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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탱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었습니다. 부모에 대한 공경과 사랑은 사람됨을 판단하는 기준이었고, 집안과 마을의 질서를 이루는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설화와 지명 속에는 효를 앞세운 이야기가 유난히 많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냇가를 건너려던 여인을 위해 고려 무신 임연이 하루 만에 돌다리를 놓아주었다는 진천 농다리 이야기, 병든 아버지를 위해 아홉 개의 절을 돌며 밥을 구한 아이를 기려 이름 붙인 춘천 효자바위 등 효심 깊은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 이야기가 모두 따뜻한 결말을 맺은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 어머니를 살리려다 호랑이가 되어 산을 떠돌았다는 홍범 전설처럼 비극을 품은 이야기들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효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전해져 오는 것은 그 안에 담긴 희생과 사랑이 우리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입니다. 옛 이야기 속에 담긴 효의 의미,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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