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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술으로 검색한 지역문화자료입니다.

  • 테마스토리 대구 >중구

    청라언덕과 대구 사과와 제중원-대구 동산병원 구관
    대구광역시 동산병원은 미국 북장로회 의료선교사 우드브릿지 존슨이 1899년 시작한 ‘미국약방’과 ‘제중원’에서 시작되었다. 서양 근대 의학의 힘으로 고질병이 낫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중원을 찾는 환자도 점차 증가했다. 제중원은 1903년 무렵 동산으로 위치를 옮겼다. 선교사들은 병원과 선교사 사택을 짓고, 미국에서 들여온 사과나무 묘목을 조선 토종 능금과 접붙여 ‘대구 사과’를 탄생시켰다. 푸른 담쟁이덩굴이 우거진 언덕이라 하여 청라언덕이라 불리게 된 동산에서 제중원은 동산기독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2대 원장인 플레처는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1930년대에 병원을 새로 지었다. 이 건물이 2002년 등록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대구 동산병원 구관이다. 동산병원은 일제 강점기 말에는 일본군 경찰병원으로, 한국전쟁 시기에는 국립 경찰병원 대구분원으로 쓰였으나, 다시 동산병원이라는 이름을 되찾아 대구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의 역할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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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스토리 경남 >거창군

    자생의원 덕 안 본 거창 집안이 어딨노 – 거창 구 자생의원
    자생의원은 외과의사 성수현이 1954년 건축하고, 2003년 진료를 그만둘 때까지 50년 가까이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주민의 건강을 돌보았다. 성 원장은 친절하고 수술 실력이 뛰어나 거창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왔다. 자생의원 건물은 본관과 사택이 일체형으로, 한밤에도 달려나가 즉시 진료할 수 있었다. 자생의원 건물은 거창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저장된 공간으로서 등록문화재 제572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거창군에 의해 ‘거창 근대 의료 박물관’으로 꾸며져 2016년 말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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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스토리 경기 >의왕시

    한센인 격리와 정착의 역사, 의왕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도 의왕시 한국한센복지협회의 뿌리는 1926년 발족한 조선 나병 근절책 연구회라고 할 수 있다. 격리 정책은 해방 후에도 계속되다가 1960년대 들어서야 정착촌 정책으로 바뀌었다. 의왕 한국한센복지협회는 인근 성 나자로 마을에서 50년 무상 대여한 땅에 병원과 사무실을 지었다. 1951년 모락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성 나자로 마을은 1970년부터 원장으로 28년 봉직한 이경재 신부 재임 기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한국한센복지협회와 성 나자로 마을은 문둥병이라는 차별적인 병명이 한센병으로 바뀌기까지 한센인들이 겪은 고통과 시련의 삶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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