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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 지역 문학관과 도서관을 방문해보며 아름다운 우리 한글로 삶과 죽음, 인생의 본질을 문학으로 이야기한 작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봅시다. 무수히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도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될만한 작품을 남긴 작가가 있는데요. 시대의 정서와 고독을 작품에 표출하여 도시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정서적 충만감을 안겨 준 조병화 시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조병화 시인은 언어의 기교 없이 그 시대의 현실과 혼란함, 소시민의 고뇌를 깊이 있게 써내려 정감적인 느낌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담아내었는데요. 하루하루가 고달팠던 사람들에게 위안을 건넸던 시를 읊어보며 한글이 주는 감동을 같이 느껴보실까요~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시방은 그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조병화, <하루만의 위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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