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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은 마음속에 품어둔 진심을 전하기 좋은 고백데이입니다.
이날 고백해 사랑을 시작하면 딱 100일째 되는 날이 크리스마스가 되기 때문이죠.
사랑은 시대와 국경을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유독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깃든 지명이 많습니다.
별님과 달님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붉은 철쭉이 피어났다는 하동 금오산,
석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기만을 기다리던 아사녀와 아사달의 사연이 전해지는 경주 영지,
왕비가 된 지 일주일 만에 궁을 떠나야 했던 단경왕후 신씨가 중종을 그리워하며 치마를 걸어두었다는
양주 치마바위가 대표적입니다.
이 밖에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아내의 이야기가 담긴 강릉 영진리의 매바위,
남편을 그리워하며 흘린 눈물이 지금도 천장에서 떨어진다는 제주 산방굴사,
서로를 그리워하다 끝내 세상을 떠난 뒤 한 몸을 이룬 횡성 총각바우까지,
전국 곳곳의 풍경에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지명에 얽힌 설화는
자연과 문화유산에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지역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바위가 되고 꽃이 되고 샘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진 사랑 설화를 따라가며,
그곳에 담긴 삶의 흔적과 지역의 정서를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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