자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잠을 자면서 이동할 수 있는 침대차가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3년 침대차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는데, 당시 부산-서울-신의주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졌던 철도 상황을 고려하면 침대차의 도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안락한 승차 환경을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주한 유엔군사령관 전용 객차는 1936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침대차였다. 해방 이후 주한 유엔군사령관 및 미 제8군 사령관 전용 객차로 개조된 이 침대차는 다수를 위한 침대차에서 귀빈을 모시는 침대차로 탈바꿈하였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면서 인류는 본격적으로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늘날 사용하는 원반 형태의 음반이 베를리너에 의해 만들어졌고, 음반을 만드는 재료도 고무에서 동물성 수지, 염화비닐로 바뀌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1868년 ‘오페르트 도굴사건’을 일으킨 오페르트가 처음 축음기를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1900년대에 들어서면 음악을 녹음한 음반이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빅타 레코드 금속 원반은 음반을 복제할 때 사용되는 최초의 음원이 담긴 ‘원반’으로 내구도가 높고 부식에 강한 크롬강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원반은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음악들을 기록한 철제 유물로서 한국 근대음악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명곡사는 이석범 씨가 1980년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춘천시청 인근에서 개업한 음반 판매점이다. 1990년대 이후 디지털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아날로그 음악시장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음에도, 이석범 씨는 40년 동안 꿋꿋하게 가게를 지켜오고 있다. 현재 명곡사는 춘천시에서 유일한 음반 판매점이다.
충청북도 옥천군의 풍미당은 1978년 육경홍•김옥분 씨 부부가 옥천읍 금구리에서 개업한 지 44년 역사의 분식집이다. 1980년대 초반 당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던 쫄면을 옥천읍에서 처음으로 출시하였다. 또한 쫄면 사리를 멸치육수에 넣어 비빔장과 각종 고명을 얹은 ‘물쫄면’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지역의 인기 식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4년에는 모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물쫄면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유명 맛집으로 부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에게 발명왕으로 알려져 있는 ‘토마스 에디슨’. 그의 업적으로 남겨져 있는 발명품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놀랍게도 우리나라이다. 강원도 강릉시에 자리한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과 에디슨 과학 박물관은 관장 손성목의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에디슨의 발명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일정시간 도슨트를 통해 에디슨의 업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손성목 관장을 사로잡았던 다양한 축음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저울추는 돌로 된 석추, 흙으로 된 토제추, 나무로 된 목제추, 쇠로 된 철추. 청동이나 백동으로 된 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사용되었던 저울추는 신석기 시대의 돌로 된 석추이며 삼국시대의 1근명 석재 용범, 신라시대의 석제 추, 통일신라시대의 12지상 청동 추 등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그보다 일찍부터 저울과 저울추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쇠로 된 철추는 모양이 다양한데 가장 많은 것이 종형이고 그 밖에 방울 모양, 납작한 원판형 등이 있다. 저울추를 한자로 ‘권(權)’이라고 하는데 권력의 형평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저울추가 언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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