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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을 살펴보면 근대 건축과 현대 건축이 결합하여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서울 근대역사의 흔적을 찾아가 봅시다. 근대역사 하면 대한제국 시기를 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제국인 대한제국은 성립됨과 동시에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종로에는 전차가 다니는 길이 생겼고 가로등이 설치되었습니다. 서양식 건물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은 근대문명도 체험하게 되었죠. 그렇게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지는 대한제국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러일전쟁으로 인해 제국은 사라지게 되었고 흔적만 남게 되었는데요. 그 흔적으로는 나라의 자주독립과 황제의 존엄성을 상징하던 환구단과 독립문, 탑골공원 팔각정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을사늑약이 맺어진 장소인 중명전과 아관파천의 현장인 구러시아공사관도 있습니다. 근대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흔적들을 따라 역사의 현장으로 발을 옮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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