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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는 날, 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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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는 날, 입동

어느덧 24절기 중 19번째의 절기인 입동이 찾아왔습니다.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되는데요, 오늘은 입동이면 떠오르는 음식들을 살펴볼까요?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했습니다. 요즘은 김치를 간편하게 사먹기도 하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직접 담근 김치의 맛을 생각해보면 왜 아직도 김장을 하는 집이 많은지도 알 것 같습니다. 입동 전후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는 말도 있었지만 요즘은 온난화 현상 때문에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입동에는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는 치계미도 있었는데요, 본래 사또에게 올리는 뇌물을 뜻하였으나 노인들을 사또처럼 모시기 위해 행해진 풍습이기도 합니다. 일부는 형편에 맞추어 추어탕을 끓여 대접했다고 합니다.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옛날에는 큰 명절로 동지에 제사를 지냈지만, 요즘음 붉은 팥죽을 쑤어 나누어 먹습니다. 팥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고 나쁜 귀신을 물리치는 상서로운 농작물로 여겨졌습니다.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팥죽 한그릇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