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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생활사 온라인 박물관에 수록된 소장품의 사진이다. 공주 생활사 온라인 박물관에서는 농기구, 악기, 가구, 혼례 및 장례 용구 등 1,800여 점의 다양한 공주 지역 전통 생활문화 소품 사진을 볼 수 있다.
방짜는 ‘품질이 좋은 놋쇠를 녹여 부은 다음 두드려 만든 그릇’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숟가락과 함께 젓가락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수저의 재료로 오래전에 청동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놋쇠, 은, 나무 등을 주재료로 만들었다. 방짜수저는 농약 성분과 만나면 까맣게 변색할 뿐 아니라 식중독균을 죽이는 효과도 있다. 웬만한 입병에는 걸리지 않을뿐더러 몸이 이상하면 수저가 변색되기도 한다.
채상장은 얇게 떠낸 대나무 껍질인 피죽을 색으로 물들인 다음 아름다운 무늬가 배치되도록 엮어서 상자를 만드는 장인이다. 채상장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채상의 역사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채상은 고대 이래로 궁중과 귀족 계층의 여성들이 귀하게 여기고 애용했던 안방 가구의 하나였다. 조선시대 말기에는 양반사대부가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층에서도 채상이 혼수품으로 유행하였다.
'성환장'은 천안시 북부 지역에 위치한 성환읍에서 열리는 오일장이며, 매월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정기시장이다. 현재는 '성환이화시장'으로 불리며, 미술관을 품은 예술시장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행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선자장은 부채를 만드는 장인이다. 부채는 우리 조상들이 한여름을 보내는 데 필요한 필수품이었다. 여름이 들어서는 길목에 있는 단오를 맞아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우리나라 부채는 형태상으로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부채로 나뉜다. 접부채 가운데 합죽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공예품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는 20세기까지 왕골을 재배해 무늬를 넣은 화문석과 왕골자리를 만들었다. 왕골은 갈대와 달리 속이 꽉 차고 탄력이 있고, 겉은 윤기가 나고 부드럽고 질기기까지 하다. 고려시대에 강화도가 잠깐 수도였던 시절에 왕실용 고급품인 화문석을 짰다고 전하며, 그 후로 지금까지 가내 수공업으로 생산하고 자리를 생산하고 있다. 1910년대 이후 왕실 공물 제도가 사라지면서 실용품으로, 고급품으로 인식하던 화문석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졌다. 지역 특산물 생산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화문석 짜기를 가르칠 정도로 성황이었다.
도자기가 특산품인 경기도 여주시에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 품질로 평가받는 점토, 백토, 고령 등이 여주 싸리산 언저리를 중심으로 생산된다. 좋은 흙과 풍부한 물을 가진 여주는 도자기를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양으로 도자기와 도자기원료를 한강을 통해 공급하기 쉬운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백자의 고장’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현재도 여주도자기는 좋은 원료로 도예가들이 꾸준히 생산하고 있으며 작품 뿐 아니라 생활자기도 많이 생산해 좋은 그릇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3대째 가업으로 남포벼루를 제작해온 남포벼루 장인이 있다. 남포벼루의 우수함에 대해 조선 후기 이규경은 “남포보령의 화초석은 우리나라 제일이다”라고, 서유구는 “저자거리나 시골 서당에서도 남포돌이 아닌 벼루가 없어서 사람들이 귀히 여지지 않으나 그중에서 좋은 벼루는 중국의 단계나 흡주석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평하였다. 조선시대에 벼루의 70%는 남포벼루였는데, 그중에서도 으뜸 벼룻돌은 보령시 성주산(聖住山, 680m) 인근의 백운사에서 캐온 백운상석이었다.
전라남도 담양군은 대표적인 대나무 서식지이다. 대나무밭은 돈밭으로 불릴 정도로 황금작물이었다. 플라스틱 공장제 용품이 보급되면서 한동안 사양산업이 되었으나 친환경의 붐과 함께 재조명되었다. 담양의 대나무밭은 354개 자연마을 2,599㏊에 걸쳐 분포되어 있어, 가장 넓은 대나무밭이다. 생산한 대나무로는 1차, 2차, 3차 산업제품으로 제작해 판매 중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죽순과 죽세공품이다. 제철 죽순을 구매해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고, 죽세공품은 상설 죽물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라남도 보성군 장흥임씨 가문을 중심으로 용문석을 제작하고 있다. 용문석은 왕실에 진상하던 용무늬를 놓은 돗자리로 왕골을 이용해 짰다. 백석짜기와 문석넣기를 분업으로 행해 작업 능률을 향상하였고, 재배가 쉬운 왕골로 전통 용수초지석 제작 방식을 계승해 돗자리의 질과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제지사족인 장흥임씨 집안에서 용문석을 짜기 시작한 것은 선조 임금이 하사한 용문석을 후손들이 재현하면서부터이다. 17대손인 임애경이 용문석을 전수하였으나 2017년에 작고한 후 계승이 단절된 상태이다. 그러나 보성 용문석은 지역특산물로 세대간 전승을 통해 그 맥이 화려하게 되살아 날 것이다.
충청남도 홍성시에는 댕댕이 넝쿨로 생활도구를 만드는 장인이 산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댕댕이장 기능보유자인 백길자 씨가 댕댕이 넝쿨로 여러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댕댕이넝쿨 줄기는 내구성이 좋고 물에 젖으면 탄력성이 좋아 잘 구부러지므로 도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짚으로 만든 것보다 통풍이 잘 되고, 촘촘해 작은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적합하다. 댕댕이 넝쿨 공예품은 조선시대부터 농촌 어느 마을에나 있던 생활도구이지만 지금은 홍성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
금박연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동에 있는 금박을 하는 가게이다. 5대째 금박 가업을 잇고 있는 김기호가 2006년 '금박'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열었다. 그리고 2012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을 하면서 ‘금박의 잔치’라는 의미의 금박연이라는 상호를 걸었다. 금박연은 김기호의 아버지인 김덕환이 작품 전시회를 열 때 사용했던 이름이다. 상호를 내걸고 가게를 연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금박연이 의미가 있는 것은 조선 철종때부터 5대에 걸쳐 가업으로 금박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화문석은 정택용이 1980년 인천광역시 강화군 중앙시장에서 문을 연 화문석 전문점이다. 정용택이 2008년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인 이경옥이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화문석이 개업을 하던 시기에 중앙시장에는 수십 곳의 화문석 가게가 있었으나 지금은 풍물시장에 5개소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화문석도 현재 이경옥이 자리를 옮겨 풍물시장‘화문석, 약초’ 특화구역에서 전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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