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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던 경남지역 구포국수의 시작과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서민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던 구포국수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알 수 있다.
함흥냉면에서 파생된 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이전 시대에 귀한 재료였던 밀가루가 1950년대 미군의 밀가루 원조로 남아돌게 되었다. 때문에 메밀 대신 그 밀가루에다가 고구마 전분이나 감자 전분 등을 추가하여 쫄깃한 면을 뽑아 만들었다. 요즘 부산시내 밀면집은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이 대목인데, 이는 외지에 나가있던 부산 사람들이 고향에 온 김에 먹고 가기 때문이다.
해돋이 마을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1동에 있는 주민 약 500여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6·25전쟁이 발발하고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자연마을이다. 산동네의 열악했던 주거환경을 견뎌냈던 우리 어버이 세대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있는 곳으로 지금은 영도 핫 플레이스로 소개 되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감천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자연 마을이다. 1950년대 6·25 전쟁 피난민들과 태극도 신도들이 모여 살면서 이루어졌다. 그동안 태극도마을이라는 이름의 낙후된 곳으로 알려져 왔으나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부산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 환경정비를 하고 담장이나 건물 벽에 벽화 등을 그리는 '마을미술 프로젝트'와 '콘텐츠 융합형 관광 협력 사업'이 진행되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에 위치한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은 구한말 일본어민이 모여 형성된 마을에 조선소가 들어서고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귀환한 동포와 피난민까지 모여들어 조성된 자연 마을이다. 수리조선소에서 배의 녹과 페인트 따위를 벗겨내던 망치 소리가 마을 이름으로 불린 ‘깡깡이 마을’은 도시재생프로젝트 사업으로 예술마을로 변신하여 활기를 얻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원래 이름은 부평시장이다. 군용 물자와 밀수품, 6·25 전쟁 이후에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 등 깡통 제품을 판매하면서 깡통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05년 12월 5일 전통시장으로 인정되었고, 2014년 부터는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를 등에 업고 깡통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의 충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였던 송상현을 배향하는 사우이다. 송상현은 성이 함락된 후에도 왜군의 길을 막고 ‘이웃 나라의 도리’를 따져 물었다. 비록 왜병의 칼에 목숨을 잃었지만, 후에 대마도 태수가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의연하게 죽음을 맞은’ 송상현에 감동해 관을 만들어 묻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면서 송상현은 성리학의 인의(仁義)를 실천한 인물로 평가되었다.
아미동 무덤 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화장장과 공동묘지가 있던 곳으로 6·25 전쟁이 끝날 무렵 국제시장과 보수천 주변의 피난민들이 정부의 판잣집 철거계획과 화재로 인해 아미동 공동묘지로 밀려 들어와 정착촌을 이룬 자연마을이다. 지금도 건물과 마을곳곳에 쓰인 상석과 비석이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백제병원은 부산 최초의 개인병원으로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함께 부산 3대 병원으로 꼽혔다. 백제병원 건물은 중국인이 인수하여 봉래각이라는 청요릿집으로 개조되었다가 주인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1942년 폐업했다. 이후 일본군 장교숙소, 부산치안사령부, 중화민국 임시 대사관, 신라예식장으로 사용되었다. 1972년에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골조와 1~2층은 옛 모습을 모두 잃지는 않아서 2009년 새 주인이 인수하였고, 복원에 준하는 리모델링을 거쳐 2015년부터 카페 겸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 금정산 범어사 대웅전에 있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부드럽고 자비로운 미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단정하고 우아한 조각 솜씨를 보인다. 불상기문을 통해 1661년(현종 2) 조성되었고, 희장(熙莊)을 비롯한 여러 조각승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17세기 중반의 완성도 높은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중구 일대에서만든 향토음식인 비빔당면은 당면을 재료로 하여 만든 음식이다. 비빔당면은 당면을 즉석에서 삶아 비벼서 먹는 음식이다. 이 음식은 시장의 좌판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다. 6·25 전쟁때에는 먹을거리가 귀하였다. 때문에 국수처럼 고구마나 감자의 전분을 면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러한 유래를 가진 비빔당면은 현재는 부산을 가면 맛보야야 하는 음식으로 회자되어 특징적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시장은 부산광역시 소재 중구 신창동 4가 일대에 있는 시장이다. 일본 패망 후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일본인들이 고리짝을 팔기도 했고, 대거 귀환한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쓰던 물건을 내놓기도 했으며, 6.25전쟁 때는 미군의 원조 물자 및 많은 밀수품들이 흘러들어 국제적인 교류가 일어나며 국제시장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그 이전에는 도떼기 시장, 자유 시장 등으로 불렸다. 한국 현대사와 역사를 함께 해 온 시장이다.
돼지국밥은 돼지 뼈를 곤 육수에 편육과 밥을 넣고 간을 해서 먹는 부산광역시 향토 음식이자 전쟁음식이다. 돼지국밥의 유래에 관해서는 설렁탕을 변형했다는 설과 북한 지역 순대국이 변형됐다는 설이 있다. 둘 다 물자가 귀한 전쟁시 피난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뼈와 부속물로 대체하여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9년 부산 시내 3군데 국밥집이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되었고, 범일동과 서면에 돼지국밥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종교와 문화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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