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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명산인 도봉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책자.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넘어 도봉산의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 도봉학 연구서다. 도봉산을 둘러싼 삶의 흔적과 역사적 사실을 조선왕조실록과 고전 문학을 통해 살펴본 생활문화사 콘텐츠.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29호인 오색약수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약수다. 오색약수는 조선 중기 때인 16세기 무렵에 오색석사의 한 스님이 발견했으며,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신경쇠약 등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색약수는 개울가 넓적한 바위를 뚫고 세 군데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 양은 하루 150ℓ 정도이다.
송천약수는 국립공원 오대산 비로봉 자락인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에 자리하고 있다. 송천약수는 강원도 지역의 여타 약수에 비해 발견된 역사가 짧지만, 6번 일반국도 주변에 있고 경치가 아름다운데다 위장병·피부병·숙취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방문객이 나날이 늘고 있다.
무등산(無等山)은 해발 1,187m의 높이로, 광주의 대표적인 진산이다. 그 이름은 무진악(武珍岳), 서석산(瑞石山)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와 조선시대에 무등산으로 불러졌다. 무등산은 광주를 비롯하여 인근의 화순, 담양 등에 걸쳐 있다. 서석대를 비롯하여 그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가을이면 억새가 널리 분포하여 ‘무등산 갈대제’를 열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무등산은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하며 큰 공을 세운 김덕령의 출생지로, 지금도 그를 기리는 충장사가 무등산 가운데 있다. 무등산 수박은 그 크기도 크지만 맛이 일품이어서 아주 유명하다.
한라산(漢拏山)은 제주도의 중심에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해발 1,950m의 높이이다. 예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 왔기에 그 명칭 또한 다양하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관리의 대상이어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고,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은 무엇보다도 그 풍광이 뛰어나고, 식생이 풍부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백록담의 사슴 전설을 비롯해서 다양한 전설이 있어 한층 신비감을 자아낸다.
월출산(月出山)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이 해발 809m로, 주변에 장군봉, 사자봉, 구정봉, 향로봉 등이 여러 봉우리를 이루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산 전체가 기암으로 이루어져서 산세가 매우 수려하며, 많은 유물과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고,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시암재는 지리산 해발 950m정도에 위치해 있는 고개이다. 구례 광의면 방광리 천은사가 있는 곳에서 시암재를 넘으면 산동면 좌사리가 나온다. 계속 능선을 타고 가면 뱀사골이 있는 산내면으로 통한다. 성삼재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노고단을 만난다. 시암재에는 휴게소가 있어서 쉬었다 갈 수 있다. 천은사에서 성삼재로 이어진 도로는 지방도 861호선이다. 옛날 이 곳에 샘이 있어서 시암재라 불렀다 한다. 시암재에서 보는 운무와 산 능선이 일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이 398.237㎢에 이른다. 설악산은 강원도 양양군·속초시·고성군·인제군 등에 걸쳐 있으며, 그 정상은 해발 1,708m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번지에 속한다. 설악산은 가을부터 눈이 내려 그 이듬해 여름에야 녹으므로 설악(雪嶽) 또는 설산·설봉산·설화산·설산 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 사이에 도봉산이 소재해 있다. 도봉산은 산 전체가 한 개의 ‘큰 바위’라고도 할 수 있으며, 자운봉을 비롯해서 만장봉과 선인봉, 주봉, 우이암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바위산인 도봉산의 능선에는 칼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피바위 등 바위의 형상에 따라서 재미있는 유래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바위들이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도봉산 인근에는 60여 개의 사찰이 있고, 도봉서원 앞 계곡 입구에서부터 서원 위쪽까지 글씨가 새겨진 각석군(刻石群)이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도봉산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시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등 서울 북북 지역에 걸쳐서 북한산이 소재한다.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이 솟아 있어서 ‘삼각산’이라고 부른다. 북한산의 정상부와 능선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을 바라다 볼 수 있다. 또한 도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산에 해당한다. 북한산에는 북한산성을 비롯해서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또한 산지 전체가 도시에 둘러있어서 자연적으로는 고립된 섬과도 같지만,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수도권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된다.
용화산은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와 거례리 그리고 간동면 유촌리,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고탄리에 걸쳐있는 해발 878m의 산이다. 지네와 뱀의 서로 싸워서 이긴 것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용화산(龍華山)이라 했다. 용화산에는 기이한 바위가 많고, 주민들이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기는 까닭에 이곳에서 기우제도 지낸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수유동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부군당과 도당이 있었다. 도당은 새마을운동 때에 없어졌고, 현재는 부군당만 있다. 현재 부군당제도 중단된 상태이다. 매년 음력 3월 1일과 9월 초에 날짜를 정해 부군당에서 마을제사를 지냈다. 수유동 부군당의 주신인 부군은 여신으로 부군아씨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무당굿형식으로 제의가 이루어졌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제의가 중단된 상태이다.
간송 전형필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기 등 우리 민족이 위기와 고난에 처해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어려웠을 때 전 재산을 털어 문화재를 지켰다. 간송이 지켜낸 문화유산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고려청자, 추사 김정희의 글씨, 겸재 정선·단원 김홍도의 그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형필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사립박물관인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만들어 어렵게 모은 문화재를 간직했다. 등록문화재 제 521호인 서울 방학동 전형필 가옥은 그의 민족혼이 배어있는 집이다. 간송이 생전에 머물렀던 가옥으로는 현재 이곳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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