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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의 발자취 따라 떠나는 속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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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의 발자취 따라 떠나는 속초 여행

사랑하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은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에게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정부가 이산가족의 뜻을 모아 추석 연휴 직전인 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6·25전쟁 당시 휴전선과 가까운 동해안에 자리한 속초는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던 이북 피란민들이 모여들며 대표적인 실향민 정착지가 되었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낯선 땅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져 있죠.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서는 흥남철수작전과 실향민의 정착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국내 유일의 실향민문화축제는 분단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킵니다.
또한 함경도의 전통을 계승한 속초사자놀이, 고향의 맛을 재현한 아바이순대와 함흥냉면,
삶의 터전이 된 아바이마을과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찾던 관광지에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맘때,
실향민의 발자취를 따라 속초로 뜻깊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